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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무서워질 때-추가-
가끔 우리 한국 사회는 지나친 민족주의 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전체주의 국가의 모습이 보입니다. 자국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는 것 그 자체야 좋은 일이나, 타국에 대한 편협한 민족주의 시선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물론 중국 정부의 중화주의 , 패권주의적 행태... 분노할 만한 일입니다.
허나 중국정부의 태도를 문제 삼아 중국인을 비하하며 중국인을 깍아 내리려 하는 태도 정말이지 유치합니다.
한국인이 무서워지는 경우 두가지만 들어 보겠습니다. 비가 이슈가 되었으니 또다른 가수 유승준의 예도 들어 봅니다.
1. 비의 중국 공연- 왜 문제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까?
그건 비 개인이 선택할 문제입니다. 비가 대한민국 가수를 대표하는 자격으로 중국 패막식에 참가했지만, 그가 공연을 하건 하지 않건 비 스스로가 결정하는 거 아닌가요?
비의 베이징 공연이 왜 욕을 얻어 먹어야 하는지 전 당췌 이해불가입니다. 많은 세계인들이 그를 중국인으로 오해하지 않을까하는 염려, 우리가 생각하듯이 다른 나라 사람들은 비의 국적에 관심도 없습니다.
글로벌화된 지구촌 사회에서 국적을 따지는 거 이제 그만 둘 때도 되지 않았나요? 정말이지 우물안 개구리 같습니다.
2. 유승준 사건- 유승준은 한국인이 아니라 외국인입니다. 그가 한국에서 활동하며 군대에 가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으나 그는 그 약속을 저버렸습니다. 그래 그는 지금도 한국에 맘 편히 들어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네, 유승준 잘못한 거 맞습니다. 그의 실수는 지키지 못할 약속을 너무 쉽게 해버린거, 그리하여 그는 도덕적 비난을 감수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한국내 활동을 금지시키고 입국까지 막는 행위는 너무 치졸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는 엄밀히 미국인입니다. 그가 한국에서 활동했고 돈도 한국에서 아무리 많이 벌었다해도 그건 별개의 문제라 생각합니다.
지난 버지니아 공대 조승희 사건 때 미국이 보여 준 자세.... .
만약 한국내에서 이와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면 우리는 과연 어떻게 나왔을까? 아마 그 외국인의 나라와 민족은 한순간에 몹쓸 나라, 몹쓸 민족으로 규정되어 버렸을 겁니다.
ps. 그새 많은 댓글들이 달렸군요. 제 글에 대해 약간의 오해가 있으신 것 같은데...
저 역시 유승준을 두둔하지 않습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국가와 민족이라는 틀 속에서 개인의 선택을 강요하는 태도를 문제 삼는 것입니다.
몇 년전에 미국에서 활동하는 박세리를 비롯한 우리 선수들 중 몇몇이 국적을 미국국적으로 바꾸고 싶다고 해서 난리가 난 적있었습니다. 물론 엄청난 비난이 쏟아졌고, 결국 그 선수들이 오해다, 그런 뜻이 아니였다... 해서 무마된 적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들이 아무리 대한 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라 할지라도 국적을 바꾸는 거. 그거 개인이 선택할 문제 아닌가 합니다. 꼭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고 있어야만 한국을 빛내는 거 아니지 않나요.
개인이 판단할 문제를 가지고 국가와 민족이라는 이름으로 희생을 요구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1. 동감합니다.
'08.8.25 11:30 AM (203.234.xxx.117)무섭다 싶은 획일주의가 눈에 띄죠.
2. ...
'08.8.25 11:32 AM (220.122.xxx.155)유승준 사건은 반대입니다.
국적이 미국인데 여기서 돈은 벌어도 된다.
이중국적을 허용하면 이런 사태가 벌어집니다.
재미교포들 미국서도 사업하고 여기서도 사업하고...
정말 한국인들에게 기회는 점점 줄어들겠죠.3. 저역시
'08.8.25 11:33 AM (211.55.xxx.164)님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그런데 군대 문제요...또다른 측면이 있음을
이회창때 알았답니다.
얼마나 그게 남자들에게 민감한 문제인지.
그게 얼마나 그들에게 고통으로 다가오는 문제인지.
전 그때서야 알았죠.
