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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층 수도에서 물이 새어서 집에 홍수(?) 가 났어요...

딸둘맘 조회수 : 841
작성일 : 2008-08-25 12:35:09
휴가를 다녀오니 아이들 방이랑 부엌이 온통 물바다였습니다.
밤 11시에 기가 막힐 노릇이었지요.
위층에 올라가 아줌마를 불렀지요.  내려와보더니 팔짱만 끼고 모라모라...
매트를 걷어내 현관 밖에 내다놓으니..."그거 잘 말리면 쓸수 있지 않나?"
너무 화가나 한마디 했어요. "한번 밟아보세요. 물이 줄줄 흐르잖아요!"
그렇게 팔짱만 끼고 있다 자기 집으로 휙 가버렸어요.
그날 새벽까지 물 닦아내고 위에서 물 새는거 받혀놓고 가구 닦고, 빨래하고...
담날은 와보지도 안더군요.
그 이후로 3,4일 계속 물이 떨어졌고,  방하나는 거의 이주가 되는 지금도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바닥 마루가 아직두 안말랐거든요...
이틀동안 가스렌지 위에서 물이 떨어져 밥도 못하고요.
그래도 아무말 안했습니다.

도배랑은 해준다더군요. 피해없게...
아저씨가 오고 견적이 나오니 얼굴이 싹 달라지더군요.
거기에 책장하나 물먹어서(옥션같은데에서 산 싸구려예요) 곰팡이난거, 그리고 옥매트 버린거, 애들방 큰 쿠션이랑 애들 베개두개 이야기 하니 화를 내며 가버리더군요.

저 그까짓 얼마 되지도 않는 돈 안받아두 살림이 힘들거나 하지 않아요. 그 까짓거 받아서 살림이 필것도 아니고요. 하지만 우리가 어떤 손해가 났다는거 이야기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지금 벌써 2주가 되는 동안 우리 생활에 피해 입은것, 그리구 삼일동안 혼자 짐 이리저리 치우고 닦고 했던거, 너무 화가 납니다. 그 아줌마 생각하니까 지금도 손이 부들부들 떨리려고 하네요.

저희때문에 아랫층에 피해 입혔을때 전 도우미 아줌마까지 불러드렸거든요. 제가 출근을 해야해서...
그냥 하소연 한번 합니다. 이렇게 이야기 하고 나면 속이 좀 풀릴까 하고...

IP : 124.138.xxx.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아줌마한테..
    '08.8.25 12:40 PM (125.180.xxx.13)

    태도가 불손해서 손해배상 청구한다고 하세요
    어떻게 위아래에서 이럴수가 있냐고...
    윗집 잘만나야지 저런 골통 만날까봐 무섭습니다 에긍~~

    며칠동안 고생많이 하셨네요

  • 2. 딸둘맘
    '08.8.25 12:44 PM (124.138.xxx.2)

    감사해요...여기서라도 위로를 받고 싶었어요...

  • 3. 저랑 똑같네요
    '08.8.25 12:50 PM (59.5.xxx.164)

    저도 그랬어요.

    퇴근하고 정신없이 닦아내느라...
    붙박이장 밑으로 흘러들어간건 닦지도 못하고...
    근데 이렇게 정신 없이 닦고 또 닦고...하는게 힘들고 화가나는 건데
    그걸 단순히 배상해줄께요. 도배해주면 되죠? 이러는데 정말 눈에서 불이 날려구 하더라구요.
    진심으로 본의 아니게 미안하다 한마디만 해도 화가 안날텐데

    변상해줄께요..이말이 더 화가 나더라구요.
    어떻게 변상해준다는건지
    가구 옮겨가며 닦아내느라 퇴근하자마자 쉬지도 못하고 계속 땀나게 일한걸 어떻게 변상해준다는 건지 ....
    나중에는 오히려 자기가 위아래살면서 그럴수도 있지 멀 그러냐구 도리어 저한테 화를 내더라구요.
    뭐 이런 인간이 다 있는지
    근데요 아무리 말해도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더라구요. ㅠ.ㅠ
    저야 씩씩거리며 그냥 넘어갔지만

    님은 꼭 손해배상 받아내세요 .
    제가 다 열받네요

  • 4. 완전공감..
    '08.8.25 12:51 PM (116.39.xxx.39)

