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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이사가고 싶은데..한 마디의 조언도 절실해요.
시댁에서 시아버지께서 반대를 하십니다.
집을 넓혀서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솔직히 시댁의 도움이 좀 필요한 상황인데, 아버님께서 집을 보시고 반대를
하세요. 이유는 앞동에 막혀 있다는 것이죠....
아파트라는 것이 운이 좋아야 앞뒤 조망이 다 좋은 집을 얻을 수 있고..높은층으로 갈 수록 조망도 더 좋긴하지만,
지금 나온 집은 친환경자재인 에코카라스가 60% 이상 시공이 되어있고, 주방도 원목 씽크에 마루도 원목입니다.
인테리어 하신지는 1년 되었는데 어쩔수 없이 정말 아깝지만 아이 학교때문에 이사를 가셔야 한다는군요.
보일러도 확장한 곳은 다 깔아놓았고요, 욕실도 다 수리하셨어요.
특히 마음에 드는 조건은 집주인이 금액에 집착하지 않고 오래 거주하실 목적으로 돈을 들여서 살다가 여기저기
수리를 하셨어요.
인테리어는 딱 제 스타일은 아니지만 거실에 소파놓는 쪽으로 아이들책장도 붙박이로 해 놓으시고, 아이들 방도
친환경소재로 마감재를 쓰시고요. 그런점이 끌려요...너무 마음에 들어요.
13층 중 6층이고 북쪽으로 공공기관의 정원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그렇다고 남쪽이 완전히 다닥다닥 붙어있는 것도 아니고 베란다 중앙에서 각가 45도 방향으론 앞에 언급한
공공기관 정원의 나무들이 울창히 보이고 또 다른 방향으로도 아파트 각 동으로 진입하는 작은 도로가 있어요.
또 1300세대가 되는 아파트단지에서 인기가 가장좋은 동이고요. 안쪾에 자리잡아 소음도 별로 없거든요.
특히나 작은아이가 다닐 유치원도 5분안쪽이면 도보로 가능하고요.
그런데 시아버님이 딱잘라 이집은 아니다 하시네요. 앞이 막혀있다고.
얼마전에 동서네가 아파트를 얻었는데 변두리 지역이라 산이 있는 조망에 집을 얻었거든요.
그래서 그런집을 원하시는 듯 한데, 시내에서 그런곳이 어디 있나요?? 전 이정도도 황송한데...
시부모님들이 아파트에 안 살아 보셔서 그런지.....전 정말 이해가 안 되요..
그렇다고 부담이 되더라고 저희가 마음대로 할 수도 없고......
저희 마음대로 한다해도 일단은 허락이 떨어져야 하는데....어떻게 설득이 가능할까요??
전 정말 그 집때문에 잠도 못자고..누워도 설거지를 할 때도...아이들에게 뭘 해줄 때도 그집 생각밖에 안 나요.
제가 철이 없어서 그런지...지인들도 보고 고급마감재에 잘 해놨다. 아이들키우기 좋겠따...그러셨는데...
결제가 되어야하는 시아버님께서 반대를 하시니......
그러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동서네가 얻은 아파트쪾으로 차라리 이사를 오라하네요. 정말..
그곳은 시댁에서도 10분정도 거리이고...정말 변두리거든요.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그런곳으로 가고 싶지는 않아요. 동서네야 서방님이 그쪽이 출퇴근이 좋은 거리라 거주를 하지만..저희는 그렇지도 않는데 꼭 산이 있는 쪾으로 갈 필요성도 없고..
저희가 살 아파트 옆에도 산이 있어 등산객들도 많이 다니거든요.
어찌 설득을 해야할지...오늘 시댁에 다시 얘기하러 들어가 예정입니다.
저 정말 답답해 죽겠어요.
남편은 제가 좋다니 꼭 해주고 싶은데, 아버님의 말씀을 거역하기가 좀 어려운 상황인듯 하고..
저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아요.
차라리 너네 마음대로 해라라고 말씀하셔도 좋겠는데...
1. 진실
'08.8.16 12:52 PM (119.64.xxx.39)그러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동서네가 얻은 아파트쪾으로 차라리 이사를 오라하네요. 정말..
그곳은 시댁에서도 10분정도 거리이고...정말 변두리거든요.
-----------------------------------------------
시아버님이 반대하는 이유가 이거네요.
옆에다 두고 같이 살고 싶다는...
도움은 못드리고, 죄송합니다.2. ..
