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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학원 혹은 과외 시키지 전에 알아 두실 만한 일
다름이 아니라 여타 사이트와는 달리 82쿡에는 주부들이 많다보니 눈에 띄게 영어교육에 관심을 가지시고 거기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이 눈에 띄어서 댓글로는 안되겠다싶어 나중에 필요한 분들이 검색이라도 할 수 있게 본 글로 쓰자고 마음먹고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 배경은 대략 학부에서는 영어교육, 대학원에서는 TESOL을 석사(Certificate이 아니라 MA)로 전공으로 한 영어강사입니다. 학교도 중요한가요? 이문동에 있는 외대입니다. 강사 경력 13년차이지만 아직 나이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대학 2개를 포함해서, 강남, 종로 등지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상대로 강사생활을 해 왔습니다. 인터넷에 동영상, 영어 교재 등 제 이름으로 나온 교재도 좀 있지만 절대 말은 안할 겁니다.(글의 본 의도를 흐리고 싶지 않아서 입니다.) 해외요? 손꼽아 보니까 대략 30개국 사람을 만나봤네요.
우선 총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한국의 영어교육계는 앞서가는 영어교수이론을 잘 수용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학교 등지에서 적용이 잘 되지 못하거나 매우 느리며 안타깝게도 13년 차 학원 강사인 제가 보기에는 특히 학원들은 적용할 수 없을 만큼 이론 자체를 아예 모릅니다. 아니 별로 관심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학원은 그냥 사업하는 곳이고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킴으로써 돈을 버는 곳이기에 학부모가 원하면 뭐든지 하는 곳입니다. 근데 학부모가 영어교육에 대해서 아는 게 있을 리가 없잖아요. 물론 학생과 부모에게 모두에 해당되는 내용으로 말씀드리고 따로 할 건 따로 말씀드리죠.
우선 해야 할 것과 하지말아야 할 것으로 나눠서 말씀드릴께요.
하지 말아야 할 것부터 말씀드리면
1. 여러분들께서 학교 다니면서 하시던 일을 가능하면 자녀들에게 시키지 않는 것입니다. 기억나시나요? S기본영어, M 기본영어, 빨간색 기본영어 등등 이런 것들 몇 번 보았느냐가 영어 잘하느냐의 척도로 여겨졌었던 과거를, 그리고 심지어는 그렇게 보이려고 엄지손가락에 침 발라서 책을 접은 상태로 뭍혔던 기억도 나시죠? 그리고 선생님들도 그런 것 한번 보지 않은 혹은 10번도 보지 않은 학생들 무슨 벌레 취급했던 기억나십니까? 이렇게 반문하실 수도 있겠네요. “좋은 책이 잖아요?” 네 좋은 책일 수는 있습니다. 거기에 나오는 문법은 설명도 예문도 너무나 엉성하고, 독해자료는 고전이 나오니까 참 좋습니다만 만약 외국인이 진정한 한국어를 배우고 싶다고 해서 ‘훈민정음’이나 ‘용비어천가’를 배우겠다면 여러분은 그렇게 하라고 하시겠습니까? 혹은 “백과사전 50번도 안 본 녀석이 무슨 한국어를 안다고 설치니?” 이렇게 하면 기분이 어떻겠습니까? 위의 책들은 문법참고서들입니다. 그야 말로 참고로 써야 할 책 일뿐입니다. 물론 참고로 쓰기에도 내용이 상당히 부실합니다. 참고로 쓰기에 좋은 문법책도 정말로 많습니다. 근데 왜 저런 유형의 엉성한 문법과 고전을 예문으로 담고 있는 책을 보라고 고집하시지 마세요.
2. 영한사전을 보지마라고 차마 말씀드리지는 못하겠지만 가능한한 최소화하시기 바랍니다. 이유는 모든 영한사전에는 ‘새’, ‘신’, ‘신판’, ‘최신’ 등등의 말이 붙어있지만 내용은 여전히 50년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건 참 곤란한 부분인데 누군가 영한사전에 손대기 시작하면 거의 그 사람의 일평생이 들 것 같더군요. 그런데 그 사전의 가격을 고려해 보면 거기서 생길 수입으로 그는 가족들 굶기기에 적당하더군요. 어쩌면 이게 아무도 사전에 손대지 못하게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면 개정이 필요한데 슬픈 현실입니다. 같이 공부하던 분 중에 대학원에서 영한사전을 연구하는 분이 있습니다. 사실 답이 뻔한 일이지만 시간은 엄청나게 걸리는 일이라 개인적으로는 경의를 표합니다. ESL 사전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지 어휘량이 많은 사전은 전혀 쓸모가 없습니다. 여기서 학습해야 할 어휘를 좀 얘기해 볼께요. Nation 등의 어휘를 연구한 학자들에 따르면 전체사용되는 어휘의 80%는 2,000개이구요, 학문적 어휘는 10%는 570개이고 자주 쓰이지 않는 11,000의 어휘가 5%를 차지합니다. 대략 몇 개의 어휘가 우리에게 필요한가는 자명하지 않습니까? 2,000개를 먼저 공부한 후 학문적 어휘 570개를 공부하고 11,000 개 정도를 사전을 찾아보면서 공부하면 될 것이구요. 혹시 학생이 고학년이고 깊이 있게 공부해 보고 싶으면 그것도 숙지하면 됩니다. 근데 국내에서 나오는 영한사전은 항상 자랑이 이 작은 콘사이스 사전에 20만개라는 방대한 양의 어휘를 담았다는 문구가 상투적으로 쓰여 왔습니다. 전 그럴 때마다 그럼 얼마나 설명과 예문이 부실할까하는 생각을 하며 쓴 웃음을 짓곤 합니다. 적절한 양의 어휘 많아야 5만개 정도를 담고 설명 충분하고 예문 충분한 사전이 더 좋은 사전임은 더 말할 나위도 없군요. 물론 학자들에게는 27권짜리 전집으로 나와있는 OED(Oxford English Dictionary)가 사전의 Bible로 불리지만 그건 그들의 몫이지 보통사람이 공부해야 할 사전은 아닙니다.
다시 원래 얘기로 돌아와서 사전에 틀린 게 많다는 게 여러분 귀에 어떻게 들리실지 모르겠지만 몇 가지 예를 들어 볼께요. effluent 라는 단어를 영한사전에서 찾으면 가장 맨 위에 ‘유출하는’, ‘유출물’, ‘흘러나오는 수류’, ‘폐수’, ‘폐기물’, ‘하수’, ‘오수’ 등등이 나옵니다. 여러분 머리에 뭔가 잡히십니까? 아니면 그냥 그 중에 제일 위에 것 하나만 체크하고 지나가실 겁니까? 대부분의 학생들은 그냥 “유출하는”이라는 뜻으로 외울 겁니다. 하지만 영한사전과는 달리 모든 ESL 영영사전은 “폐수”라고 명쾌하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뜻은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어요. 한번 확인해 보시면 될 거구요. 당장은 100% 영영보기 힘들거니까 처음에는 1:99로 하는 한이 있더라도 나중에는 99:1로 옮겨 가시기 바랍니다. 재미난 것 중 하나는 영영사전은 그 단어를 정의할 때 대개는 기본 정의어 1,500-2,000로 정의하고 예문을 듭니다. 위에서 언급한 80%의 단어와 일치하지 않습니까? 따라서 이 기본 정의어만 알면 사실상 어휘에 관한한 가장 결정적인 열쇠가 풀리게 되어 있습니다. 솔직히 단어 2,000개는 여러분의 자녀가 학원에서 한달 동안 외우는 수에 해당하지 않습니까?
3. 암기는 가능하면 시키지 마시기 바랍니다. 언어가 무슨 암기로 된다는 얘기를 들어보셨나요? 전 대학과 대학원에서 한번도 못 들어봤습니다. 다 학원과 엄마들 입에서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되었다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봤다고 얘기하시고 싶겠지만 그런 아이들은 더 좋은 방법으로 더 훌륭한 성과를 낼 수 있는 특별한 학생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암기를 무조건 반대하지는 않습니다만 “무조건 암기”나 “암기 강요”는 하시면 부정적 효과가 더 많이 일어날 겁니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영어는 암기라는 잘못된 인식도 심게 될 것이고 흥미를 점점 잃어 갈 것입니다. 단어 암기도 단어장을 그냥 외운다거나 하지 마시고 가능하면 독해한 내용 중에 모르는 단어를 또 가능하다면 발음도 들으면서 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유의미한 어휘(문맥의 속의 뜻과 쓰임도 알고 발음도 알게 되는 제대로 된 학습)학습이 됩니다.
