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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에 관심있는 어머님들 보십시오

반딧불이 조회수 : 2,287
작성일 : 2008-08-14 11:29:51
어제 어떤 회원께서 '대일외고'에 대해 질문을 올리셨고 오늘 다른 회원께서
거기 달린 댓글에 좀 불쾌하셔서 그것을 반박하는 글을 올리셨네요.

그게 좀 자꾸 명문 비명문 이런 쪽으로 글이 번져가는 거 같아서 몇 마디
말씀 올리겠습니다.

2007년을 기준으로 전국의 특목고(외고, 과학고, 자사고 등)는 55개교 정원 1만 1700명
정도입니다. 이윤영 서울시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07년 서울 6개 외고 졸업생 2165명
가운데 sky에 입학한 학생은 52%인 1126명이었습니다. 여기에는 재수생이 포함되어 있고
학교간의 편차도 존재하기 때문에 보통 외고에서 30-40% 정도가 명문대에 들어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기껏해야 10여명 정도가 sky에 가는 일반고에 비하면 너무나 좋은 성적이지요.

문제는 특목고가 자꾸 늘어난다는데 있습니다. 노무현 정권 때에는 특목고 증설을 억제하고
대학입시에서도 내신 등을 활용해 특목고에 불리한 입시정책을 폈기 때문에 그럭저럭 유지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2000년대 들어와 특목고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당연하지요.
특목고에 가면 명문대 입학이 보장되는데 말입니다.
게다가 조선일보 같은 황색 저널리즘이 특목고 특집을 자꾸 다루면서 특목고에 안가면
무슨 이류 인생이 되는 것처럼 선전을 하고 학부모를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폭발적 수요에 부응해 이미 경기도 교육청은 2010년까지 특목고를 27개 이상으로
증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었습니다. 이것이 노무현 정권의 특목고 억제 정책으로 유보되고
있었는데 이제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면서 고삐가 풀리고 말았습니다. 이명박 스스로 전국에
자사고를 100개 만든다는 둥 하면서 설치고 공정택이는 특목고로도 모자라서 특목중을
만든다고 하더군요.  

자 눈을 똑바로 뜨고 현실을 주시하십시오.
이렇게 되면 죽어나는 것은 첫째 입시지옥에 시달려야 하는 어린 학생들입니다.
둘째는 특목고에 보내려면 학원 교육이 필수이기 때문에 늘어나는 사교육비로 학부모는
허리가 휘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라도 명문대에 가면 그래도 성공했다고 자위할 수 있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이미 현재 있는 특목고만으로도 명문대 정원보다 초과상태입니다. 게다가 일반고 애들은
놀고만 있습니까? 거기도 상대적으로 숫자가 적어서 그렇지 공부 잘할 애들은 다 잘합니다.
그런데 이제 특목고가 우후죽순격으로 생기면 특목고라는 어드벤티지는 사라지고 맙니다.
그냥 고교입시가 부활되는 것뿐이지요.

실제로 이미 특목고 중에는 무늬만 특목고인 경우가 상당수 있습니다. 서울에 있는 모 외고는
서울대에 5명밖에 합격생을 내지 못한 경우도 있는데 일반고에서도 이 정도 성적은 냅니다.
박정희가 잘한 몇 가지 일 가운데 하나가 중고교 입시를 없앤 거라고 생각되는데
이제 이명박 정권은 교육을 30년전으로 되돌리려고 눈이 뻘개 있는 것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IP : 125.182.xxx.16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08.8.14 11:32 AM (203.142.xxx.241)

    결국은...

    특목고에서의 '특목'이 외국어학습인지, 입시인지...
    그 개념설정이 중요하겠네요.
    ㅎㅎㅎ

    반딧불이님.

    실제로 이미 특목고 중에는 무늬만 특목고인 경우가 상당수 있습니다. 서울에 있는 모 외고는
    서울대에 5명밖에 합격생을 내지 못한 경우도 있는데 일반고에서도 이 정도 성적은 냅니다

    위와 같은 글을 쓰셨는데
    이 말도 결국 말장난인 줄 압니다만
    명문대 합격자수가 많지 않으면 '무늬만 특목고'인가요???

    반딧불이님이 생각하시는 '특수목적고'는 무엇인가요?

  • 2. 윗님
    '08.8.14 11:42 AM (121.131.xxx.43)

    울나라가 실제로 특목고의 역할이 명문대합격인걸 어쩌겠습니까?
    이메가가 외국어향상을 위해 특목고를 늘리는 건 아니겠구요.
    이름만 버젓한 특목고가 늘어난다면 입시놀음에 학부형은 죽어나고 학원가 배불려주는 거 맞습니다.

