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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 공대... 진로가 괜찮은가요?
요즘 수시철이 되니 맘이 복잡해지네요.
1,2학년때는 모의고사가 상위 98% 까지 나오더니
고3 되고부터 수리가 가 정말 안나오네요.
그래서 인서울 중위권 대학 생각하고 있어요.
의대같은 곳은 생각도 못하고
공대 쪽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막상 과를 정하려니 마땅하지가 않네요.
여학생이 공대쪽 나오면 취업도 어렵고
남학생들 사이에서 경쟁도 힘들고
자연과학부쪽으로 화학, 생물 이런데는 또
석사, 박사 이상 되어야지 뭐라도 하고
걱정만 앞서네요.
아이 아빠가 화공과를 나왔는데 딸래미 화공과 보내기 싫다고 하네요.
공대 쪽으로도 컴퓨터는 적성에 안맞고 화공과나 재료 공학부 쪽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여학생 공대 어떤가요?
괜찮을까요?
1. 00
'08.8.30 10:44 AM (211.59.xxx.153)웬만해선 힘듭니다..쩡말
취업이 아니고 공부쪽으로 더 파고드신다면 괜찮구요..2. dd
'08.8.30 10:45 AM (121.131.xxx.251)경제나 경영 통계쪽은 어떠세요? 여학생들도 취직도 잘되고 두고두고 유용하구요 또 이과이신 것 같으니 나중에 공부할 때 훨 유리하실텐데요.
아니면..수학교육도 추천합니다~
공대는 말씀 못드리겠네요.. 뭐 워낙 여학생이 없어서 공대 아름이처럼 이쁨을 받을 거라는 거..말고는 참....3. 음
'08.8.30 10:45 AM (58.140.xxx.166)컴퓨터 전자 이런 쪽이 적성에 맞는다면 괜찮은데
화공, 재료.. 말그대로 남자들이 아직도 많은 분야죠...4. 보나맘
'08.8.30 10:46 AM (116.36.xxx.16)저의 아들도 재작년에 고대공대에 들어 갔었는데, 공대가 적서에 안 맞는다고 툴툴거려서 다시 반수해서 과를 옯겼습니다. 공대 가면 유학을 가야 하고, 끝이 없는 것 같아요. 의료보건계열도 괜찮은것 같은데, 따님이 원하지 않으시나요?
5. 음
'08.8.30 10:49 AM (58.140.xxx.166)dd님 공대 아름이 -_-;;; 그런 일 절대 없습니다.. ㅎㅎㅎㅎㅎ
남자들, 여자친구가 아닌 같이 공부하고 프로젝트 하는 동료로서는 '공주' 절대 원하지 않아요
그렇게 떠받드는 경우도 없고, 떠받든다 해도 본인(여자)가 그런거 거절하고 그들(남자)하고 똑같이 피터지게 공부하고 경쟁해야 인정받고 살아남습니다..
대학공부, 혼자서만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공대는 특히 실험, 조별 프로젝트 이런거 많기 때문에 남자들 입장에서 공주는 필요없거든요..
그러니까 '공대여자'는 제3의 성(?)으로 따로 분류하잖아요..ㅎㅎ6. 딸래미 진로
'08.8.30 10:51 AM (125.140.xxx.109)보나맘님 우리딸이 이제와서 공대의 어려움을 조금 느끼고 생활과학부나, 의료계열쪽으로도
생각을 하는거 같은데 그쪽은 수리나로 가더라구요. 그런데 지금 까지 한 수리가 가 너무 아깝고
대학폭도 좁아지니 선뜻 결정하기도 쉽지 않네요. 요즘엔 그냥 문과 보내서 교대 보낼걸 이런 생각이 드네요. 휴~7. 통계
'08.8.30 10:54 AM (222.112.xxx.237)따님이 수학 좋아하신다면 응용통계쪽 추천드립니다^^
취직 정말 잘되구요, 진로 방향도 넓어요. 오히려 경영 경제보다 취직이 잘되는-_-;8. 가만보니
'08.8.30 10:56 AM (220.123.xxx.224)공대 공부가 어려운 게 아니라
다수인 남자들 텃세가 심한 것 같아요.
