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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일 나서지 말아야지...!!!

다시는 조회수 : 5,064
작성일 : 2008-08-28 18:34:37
남편이 아는분이 간이 안좋은분이 있었어요.
어느날 식사중에 그분왈 ....레가론 이라는 약이 좋다던데 독일 오리지날것을  구하질 못한다고...
정확한 스펠일까지 적어 주셔서...
너무너무 그 오리지날 독일약을 꼭 드시고 싶다고....

내가 보기에도 너무 딱해서
제친구중 독일남자랑 결혼한 친구가 있어 여름 방학 독일가서
꼭  구해달라고 부탁을 했었어요.
드디어 그 친구가 여름방학 마치고 돌아오며 그 약을 3군데 들러들러 구해왔어요.
( 친구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작은 도시에 사는데 일부러 몇시간 운전해서 샀다네요
나랑 마찬가지로 오지랖이 넓어서 착한일 한 번 해보겠다고...))

방금전 그 남편 아는분에게 전화를 했어요.
환율을 계산하니 ***원 이에요~~
그랬더니
그분왈 중국에서 독일것수입해서 파는것 (참고로 중국에선 수입약을 재포장해서 팝니다) 보다
훨~ 더비싸서 필요없다고....
헉!!!!

결심했습니다.....
다시는 남의일에 나서지 말아야겠다고......ㅠ.ㅠ
기가 막혀서 씩씩~~ 거리고 있습니다 지금.
IP : 58.246.xxx.26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시는
    '08.8.28 6:36 PM (58.246.xxx.26)

    스펠일.....스펠링으로 고칩니다.

  • 2. 그분이
    '08.8.28 6:38 PM (125.177.xxx.100)

    부탁해서 사신거죠? 그렇담 정말 천박스런 사람이네요. 신경끊고 사심이...

  • 3. 다시는
    '08.8.28 6:38 PM (58.246.xxx.26)

    당연히 부탁받아 산거죠.

  • 4. 흐..
    '08.8.28 6:39 PM (121.171.xxx.78)

    약사왈. 독일 오리지날이랑 한국 레가론이랑 똑같다

  • 5. 이제는
    '08.8.28 6:41 PM (125.178.xxx.15)

    남편분이 그분을 필요없다고 해야겠어요
    그런 인간이 다 있나.....

  • 6. 하하하
    '08.8.28 6:42 PM (211.178.xxx.73)

    저랑 똑 같은 일 당하셨네요..하하하..

    저 아는 사람이 독일에 사는 언니가 피지오겔 사서 부쳐 주면
    거기에 저두 꼽사리 껴서 몇개 샀었는데 샀던것
    사촌언니한테 몇개 줬었거든요..

    그 사이에 아는 사람이 프랑스로 갔구요.

    사촌언니가 계속 구해달라해서 (자기것 + 친구것)
    제가 그 아는 사람한테 연락해서 그 사람은 또 독일에 있는 자기 언니한테 연락하고
    그래서 결국 8월에 언니가 한국 들어올일이 있는데 그때
    독일에서 사가지고 한국에 들어오기로 했는데
    주문한게 좀 늦게 못가지고 나왔어요.

    그래서 아는 사람이 나중에 프랑스에서 독일로 가서
    짐 붙여서 겨우겨우 받았는데........
    그사이에 유로화도 예전보다 많이 오르고
    배송비가 붙으니 한국에서 사는것 보다 더 비싸게 사게 되었더라구요.

    그래서 배송비와 물건값 계산해서 사촌언니한테
    친구 이 가격인데도 사겠냐고 물었더니...
    안 산다 했답니다.
    그 가격이면 한국에서도 살수 있다고~ 흐흐흐

    결국 제가 일부 배송비와 로션 두개 떠 앉았습니다.

    정말 이번일 겪으면서 저두 다시는 뻘짓 안 하려고 다짐했죠.