제 주변에 하도 군대 안간 사람들이 많아 저 역시...
어느사이..안갈 수만 있다면 안가는데 좋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얼마나 잘못된 생각인지 그 때 알게 되었어요.
유승준이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다면 헤아려야 하는
한국인의 아픔 아니었을까요?4. 구름
'08.8.25 11:34 AM (147.46.xxx.168)지나친 민족주의를 경계하자는 원글님의 말씀에 동의 합니다. 비의 중국공연은 저도 잘 모르는 일이라 말씀드리기가 그렇구요. 사실 비가 어떤 노래를 부르는지도 잘 몰라서요. ^^ 머 중국공연한다면 말려야 될 일은 아니라고 보네요. 헌데 유승준의 경우는 민족주의라기 보다는 이중적인 태도를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이 아닐까요? 정부에서 입국금지를 시킨 것은 나도 의아하게 생각합니다. 오버라고 보지요. 하지만 사람들이 그런점에서 싫어한다면 그건 어쩔 수 없지 않을까요? 연예인은 원래 팬들이 싫어하면 무대에 설 자리가 없는거 아닌가 싶으네요. 그런 일은 비단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유승준이 외국인이라면 굳이 설자리가 없어진 한국무대만을 고집할 이유가 있을까요? 능력과 실력이 있다면 자국인 미국에서도 설자리가 있지 않을까요?
5. 승준
'08.8.25 11:35 AM (61.254.xxx.10)유승준이 한국 입국 자체가 안되는 건가요? 아니면 돈을 버는 활동을 못하는 건가요?
이게 헷갈려요.
유승준은 솔직히 팬들과 국민을 농락했다고 생각해요. 자기는 이렇게 큰일이라고 생각안했고 순간의 판단 실수일수도 있지만 그런 처신을 해놓고 다시 인기가수로 활동하는게 아무렇지도 않다면
군대에 갈 나이의 젊은 남성들에게 패배감과 분노를 심어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괘씸죄의 느낌도 상당하지만 한국에서 연예활동 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정치인이나 사회 지도층의 자식들이 군대 안가는 것도 비슷하게 강하게 나가야 형평에 맞을텐데 연예인이라서 만만했다는 것도 사실이겠죠.
우리나라의 민족주의도 좀 무섭긴 하죠. 더 차분하고 더 이성적일 수 있어야 해요.6. 비는 패스
'08.8.25 11:38 AM (211.35.xxx.146)유승준은 군대 가겠다고 하고서는 약속을 저버린것이 더 치졸한거죠.
공인으로서 할짖이 아니었다고 봅니다.
다시 들오올 수 있으면 와서 또 돈벌어 가겠다는 건데 용서할 수 없어요.7. 솔직히
'08.8.25 11:38 AM (61.66.xxx.98)중국의 중화주의나 우리나라의 민족제일 주의 거기서 거기라 생각해요.
일본 황족조상도 우리피,만주땅도 우리꺼....
중화주의를 직접 겪으면서...우리나라도 돌아보게 되게 되더군요.
어차피 서로 붙어있는 나라가 친한경우는 없죠.
프랑스나 독일도 서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고요...
이문제는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데
우리나라 사람들 획일주의,흑아니면 백...이게 심한건 느낍니다.
이점은 좀 나아졌으면 하고요.8. 그건
'08.8.25 11:39 AM (121.135.xxx.90)그건 아닙니다. 민족주의는 절대 아닙니다.
일부 속좁은 지역주의자들의 소갈머리 없는 소견일뿐 입니다.
오히려, 한국은 너무 세계로 앞장서 나가고 있어서 큰일 입니다.
지역에는, 특히 전라도 지역에는, 아시아, 아프리카 세계 각국의 산골처녀들이
이미 점령 하고 있습니다.
자기 고향은, 남에게 다 내팽겨치고, 서울에 와서, 옹졸하게, 고향자랑이나
일삼는 속좁은 인간들이 많아서, 걱정이죠...9. 그건
'08.8.25 11:40 AM (121.135.xxx.90)그 놈의 고향이 뭐라고.... 속좁은 인간들,,, 코앞의 이익에는 아주 민감하죠
멀리 내다보는 안목도 없는, 치졸한 인간들이, 한국에는 일부 있습니다.