문화 자체가 지나치게 남자들 문화이다 보니 여자들하고 안맞는 부분도 많구요.
컴퓨터쪽은 좀 다른 것 같지만
화공 같은 쪽은 전형적인 공돌이 과라고 생각합니다.
(울 남편도 화공)9. dd
'08.8.30 10:57 AM (121.131.xxx.251)음님 말씀을 듣고보니 정말 그러네요..
그렇다면..더더욱 메리트가 없는 거 아닌가요 -_-; ;;;
세상살기 힘듭니다....................................................................10. 딸래미 진로
'08.8.30 11:00 AM (125.140.xxx.109)우리 남편도 딸래미 공순이 밖에 더하냐고 그러네요.
답답...11. 루드밀라
'08.8.30 11:37 AM (222.234.xxx.161)아니면 건축학과는 어떠세요?
서울쪽에 있는 대학이면 서울대 건축학과도 있고
연세대에도 있고, 한양대에도 있고, 홍익대도 있는데
주로 저 4군데가 좀 알아주는 것 같더라구요
제 친구가 지금 건축학과 재학중인데
여자애들도 많고 나름 재미있다고 하더라구요12. ***
'08.8.30 11:48 AM (125.180.xxx.13)공대....울딸아이가 전자전기과 나와서 대기업 연구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학교다닐때 여학생들이 10프로 밖에 없어서 공주대접을 받은게 아니고
공대여자로 다녔지요 ㅎㅎ
취업...울아이친구들은 대기업이나 공사로 다들 해서 나름 잘나가고 있네요...
울아이경우에는 4학년 1학기때 취업해놓고 느긋하게 놀면서 졸업했습니다
울아이 주변아이들 취직못해서 쉬는아이들은 없는걸로 압니다
그대신 일이 많아서 다들 바쁘더군요13. 저도
'08.8.30 11:57 AM (122.203.xxx.194)통계 추천합니다.
취직 진짜 잘되요14. 공대
'08.8.30 11:58 AM (218.235.xxx.33)공대의 시장서이 왜곡이 많이 되어 있는 것 아닌가 싶어요.
제 딸 둘다 전자 컴퓨터 전공인데 취직 걱정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다른 동창 여학생(외고 졸) 인문족은 취직고민 많아 하는 것으로 압니다.
새로운 세대가 양성 평등을 몸에 지니고 밀고 올라오고 있는데 앞선 세대에서 너무 겁내면
후배 여성들에게 포기 해야한다는 메세지만 주는 것 같아서
씩씩하게 열심이 앞으로 밀고세상을 열고 나가는 공대여학생이 많아 졌으면 합니다.15. 공대의 가치가
'08.8.30 12:06 PM (218.235.xxx.33)언론에서 폄하되고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능력이 뛰어 난 사람이야 어디에 서건 빼어 나겠지만 .....
정년을 앞 둔 50대 들에게 물어 보세요.
길게 일 할수 있는 직종이 무었이냐고?
자기의 전문 기술성이 확보된 공과쪽 일의 능럭을 가진 사람은
능력이 정상적으로 전달 가능한 나이까지 일 할 수있는 것으로 주변에서 봅니다.
퇴직하고 쉽게 취업 많이 들 하십니다.
어느 직종들은 구인난도 심하고요.
인문도 그런가요?16. 말리고
'08.8.30 12:07 PM (220.75.xxx.243)말리고 싶어요. 공대는 아니지만 이과계열 전공했고요.
남자들 텃새도 있지만 교수들도 취직자리 나오면 먼저 남학생들 차지예요.
여자들은 좀 찬밥이랄까? 저희과 교수들만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고전적인 얘기일지 몰라도 쉬운길은 의대, 약대, 교대, 공무원..등 여자들에게 직업이라면 일반직장보다 전문직이 편한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건축공학과 전자공학과 나와서 남자들 못지 않게 제몫 하시는분들도 있지만
제가 좀 나약해서인지 막상 남자들과 함께 부딪혀보니 힘들더라고요.
