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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 빌려드린 돈...
갚겠다고 하신 날도 좀 지났고, 일주일전쯤 남편에게 입금하겠다고 계좌번호 물어봤다는데 아직 무소식이네요...
조금있으면 출산을 앞두고 있는지라 이것저것 돈 쓸곳이 많네요...
궁금한것은요... 남편 형제니까 오백정도야 최악의 경우 안받는다 쳐도... 곧 보낼것 처럼 하더니 안보내는게 좀 그래서요... 저희 형편 모르는 것도 아니고, 곧 애기 태어나는 것도 아는데 임신기간내내 시누는 물론 시부모님도 먹을것 하나 사주신 적도 없고.... (그냥 좀 섭섭해서요), 돈쓸곳 많다는것 아실텐데 ... 기분이 좀 그러네요...
언제 주실건지 물어보고 싶은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줄때까지 기다리는게 좋을까요? 아님 남편을 통해서라도 물어보는게 좋을까요?
앉아서 빌려주고 서서 받는다는 말 실감하고 있습니다... 다음부터는 또 돈 얘기하시면 은행에서 빌리시라고 할까봐요...
1. .
'08.8.25 11:24 AM (121.128.xxx.136)저희랑 똑같은 입장이시네요..
그런데 저희는.. 받기로 한 날이 돼서 결국 한바탕 했답니다
시어머님도 아시게 됐는데..
시어머님도 오히려 아가씨네 편이되어서.. 아가씨 남편이랑 신랑이 전화로 한바탕 했는데도..
결국 돈은 받지 못했네요..
최악의 경우 돈을떠나서 얼굴 안보는거죠 뭐..2. .
'08.8.25 11:25 AM (203.142.xxx.241)돈이 없으면 못 갚을수도 있죠.
빌려간 사람도 맘이 불편하겠죠.
하지만 중요한건 날짜 되기 이전에(주기로 한 날짜에 해도 늦다 생각합니다)
'이러이래 해서 돈 갚기가 어려우니 조금만 더 말미를 달라'고 해야하는게 아닌지요.
그렇게 전화 한 통 하면
첫번째 전화에 가족끼리 고성이 오갈까요?3. 맞아요
'08.8.25 11:39 AM (61.79.xxx.222)요즘 정말 먹고 살기 힘들잖아요.
것도 일반 서민들은..
특히나 돈거래는 부모형제 간에도 잘 안하는 건데
그럼에도 어려운 형편에 돈 빌려주면
빌린 사람도 형편이 그래서 약속한 날짜에 못 갚을수도 있다쳐요,
하지만 기본적인 상식,예의란게 있지요.
어째 약속한 날이 되어서도 먼저 전화 한 번 없이
미안하단 소리도 없이..
전 가족형제라도 돈 문제는 확실히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애초에 설렁설렁 하면 계속 그런 문제 생기더군요.4. 불량마누라
'08.8.25 11:45 AM (203.98.xxx.44)제가 맘이 상한점은 갚겠다 하신날도 지나서 당장 입금할것 처럼 계좌번호까지 물어보셔놓구... 몇일째 소식이 없다는 점입니다... 솔직히 남편 형제니까 정 없다하시면 안받을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데서 빌리셨어도 저희에게 하듯 이랬을지 ... 뭐 그런 생각이 들어 맘이 상하네요...
오백 없다치면 살수도 있지만, 저희에게도 큰돈이거든요...
정말 서운해요...5. 귀한 돈
'08.8.25 11:46 AM (203.247.xxx.172)피같은 돈이지만....
상대를 이해해서라기 보다는...본인을 위해서
먼저 언급 하지 마시고...
그냥 못 받는다 생각하시는 게 마음 더 편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고도 욕 먹는 일이라서요...6. ...
'08.8.25 12:06 PM (211.210.xxx.62)글쎄요.
어차피 받기로 하고 빌려준 돈이라면 남편을 통해 이야기 해서 받을 날짜를 정해 받는게 좋을듯 싶은데요.
저도 근래에 500 빌려준도 받아 봤는데요
어렵게 꺼낸 이야기라 꼭 받을 심산으로 이야기 꺼냈었어요.
그게 참... 시일이 지나면 받기가 더 힘들어질 수도 있거든요.
살다보면 넉넉해 지는 날보다 어려운 날이 더 많아서요.7. 떼어 먹혔어요
'08.8.25 12:09 PM (58.140.xxx.3)그런데 본인들은 더 잘먹고 잘 살아요. 눈꼴시려서 못보겠어요. 님은 오백 이지요 우리는 십오년전에 삼천 이었습니다.
제 불찰이었어요. 이럴줄 알았다면 안빌려줬지. 그 돈 있으면 나 이렇게 꼬질게 안살지.좀더 여유로웠을텐데...속 아파요. 다시생각하니 머리아프다....
우리집은 시동생 이었습니다.
그 돈 받으시려면 의절 할 정도로 심하게 싸워야 들어올까 말까 할 겁니다.
저희는 그나마 외견상으로나마 웃고 싶어서...의 상하기 싫어서....여태 말 않고 살고 잇습니ㅏㄷ.8. 속상해
'08.8.25 12:10 PM (116.39.xxx.39)암튼 가족간엔 돈거래 안해야 하는데.. 살다보면 그게 쉽진 않죠..
우리는 이사갈집 잔금줄돈 한달만 빌리자고 해서 빌려줬는데.. 쩌비.. 그걸 오늘준다 내일준다 안줘서 피가 말랐어요.. 전주인이 다행히 잔금날을 미뤄줘서 다행이지만.. 암튼 마음을 얼마나 졸였던지 몸이 완전 축나서 애낳고 1년 다되가는데 새삼스레 산후풍이 왔었어요..
한 일주일쯤 기다려 보시다가 남푠님 시켜서 우리도 대출받아 빌려드린거라고..전화한통 넣으세요..9. 와즐
'08.8.25 12:17 PM (125.133.xxx.67)저도 형님(동서)이 집질때 대출받아서 1,000만원 빌려 줬었는데 정말 힘들게 받았어요.갚겠다는 날짜에 전화도 없고 감감 무소식이며 한참 지나서 주면서 미안하다는 말도 없고 주면서도 앓는소리하며,... 은행이자도 제대로 못받고(속으로는 원금만도 다행이다 싶고..). 돈 빌려주고도 싫은소리 엄청들었어요. 은행이자 받는다고...
10. .......
'08.8.25 12:34 PM (222.237.xxx.98)저희도 잠깐만 빌린다던 돈..
2년 다 되어갑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11. ..
'08.8.25 12:35 PM (211.229.xxx.53)잊어버리세요..신랑분과 시누가 알아서 할일이구요..원글님은 개입하지 않으시는것이 좋습니다.
대신 신랑분께 다시는 상의없이 누구에게든 돈빌려주지 못하게 신신당부하세요.12. 잊으세요...
'08.8.26 4:36 PM (125.181.xxx.51)저희도 결혼할때 3개월 쓰고 주신다던 돈... 5년차인데 아직도 감감 무소식이에요...
거기다가 '니네가 나한테 해준게 뭐있냐'라는 소리나 듣고...-_-;;
7천도 넘는데... ㅜ.ㅜ
처음 1년은 자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날 정도... 속에서 뭔가 뜨거운 것이 울컥울컥...
많이 힘들었는데... 다 포기하고 마음 비운 요즘엔 그냥 남편이랑 앉아 농담합니다... 그래도 시부모님 너무 하셨다고...
하지만... 그 빌려드린 돈... 저희도 빚내서 드린거라... 아직도 그거 갚느라고 허리가 휘어 끊어질듯해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