  • 3. 반딧불이
    '08.8.14 11:42 AM (125.182.xxx.16)

    제 말은 일반적으로 어머니들이 자녀를 특목고에 보낼 때는 명문대 입학을 염두에
    둔다는 것을 가정하고 한 말입니다. 특목고 가운데도 과학고는 비교적 이런 문제가
    적슴니다만 외고는 특히 입시학원으로 변질된 측면이 있습니다.

  • 4. dingoo
    '08.8.14 11:44 AM (211.222.xxx.123)

    실상 특목고에 자식을 보내고 싶어하는 학부모들이
    아이가 과학분야와 외국어분야 같은데서 실력을 쌓기 원해서 보내겠습니까,
    좋은 대학 나와 좋은 직장 잡으라고 보내겠습니까?
    이렇게 보면 현재 '특목고'의 특수목적은 분명하지 않나요?

  • 5. 그렇지요
    '08.8.14 11:46 AM (211.192.xxx.23)

    개념설정..


    그리고 제 알기론 서울권외고중 재학생이 서울대를 한명도 못간 경우도 있습니다,
    대형학원 입시설명회의 자료입니다.

    지금 외고에서 습득하는 외국어의 수준은 예전에 일주일에 두시간씩 하던 제2외국어 수준과 큰 차이 없습니다,결국 외고들도 외국어 습득보다는 입시에 매달린다는 소리지요,,부모들도 그걸 원하구요..

    교육은 정답도 없고 각각의 요구를 들어줄수도 없는 분야같습니다...

  • 6. 사실
    '08.8.14 11:48 AM (58.142.xxx.117)

    각처에 흩어져 있는 우수한 아이들 한데 몰아났으니 명문대 합격률이 높은거지,못하는 아이들이 특목고 가서 잘한건가요.

  • 7. 반딧불이
    '08.8.14 11:52 AM (125.182.xxx.16)

    사실 님 말씀이 맞습니다. 특목고가 성적이 좋은 것은 학교가 잘 가르쳐서라기보다
    처음부터 우수한 학생들이 갔기 때문이라는 것이 교육학자들의 연구 결과로도 증명되고
    있습니다. 학생의 능력이라는 변인을 제거하고 나면 나머지 변인의 효과는 그렇게
    크지 않다는 것이지요.

  • 8.
    '08.8.14 11:52 AM (125.186.xxx.143)

    당연하죠-_-;; 정말 학교만 좋은데 보내면, 자기 자식들 명문대 들어갈줄 아는 엄마들 보면 참 안타까움 ㅋㅋㅋ 과외로 돈 쳐바르고도 성적 안나오는거 보고도 자기 자식을 그리 모르는지...
    아주 뛰어나게 잘하는 애들 모인 과고나 외고..가 아니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는데..

  • 9. ..
    '08.8.14 11:54 AM (121.188.xxx.133)

    사실님 말씀 맞습니다.
    대원외고 정도 갈 아이면 어디서고
    서울대 갑니다.
    그러니 반은 외고가서 서울대 못간거지요.
    외고에서 명문대 가는 것보다
    외고가서 오히려 명문대 못 간 아이들이 더
    많은거지요.
    저도 중학생 학부형이고 입시가 코 앞이지만
    정말 어찌할 바를 모르겠어요.

  • 10. 요즘
    '08.8.14 11:55 AM (211.192.xxx.23)

    빅6 아니면 갈 필요도 없다는 말이 강남에선 공공연하게 떠돕니다..
    괜히 내신 깔아줄 필요없다,,이거죠...

  • 11. 근데요...
    '08.8.14 12:36 PM (211.187.xxx.197)

    공부와 상관없는 아이도 갈 수 있는 귀족학교가 생긴다는 생각은 안해보셨나요? 미국식 프렙스쿨, 사립명문들 처럼 말이죠. 물론 대부분이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겠죠. 그러나 미국의 예처럼 부시가 공부잘해서 필립스 아카데미 갔겠습니까? 백그라운드가 받혀주니까 간거죠. 그리고 예일 간것도 마찬가지구요. 레가시로 혹은 돈많은 상류층이 기부입학으로 들어가는거죠. 이게 제대로 점점 울나라에도
    자리잡혀갈 수 있는 루트가 이런 특수목적교라던가 사립학교겠죠. 우리나란 엄밀한 의미에서 중/고등에선 사립학교가 없었습니다. 그게 이제 시작되는거지요.
    레가시라던가 기부입학으로 대학가는 것을 총국민적으로 반대하는 그부분만 사회주의/저들이 말하는 빨갱적 생각을 갖고 있는 학부모를 포함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런 변화를 거부감없이 받아들이는 시작이 특목고라던가 자립형 사립고의 인가를 전면 찬성하는 것입니다.
    알고서는 그러실거란 생각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 우리나라는 미국식/유럽식 계층주의/계급주의로 갑니다. 절대로 그 벽을 뛰어넘을 수 없는(지금까지는 가능했지만), 그들만의 리그는 더욱 굳어지고 미국처럼 그것을 서서히 당연히 받아들이게 되겠지요.