4. 발음기호 문제입니다. 이건 정말로 잘못하는 게 좀 있습니다. “아니 얘가 발음기호도 몰라?” “어떻게 요즘은 학교에서 발음기호도 안 가르쳐 주니?” 등등 많이들 얘기하시지만 제가 묻고 싶은 게 있습니다. 여러분은 발음기호 아십니까? 우리말 “ㅓ”에 해당하는 영어 모음이 얼마나 많은지 아시나요? 혹시 그 모두를 우리말 ‘어’랑 비슷하게 발음하고 있진 않습니까? 만약 그러시면 원어민들과 의사소통이 좀 어려우실 겁니다. 사실 발음은 뻔데기, 올챙이니 f/p, r/l 등의 자음 발음도 참 중요하지만 결정적 의미는 대개 모음에서 발생하는데 그걸 정말 구별해서 발음하거나 구별해서 들으실 수 있으신가요? 학자에 따라 다르지만 사춘기 시절에 모음을 들어 보지 못했으면 여전히 구별이 안 된다는 게 정설로 받아들여집니다. 그나마 발음기호도 IPA와 APA 등 꽤 많은 방식이 있는데요. IPA 방식은 영한사전이 사용하는 방식이고 이건 국제 음성기호를 사용하는 것이어서 읽기는 쉽지만 실제 영어발음과 거리가 있습니다. 물론 여전히 그걸 기호를 보기 숙지하기는 거의 불가능하구요. 그럼 어쩌란 말이냐? 외국 가라고? 아니요. 영영사전을 구입하시면 아니면 돈을 들이기 싫으시면 인터넷에 하다못해 네이버, 다음, 야후 등에 아니면 웬만한 전자사전에는 다 원어민 육성이 녹음되어 있습니다. 어설프게 발음기호 가르치지 마시고 들으라고 하세요. 발음기호 교육은 이런 매체가 발달되어 있기 전에 원어민과 접촉이 힘드니까 생긴 것입니다. 참고로 전자사전보다는 영영사전 시디롬이 100배 좋습니다. 대개의 우리 전자사전은 영한, 한영, 영영 다 같이 패키지로 묶어 팔다보니까 영영만 따로 가질 수가 없어서 모르는 단어를 보면 자연스레 영한에 손이 가게 되어 있습니다. 이건 마치 우리 아이에게 콜라와 녹차를 주고 ‘유진아 어느 것 먹을래?’하면 100% 콜라를 선택하는 것과 같아요. 또 하나는 전자사전 값이 너무 비쌉니다. 물론 그 사전 회사에 로얄티를 줘야 하니까 그렇겠지요. 갖고 싶지도 않은 사전에 돈까지 비싸게 지불해야 하니 더 힘들구요. 경험치로 말씀드리면 이건 교실바닥에 떨어뜨리면 깨지기 쉽상입니다. 최소 20-30만원하는 물건 떨어뜨려서 깨지면 액정하나 가는 데도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이구요. 다 문제 없어도 고가라서 분실의 염려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노트북을 들고 시장에 가시면 어떨까요? 화장실 갈때도 들고 다녀야 안 잃어버리거든요. 참 불편합니다. 영영사전에는 CD롬이 달려 있습니다. 안 달려있으면 달린 걸로 꼭 구입하세요. 숨어있는 기능도 참 많습니다. 영어학습에 굉장히 유용합니다. 하여간 구입하셔서 하나는 컴퓨터에 설치하구요. 사전자체는 학교 사물함이나 공부를 제일 많이 하는 곳에 두고 집에서는 CD롬으로 발음을 듣고 학교에서는 사전을 보시면 무거운 것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됩니다. 노파심에서 말씀드리는데 들고 다니기 가벼우라고 작은 것 사실려면 사지 마세요. 앞에서 말씀드렸지만 그건 사전이 아니고 그냥 단어장입니다. 그건 휴대폰에 붙어 있는 사전기능보다 못할 수 있습니다.
5. 요즘 아이들 특히 초등생들에게 파닉스라는 것을 많이 시키더군요. 마치 이게 무슨 특별한 것이고 교육과정에 필수적인 것 인양. 어느 학습지가 한국에 유행시킨 것인데 이젠 무슨 정설처럼 돼 버렸더군요. phonics는 80년대 초반에 미국에서 유행했던 것인데 이유는 미국 아이들이 영어는 잘 하는데 글을 못 써서(정확히는 스펠링) 도입된 것으로 글은 비교적 정확한데 발음이 문제가 되는 한국 아이들과는 맞지 않습니다. 그런 것 배우나 안 배우나 중3, 고1 되면 아무 차이 없습니다. 그리고 글 좀 가르치지 마세요. 저학년에게는 하면 할수록 다른 기능(듣기/말하기)이 떨어집니다. 제 말씀은 스펠링에 목숨 걸지 마라는 겁니다. 물론 문법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영어교육이론도 학습자의 초기 단계에서 accuracy를 요구하는 언어이론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fluency(유창성)이 방해를 받기 때문입니다. 수능문제 50문제 중 어법 문제가 2개 밖에 나오지 않는 건 출제 교수들이 바보여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나마 2006년 이전에는 1개 나왔습니다. 문법 가르치지 말라는 건 아닙니다. 오해 마세요. 대부분의 학습자에게 최소화해야 합니다. 굳이 점수로 말씀드릴까요? 텝스를 공부한다면 무조건 해야 하구요. 수능 모의고사 점수가 70점이 넘으면 대략 문법을 정리하시면 됩니다. 물론 이때도 수능용만 하시면 더 좋습니다. 괜히 엉뚱한 것 하시면 그만큼 유창성이 영향을 받습니다. 여러분의 경험을 아무리 얘기하셔도 여러분은 정상적인 단계를 밟아온 학습자가 아닙니다. 저나 여러분이나 처음으로 듣기가 뭔지도 모르고 문법부터 배우기 시작한 세대여서 요즘 아이들의 자연스런 언어습득과정을 이해하시기가 별로 쉽지 않을 것 같네요. 물론 TEPS 650점이 넘어가면 Grammar in use 같은 걸로 공부하셔도 됩니다. 참고로 이 책이 좋아서라기 보다는 가장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책이라 추천한 것입니다. 물론 내용은 좋습니다. 단순한 구조로 편집이 되어 있어서 지루할 수 있다는 게 단점이긴 합니다. 혹시 이 책이 지루하시면 연락주시면 다른 건 추천해 드릴께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내용은 괜찮은 책입니다.
그럼 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볼까요?
1. 이건 학생이라면 학년이나 단계마다 너무 달라서 일률적으로 말씀드리기는 곤란하지만 처음(학년이나 나이와는 상관없는 초기 언어학습자)이라고 생각하고 말씀드리면 엄마와 아이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학원부터 보내는 게 아니고 집에서 만화영화 보는 겁니다. “톰과 제리‘ 아시죠? 영어 한마디 안 나오는 것 그런 것부터 보시고 천천히 “미피와 친구들” “뽀로로”로 시작해서 천천히 “쉬렉”이나 뭐 그런 걸로 옮겨 가시면 됩니다. 그리고 엄마와 같이 보셔야 텔레비전의 부작용을 줄 일 수 있습니다. 거기에 나오는 대사 중 재미있는 것이 있으면 아이와 따라해 보고 그러면 텔레비전만 보는 바보가 되지는 않을 것도 같네요. 그런 건 제가 전공이 아니라서 알아서 하시고... 이때 “야 어느 영어강사가 뽀로로 봐야 한데 고고기글스 얘기는 없더라” 그러지 마시고 철철하게 아기가 좋아하는 걸 보십시오. 그것이 내용적으로 불건전한 것이 아니라면 영어로 된 것 뭐든 좋습니다. 초기에는 언어자체에 흥미가 없을 가능성이 높으니까 내용적으로 흥미를 유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엄마는 아이가 학교나 유치원 갔을때 좋아하는 영화 한편을 고르세요. 여기서 좋아한다는 말은 100번 봐도 지겹지 않은 것 예를 들면 마이클 잭슨은 죠스를 100번 봤다고 하네요. 전 쇼생크 탈출을 20번 쯤 본 것 같은데 이상하게도 전 감옥관련 영화는 다 좋아하네요. ‘친절한 금자씨’, 요즘에는 ‘prison break’ 같은 것. 하여간 좋아하시는 걸 고르셔서 그냥 틀어 놓고 보세요. 그리고 그냥 봐서 어떻게 알아 하실지 몰라도 어차피 처음 보는 외화라도 소리 끄고도 대략 이해할 수 있습니다. 언어가 주는 정보는 많이 잡아도 40% 이하구요. 20% 이하라는 견해도 꽤 있습니다. 그러니까 영어 때문에 좋아하는 영화 두려워하며 못 볼 것 없다는 말씀입니다. 고도의 언어유희를 부리는 영화 빼고는 대략 이해됩니다. 그리고 그래도 찝찝하면 인터넷(구글 등)에서 그 영화 이름과 script라는 단어를 입력해서 검색하면 대본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그건 다운 받아서 한번 읽어 보시고 그 다음에 영화를 보셔도 됩니다. 물론 DVD 이야기입니다. 불법 구하라고 조장은 못하겠구요. 못 구하시는 건 아마존에서 구하시면 되구요. 아마존에서 구한 것은 국산 DVD Player에서는 잘 안 돌아가니까 Divix라는 매체로 돌리셔야 되구요. 대체로 이게 국산 DVD player보다 쌉니다. 물론 이건 소위 코드프리이기 때문에 어느 나라 DVD건 인터넷에서 다운 받은 것이든 다 돌아갑니다. 참고로 제가 구입한 건 중국제인데 4만 5천원에 구입해서 2년째 잘 쓰고 있습니다. P2P 사이트에서 영화다운 받는 건 별로 추천하지 않구요. 전 개인적으로 그런 위험을 감수하는 걸 추천하지 않습니다. 싸게 공부해 볼려고 했다가 경찰에 나오라면 피곤하잖아요.