전 여자들에겐 여대가 편한것 같고, 진로도 여자들에게 유리한쪽으로 가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독신으로 살아갈게 아니라면 결혼, 임신, 출산, 육아 등등 아무리 남에게 맡겨도 기본적으로 여자가 떠앉아야 할게 있기도 하고요.
원글님 따님 성향을 잘 살펴보세요. 남자들 사이에서도 악착같이 제몫 찾아가는 스타일인지요.
제 딸이면 좀 쉬운길을 가라고만 말해주고 싶어요.17. 컴퓨터 전공
'08.8.30 12:34 PM (122.199.xxx.95)컴퓨터 전공 졸업생입니다...
공대도 무엇을 전공하느냐에 따라 틀리겠지만..
제가 아는 게 고작 이쪽이라 컴퓨터 공학쪽만 말씀드리자면..
제경우
2000년부터 4년정도 일하다가..
2004년 가을 부터 남편때문에 2년정도 중국에 머물면서 전업주부하고요..
2006년 가을에 재취업할때 (35살이었습니다.)
2주 동안 매일 면접을 갈 정도로 사람을 많이 필요로 하더군요...
재취업 성공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만약 공대를 선택하시더라도
아이의 적성에 공대가 맞는지.....
어떤 전공이 취업률이 좋은지 두루 두루 알아보시고..선택하시기 바랍니다..
대학은 잘 졸업했는데..
직장에서 적성 맞지 않아 고생한 친구들이 많거든요..18. 공대..
'08.8.30 12:37 PM (125.135.xxx.199)화공은 6~70년대 인기있던 과였든거 같아요..
통계는 어느정도 적성이 맞아야 할거 같아요..전 정말..잼없었거든요..
건축은..요즘은 어떤지 모르겟는데..
그쪽에서 일하려면 대차고 체력도 따라줘야할 것 같아요..
웬만한 친구들 중간에 포기하더군요..
차라리 의료나..경제 교육 쪽이..
제 딸은 절대로 공대 자대 안보냅니다..
저는 공대 나왔는데 제가 아는 공대 여자친구들 지금 전공 살려 사는 뇬 하나도 없어요..
자격증 대여 요구는 가끔 들어오는데..그닥 돈되는 것도 아니어서 안합니다..19. 공대는..
'08.8.30 12:38 PM (59.26.xxx.122)여자 취업 걱정 안 합니다.
이미..여자 공대생 취업은 이미 포기한 상태로..이미 걱정 꺼리도 안되는 무시상태입니다.
남자 공대생들도 취업 힘든 상황인데..
20년전 남자 공대생 취업어렵지 않았을때도..여자 공대생은 취업 안되었어요.20. 남얘기..
'08.8.30 12:49 PM (124.54.xxx.70)같지 않아서,,, 제가 화공과 나온 공대여자입니다--;; 석사까지하고 대기업연구소에 6년째 다니고있지요.. 요즘은 화공과가 생명화공과여서 예전의 화공+공화 입니다. 그래서, 전통적인화학공학과와는 많이 다르지요. 전통적인 화공은.. 여자분께 추천해드리고싶지않습니다. 그렇게 가는 여학생도 거의 없습니다. 전통적인 화공과목을 배워,, 각종정유회사 공장에 취직해 짱박혀 일하면 연봉은 많을지 몰라도 힘이들고 험한일이어서 여학생은 거의 안갑니다.
대신 여학생들은 좀더 화학합성 쪽으로 공부를 합니다. 바이오합성, 화학합성 개발.. 이런쪽으로요.. 이역시 박사까지 하는게 좋은데, 하고 와서 연구소취직하고 머 그럽니다.
저라면, 수학이나 경영쪽과 관련된 자연계열 학과를 보낼것 같습니다. 통계학과도 좋구요. 자연계열학과+경영->MBA->컨설팅회사.. 이런 코스가 전망도 좋고 여학생에게 좋을듯 합니다. 문과생들은 이과생에 비해 수학이 약하기 때문에, 수학관련 전공을 한 후 경영,경제쪽으로 뛰어들면 경쟁력이 좀 좋아집니다.21. 윗윗분..
'08.8.30 12:53 PM (165.186.xxx.104)왠 취업포기요.