'08.8.16 12:57 PM (71.245.xxx.186)그러기에 결혼은 정신적, 경제적 독립을 먼저 해야 합니다.
놓치기 싫을 만큼 이사 가고 싶다면 시부모님의 경제적 도움은 포기하는게 답이지 싶네요.3. 흠
'08.8.16 1:01 PM (121.166.xxx.92)도움을 받지 않는 경우라도
어른들께 허락(?)까지는 아니더라도 보고가 있어야 이사하는 경우도 있는데,
도움을 받아야하는 넓혀가는 상황이라면
아버님 결재가 필요한 경우같은데요. 마음대로 안되더라도 맘 상하지 마세요.
아버님 입장에서 생각해보세요.
돈도 내가 내면서 끝까지 자기 고집세우는 며느리, 별로일거같아요.4. 자유를
'08.8.16 1:03 PM (122.35.xxx.119)원하신다면 독립을 하셔야하지 않을까요? 완전 독립해서 사는 자유부인으로서 살짝 배아파서 악플 달아봅니다..부러워요 T_T
5. 그러게요
'08.8.16 1:14 PM (125.141.xxx.246)시댁의 경제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라면
님의 의견을 관철하기는 쉽지 않을 거 같네요.6. ㅇㅇ
'08.8.16 1:14 PM (116.38.xxx.246)그러게요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군요. 도움 주시면서도 두루 살펴주시면 좋겠지만, 어디까지나 받는 자의 이기심일 뿐이죠. 모든 게 다 대가가 있으니...
7. 님
'08.8.16 1:16 PM (218.209.xxx.158)님이 지금 그 집에 확 꽂히셨나봐요. ㅎㅎ
님이 열거한 장점 중 어른들을 설득할 수 있는 요건은 별로 없어보이네요. 시아버니가 친환경자재니 싱크대원목, 뭐 이런 거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시겠어요.
근대 그 집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세보다 싸게 나왔나요? 아니면 시세랑 비슷한데 인테리어비용이 더해지지 않았다는 건가요?
님이 집을 고르는 관점이랑 시아버지가 집을 보는 관점이 다른 것 같은데 님이 돈이 없으니 시아버지 의견에 따라야겠죠.
사실 집 확장된거 원래 좁은 집 아니면 별 의미없고 보일러까지 다 깔려있다면 겨울에 난방비 장난 아닐걸요. 게다가 가스비도 30%나 오른다는데.. 인테리어도 님이 이사하면서 사히면 그정도는 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꼭 그집이어야 한다면 시세보다 왕창 싸다 뭐 이런 거 아니면 설득하기 쉽지 않을듯...
근데요 물건도 확 꽂히면 당장 안사면 안될 거 같지만 또 지나면 그런 물건 또 나오거든요..
너무 그집만 고집하지 마시고 좀더 알아보세요8. ^^;;;
'08.8.16 1:23 PM (123.248.xxx.198)결혼부터 지금까지 아무 도움 못받고 오히려 생활비등 다 대는데요,,,
그런데도 시어머니 간섭에 의해 이사다니는 집이 바로 우리집입니다.ㅎㅎ
솔직히 말해서 도움받으며 집구하신다면 말씀에 따라야 할 것 같아요.
안그러면 두고두고 무슨 일 안될때마다 '그것봐라 집이 안좋다' 어른들은 그렇습니다...
도움도 주시고, 너네 맘에 드는대로 결정권도 주시고, 그런 시댁어른들이란 없습니다.^^*9. 제 생각엔...
'08.8.16 1:25 PM (211.187.xxx.197)손자/손녀들을 이용해 보심이...유치원의 우월성(거리, 환경, 선생님...등등) 같은 것으로요..아이들이 막 이사가고 싶다고 하면 시부모님이 녹지 않으실까...뭐, 된다는 보장은 없지만...ㅎㅎㅎ
10. 제 경험에 의하면
'08.8.16 2:30 PM (119.196.xxx.100)인테리어 보다 위치나 조망권등이 더 집값에 영향을 미칩니다.
시아버님의 말씀 참고하시고 같은 아파트 다른 집을 알아 보심이 좋을듯 하네요...11. ....
'08.8.16 2:39 PM (122.32.xxx.86)어쩌겠어요..
돈줄을 시아버님이 쥐고 계신 상황에서....
이참에 경제적인 독립하세요..12. 냉정하게
'08.8.16 2:50 PM (61.66.xxx.98)전에 올리셨지 않나요?