2. 읽기도 별반 차이는 없습니다. 좋아하는 책 하나 골라서 열심히 읽는데 단어가 너무 어렵거나 하면 이해하기 어려우니까 대략 80% 정도의 단어(기억 나시죠? 앞에서 언급했습니다)를 아는 책이라면 흥미 있는 주제를 선택해서 읽으면 됩니다. 전 개인적으로 Sidney Sheldon 책을 무척 좋아하고 그래서 그 사람 책은 다 읽었습니다. 모르는 단어 찾지 마세요. 그냥 책을 즐기세요. 그러다 보면 꼭 찾고 싶은 단어가 나옵니다. 그것만 찾으세요. 예를 들어 80%의 단어를 안다면 대개는 읽을 수 있는 책인데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 마다 사전을 찾으면 책 읽는 즐거움을 빼앗기게 되고 책 읽는 것이 고역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럼 오래 못가구요. 포기하게 된답니다. 그냥 보시고 몰라도 넘어가세요. 전 개인적으로 이렇게 합니다. 모르는 단어가 보이면 그냥 지나 가구요. 두 쪽 정도 지나가서 그 단어가 또 보이면 또 지나갑니다. 근데 그게 한두 페이지 지나가고 다시 한번 나오면 사전을 찾습니다. 그 단어는 최소한 이 책에서 만큼은 중요한 단어이고 사전에서 예문까지 한번 보면 그 단어는 내가 정말 알고 싶었던(제가 자주 쓰는 표현으로는 가려워서 긁고 싶었던) 단어이기 때문에 정말 잊어버리지 않습니다. 단어장에서 예문하나 없이 외우던 단어가 아닌 최소 4가지의 문장과 문맥을 통해 알게 된 살아 있는 단어가 된답니다. 진정한 Vocabulary가 커지는 경험을 하실 겁니다. 여기서 주의 할 것은 한영대조판 사시지 마세요. 좌절감만 생깁니다. 번역은 또 하나의 art이기 때문에 100 이면 100명이 다 다르게 한답니다. 따라서 정답 따위는 없습니다. 님이 이해하시는 것이 정답입니다. 그 어떤 책도 100%의 이해는 없습니다. 하다못해 한글로 된 책도 100% 이해가능하신지요? 전 별로 그런 책을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전 한국영화 ‘친절한 금자씨‘도 네 번보고 볼때 마다 와이프에게 물어보고 겨우 이해했습니다. 이문열의 ‘사람의 아들’도 솔직히 70%도 이해못했어요. 언어학습에서 100%를 시도하는 것은 실패로 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염려가 되는 것은 쉬운 것을 보는 것 아무 상관이 없는데 가능하면 artificial은 보지 마시고 authentic한 자료를 보시기 바랍니다. 아이들용으로 나온 책들은 artificial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단어가 어렵다고 손대고 문장이 복잡하다고 관계대명사 다 없애고 두 문장으로 만든 것들은 사실 좀 그렇습니다. 책에 simplified나 abridged라고 적혀 있으면 대략 artificial입니다. 하지만 정 어려우시면 그렇게 시작은 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결국은 그쪽으로 방향을 잡으셔야 좋습니다. 이런 경험있으신가요? 어릴적 본 제인에어와 커서 본 제인에어의 두께가 5-10배 쯤 차이가 나던 기억. 거의 앞에 건 줄거리 수준이라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어렵고 당연히 재미없습니다. 글읽는 재미를 완전히 억압한 거라고 밖에...
3. 쓰기는 우선 하시면 꼭 실패하는 건 일기쓰기 입니다. 엄마들이 본인도 한번도 안 해 봤으면서 애들보고 영어로 일기써라고 강요하는 걸 자주 보는데 백번 실패합니다. 여러분들은 한글로라도 일기를 쓰시나요? 혹시 여러분의 일과는 다양할지 몰라도 아이들의 일과는 판에 박힌 듯 똑같습니다. 일기 쓸 거리가 없습니다. 완전 글짓기 수준이 됩니다. 무슨 소설가라도 매일 새로운 글을 지어내라고 하면 당장 때려치울 것 같지 않습니까? 하물며 영어라면...
그에 비해 편지는 훨씬 다른 것입니다. 펜팔사이트(해외사이트에 가입하셔야 pervert가 적습니다)에 가입하시고 아니면 가입하시지 않더라도 가입한 사람의 정보는 볼 수 있으니까 편지 하나를 쓰셔서 100명 정도에게 동시에 보내세요. 그러면 그 중 운좋으면 10-20명 정도가 답장을 보내 올 것이구요. 3명이 답장이 오면 어떻습니까? 매일 세 통씩 편지를 쓰면 영작 실력 순식간에 늘어납니다. 일기와는 달리 질문이 오가기 때문에 쓸 내용은 무진장 많아집니다. 전 그렇게 10년 전에 만나서 아직도 펜팔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재미난 건 그땐 그 친구는 그냥 대학생이었는데 지금은 그 대학 교수가 되었더군요. 재미있지 않을까요?
4. 그리고 말하기는 따로 언급하지 않은 것 같은데 1차적으로는 DVD 보면서 아이와 따라해 보시구요. 이때 아이의 발음 교정하지 마세요. 아이도 님의 발음 교정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펜팔 정도를 시작하시게 되면 영어 동호회를 찾아보세요. 전국에 영어동호회 정말로 많습니다. 거기에는 여러분과 똑같은 분들부터 영어의 실력자까지 다양합니다. 다들 연습할 곳이 없어서 나온 사람들입니다. 젊은 총각들과 눈 맞을까 걱정 되시면 주말에 하는 모임으로 고르시고 남편과 같이 나가세요. 전 과거에 다리에 깁스를 해서도 남편이 차를 태워줘서 스터디에 나오는 주부를 정말 본적이 있습니다. 그 열정에 놀랍더군요. 사막의 오아시스를 만난 사람 같았어요.
하나 덧붙일께요. 제가 쓴 글이 어느 학원 방식과 비슷하다는 분들이 종종 계시는데 솔직히 기분이 상쾌하진 않습니다. 이해 부족이라고 밖엔... 자존심 때문에 쓴 글은 아니지만 여러분들이 워낙 답답해하시고 어려워하시는 것 같아서 안내하는 차원에서 실제로 어떻게 공부할까를 practical하게 접근한 것이어서 어느 학원의 방식과 유사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전혀 특별한 방법이 아닙니다. 사실 영어교육 이론에서 제가 언급한 부분을 직접 강조하는 이론은 별로 없습니다. 왜냐하면 영어교수법은 technique이기 보다는 method이고 method이기 보다는 approach이기 때문입니다. 똑같은 방식으로 가르치더라도 거기에 열정과 사랑도 없고 강압과 조바심만 있다면 같은 방식으로 가르치면서 사랑과 교감이 있는 것과 훨씬 다른데 굳이 말씀드리자면 영어교수법은 보다 훨씬 더 철학에 가깝습니다. 어떤 자세요 방향으로 가르쳐야 하느냐는 말씀입니다. 그러기에 늘 점검하셔야 합니다. 특정 방법을 너무 기계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건 아닌지 나는 공부 안하면서 자식보고만 “야 너 다했어? 너 그래서 옆집 철수 어떻게 따라갈래?‘ 이런 소리 안하게 될 수 있겠죠? 부디 시간을 내셔서 같이 즐거운 공부하세요. 여러분과 자녀가 다른 방식으로 언어를 습득하게 된다는 것도 느끼시면서 좋은 보고가 될만한 내용이 있으시면 저에게 아이디어도 좀 주시구요. 실제로 여러분과 자녀들이 영어를 배움에 있어서만큼은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는 다르게 작동하고 있을 가능성은 분명합니다. 뇌가 다르게 움직일거라구요. 그러니까 강요하지 마시고 함께 영어로 노시길...
좀 더 붙여 볼께요. 이번에 학원과 강사에 대해서요. 제가 이젠 제 발등을 찍는 것이지만 아실 건 아셔야 학원 보내시더라도 골라 보내시겠지요.