    괜시리 저두 남한테 부탁해서 하는 주제에.........
    흐흐흐흐

  • 7. ...
    '08.8.28 6:46 PM (211.245.xxx.134)

    미안한 얘기지만 그따위 심보로 뭔 병을 고칠런가 모르겠네요 남편분한테 친구 그만하라 그러세요

    원글님 근데요 세상엔 좋은사람이 정말 많아요

  • 8. ㅎㅎㅎ
    '08.8.28 6:50 PM (221.143.xxx.150)

    전 그러일은 절대안해요
    진짜 필요한 사람은 돈부터 주고 부탁하더군요
    내가 얼마 줄테니 ***좀 구해달라고
    그정도되면 절실하기에 구해다주면 진정 고마워하고 구해준 보람도잇는데
    불쑥 부탁했다가 돈 지출 할때되면
    갑자기 말꼬릴 흐리죠 .
    수고료는 커녕 내돈들여전화하고 신경쓰고구해다준 내가 갑자기 빚쟁이 된듯한 ...
    진짜 선물할 맘 들정도 사람이면 무상으로 구해줄 각오하고 ,,그것아니면 확답안함

  • 9. 세상에
    '08.8.28 6:59 PM (122.26.xxx.189)

    저같음 중국에서 재포장해서 파는 약 사느니 당연히 포장 뜯지 않은 제품 좀 더 주고라도 사먹을텐데요.
    진짜 그런 심보로 무슨 병을 고치겠다고 -_-;;;

  • 10. 글읽는
    '08.8.28 7:12 PM (211.225.xxx.253)

    제가 다 콧구멍에서 스팀이 나오네요

  • 11. 저도
    '08.8.28 7:17 PM (211.187.xxx.197)

    살면서 그런 일 몇번 당한 것 같은데 당최 생각은 안나고..기분 나빴던 그 '여운'만 남아있다는...난 뭐야? ㅋㅋㅋ
    좌간 이런 어이없는 일이 살다보면 겪게 되는데, 나만 바보된 느낌...진짜 기분 나쁘죠.

  • 12. ..
    '08.8.28 7:22 PM (125.177.xxx.11)

    푸하하 저도 한오지랍 합니다

    맨날 당하고도 안된마음에 또 해주다 당하고..

    우리 남편도 아는 사람이 불가* 목걸이 부탁하길래 파리 가는길에 사왔다 가격 얘기하니 - 한국서 가짜 가격이면 사는줄 알았다고 하더래요 400 불 짜리 였는데 도대체 얼마를 생각한건지 우리가 장사하는 것도 아니고요

    덕분에 제가 걸로 다녀요ㅎㅎ

    절대 하지 말아야지 합니다

  • 13. 가끔
    '08.8.28 8:42 PM (125.139.xxx.43)

    저에게도 있는 일입니다. 오지랖 줄이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 14. ..
    '08.8.28 9:16 PM (118.172.xxx.206)

    윗님~~ 저도 오지랖 줄이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
    외국에 살고 있는데 이제는 누가 부탁만 해도 덜컥 겁이 나네요. ㅠㅠ

  • 15. 저도 한 오지랍
    '08.8.28 9:40 PM (220.122.xxx.95)

    ㅋ 저도 오지랍 넓은 짓 하다가 뒤통수 많이 맞았는데 ,, 근데 천성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요즘은 가급적 오지랖을 접지만요 ,,ㅋ

  • 16. 그런데
    '08.8.28 10:51 PM (222.234.xxx.241)

    중국꺼 믿을 수는 있을까요?
    건물도, 피아노도, 약도, 계란도 가짜라는데...

  • 17. 어머나~
    '08.8.28 10:59 PM (203.171.xxx.13)

    얼마나 황당하셨을까요??
    저도 한 오지랖 하는지라 괜히 제가 다 성질이 납니다.
    사람 성의를 무시해도 분수가 있지..
    앞으로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도 상종 마심이 옳을줄로 아뢰오!!

