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두 달 넘게 방학-외식없음
6월 말에 방학해서 9월에나 개학입니다
나름 건강밥상을 추구하는지라 외식 안하고 내리 밥 집에서 먹입니다
사먹을 곳도 없고 입에도 안맞고 넘 비싸서 외식도 쉽지 않거든요
그리고 아직 7개월인 늦둥이데리고 살림하자니 정말 힘들어요 ㅠㅠ
와....머리꼭지에서 연기나려고 해요.
아침은 대충 씨리얼로 먹긴 하지만 주말까지 밥하다보니 완전 힘드네요.
세수도 못하고 종일 집안에서 식당주방 아줌마처럼 일만합니다 ㅜㅜ
오늘은 날도 흐려서인지 어깨도 아프고 칼질을 많이해서 엄지손가락도 아프고...
한국이었으면 찜질방이라도 가서 푹~ 몸을 풀고 싶은 그런 날입니다...ㅜㅜ
그래도 애들 좀 더 크고나면 좀 편안해지겠지요?
근데 요즘 자게에 애들 하나만 낳아라 편하게 살아라~하는 글 읽다보니 저 또 힘이 빠집니다
원하지 않았던 세째이지만 생명이기게 낳았거든요
너무 힘들지만 전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좀 격려해주세요~
1. 악..
'08.8.28 11:27 PM (220.75.xxx.15)세째...장하십니다.
무조건 박수.2. 근데
'08.8.28 11:33 PM (211.178.xxx.138)원글임이 부러워요.
외국이라면 저도 더 낳았을듯.3. 으니
'08.8.28 11:50 PM (125.188.xxx.27)집밥.
저 어릴적엔 외식이라곤,
입학식이나, 졸업식, 생일
아님
아버지 월급날 이나 하는건줄알았죠^^
제가 가난하거나 결손가정도 아니였고
평범한 집안의 딸이였지만
저 어릴적엔 그게 단 줄 아니면 그것마저도
부러워하던 때가있었어요.
요즘은 외식문화가 발달해서
메뉴도 다양하지만
우리 어릴적엔 삼겹살이나 돼지갈비
자장면이 전부였답니다.
이러고보니 제가 엄청 나이든거 같지만^^
암튼 집밥이 최고에요~^^4. 해국
'08.8.28 11:50 PM (124.57.xxx.73)원글님, 정말 대단하세요. 짝짝짝...제가 박수 쳐 드릴게요.
아이들 좀더 크고 나면 훨씬 편해지실 거예요. 아이들 셋이 함께 자라는 모습에 뿌듯하기도 하실 거구요. 그날까지 화이팅입니다...^^5. 으니
'08.8.28 11:55 PM (125.188.xxx.27)그리고 전 아들 하나에 딸 셋
그렇게 목표였는데
지금 아이 하나 없구요
가지고싶어도
짧아야 2년 길면5년동안 가질 수 없어요.
지금 원글님은 정말 행복하신거에요^^
전 적어도 넷은 낳고 싶었거든요.
안돼면 입양이라도 할려고 맘먹고 있어요.6. 아니이런
'08.8.29 12:30 AM (124.50.xxx.149)제가 요즘 하고있는생활을,,,, 정말 같습니다.
저는 낼모래 마흔이 되는데,, 늦둥이 세째가 이제 돌입니다.
어제 개학했는데,,,
어제까지,, 간간히 외식은 하긴했지만 방학내내 하루세끼에 아기이유식에 분유타고, 젖도 물리고, 빨래에 청소에 과일사다 제철과일 듬뿍먹인다고,, 주문해대고, 씻고 아이는 갈아서 멕이고,, 돌아서면 설거지에,, 너무더운 무더위에,..
제 머리에서 김이 폴폴 납니다.
오늘도 별일없이 치과갈일이 있는게 다였는데,,, 아가재우고, 애들 먹이고 씻게하고 숙제준비물챙겨주니 11시가 넘네요,, 그뒤로 이러고 있습니다.
님처럼,, 해 먹이는게 힘들고 또 보람이있고, 그러면서도 또 지치고,,,
주방이 더러워지니까, 간간히 또 락스청소해줘야 해서 정말 힘들군요..
하지만,, 우리는 경험이 있쟎아요,, 아이가 내손을 덜 타게 되는 순간 찾아오는 시간적여유와 나를 가꿀시간이 꿀맛 같다는것을요,,,
뭐든 잃는게 있으면 얻는게 있다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전 나이들어 내가 전화통화할 애정을 가진 상대가 1명 더 생기는 정도의 의미를 ,,ㅋㅋ
기대도 실망도 다 필요없고,,,, 셋째아이가 너무 이뻐서
그래 니가, 나와 이렇게 살고 싶어서 내게로 와 주었구나,,, 기특하다,, 생각하고,,
체력딸리는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려고 노력해요,,,
우리아가 벌써 아장아장 걷거든요? 그래서 올가을의 오후는 집앞놀이터 죽순이가 될것 같아요,,,
다 한때이지 않겠습니까?7. 샐리
'08.8.29 3:46 AM (119.64.xxx.94)외식을 못하면 시켜라도 드세요. 일주일 1번이라도 그런날이 필요하잖아요.... 힘내세요.
8. 동감
'08.8.29 4:59 AM (91.17.xxx.140)저는 독일 사는데요. 그 마음 이해해요. 한국에서는 신랑이랑 나가서 곧잘 사먹었는데,
독일 와서는 같이 외식 일년에 두 번 할까말까에요. 신랑이 입에 안 맞는다고,
안 먹을라고 해서요. 나가서 먹어봤자 파스타나 피자 먹거나 중국집에서 간단한 거 먹거나
하니까 뻔하고 해서 같이 잘 안나가서 먹게 되요. 다른 것 먹을려면 너무 비싸구요.
그래서 완전 한식으로 요리책보거나 인터넷 레시피 보고 그냥 해먹어요. 한국 살 때보다
더 한식으로 먹는 것 같아요. 요즘은 방학이라 아침은 빵먹지만 점심, 저녁 차려주느라고
힘들어요.
원글님 이쁜 아가 보고 힘내세요.9. 면님
'08.8.29 4:08 PM (121.88.xxx.88)아이 셋 나으신 원글님 존경하고 무지하게 부럽네요.^^*
힘내시고 화이팅입니다.^^10. 아이고..
'08.8.29 8:31 PM (219.252.xxx.35)시키면 딜리버리 비용으로 더 비싸지므로 ......
저도 도시락 3개씩 싸면서 안하던 온갖 한국요리 만들면서 살았네요...
워낙 식재료들이 풍부하고 값이 싸서 온갖 음식을 만들게 되지요...장하고 좋은 어머니세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