서울시내 학원 강사 중 전공자 비율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십니까? 혹시는 영어는 비전공자가 가르쳐도 되는 우스운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여러분은 왜 비싼 돈을 들여서 학원에 보내시나요? 혹시 학원에서 인간관계를 좋아지기를 기대하시는 건 아니시겠죠? 다른 과목은 잘 모릅니다. 하지만 서울시내만 말씀드리면(제 경험이지 객관적 통계는 아닙니다) 영어강사중 영어 전공자가 10%가 되지 않습니다. 물론 그 10%에 영문학과 영어과까지 그리고 TESOL certificate까지 영어교육과나 TESOL 석박사처럼 전공자로 쳐 준 경우입니다. 그 10%가 여러분의 자녀를 보내시는 학원에 다 몰려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거나 대치동이나 목동에 있을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텝스 500점 강사가 텝스 800점 학생을 가르친다면 여러분은 믿을 실 수 있으십니까? 거기도 비율은 마찬가지입니다. 결론은 결국 여러분이 깨닫고 아시는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 잉글리쉬건, ... 어학원이건 어디를 보내시거나 안보내시거나 저랑은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다만 그렇게 하지 못하시거나 하시기 싫으신 분을 위해서 영어교육의 방향을 제시해 드린 겁니다. 그리고 학원보다 더 좋은 결과를 만드실 수 있을 거라는 전공자의 자존심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댓글 쓰시는 건 자유인데 질문은 이메일로 보내세요. 글을 거의 처음 쓰다시피하니까 피곤한 댓글들이 있네요. 학원 원장님들은 질문하지 마세요. 님들에게 아무 감정 없어요. 대부분의 학원이 영세하게 운영되며 세워지는 학원의 80% 페업한다는 것도 잘 압니다. 그것도 대부분 6개월을 넘기지도 못하고 대자본에 밀려서 생계를 위협받으시는 것도 압니다. 정말로 아무 감정 없어요. 저도 언젠가는 학원장이 될 수 도 있으니까요. 다만 타이틀을 그렇게 단 것은 한 분이라도 더 읽고 바르게 가르쳤으면 하는 마음 때문에 그랬습니다. 그럼.
글을 약간 수정했습니다. 시간 날 때 다시 추가할께요 관련해서 궁금한 건 neatenglish@gmail.com 으로 메일 보내셔도 불편하지 않습니다.
부디 학원 과외 같은 것 말리고 싶진 않으나 최소화 하시고 강의, 수업받기 이런 것보다 학습하는 mindset을 학생들에 심어주면 최고의 부모가 아닐까요? 남편들 어렵게 일하는 데 비용도 좀 아끼시고...
덧붙입니다.
좀 더 써 볼까요? 지금 영어 때문에 더 골치 아픈 사람은 중고등학생 보다는 대학생입니다. 가르치는 사람인 저의 입장에선 그렇습니다. 제가 지난 5월까지 근무하고 지금도 일부 수강생들하고 연락 주고받고 있지만 하여간 종로 ***어학원에서 텝스를 가르쳤습니다. 물론 동시에 **고시학원에서는 공무원 영어를 가르쳤구요. 충격적인 정보를 하나 드리죠? 제 수강생들 중 최저 학력은 성균관대 4학년였습니다. 물론 이들은 제가 가르친 반 중에서 영어를 상당히 잘하는 반이었습니다. 못하는 반에도 성인텝스반의 학력은 그야말로 짱짱합니다. SM종합영어 다 본 사람 손들어 보라고 했더니까 다수가 손을 들더군요. 그것도 여러 번 봤다고 합니다. 솔직히 여러분 중에는 SM종합영어를 다 보신 분이 그리 많지는 않을 겁니다. 난이도와 분량이 장난이 아니게 높게 때문입니다. 문제는 그렇게 어렵다는 것을 끝냈던 사람들의 텝스 성적이 5백대라는 사실입니다. 텝스에 나오는 지문과 SM에 나오는 지문 혹은 텝스에 나오는 문법과 성문종합에 나오는 문법의 난이도는 서로 비교할 수 없이 SM이 높습니다. 하지만 텝스 성적은 그들의 기대치와 그들의 학력과는 굉장한 괴리를 보입니다. 고려대 4학년 중 어느 수강생이 그러더군요. 자기 과의 80%가 치의학전문대학원 준비한다고 문제는 그들의 영어실력이 형편없다는 사실이고 당연히 영어성적도 낮아서 굉장한 고민이 있더군요. 멀리 갈 것 없이 와이프의 사촌동생도 같은 학교 출신인데 영어 때문에 고민이 굉장히 많더군요. 제가 드리려는 말씀의 요지를 눈치 채셨습니까? 영어공부 일단 제대로 해야 되구요. 대학가서는 고급 영어로 제대로 다가가셔야 됩니다. 수능은 최소한의 영어능력만 물어보며 그나마다 문제가 유형화가 되어 있기 때문에 모두가 예측할 수 있는 문제가 등장하기에 수능 외국어영역 만점이 의미하는 바는 고등학교 때 성실했구나라는 것 외에 사실 거의 아무것도 없습니다. 영어를 못하는 건 아니지만 잘하는 것도 아닙니다. 더 멀리 보고 공부를 시키시고 하셔야 합니다. 그러기에 영어에 어린 시절부터 흥미를 잃게 하거나 강압하면 그만 수능 수준에 머무르고 맙니다. 서울대에서 특강을 했다 던 동료강사가 그러더군요. 서울대에도 토익 700을 못 넘어서 땀을 뻘뻘 흘리는 학생들이 많다고... 토익 700이면 요즘에 원서 낼 수 있는 회사가 있을까요? 혹시 승무원으로 받아줄려나 모르겠네요. 거긴 영어가 결정적인 변수가 아닐테니까요.
현실은 참 우울한 것 같습니다. 그러기에 기본적으로 장기전입니다. 영어를 생활화하도록 하시는 게 좋을 겁니다. 참고로 제가 독일에서 만난 한 아이의 엄마이자 변호사는 자긴 영어를 오랜만에 해서 좀 부끄럽지만 20년 동안 영어로 된 책만 읽었다고 하더군요. 그녀는 물론 독일 사람입니다. 저도 책이라는 책은 다 영어로 된 책만 읽고 지난 10여년 이상을 지낸 것 같네요. 그냥 그게 더 쉬워서 그랬던 것도 있고 안보면 금단 현상같은 것도 있고 뭐 그렇습니다. 그런데도 배울 게 많아서 여전히 재미있습니다. 대학에 들어가면 원서를 보는 건 말할 것도 없고 상당수 강의가 요즘은 영어로 진행된다고 하더군요. 언론에서 나오기도 하고 수강생들의 말이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대학을 가면 정말로 문법도 열심히 공부하고 물론 앞에서 언급했지만 더 좋은 건 작문을 시작하면 문법은 자연스럽게 늘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말하기, 듣기, 읽기 뭘 해도 문법은 늡니다. 하지만 가장 직접적으로 배우는 건 영작을 하시는 겁니다. 여기서 영작이란 무슨 우리말을 문장을 영어로 바꾸기가 아닙니다.(물론 시작은 그렇게 합니다만) essay를 쓰는 겁니다. 물론 당장 못하면 펜팔을 하라고 말씀드렸구요. 그것도 안되면 paraphrase로 시작하십시오. 이거 생각보다 재미있습니다. 한영대조판이 reading을 공부하는 데는 별로 지만 이런 경우에는 도움이 됩니다. 우리말을 보고 영어로 영역하고 원문을 참고하는 건 별로 나쁠 게 없습니다. 역시 돈들이지 마세요. 인터넷에 널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건 기독교인들에게만 들이는 말씀입니다.
영어성경 보라는 이야기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근데 어디 그게 그리 쉽나요? 이런 영어를 사람들이 쓰기나 할까하는 생각이 드시고, 어떤 것은 신학적으로 문제가 있다더라 등등등 하지만 그냥 한글이랑 같이 보시면 큰 문제 없습니다. 영어성경에 있는 오류만큼은 우리말 성경에도 있습니다. 너무 걱정 마세요. 신학적인 얘기를 빼자면 Good News Bible이 가장 쉽습니다. 당연히 King James Version이 가장 어렵습니다. 흔히 한국서 가장 많이 보는 건 NIV(New International Version)입니다. 아무거나 보셔도 되는데 KJV의 권위를 인정하지만 사실 좀 어렵습니다. 영어 공부하기엔 좀 별로 입니다. 17세기 초반 영어라서 좀 그렇죠? 이건 무슨 ‘소학언해’로 한국어 공부하는 꼴이니까요.
제가 대학 다닐 때부터 봐온 건 Our Daily Bread입니다. 국내에는 한영대조판이 나오구요. 원래는 영어판입니다. 사전에서 단어 몇 개만 찾거나 영어를 좀 하시면 그냥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이건 비매품이고 선교 후원금을 내는 형태로 되어 있는데 그냥 인터넷으로 보셔도 될 듯 합니다. 참고로 영어판에는 원어민 육성과 영어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공부하시는 방법은 여러분이 자유롭게 하시면 되는데 저라면 이렇게 하겠습니다. 듣기, 읽기 공부를 한다면 원어민 육성을 한번 들어 보고 영문을 보고, 쓰기 공부를 한다면 우리말을 먼저 보고 그걸 영어로 번역하고 그리고 나서 원문을 한번 들어 보고 영문을 확인해 보는 방향으로 가겠습니다. 생각보다 재미있어요. 물론 외우는 것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다 외우셔도 되구요. 그냥 한 두 문장 골라서 외우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여러분이든 여러분의 자녀든 누구에게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단계를 지나가시면 논리적인 사고가 글쓰기의 가장 핵심적인 기능입니다. 나의 의견을 타인에게 전달하기 위해서 어떤 식으로 글을 전개할지를 정해서 거기에 맞게 펼쳐나가는 건 약간의 기술이 필요한데 그것 역시 한 두 시간만 배우면 알 수 있는 거라서 학원 다니고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건 내 의견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전달했느냐입니다. 여기서 문법적 오류나 스펠링상의 문제를 작은 잘못으로 감점대상이 안되는 건 아니지만 결정적인 역할을 못합니다. I enjoyed to work 이렇게 하면 우린 틀린 걸 다 알지만 원어민 전문가에게는 I enjoyed working과의 의미의 차이가 거의 없는 단순 오류이기에 감점하지 않습니다. Cambridge examination marker들에게서 듣고 본 현상입니다. 물론 I stop to work.와 I stop working은 감점의 대상의 됩니다. 왜냐하면 그 오류가 의미의 차이를 발생시켰기 때문입니다. 백보 양보하더라도 작은 차이입니다. 물론 완벽을 향해 나아가셔야 합니다. 저는 그렇게 하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그것도 단계가 분명히 있으니까 그걸 봐가면서 여러분도 공부하시고 아이도 함께 잘 이끌어 가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목표를 분명히 하셔서 그쪽으로 매진하시기 바랍니다.