저희는 정말 별볼일없는 공대 전자과였지만.. 같은 학번 둘밖에 없는 여학우는 둘다 대기업다닙니다.
공대공부 하기 나름입니다. 여학생들이 못하면 몰라도 잘하면 거의 두각입니다.
요즘은 대기업에서 여자남자가 문제가 아니라 실력을 더 보고 뽑습니다.
LG삼성 다 그렇습니다. 뭘 좀 알고 말하세요.
물론 중공업분야 화공 이런쪽은 남자들이 많을지는 몰라도..
전자쪽은 범위도 넓고요. 여자가 더 잘 맞는 분야도 많습니다.
여학생이라면 공대중엔 전자과가 가장 무난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22. 덧붙여..
'08.8.30 12:53 PM (124.54.xxx.70)화공과는 공대내에서 수학+물리+화학+생물을 다배울수 있는 (제가알기론) 유일한 과입니다. 그래서, 의치대를 갈 점수가 안되는 학생이 화공과를 진학하면, 대학4년 후 의치학대학원으로 진학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23. 저라면
'08.8.30 4:00 PM (125.177.xxx.153)화공 쪽은 말리고 싶은데.. 화학 전공하고 석사 마치고 화학계열회사 다니고 있습니다.
당연히 같이 일하는 사람들 대부분 화공쪽 전공한 남자들인데...
별로 권하고 싶진 않습니다. 차라리 다르분들 말씀대로 전자나 통계 쪽이 나을 듯 싶어요.
일단 취업할때 선택의 폭이 좀 좁은 편입니다.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기때문에...
아버님이 그쪽이시라니 더 잘 아시겠네요.
그리고 일단은 전공에 대해 좀더 잘 알고 선택해야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막연히 생각하는것과 대학에 들어가서 전공하면서 배우는 학문은 차이가 크고
적성에 맞지 않을경우 여러가지로 힘든 일이 많을테니까요.24. ....
'08.8.30 5:44 PM (124.49.xxx.2)저도 통계가 좋을거 같아요..
경영같은쪽은 통계가 필수에요..재무나 마케팅 등등 통계가 안들어가는곳이 없어요..
빌게이츠가 21세기는 통계의 시대가 될거라고 했던 말이 생각나는데요..
제가 경영전공했는데 통계를 잘 몰라서 아주 괴로웠어요....ㅠ.ㅠ
통계하시고 대학원을 경영하시면 아주 좋으실듯~~25. ....
'08.8.30 5:47 PM (124.49.xxx.2)그리고 건축은 왠만하면.. 못권해드리죠...-.-;;
그게 재능이 있어야 버티고 그나마도 박봉과 야근으로 점철된 나날을 보내게 됩니다...집이 좀 살아야 나중에 설계사무소 차려도 괜찮아요..건설회사로 가도 전망은 별로 없죠(여자들을 아직도 기피하는 업종이에요) 특히 요새처럼 불경기는 건설회사에게 아주 힘든 때잖아요...26. .......
'08.8.30 8:07 PM (222.236.xxx.80)수학이나 통계쪽과 경제, 경영 복수전공 아니면
산업공학과도 괜찮을 것 같은데용.27. 중위권
'08.8.30 10:14 PM (210.123.xxx.99)대학 공대, 그것도 여학생이면 별 메리트 없을 것 같구요.
통계는 괜찮아요.
건축은 멋있어 보이지만 완전 노가다에 박봉이고, 적성 살려서 취직하기도 굉장히 어려워요. 방송에서 보는 우아한 건축사무실의 건축사, 이런 거 말도 안 되는 얘기구요.
생활과학 중 이과는 의류/의상학과: 이것도 노가다에 박봉, 수요보다 공급이 너무 많아서 사람 대접 제대로 못 받는 분야이구요.
식품영양학과는 영양사 취업하기도 어렵고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전문성에 비해 인정 받기 어렵구요.
산업공학과는 멋있어 보이긴 하는데 실상 학교가 몇 개 없고, 멋있어 보이는 것에 비해 아직 그다지...이미지 보고 갔다가는 취직하기 애매한 전공이에요.