일조권,통풍성에 비하면 실내인테리어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집 주인도 말이 그렇지,
집이 하도 안팔리니 인테리어라도 빵빵하게 해서
원글님 같은 분 찾아 팔아버리자 한 걸수도 있고요.
제일 중요한거...돈내는 사람에게 결정권이 있지요.
돈까지 대주시는데 너무 많은걸 기대하시는듯....
해결방법은 죽어라 대출갚을 생각하고 도움받지말고 저지르거나
아님 그집 포기하거나...
저라면 같은 아파트 다른집을 알아보겠어요.
전 집 살때 햇빛이 얼마나 잘 들어오는가를 가장 중요시 하거든요.13. 인테리어
'08.8.16 2:57 PM (218.51.xxx.18)별거 아니거든요. 일년전 인테리어한거라면. 아마 짐빼고 다시 도배, 장판 하게 될것 같은데요.
차라리 투자가치가 높거나, 아님 역세권이나 아님 조망권이나 셋중에 하나는 포함되야 시댁에서 결제가 날것 같네요.
옇든 부럽습니다. 시댁에서 아파트 사는것도 도와주시고.
우리집은 나몰라 내 등골만 안 뺏으면 된다는 맘으로 살고 있답니다.14. 제가
'08.8.16 3:40 PM (210.123.xxx.82)돈 대주는 입장이라도, 내 마음에 안 드는 집 이사가겠다면 돈 안 줄 것 같은데요.
냉정하게 말하자면 원하는 집 가고 싶으시면 원글님이 대출을 하시든 뭘 하시든 돈을 해결하셔야 하구요,
그럴 수 없는 사정이면 아버님 말 따라야죠.15. 이상하네
'08.8.16 4:55 PM (58.140.xxx.134)제가 그런 케이스 입니다. 친정엄마 도움받아 집을 샀기 땜에 친정엄마 곁에 왔는데,,,,머리가 아파요. 골치 썩습니다. 2년간 살고 내린 결론은, 이 집 아직 못파니, 전세주고 내가 살던 곳으로 다시 전세 가야 겠어요.
그리고 살다보면 인테리어 눈에 안들어와요. 얼마나 앞에 확 트였는지, 남향인지, 해가 잘드는지. 이 세가지가 가장 집을 돋보이게 합니다.
인테리어 끝내주게 하고서 일년만에 판다는집, 별로 매리트 없습니다.
저도 집 살때 그런집 보고서 사고 싶어서 발 동동 거렸는데요. 너무 비싸게 불러서 안사고 같은 아파트의 더 좋은집 싸게 샀습니다.(물론 인테리어 엉망이긴 하지만) 그러고나서 보니까 이집이 저한테 불렀던 가격보다 2천 5백을 내려서 몇개월 뒤에 팔았더군요.
저와 너무 비슷한 상황이라서,,,,님 시아버님의 돈을 받으려면 시아버님의 뜻에 따라야 하구요. 님의 마음에 맞는 집을 고르려면 님이 그 돈 마련해야 합니다. 이걸 한개로 역지는 못합니다.
울 엄마도 내게 그렇게 협박해 대었으니까요.16. 똘똘지누
'08.8.16 5:10 PM (122.128.xxx.242)아버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면 솔직히 그냥 그뜻대로 따라야 할듯한데요.
그나마 그렇게라도 도와주시는게 저는 부럽긴하네요..17. 똘똘지누
'08.8.16 5:11 PM (122.128.xxx.242)근데 돈 대주는 입장 생각하면. 돈도 대주는데. 내 맘대로 하고 싶겠죠..그건 인지상정인듯.
18. 흠..
'08.8.17 2:16 AM (221.138.xxx.88)사실 집의 인테리어는 전망에 비해 값어치가 떨어지지 않나요?
거기다 13층중에 6층이면 앞이 막혀있으면 일조량이 안좋을텐데요...?
가격이 좀 싸게 나왔다던지 그럼 뭐 할말이 있을텐데 그런것도 아닌듯하고요.
다른거 다 떠나서 아버님이 도와주셔야 하는데 그집은 아니다 하시면 설득할 생각 마시고 그 단지의 전망좋은 집으로 보여드리시지 그러세요?
아파트 사서 맘에 들게 수리하면 되는데 굳이 지금의 선택만 고집하시지 마시기를..
그리고 좀 많은 집을 보려다니시길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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