1. ...
'08.8.25 11:25 AM (220.122.xxx.155)잘 읽어 보았습니다.
해야할 것 1번이 제가 효과 있다 생각한 방법인데요...2. 감사
'08.8.25 11:28 AM (125.184.xxx.8)감사드려요.
평소에 제가 생각하는 아이들 영어 학습과 비슷한 부분이 많네요.3. ...
'08.8.25 11:30 AM (221.148.xxx.13)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5학년 된 딸아이가 있어요.
아직 영어학원이나 과외를 보내거나 시켜 본 적이 없습니다.
영어라는 언어를 좋아해서 책 읽고 dvd 보면서 즐기는 편입니다.
뭐랄까요?
엄마 입장에서 아이가 학년이 올라가면서 좀 불안했는데 원글님 글을 읽으면서 용기가 생깁니다.
원글님, 딸이가 책을 읽으면서 어휘력이 저절로 생기는 것을 제가 느끼고 있는데요.
가끔 아이한테 어떤 어휘를 물어보고 제가 영한 사전을 찾아보면 비슷하지만 좀 다른 의견을 내 놓을 때가 있습니다.그 문장에서는 그런뜻이 아니라나 제가 영어가 안되는 입장이라....휴
그래서 영영사전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어떤 것이 좋은지 추천 좀 해주세요.4. 그래도
'08.8.25 11:31 AM (203.234.xxx.117)외울 수 있을 때 외어두는 것은 도움이 된다고 보는데요. 패턴들을 외우게 해두면, 언젠가는 쓸모가 있었습니다.
5. rosti
'08.8.25 11:36 AM (211.243.xxx.123)영영사전은 Webster 빼고는 다 추천합니다. 웹스터는 원어민용 사전입니다. 예를 들면 "접대"라는 단어를 알고 싶어 사전을 찾으면 뜻은 없고 손가락 표시만 되어 있고 대접을 보시오. 그리고 대접을 기껏 찾으면 역시 손가락표시와 함께 접대를 보시오 라고 되어 있는 것이 원어민용 사전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5만 개 정도의 어휘를 담고 있는 ESL입니다. 고르기 힘드시면 종류가 하나 밖에 없는 Cambridged Advanced Dictionary 나 MacMillan을 고르시기 바랍니다. 정말 주의 하실 것은 CD롬 꼭 딸린 것 사세요. 불과 5천원 차이이지만 활용성은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다른 것들도 Oxford Advanced나 Collins Cobuild도 괜찮습니다. Longman 괜찮구요. 개인적으로는 Cambridge와 Oxford를 가장 많이 봅니다. webster에 개인적인 감정은 없습니다. 다만 원어민에겐 좋은 사전입니다. 가격도 가장 싸고.
6. 음
'08.8.25 11:37 AM (222.112.xxx.157)전 성문 추천드리고 싶은데-;;
요즘 아이들 성문 같은 영문법 책 거의 안보는 거가 추세인 듯 한데요
전 오히려 영문법 책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영어는 어차피 제2외국어니까, 정말 어릴 때부터 외국에서 십수 년 씩 살다 와서 영어가 국어보다
쉬울 정도가 아니라면 영문법책 보는거 필요하다고 보거든요
물론 예전 방식대로 거기 있는 패턴 달달 외우도록 하는 건 요즘 추세에 맞지 않지만
영어도 언어인지라 틀을 잡아주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7. rosti
'08.8.25 11:38 AM (211.243.xxx.123)그래도님, 그 패턴 암기가 audio ligualism라는 60년대 방식입니다. 굳이 말리진 않겠습니다. 도움이 되면 하셔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안목이 달라지시면 다른 방법을 쓰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님이 하신다면 말리지 않습니다. 다분히 도구적인 목적으로 공부하는 학생은 아니시니까.
8. 음
'08.8.25 11:40 AM (222.112.xxx.157)저같은 경우는 어릴 때부터 영문법 기초로 잡아 놓으니까 다음부턴 진짜 쉬웠어요.
왠만한 문장이나 긴 지문을 봐도 문법 때문에 이해 못하는 일은 없구요,
지금도 영어 원어민 같이한다는 소리 듣는 편인데 (자랑질 아닙니다;)
어릴 때 외국 나갔다 온 적도 없지만 TV도 보고 영화도 보고 신문도 보고 논문도 보고 잘 해요.
문법 기초 공부했던 게 정말 많은 도움 되는 거 사실이구요.
물론 제 의견이긴 합니다만^^;;9. 님^^
'08.8.25 11:41 AM (211.55.xxx.164)동의합니다.
정확히 보고 계시네요.
하나 추가하자면...한국에 오는 원어민들...
대부분 바닥 수준임을 말씀드립니다.
국문학을 하면서 한글을 모르는 사람처럼
그들은 영어를 가르친다는 사람들인 버벌의 기본인 라틴어..(그리어에 대한건 바라지도 않구요)
기본도 모르는 사람이 거의 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수업...생활영어나 배운다고 보시면 되구요.
그나마 반 장난으로 때웁니다.
제대로 된 첨삭지도는 기대 안하시는게 낫구요.
바이링구얼이 안되는 수준미달의 원어민보다는
실력있는 한국 선생님을 찾으세요.
참고로 저는 제 두 아들 직접 지도했고(남편이)
현재 영국에 나가 공부하고 있습니다.10. rosti
'08.8.25 11:43 AM (211.243.xxx.123)음님, 님 같은 분들이 많아서 언급 드린 것입니다. 성문이란 책이 어떻게 구성되고 만들어졌느냐는 굳이 얘기하면 돌아가신 송성문씨에게 미안해서 얘기 하지 않은 겁니다. 백과사전을 공부하시겠다면 말리지 않겠습니다. 전문적인 식견을 갖고 계시면 어떻게 말씀드리겠는데 대원칙은 본문에서도 말씀드렸지만 fluency가 충분히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accuracy를 과하게 시행하면 fluency가 방해된답니다. 예를 들면 말도 못 하는 애가 남이 쓰는 말이나 글이 틀렸다는 것을 알면 물론 지적을 하겠지요.
하지만 문제는 본인은 말을 거의 못하면서 틀리고 맞고를 먼저 알게 되면 본인 입을 다물게 되어 있습니다. 소위 "자기검열"이 일어나기 때문에 사실상 말을 못하는 상황으로 가게 됩니다. 그게 한국의 70년대 80년대의 영어교육이었고 님과 저 모두 그 교육의 피해자들인 걸 잊으셨다면 유감입니다.11. 초3.
'08.8.25 11:47 AM (210.180.xxx.125)좀 후련해지는 것 같아요.
아이에게 단어공부시키고 몇개 맞나 시험치는 공부를 하면서도
자신이 없었거든요.
이비에스에 나오는 뽀로로 영어판 같아 보기엔 제가 할 일이 널려 있다는 핑계로 혼자서
보게하면 아인 흥미를 잃더라구요.
1번!!! 부터
하여튼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12. rosti
'08.8.25 11:48 AM (211.243.xxx.123)전 커리어의 대부분을 성인 학원에서 보냈습니다. 물론 초2학년도 가르쳐 봤지만 어쨌거나 보다 더 긴기간을 그렇게 보냈습니다. 그래서 누구보다 영문법 잘 하고 그것의 중요성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열심히 해야 하는 것과 초기 언어학습자(대부분의 초중고 대학생)들이 문법 부터 덤비는 건 옳지 않습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문법은 무슨 to 부정사, 분사구문, 관계대명사의 무슨 용법... 이런 걸 얘기합니다. 유의미한 언어학습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습득되는 내재화된 언어의 체계로의 문법은 당연히 백번 찬성하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이런 implicit하게 가르쳐 지는 겁입니다.
13. 학부모
'08.8.25 11:50 AM (121.138.xxx.45)전부 동의 하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저는 40대 후반이지만, 교육열 높으신 우리 엄마, 중 1때부터 과외 시키며 영어일기 쓰게 하셨어요.
요즘 초등학생들이 영어도 잘 못하면서 작문을 공부하거나 단어를 심지어는 몇백개씩 외우는 것 보면 가슴이 답답하더군요.