  • 12. 반딧불이
    '08.8.14 12:45 PM (125.182.xxx.16)

    예! 근데요 님 말씀처럼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입시라는 것은 어차피 경쟁입니다.
    입시의 역사라고 할까 어쨌든 이 경과과정을 지켜보면 일종의 진화를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맨 처음 시작은 강남입니다. 강남이 좋은 성적을 내자 사람들이 강남으로 몰리고 강남의
    집값이 뛰고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러자 일부 강남과 발빠른 사람들은 특목고로 눈을 돌립니다. 그런 일이 십여년전 일어났고
    이제 보통 사람들은 뒤늦게 거기 따라서 특목고 열풍에 휩쓸리게 된 것입니다.
    이제 특목고가 우후죽순으로 생겨 무용지물화하게 되면 또 다른 무엇인가 미국의 보딩 스쿨같은
    것이 생겨나겠지요.

  • 13. 반딧불이
    '08.8.14 2:58 PM (125.182.xxx.16)

    학교 분위기가 좋고 비슷한 아이들이 모여서 경쟁할 수 있기 때문에 외고에 보낸다는
    학부모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 우리 아이도 일반고를 졸업했는데 지금 일반고에서는 '교실 붕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상황이 심각합니다. 이것은 강남도 마찬가지입니다. 강남의 경우도 고3 2학기 정도
    이 되면 한 반에 공부 하는 애가 10명 정도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외고나 특목고의 경우에는 수업 분위기가 좋은 대신 경쟁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엄청납니다. 아무리 공부 열심히 해도 성적이 중간 밖에 안나오고 조금만 삐끗하면 바닥을
    치기 때문에 애들이 긴장 속에서 살아갑니다.
    실제로 애들이 공부 스트레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는 공부 못하는 일반고 애들이 아니라
    공부 잘하는 특목고 애들이 더 많습니다.

    그런데 정부에서 일반고의 문제를 교육 정상화를 통해 해결하지 않고 특목고를 많이
    만들어 해결하려고 하는 발상은 위험하기 그지없다고 생각됩니다.

  • 14.
    '08.8.14 3:59 PM (211.192.xxx.23)

    반딧불이님 말씀에 동감하는게 일반고 교육정상화를 않고 특목고를 많이 만들려한다..에 동감합니다.
    특목고가 많이 생기면 결국 다른 특수고가 나오게 되있습니다...

    저는 지금도 결정을 못하는게 우리애가 지금 강남에서 상위 6%정도 합니다,,등수로만 보면 외고는 갈것 같습니다만 가서 잘할지는 의문입니다.(그럼제가 외고 떨어져서 질투로 외고를 씹는게 아니란 소리입니다) 그럼 외고를 가서 중위권 겨우 하면서 내신을 깔아주느냐,,자기만 정신차리면 된다,어차피 공부는 학원이 시켜준다는 속설을 믿고 일반고를 보내느냐,,정말 고민중입니다,
    만약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실건지요...

  • 15.
    '08.8.14 4:10 PM (125.186.xxx.143)

    반딧불이님 윗분 그런 일반고 나오셨나요? 주변에 평범한 일반고 나온사람 없어요?비약이 심하시네요. 비평준 나온 저로서는 우리학교 분위기가 좋다는 생각 한번도 해본적이 없답니다. 너무 환상을 갖지마세요. 중상위권에 못속하는 아이들에게 그런 특목고나 자사고가 과연 그아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얼마나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위의 아이들은 어디가서나 잘할 아이들이지요.
    서울대 못가도 좋으니 분위기 좋은 학교? 꼴등하는 애에게 학교분위기가 좋다고 느껴질까요? 단지 서울대 못가는거까지만 생각하시나보네요 ㅋㅋㅋ인서울도 못하는 애들도 있다는걸 왜 모르는지..ㅋ
    서울대출신의 남편이 다른학교를 폄하 하지않는다구요? 님은 어딜나왔길래 일반고를 그리 폄하하세요 ㅋㅋㅋ?