일부에만 있습니다.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그렇지 않습니다.10. 유승준은
'08.8.25 11:42 AM (222.112.xxx.157)관광 비자로는 지금도 얼마든지 입국 가능하다고 들었는데요^^
본인이 관광비자로는 입국 안한다고 고집해서 비자가 나오지 않으니 입국 못하는 걸로 알아요.
병무청 입장도 곤란하겠죠. 안그래도 병역 기피 문제로 말 많은데
저렇게 떠들썩하게 했던 본인이 그래도 끝까지 군대 못가겠다고 시민권 따버리고
예전처럼 취업비자 내 달라고 떼 쓰는데 들어줄 수도 없고, 지금 입장 고수하니 욕먹고...11. 듣보잡
'08.8.25 11:43 AM (59.5.xxx.104)위윗글(그건) 121.135.193.xxx 님(길방쇠)
님글은 여전히 냄새 나는거 같네여......저만 그런가? 길방쇠님 논조를 좀 바꾸시죠?12. 유승준...
'08.8.25 11:46 AM (61.104.xxx.84)전 위에 언급하신 다른 문제는 잘 모르겠지만 유승준 아니 이제는 스티브유이겠네요...
그는 온국민을 상대로 한 TV에서 대한의 남아로써 군대를 꼬~~~~옥 가겠노라 늘 말하며 무슨 국방부 홍보대사인가... 까지도 하면서 그로 인해 "더 많은" 지지와 인기를 얻었죠...
그러다가 정말 소리소문없이 군대가기 얼마전에 미국시민권 신청하여 미국시민이 되었습니다.
그게 미디어를 사용하여 국민을 상대로 한 일종의 사기처럼 보여집니다.
우리 정부나 한국인들의 대처가 아무리 이성적이지 못했고 지금도 못하다 한들... 그럼 그 비슷한 수준도 예상치 않고... 당연한 듯 한국에서 돈 벌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스티브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 합니다...
가끔 연예프로같은 데서 보면 중국이나 다른 국가에서 인기끌며 돈 잘 벌고 산다면서 왜 그렇게 한국에 오고 싶어하는지 이해를 잘 못하겠습니다.13. 비는 저도 패스
'08.8.25 11:47 AM (118.37.xxx.66)이번 사건을 잘몰라서요. 근데 유승준은 좀 다른 것 같네요.
공적으로 절대 군대 가겟다 해놓고 막판에 말을 바꾼건 아니지 않아요?
윗글 중 어느 분 말씀처럼 미국서 실력으로 활동하면 되지요 왜 꼭 대한민국에서 활동하려고 하는데요?
의무는 하기 싫고 과실은 챙기고 싶다? 건 좀 글쳐.
개인사로 입국하는거 막는건 저도 아니라 생각합니다.
경제활동 않한다면 못들어 오게 할 일은 아니다 싶거든요.14. 스티브유
'08.8.25 11:54 AM (59.31.xxx.44)원글님, 외국인인 스티브유가 한 약속이
그저 실수라고 가볍게 여길수 있는 작은 잘못이던가요?
이 질문은 여기 게시판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빽없고 돈없어서 현역으로 입대하거나
대한민국에 태어난 사나이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여기며
입대한 이땅의 자랑스런 아들들에게 물어보셔야지요15. 유승준이누구죠?
'08.8.25 12:06 PM (119.149.xxx.251)아아~ 스티브유~
완전 그당시엔 팬이었어요..저도..
아주 당연한듯 군대가겠다는 모습에 더 좋아라했구요..멋있었어요..
근데 아주 쥐새끼같이 뒷구녕에서 한일 나중에 알고선 정말 사람이 달라보이던데요.
차라리 말하지나 말지....간다고 나대지나 말지.
완전 가지고 노냐? 생각들던데요?
스티브유 들어온다하면 군대다녀온 남자들이 좋아하겠어요?
누군 군대가서 구르다오구 누군 몇년 좀 못들어오더니 다시와서 돈버냐? 하고..16. 흐..
'08.8.25 12:09 PM (121.171.xxx.112)저도 비는 패스. 유승준은 다르지요. 그는 공인으로서 해서는 안되는 실수를 한겁니다. 당연히 지탄받아 마땅하다 생각되네요.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 유승준 기독교인이네요?