투자하는 시간에 비해 남는 것은 별로 없어요
파닉스도 불필요하다곤 생각지 않지만, 두달정도 가볍게 끝내면 될거 같구요.
문법책도 Grammer in use 추천합니다14. 음
'08.8.25 11:50 AM (222.112.xxx.157)저 70,80년대에 교육 받지 않았는데요^^; 저 80년대생이예요 ㅎㅎ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문법 교육 전혀 하지 마란 식으로 보여서였어요;
국어야 모국어니 문법 공부 체계적으로 안해도 가능하지만
제2외국어는 문법 공부 하지 않으면 어렵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리고 성문만 죽어라 맞도록 공부해라 이게 아니고 한번쯤 볼만하다는 생각이었어요.
거기 있는 거 다 알 필요도 없고 고리타분하고 이상한-_-단어도 나오고 하지만
그냥 잘 정리된 문법책이니까, 요즘엔 또 그렇게 문법 다 모아놓은 책도 잘 없으니까요.
물론 당연히 말하기, 쓰기, 듣기 중요하지요. 그런 교육도 당연히 해야 하구요.15. 초3.
'08.8.25 11:51 AM (210.180.xxx.125)참... 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16. 위의 성문님^^
'08.8.25 11:53 AM (211.55.xxx.164)제 의견으론...님의 의견도 그리 틀리지 않다는 것 또한 말씀드리고 싶네요.
어차피 네이티브가 아니라면 커서 배울땐
정확한 문법을 숙지하는것도 결코 잘못된 방법은 아닙니다.
많이 소리내어 읽고...끈기있게 또 읽고, 듣고, 말해보는 방법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건 역시 은근과 끈기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17. 저는
'08.8.25 12:00 PM (118.216.xxx.121)저렴한 divix 추천해주세요. 한국건 별로 저렴하지 않던데요. 30만원 넘던데..
18. 예
'08.8.25 12:06 PM (218.55.xxx.222)감사합니다.
좋은 글 읽고 갑니다19. ...
'08.8.25 12:06 PM (116.122.xxx.243)언어인데 문법을 공부해야죠. 국어도 일정 수준 이상을 하려면 당연히 문법을 공부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건 일단 의사소통이 어느 정도 되는 수준에서 하는게 적당하다고 봅니다.
이제 단어 더듬더듬 말하는 애들한테 S,V 그런거 말해봐야 뭐하겠습니까? 유치원 애들에게 국어문법 가르치는 것과 매한가지라고 봅니다.
애들에게 영어를 어떻게 가르쳐야겠다.. 희미하게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rosti님 글 보니 제가 구체화하지 못한 부분이 어떤건지 알겠습니다. 글 감사합니다.20. rosti
'08.8.25 1:12 PM (211.243.xxx.123)정찬용박사님, 제가 이래서 댓글을 안달고 싶었는데요. 그 학원 관계자이십니까? 저도 그 학원이 그 학원인지 몰랐지만 2주 쯤전 그 학원 강사과 장시간 얘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만 제가 듣기론 특별한 방법으로 수업하진 않구요. 제 말의 포인트는 아이와 엄마가 정서적 공유를 하면서 함께 공부하는 것이 돈으로 결합된 강사와 학생 관계와는 비교할 수 없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학원에서 엄마도 가르쳐 주진 않잖아요? 그리고 엄마가 함께 공부해야 학원들도 정신차리고 똑바로 가르칩니다. 본글에도 언급했지만 학원은 그냥 학부모의 요구를 그냥 따라가는 식의 행태를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하여간 불편해 하시는 것 같으니까 불편해 하실 글을 지울께요.
그리고 님도 전공이 있을 겁니다만 제 친구 중 식품영양학과를 나온 친구에게 야 너 왜 그러니? 콜라 맛있고 정말로 먹고 나면 기분도 좋아서 하루에 자기 전에 1.5리터씩 마신다야 너 콜라 회사에 감정있니? 라고 하면 그 친구는 황당하지 않을까요? 하여간 지울께요.21. 네,,,
'08.8.25 1:28 PM (121.144.xxx.85)원글님 댓글 잘 보았습니다,,,, 저도 저 댓글 지웠습니다,,, 그 학원 관계자 아닙니다,,, 하지만 영어를 좀 하는 우리 아이보고 영어학원 추천해 달라하면 저는 그 학원 강추합니다,,, 하지만 엄마들이 바라는 영어공부를 ( 문법 , 단어외우기등) 시키지 않으니 엄마들이 안 좋아하는 학원이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기분 상하셨으면 푸세요,,,,, 현장에서 영어를 가르치신 경험으로 82에 좋은 글 많이 올려 주세요,,,, 옆집엄마의 학원정보보다는 이런 글에 엄마들이 정말 목 말라 한답니다,,,22. rosti
'08.8.25 1:47 PM (211.243.xxx.123)네... 님, 님 댓글을 마지막으로 댓글을 안 달 생각입니다. 대신 이메일을 받을께요. 글을 쓴다는 게 이렇게 피곤한 일인줄 몰랐네요. 하여간 죄송해요. 님 아이가 공부 잘하고 있는 학원에 대해서 왈가왈부한 것 처럼 보인 것 같아서요. 사실 전 그 학원에 대해서 아는 정보가 별로 없습니다. 님 아이가 잘 한다면 말리고 싶지 않다는 게 제 입장입니다. 하지만 정말 아이에게 원하시는 게 뭔지 생각해 보시고 그게 원어민과 영어 몇 마디 하는 것인지 아니면 세계 무대에서 외국인과 비즈니스하는 것인지 아니면 FTA 협상을 하는 외교관이 되는 것인지를 결정하게 되시면 거기에 맞춰서 원칙으로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는 글 잘 안 쓸듯 하네요. 예민한 성격이라 제 글로 건조하게 되버리는 것 같고 댓글 읽는 것도 자꾸 날이 서는 것 같아서 그렇네요. 그냥 댓글이나 다는 사람으로 돌아갈께요. 아이 잘 키우셔서 훌륭한 사람 만드셔서 이 따위 정부가 다시 들어서지 못하게 해 주세요.
23. 동감
'08.8.25 2:00 PM (211.186.xxx.24)동감합니다,,구구절절...좋은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24. 아꼬
'08.8.25 2:17 PM (221.140.xxx.106)전 감사하게 읽었습니다. 너무 뽀쪽한 말들에 다치시 마시고 종종 올려주세요. 요즘은 학원은 포화상태이고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이나 교재에 대한 선택까지도 얼마나 구구한지 갈등하게 되어 선택을 도울 수 있는 조언이 필요합니다. 고맙습니다.
25. phua
'08.8.25 2:29 PM (218.52.xxx.102)원글님!!! 많은 분들이 원글님에게 감사하고 계시니( 저 포함),
계속 영어공부에 대한 방법을 올려 주시구요, 저는 "쇼생크 탈출"을
케이블에서 방영할 때마다 코를 빠뜨리고 보는데, 원글님도 그러시다니
제가 뭐~~ 대단한 사람이라는 착각까지 드려구 합니다,26. ^^
'08.8.25 2:45 PM (119.203.xxx.6)rosti님 화 가라 앉히세요.
그리고 자구 글 올려주세요.
집에서 영어 공부 시키고 있는(중1) 저같은 학부모에게는
피가되고 살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인터넷에서 알게된 미국에 계신 *교수님과 같은 말씀도 있고.......
그런데 메일은 어떻게 보내나요?
진짜 궁금한게 있어서요.
고2 남아인데 영어 학교내신이나 수능는 1등급입니다.
혼자 공부하는데 독해 풀고 모의 풀고 컴퓨터로 영어뉴스 프린트해 보고 이러는데
다른 친구들은 텝스공부도 하고 그러나봐요.
그냥 수능공부만 하게 놔둬야 되는지
뭘 더하라고 해야하는건지....27. 완전공감
'08.8.25 3:14 PM (206.116.xxx.244)저는 한국서 학원강사도 조금 했었고, 지금은 캐나다에 사는데요
원글님 말씀 완전 동감입니다.
그동안 한국서 배웠던 잘못된 영어교육 때문에 낭비한 시간과 돈이..ㅠㅠ
그리고 한국 학원 강사들.. 참 별로인 사람이 많습니다.
좋은 분들도 계시지만 자격미달인 분들도 많아요.
저는 제가 주변에서 영어강사도 많이 보고, 또 제가 외국에서 직접 생활하다보니
한국의 영어교육이나 엄마들의 영어교육 인식에 대해서 문제제기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았는데
원글님께서 잘 지적해주셨네요.28. 우주소녀
'08.8.25 3:24 PM (211.247.xxx.6)아직 결혼도 안 했으면서 나중에 아이교육은 어떻게 해야 하나 자주 얘기를 하거든요.
아무리봐도 지금의 모습은 ... 지나쳐보여서요.
그리고 제가 막연하게나마 생각하던 것들이 있는데, 이 글을 보니까, 그게 틀리지 않았구나하는
확신이 생기네요.
아이를 가르치는데 있어 부모에게 무엇보다 중요한건, 흔들리지 않는 소신인 듯 합니다.