  • 18. 전..
    '08.8.28 11:13 PM (121.88.xxx.187)

    제 얘기를 누가 써놓으신 줄 알고 허거걱 놀랐습니다. ^^

  • 19. ...
    '08.8.29 11:32 AM (122.40.xxx.5)

    오리지날 레가론을 먹겠다는 사람이 중국을 거친 약을 어떻게 속편하게 먹을까요?
    부광 레가론이 독일에서 수입한 원료로 만든거로 알고 있는데...

  • 20. 한 오지랖녀,,,
    '08.8.29 12:05 PM (211.59.xxx.220)

    실컷 밥사주고,고민들어 주고 말동무 해 줬더 랬는데..
    어린것들 동생이랍시고 잘해 줬더니 자기에게 조금만 실속없으니 딱 잘라 싫은 내색+말하는거 하며,,
    정말 질렸어요..
    하지만...
    세상엔 좋은 사람이 더 많고 나보다 더 오지랖 넓은 사람이 많을것이라 믿고 살렵니다..
    님두 점점 그 사람을 멀리할 수 밖에 없겠죠?

  • 21. 근데요
    '08.8.29 1:11 PM (61.105.xxx.12)

    구입방법,배송시기,가격을 미리 알려드리고
    그래도 구입하겠냐고 물어보셨는지요?
    상대방이 돈을 주면서 구해달라고 한 게 아니라면
    배려하는 마음에 오버하신 거 같은데....

  • 22. 면님
    '08.8.29 1:52 PM (121.88.xxx.88)

    지나가다 읽고 어이없어 한줄 남깁니다. 뭐 그런 사람이 있는지 약이 오르네요.
    근데 그런 사람도 있지만 좋은 사람도 있으니 그땐 또 나서주실꺼죠? ㅋㅋㅋㅋ

  • 23. 산이좋아^.^
    '08.8.29 2:14 PM (61.77.xxx.7)

    ksh000085@hanmail.net
    제 메일입니다.
    지금도 가지고 계시다면
    몇개나 사오셨는지?
    가격은?
    알려주실수 있는지요?
    저희 아주버님도 간이 안좋으시거든요.

  • 24. ...
    '08.8.29 3:17 PM (211.181.xxx.57)

    레가논... 저도 먹었었어요;; 지방간 있다고;;;ㅎㄷㄷ 아직 20대 꺽길땐데요;;
    근데 독일꺼락 국내꺼랑... 같아요;;; 수입해서 한국에서 재포장만 하는걸로 알고있거든요
    차라리... 동네 내과가셔서 처방받으셔서 드셔요...(우루사도 보험되던데요;;ㅋㅋ)

  • 25. 전 오지랍
    '08.8.29 4:06 PM (122.42.xxx.40)

    넓은 분들이 좋아요
    사람들이 정이 있어야지 ...
    속 상해 하지마시고요 우리 오지랍넓은 사람끼리 모여 놀아요

  • 26. ^^
    '08.8.29 4:45 PM (211.41.xxx.145)

    살다가 배웠습니다. 오지라퍼 안되려고 무진 노력합니다.
    그런데, 꼭 중간에 잊어버리고 그리 되고 또 후회합니다.
    어쨌든 살면서 깨지고 얻은 결론 2가지 입니다.

    남의 인생에 너무 깊히 개입하지 않기
    - 어떤 이름이든, 어떤 명분으로든, 어떤 형태로든 개입하면 뒤통수 꼭 맞고, 논란의 중심에 서있게 됩니다.

    즉답하지 않기
    - 덜컥 장담하거나 약속했다가 꼭 번복하느라 진땀 빼고 사과까지 곁들여 하게 됩니다.
    1시간 후에 연락드리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차분히 생각합니다. 내가 통제 가능한 일인지 심사숙고 하고 연락합니다.

  • 27. ..
    '08.8.29 5:47 PM (218.158.xxx.158)

    내식구 아니고서는 그런 오지랖 보이지 마세요!! 기대한만큼 실망도 크더라구요.. 좋은일 한번 하려고했는데 그 손 부끄럽게 만드는 그분 진짜 얄밉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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