정말 먹고 살 길 보장되는 것은 전국에 학교가 몇 개 없는, 그러나 우리나라에 세계 최고의 조선소가 포진한 관계로 늘 인력이 필요한 조선공학과. 하지만 이건 인서울 학교에서는 서울대밖에 없구요.
현실적으로는 약대를 권하고 싶어요.28. 운동화
'08.8.30 10:46 PM (218.157.xxx.2)현재 4학년 공대 여학생입니다
일단은 공대를 들어오는건 문제가 아니지만 다니고나서가 문제죠
본인 적성에 맞는다면 괜찮습니다
안맞는다면 최악입니다 일단 하면 되긴다되긴하지만 적성하고는 좀 다른문제입니다
과 선택은 취업이 잘되는과를 가느냐 잘되지 않는과를 가느냐가 문제라기보다
자기 적성에 맞는 하고싶어하는 과를 들어가야합니다
일단 요즘은 대세가 영어기때문에 영어가 필수구요29. ..
'08.8.30 10:57 PM (59.5.xxx.176)올해는 약대를 뽑지 않습니다.. 참고 하세요.. 약대는 정원이 꽤 되는 상위권학생이기에(올해 최대 태풍의 눈입니다) 공대나 생명공학등의 강세가 예상됩니다... 고3이시라니 참고하시라구요...
30. 공대딸
'08.8.30 11:28 PM (221.139.xxx.6)저희딸 작년에 생명과학과와 공대(산업공학)중에 공대 선택해서 재학중입니다
선배 여학생중에 취직안된사람은 없다고합니다..
대기업s사는 마지막보루라하네요..
일이너무 많아서..31. ssun
'08.8.31 12:34 AM (118.176.xxx.113)제 초등학교 동창 남자친구는 인서울 중위권 대학의 전기과 나왔는데요..
남자는 몰라도 여자들은 취직 잘 된다고 하던데요?
특히 한전 같은 곳은 남녀 비율이 있어서 여자가 유리하다고 하더라구요^^
실제 남자선배나 동기들보다 여자 후배들이 먼저 취직한다고...
저도 이과 나왔지만(공대는 아니구요),
일단은 적성이 맞아야 할 것 같아요~ㅎㅎ32. 공대교수
'08.8.31 9:57 AM (222.111.xxx.233)까지 했지만 지금은 다른 진로로 돌려서 6개월 준비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사람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말리고 싶습니다. 차라리 사범대 계통이나 회계사, 약사 ..처럼 전문
자격증으로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질 수 있는 전공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예전보다 여자들에 대해서 사회적인 배려가 많아진 것은 인정하지만 그건 그겁니다.
남자들과 같이 경쟁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결코 매스컴에서 떠드는 것처럼 상황이
좋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공대 공부라는 것이 학부나와서 뭔가 할 수 있는 분야가
그렇게 많지 않고요, 결국 석박사 과정해야 하는데 가장 좋은 나이에 컴컴한 실험실에
쳐박혀(?) 있었던 것에 비하면 그 대우가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
저뿐 아니라 제 남동생도 대학원 나와 S사 연구원으로 있다가 퇴직하고 **사 되어
자기가 받던 연봉에 몇 배를 더 벌고(물론 돈이 다는 아닙니다.) 시간 여유있고
너무 좋다고 하고 주변 같은과 석박사 선후배들 모두 가장 부러워 하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사족이 길었는데요. 아무튼 제가 만약 딸이 있다면 저처럼 교수가 된다는 보장이 있다고 해도
공대는 반대할 것 같습니다. 적성에도 맞아야 하고(공부 무척 힘듭니다) 고생한 만큼 보상도
있어야 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신이 날텐데, 그 가운데 있었던 저로서는 그 어떤 것도 아니였습니다.
게다가 중위권 공대 여학생이라면 더욱더 어떤 장점도 없습니다. 그리고 일부 전자나 컴퓨터 전공
이야기 하시는데 제가 그쪽입니다. 그쪽 일 정말로 전공이 맞아야 하고 밤새는 것은 우스운
동네입니다. 당장은 괜찮지만 만약 결혼이라도 한다면 썩 좋은 조건이 아닙니다. 참고하세요...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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