좋은 글 감사드려요 ^^29. 대부분 동감
'08.8.25 4:07 PM (124.50.xxx.169)대부분 동감합니다.
하지만 중&고등학교 때 기본적인 문법 사항 암기는 필수라고 생각해요.
소설이나 영상물로만 언어를 습득한다는 건 너무나 긴 시간이 필요하기에..
전 지금도 중학교 때 배웠던 영어문법암기구문 아직도 불쑥불쑥 생각나고
영작이나 시험볼 때 유용하게 사용합니다.
그리고 전 성문종합영어 넘 재밌게 잘 봤는데요.
고등학교 때 꽤 열심히 했네요. 독해랑 단어 재밌어서요.30. 감사히
'08.8.25 4:58 PM (122.100.xxx.69)잘봤습니다.
31. 동감백배
'08.8.25 6:36 PM (203.121.xxx.26)저희 아이들이 지금 하고있는 방법들이 다 있네요.....
저희 딸 초3 요즘 오만과 편견 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스크립트도 반복해서 읽고요..32. 영어만이
'08.8.25 7:41 PM (60.254.xxx.119)아니라 다른 언어도 마찬가진거 같아요.
제가 일어를 배울때 같은 방법으로 책을 -_-읽어 내려갔거든요.일본에 가서 한마디도 못하는 상태에서 학원을 가지 않고 TV로 좋아하는 분야를 보거나 어렵지만 제가 보고 싶어하는 소설을 독파했거든요.
원어민의 말을 주위깊게 듣고 흉내내고 ...2개월만에 말을 줄줄 하니까 일본 친구들이 놀라워하더군요.사전 사용 문제도 맞다고 생각해요.머리 속에서부터 그 언어로 말할려고 노력해야지
한국어에서 다시 번역해서 말하면 느리기도하고 대부분 어색한 말이 되죠.
전문가도 아니면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윗글을 읽고 제 경험과 거의 비슷한것 같아서 기뻤어요.
제가 이상한 길로 간게 아니군요.^^33. 동감^^
'08.8.25 8:13 PM (220.78.xxx.82)글 너무 반가운 맘으로 감사히 잘 봤습니다.앞으로도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초3딸아이 영어때문에 뭔가 그래도 학원을 보내야 하나 하고 2학년2학기때
보내다가 영 아니다 싶어 3학년 올라와서부터 안보내고 있는 와중에 이런글을
보니 정말 많은 도움이 될 듯 합니다.아이가 입학하고 수학이나 국어 학습지도
하다가 그 역시 이런저런 거슬리는 점이 눈에 많이 보여서 끊고 엄마와 함께
차분히 조금씩 기본을 공부하며 시간을 보내니 오히려 그전보다 훨씬 아이머리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듯 학습이 되어 이해력과 성적이 더 좋아지더군요.이제 저학년이라
앞으로 갈길이 멀지만 이런글을 지침삼아 아이와 함께 노력해야겠습니다.고맙습니다^^34. rosti님 짱
'08.8.25 8:57 PM (219.248.xxx.173)하나같이 주옥같은 말씀이네요.
인쇄해놓고, 많은분들과 정보 공유해야 겠어요.
그리고 정성들여 써주셨는데 꼬옥 내아이에게 적용할게요.
다시한번 감사드려요.35. 겨울아이
'08.8.25 9:26 PM (221.220.xxx.190)정말 주옥같은 가뭄의 단비 같은 내용입니다. 님의 이야기 구구절절 맞는 말씁입니다. 저도 님처럼 가르치고는 있지만 가끔 아이의 영어 성적을 보면 한숨이 나옵니다. C&W 점수는 95점 넘게 받아오지만 독해에서 문법문제는 깡그리 틀려온다는 사실...(85점) 단어외우기도 싫어하고 외워두어도 금방 잊는 성격이라 오로지 영어책과 이비에스 영자신문 듣기로 버티는데 이번 여름방학때는 진짜로 갈등했어요. 문법을 갈쳐야 하나...수능에는 문법 문제가 딱 두문제뿐이던데...
36. 음..
'08.8.25 11:08 PM (211.204.xxx.84)원글님 이야기가 옳은 부분이 참 많은 말씀입니다.
사실 저도 영화로 공부하기, 책에서 사전 다 안 찾고 정말 궁금한 것만 찾기, 10여년간 영어 펜팔하기 등 다 해봤습니다.
저도 해 보고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구요.
한편, 영어 문법책 세 네번씩, 종합까지 독파했고, 단어 달달 외우고 이런 것도 다 해봤지요.
영어 잘 하는 편입니다. 공부 안 하다 토익 시험만 봐도 3 달 정도 시험만 봐서 950 넘구요.
외국 여행 가서 언어로 막힌 적 없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원글님의 저 대안으로 제시하신 방법들이, 실은 매우 어려울 수도 있는 방법이라는 게 문제입니다.
어느 정도 수준이 되는 원글님이 하셨으니 무리 없이 실력을 일취월장시킬 수 있었을 겁니다.
영화로 영어 공부하는 것은 어느 정도 영어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은 후에라야 도움이 됩니다.
주구장창 듣기만 해서는 잘 늘지 않습니다.
써봐야 늘죠.
실제 원어민과 대화로 배워야 늡니다.
그것도 그것만 해서는 잘 모르고 문법 공부가 어느 정도는 병행되어야 압니다..
원어민과 대화만으로도 사실 굉장히 많이 늡니다만, 그건 감입니다.
그야말로 저건 왠지 문법이 이상한데, 이게 맞는 것 같아 하는 감...
그 감을 뒷받침하려면 문법 공부가 추후에라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그냥 주구장창 영화만 보면, 그 영화에 나오는 몇몇 특이한 표현만 익히고 말 뿐이죠...
책을 저렇게 읽는 것도 사실, 영어 능력을 크게 키우는 빠른 방법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걸로 영어를 키우려면 독서량이 정말 많아야 할 겁니다...
영영사전 보는 것도 그렇습니다.
일단, 영영 사전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국어 실력이 빼어나야 합니다.
사람은 생각을 자기 모국어로 합니다.
이해를 하려면 모국어로 머릿속에서 생각해 봐야 이해가 되는 거죠.
진정한 바이링구얼이 아닌 이상 대체로 이렇죠.
그러면 영영 사전을 보고 이해하려면 머릿속에서 그 말들을 한글로 바꿔볼 수 있어야 합니다.
국어 실력이 부족하면 느낌으로는 알아도 적절한 단어를 몰라서 그 단어의 의미가 머릿속에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느낌으로만 파악하다가 어느 순간 깨치듯 이해할 수도 있지만 역시 이것은 어느 정도 수준의 영어와 국어를 하는 분들의 이야기입니다.37. 초3
'08.8.25 11:38 PM (221.140.xxx.117)정말 이런글 너무 감사드리구요
근데 우리 아이가 토스영어학원에 다니는데 이학원하고 방침이 좀 비슷하네요
이학원의 교육방침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말씀해주실수 있나요?
쪽지라도...
지금 1년정도 되어가는데.. 조금씩 읽어가기는하는데 문법도 안배우고 외우지도 않으니 좀 엄마로써는 걱정이 되어서요 아이는 좋아합니다 그것때문에 그냥 보내고 있지만 아이한테는 학원자체는 스트레스가아닌데 엄마때문에 좀스트레스를 받는편이지요38. 이든
'08.8.26 12:35 AM (58.102.xxx.181)감사합니다.
저도 우리집아이들에게
어떻게 영어공부 환경을 조성하는가가 늘 고민입니다.
더구나 직장맘이다 보니깐 더 고심이 되네요.
님의 글에 힌트를 얻어서 좀 더 구체적인 방법을 찾아 실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39. 짱구맘
'08.8.26 1:46 AM (123.98.xxx.199)감사합니다.
족히 두세시간은 시간 내셔서 글 쓰고 댓글 다시고 생각도 하셨을꺼라 보입니다.
사실 잘 알아도 이렇게 시간내서 다수에게 알려주는 일이 과연 그렇게 쉬운 일인가 생각해 봅니다.
그렇지만 그 쉽지 않은 rostie님 덕택에 저 포함해서 많은 영어교육(자녀 및 본인)에 대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주관없다고 하면 너무 심하고..)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기본기를 알려 주신거라 생각합니다.
종종 좋은 얘기 기대합니다. 이멜 보내고 싶지만, 저 혼자가 아닌 다른 분들도 정말 좋은 글을 읽는게 훨씬 훨씬 좋은 일이기 때문이잖아요..^^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40. 로스티님
'08.8.26 3:15 AM (220.86.xxx.135)좋은 글 감사합니다
제가 영어교육에 대해 갖고 있는 지론과 비슷해서 감동 받았습니다
동지를 얻은 느낌이랄까 ..