    저도 윗집 아줌마 무서워서 새벽 두시세시에 뭘집어 던지고 뛰어댕겨도 암말 안하고 삽니다..
    지금 울집 거실 천정에 얼룩이 점점 커지는데..
    저거 무너지면 어쩌나 싶으면서도..덩무서워 버티는데.. 오늘낼 말해야 겠어요..
    진짜 심하게 (처음엔 이사하는줄 알았음..) 주말마다 청소를 해대서 인터폰 한번 했다가 온갖소리 들었어요..
    아~ 탑층을 이사가고프당~~~

  • 5. 윗집에서
    '08.8.25 12:51 PM (121.191.xxx.67)

    물이 샌다면 윗집 난방이나 상하수도 배관에 문제가 있는건데,,허루 빨리 하자 보수하라고 그 아줌마에게 말씀하시고 그 아줌마 하는 태도로 보면 손해배상 청구하시는게 좋겠네요..

  • 6. **
    '08.8.25 1:15 PM (211.175.xxx.128)

    그 아파트 반장 아주머니한테 말씀 하시고 어찌 할지 조언을 구하셔요.
    그런 아줌마는 아파트에 소문이 나서 얼굴 못 들게 하여야 합니다.
    그 아줌마의 잘못은 아니어도... 자기집때문에 일어난 일이니 해결을 빨리 해주셔야지..그것이 도리지요...

  • 7. 하바나
    '08.8.25 2:28 PM (116.42.xxx.253)

    싸가지 없는 것들은 싸가지 없게 가야합니다
    손해배상 청구 하시고(대법원사이트 민원서류를 참고 혼자서도 할수 있음)
    결정되면 압류 하세요(주인명의 월급/통장/자동차 등등....)
    인간관계에서는 서로에게 염치가 있어야 합니다, 저도 그렇게 독한 성격은 아니지만
    염치 없는 인간들에게는 반드시 그 댓가를 치르게 합니다

  • 8. 지나가다
    '08.8.25 2:44 PM (211.189.xxx.29)

    윗집도 약간은 황당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내가 윗집주인이라면 피해를 입힌 것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지만 어쩐지 속으로 아쉬움이 남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만약에 아랫집의 휴가가 공교롭게도 겹치지 않았다면 물이 새자마자 조치에 들어갔을 것이고 그렇다면 다른 가재도구의 피해는 최소화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래윗집 살면서 서로 약간씩 손해본다는 마음으로 사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그렇다고 이만한 일에 소송을 들어갈 수도 없는 일이고...안타깝군요..,

  • 9. 음~~
    '08.8.25 2:55 PM (125.180.xxx.13)

    지나가다님 말씀이 맞는글이긴 한데
    윗집태도가 틀렸다는얘기지요
    어찌되었거나 그집으로인해서 아래집이 날벼락을 맞았는데...
    물론 윗집도 도배해주랴 물세는것 수리하랴 속은 많이 상하겠지만
    물난리겪는 아랫집에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보였어야지요
    그랬으면 여기글들이 지나가다님처럼 관대한 글이 되었을겁니다

  • 10. 솔이아빠
    '08.8.25 5:38 PM (121.162.xxx.94)

    우리집 보일러 분배기가 탈이나
    아랫집 현관 천장하고 신발장 쪽에 홍수가 나서
    아랫집에서 15만원 견적나왔다고

    전세라서 집주인에게 연락 했더니
    자꾸 딴소리만...
    해서 우선 아랫집 아저씨한테
    영수증 주시면 보내드리겠다고 했네요

    다행이 집주인이 보내준다고
    뒤늦게 오긴했네요. (집주인이 자린고비과)

    정말 미안하죠.
    오래된 아파트라 생각보다 견적이 많이 나왔긴 하지만
    또 그집에서 물새는거 저녁에 알고도
    밤새 홍수가 되어서야 아침에 통지를 해왔지만...
    (아들이 잊어먹었는데 아저씨는 일찍 자서 몰랐다고, 아주머니없음)

    죄송하다고 인사했습니다.

  • 11. 하튼
    '08.8.25 10:58 PM (123.111.xxx.233)

    말이라도 좀 곱게 미안하다고 하면 될것을... 하튼 무개념 마왕이시군요 그 윗집이요. 우리도 전에 살던 아파트 아 정말 물새서 아주 죽는줄알았어요 우리는 천장에 물이 엄청 새서요 그 주인은 제주도 살고 세입자가 있었거든요 세입자는 나모르는일 그 주인은 얼굴도 보기 힘들고, 관리소 소장과도 싸우고 하튼 골머리 썩히다가 팔았어요 헐값에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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