17. 스티브유 시러요
'08.8.25 12:36 PM (211.47.xxx.98)유승준 팬이었습니다.
대한민국 남아임이 자랑스럽고 꼭 군대 갈꺼라고 당당히 말하던 모습 눈에 선해요.
얼마 뒤, 공항 입국장에서 미국 여권들고 눈물로 언론 플레이 하던 모습도 눈에 선해요.
유승준 한국 못들어오는거 아닙니다. '취업비자'로 못들어오는것 뿐이예요.
제발 두둔하지 마세요.
유학가서 말뚝 박을 수도 있었으나 한국 돌아와서 군대 생활 열심히 한 제 친구들, 제 동생 불쌍합니다.18. ...
'08.8.25 12:37 PM (123.109.xxx.200)비의 공연을
중국의 소수민족정책 중 하나라고 보는 것은 어느정도 일리있습니다.
한국을 중국변방의 소수민족중 하나라고 자꾸 편입하려는 것
역사왜곡을 통해 보고 있지않나요
이번 올림픽 폐막식 주제도 중국의 인권에 대한 시각을 털어보려고
소수민족을 많이 다루었고, 민속의상도 결국은 모두 중국소수민족 중심이었는데
한국민속의상도 있더군요
비 개인의 공연선택여부 문제는 아닌것 같습니다.
저도 물론 국가,민족을 떠나 계급으로 단결해야한다는데 동의하지만
'비'의 공연은 중국의 정책을 여실히 보여주었다고 느낍니다.19. 흠...
'08.8.25 4:48 PM (118.32.xxx.154)비의 문제에 관대한 지금의 대한민국에 적응이 안가네요. 이게 민족주의/획일주의의 문제로 치부되는 소소한 일인가 싶습니다. 공론화 시킬 필요는 없지만 절대 중국의 야욕이 뭔지는 잊지는 말아야하고 항상 경계해야합니다. 저는 이번 올림픽을 통해서 확실한 실체를 본 느낌입니다.
스티브 유요...원글님은 참 글로벌라이즈드 된 분이 확실한가봅니다. 대한민국 국경을 넘어 세계인으로 사시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보이십니다요..
전 갠적으로 스티브 유를 일벌백계로 삼아 잘 처리했다고 봅니다. 이런 심판은 시대적 유감이고 나중에 보면 참 이상한 시대유산일겁니다.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대한민국은 그런 질서와 규칙이 필요한 사회란 생각엔 의심이 안듭니다.
가장 무서운게 매스 미디어를 통해 코스모폴리탄을 외치지만, 어느 나라나 상위 20%의 엘리트들은 가장 골수의 민족주의자들을 만드는게 미국이나 일본 영국과 같은 나라들입니다. 그들이 대다수의 우대중을 이끄는 국가를 지탱하는 브레인들이고 그들은 누구보다도 민족주의자들이어야합니다.
모든 국민들이 민족주의자일 필요도 없고 그렇게 된다면 오히려 폐쇄된 국수주의 국가가 되니 위험하기도합니다.
요즘의 대한민국은 위로부터 아래까지 민족주의를 마치 시대착오적이고 위험한 민족관/국가관/철학이라고 싸잡아 부정하는 분위기입니다.
대한민국 현정부는 민족주의를 내세울 처지도/자격도/의지도 없는 자들의 집합입니다..그래서 그런지 국민 정서를 묘하게 끌어가고 있습니다. 세계화가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자국의 이익과 자존은 남이 지켜주는 것도 아니고 스스로 피터지게 노력해서 지켜지는 겁니다. 오픈 마인드라는 것도 아무때나 쓰는게 아니라고 봅니다.20. 윗님
'08.8.26 5:19 AM (118.34.xxx.21)구구절절 옳으신 말씀! 백만표 찬성입니다!
나를 떠난 세계화, 우주미아되기 십상이죠.
확고한 민족정체성의 확립은 세계화의 기본전제입니다.21. ...
'08.8.26 10:46 AM (59.4.xxx.86)미국이 자유스러운나라라고 광고를해도 드라마나 정치를보면 민족우월주의 엄청 따지는것같던데요.
유승준은 자기입으로 군대간다고 이쁜짓하더니 뒷통수친꼴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