학원은 많이 생기고 아이들 영어는 열심히 시키는데 결국 한꺼풀 벗겨보면
제가 학교 다닐때 배우던 영어 방식 그대로라서 .. 갈등하고 있었어요
파닉스는 저도 배우지 않은거라서 ( 저는 70년생.. 중학교 가면서 알파벳 배웠죠 )
어떻게 접근해야 하나 싶었는데 역시나 제 생각이 맞았군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몇가지 더 궁금한점 메일로 보내겠습니다 감사 감사41. 힘이됩니다
'08.8.26 5:12 AM (219.254.xxx.111)아이 잘 다니던 영어학원 POL* 그만두게하고 2개월쨰 엄마표로 하고있는데
님의글 읽으니 힘이 납니다. 아직 시작단계라 잘 하고있는건지 괜히 학원그만두게
한건아닌지 두려움이많았었는데 rosti 님 글에 힘이나고 잘 될거라는
믿음이 생기네요.
앞으로도 좋은 글 기대할께요.42. 그린티
'08.8.26 7:35 AM (59.12.xxx.37)좋은 글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 받아가요.
EBS 다큐에서도 님의 글과 같은 방향의 영어교육이 소개 되어서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님의 글을 읽고 아이의 영어 교육에 대한 방향이 잡혀 갑니다. 감사합니다. ^^43. 화이팅~~
'08.8.26 7:54 AM (211.228.xxx.94)제 말이 그말이고,, 제 뜻이 그뜻입니다..
위의 댓글보니,rosti님 혹시 화가 나서 안 들어오시는지 모르겠지만..
혹시 들어오신다면.. 저는 님의 말 100% 공감하는 많은 사람들 중 한사람임을 꼭 말씀 드리고 싶어요..
제가 결혼하고 애 둘 낳고, 잘 살다가 갑자기 공무원 공부를 하게 되었어요..
그것도 고작 4개월 (시험 4개월 전부터 공부시작했으니 너무 무모했죠? ㅋㅋ) 했는데,
그때, 저는 너무나도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되었어요..
오랜만에 보는 국사책, 영어책... 다른 과목들도 좋았지만, 역사와 영어는 특히 그 소중함을 다시 알게되었어요..
국사책은 집에 있는 책부터 다시 보기 시작해서 이것 저것 만화역사책 까지 사들이지를 않나..
지금도 그 재미에 푹~~ 빠져서 역사책 열심히 보고 있답니다. 그리스로마신화까지 다시 사서 읽고 있으며, 조만간 세계사 책도 읽을 예정이구요..
덕분에 얼마나 유식(ㅋㅋ)해 졌는지 모르겠어요.. 역사가 정말 재미있구나 새삼 알게되었고.
시대를 보는 눈도 좀 달라진것 같구요..
더불어 영어 공부에 대해서는 정말 정말 많은 생각을 했어요..
처음 4개월만에 영어성적을 올려야한다고 생각했을때는 정말 막막했는데, 공무원 준비 하는 동생의 권유로 이성철 이란 강사의 교재로 시작을 했어요..
사실, 저도 학교 다닐때 영어가 많이 떨어지는 편은 아니었는데 영어 문법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건 처음이었네요.. 저도 맨투맨, 성문 .. 이런거 학원에 다니면서 들었는데, 처음에는 바짝 집중을 하다가도 중간 이후부터는 책을 본 자국은 있는데, 무슨내용인지 생각이 안나는 현상까지 나타나더군요..
고등학교때 그나마 영어성적을 지켜준건 독해 부분이었어요..
제가 특별히 아는 단어가 많지는 않았는데, 어려서부터 책, 잡지, 신문 이런거 읽는걸 좋아하다보니 문장의 흐름을 파악하는게 빠른 편이었어요.. 모르는 단어 나오면 rosti님 말씀처럼 그냥 대충 지나가다가 몇번 나오면 한번 찾아보고, 어떤 단어는 찾지 않더라도 자꾸 읽어보면 어떤 뜻인지 감이 오더군요.. (rosti님의 말씀대로라면 제가 영어 공부를 제대로 한듯...) 다른친구들은 어휘나 문법에서 점수를 올리고, 독해에서 점수를 도로 까먹었는데, 저는 좀 반대의 경우가 되더군요..
제가 대입 학력고사를 치는 그해에는 독해가 왜 그리 많이 나왔는지.. 난리가 났더군요.
시험 다음날 학교에 가니, 문법 위주로 공부했던 애들은 울고불고.. 선생님도 영어가 너무 어려웠다고 그러시고.. 그런데, 저는 평소보다 점수가 훨씬 잘 나왔더라구요..
어쨌든, 많은 선생님들이 추천하는 정식의 방법이 아닌 방법으로 공부를 했었는데, 조금 불안하긴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초1인 제 아이가 문제더군요.. 엄마 처럼 정식이 아닌 방법으로 공부를 가르치자니 아이가 잘 따라갈지 불안하고, 학원을 보내자니 영어선생님에 대한 불안감이 들고.(저희 시집 쪽 친척 중에 물리치료학과 나와서 영어하는 시누이가 있더군요.. 참... 영어선생 아무나 시키니 그게 문제죠..)
그래서 집에서 튼튼영어 하고 있는데, 이건 그냥 열심히 듣기만 하면 되니 아이도 큰 부담이 없어 좋더군요. 가끔씩 이야기 하는 영어발음은 원어민 tape를 들어서 그런지 그런대로 만족할 만하구요..
고학년이 되면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을 했었는데, 그냥 제 소신대로 가르쳐야겠습니다.
계속 tape와 rosti님이 추천 해주신 DVD 중심으로 한번 해보려구요..
이런 제 소신을 지킬 수 있게 좋은 글 올려주신 rosti님 감사드려요..
그리고 혹시 원글님의 글때문에 화가 나신 영어학원 원장님, 학원 강사님...
제발 영어는 전공자가 가르쳐주세요.. 제 주변인들 중에 전공 아닌사람이 영어 선생인 사람 너무나 많습니다. 캐나다 1년갔다와서 영어강사 하는 사람(이건 좀 낫죠..), 미국 3개월 여행갔다와서 하는사람, 학원 원장이 아는 사람이라서 하는 사람, 전공자도 아니면서 자기가 직접 차린사람...
제가 도저히 학원에 보낼수 없는 이유를 만들어준 많은 사람들 입니다..
남의 바른말을 탓하기 전에 자신을 돌아볼수 있는 양심이 있기를 바랍니다..44. 윗님말씀에 절대동감
'08.8.26 9:18 AM (219.254.xxx.58)제 친구 통계학과 나와서 영어강사 하고 있음 ㅠ.ㅠ
45. 동감백배
'08.8.26 9:52 AM (125.143.xxx.27)원글님 말씀에 백배 동감합니다.
제아이 지금 대학2학년 입니다.
어릴때부터 영어비디오 (자막가리고),영어동화 많이 듣고 (고3때까지 영어동화 계속 봤습니다)
문법 중학교때까지 학교에서 배운거 외에 전혀 안했구요......
중2때 be동사에 대해 배우는데,그게 뭔지 몰랐던 아이입니다.
집에 와서 하는말이 " 왜a동사부터 안배우고 b동사부터 배우냐고.........ㅋㅋ 황당했습니다.
학원,과외 전혀 안했구요. 고등학교때 문법 기초 정리한게 전부인 아이입니다.
하지만.......
영어듣기는 늘 만점이었고, 수능역시 잘쳤습니다.
서울에있는 유명대학에 국가이공계장학생으로 4년간 장학금이 나와 공짜로 학교 다닙니다.
물론......그과정에서 엄마인 저도 갈등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원글님 말씀대로 해보시면 아이가 변화되는 모습이 눈에 보이리라 생각됩니다.
비디오,동화들으며 듣기는 저절로 해결이되구요,
동화를 읽으면서 기본적인 문법 거의 해결됩니다. 단지 be동사니 하는 용어들을 따로 익히지 않았기때문에 그 용어들이 생소할 뿐이구요....
그리고 단어 따로 외우지 않아도 ,동화를 통해 다양한 문장들을 접하다보니 거의 해결됩니다.
혹 중간중간에 모른는 단어가 나와도 앞뒤 문장보고 자연스럽게 해결이 되더군요.
물론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배우는 내용에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단어장 정리해 외웠지만 ,
영어동화보면서 따로 단어에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기본적인 영어회화 거의 해결되구요. 발음 좋든 소리 듣습니다.
전 원글님 말씀에 100% 믿음을 보냅니다.
우리아이가 그렇게 해서 대학을 아주 우수한 성적으로 갔어요.
학원비 들어간거 고등학교때 문법3개월 정리한게 다....입니다.
영영 사전은 안봤어요.
용기를 가지고 도전 해봤으면 좋겠어요.46. 동감 백배님
'08.8.26 10:35 AM (222.237.xxx.243)혹시 님 아들이 천재가 아닌지...
중학교 때 튼튼 영어로 영어를 처음 접했는데 거기서 문법 회화 다 해결되서 이번에 서울대 경영학과 들어간 언니 친구 아들이 있는데요 그거 따라하다가 울언니는 애들 영어 망쳤답니다.
영어 학원 꼭 보내라고하면서 걔는 학교에서도 알아주는 천재였다나...
초등 6학년 울아들 학원만 이리저리 바꾸고 곧 중학교에 들어가는데 영어 땜에 걱정스러운 엄마입니다.
정말 평범한아이도 가는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