  • 16. 반딧불이
    '08.8.14 4:12 PM (125.182.xxx.16)

    딱 님께
    노무현 정권 때라면 저는 그냥 일반고에 가시라고 권해드렸을 겁니다. 그 정도 공부하는 애
    같으면 일반고에 가서 훨씬 쉽게 좋은 대학에 갈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외고에 보낼 때는 자기 자식이 외고에 가서도 잘할 것을 예상하고 보냅니다.
    그런데 실상은 그렇지 않거든요. 잘하는 애들이 모인 곳이니 뒤처지기 일쑤입니다.
    중학교 때까지 상위권을 유지하던 애들로서는 상당히 충격이고 부모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특목고에 1학년만 다니고 일반고로 전학하는 애들도 있고 외국으로 유학을
    가기도 합니다. 심한 학교는 고3이 되면 애들이 반 정도 밖에 남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명박 정부가 특목고를 많이 만들려고 하기 때문에 어렵습니다.
    만일 특목고가 전체의 사분의 일만 되도 특목고에 안가면 나머지 학교는 너무나
    분위기가 안 좋은 학교가 될 것이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저라도 특목고에 보낼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 좋은 대학 가려고 특목고에 가는 의미는 줄어들고 단지
    너무 나쁜 학교에서 교육을 받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가게 되는 것이지요.

    공정택이 학교 간에도 경쟁을 시킨다고 하고 나쁜 학교는 지원도 안 해준다고 하는데
    그래서 이게 보통 일이 아닌 겁니다. 아아 왜들 공정택을 교육감이 되게 만드셨습니까?

    요새 같아서는 집에 대학갈 애가 더 이상 없는 게 다행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린답니다.

  • 17.
    '08.8.14 4:41 PM (125.186.xxx.143)

    평준화 지역으로 갈 수 없게 되어서, 어쩔 수 없이 가게된 비평준고등학교-_-..시골에선 한학교에 한두명? 시내에선 반에서10등이내만 들어오는 학교였는데, 입학당시 목표대학 설문조사에 답이..거의 sky...졸업할 땐 지방 전문대 가는 아이들도 많았어요. 본고사로 내신을 카바할정도가 되도 너무 너무 억울했는데.. 그나마도 안되는 성적인 애들은 아예 손놓고 노는애들 아니면,학교다니기가 지옥같았을거같아요--

  • 18. 반딧불이님...
    '08.8.14 4:47 PM (211.192.xxx.23)

    조언 감사히 읽었구요...애가 중2입니다..
    바로 선지원을 해야하는 형편이구요..
    아직 외고준비는 하나도 안 시켰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애가 에체능을 못해서 등수를 좀 깎아먹고 주요과목은 좀 나은편이라는거죠...
    애가 다니는 학교가 중간고사도 예체능 들어가고 수행이 엄청난 곳이거든요...
    어쨌거나 애가 외고가서 상위권할수있다,,그런 환상은 안가지고 있지만 아직은 공정택이나 이명박이 구상한 정책이 실현은 안되고 있는데 ...일반고 가야겠죠..
    제 주위에 외고가서 후회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엄두가 안납니다,
    지금은 영어는 슬슬하고 수학만 세게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 19. 반딧불이
    '08.8.14 5:55 PM (125.182.xxx.16)

    제가 맨처음 이 문제를 제기했던 의도는 요즘 외고 열풍이 심해지면서 부모님들도
    스트레스를 받고(준비하는 사람은 사람대로, 아닌 사람은 내가 이러고 있어도 되나 하고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시달리고 있는 게 가엾어서였습니다.
    언론이나 막연한 소문, 학원의 선전에 휘둘리지 말고 이 문제를 짚어보자는 뜻이었지
    여기서 특목고 대 일반고 논쟁을 붙이자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애 입시를 겪으면서 수험생 사이트인 오르비에서 2년간 죽순이를 했었는데
    거기서도 외고/ 일반고 논쟁은 3대 떡밥 중의 하나라 할 정도로 이 얘기가 올라오면
    학생들이 서로 싸우고 난리가 납니다.

    좀 흥분을 가라앉히시기 바랍니다. 제가 같이 얘기해보자고 청했는데 여기서 싸우시면
    저를 욕보이시는 것이 됩니다.

  • 20. yo
    '08.8.14 10:17 PM (124.53.xxx.183)

    제가 다닌 학교는 그저 한해에 서울대 한두명가면 잘가는정도의 학교였습니다. 평준화 지역이었고요.. 모교의 명문대 진학률이 왜 낮은가 생각해보았더니 인근 중학교에서 공부좀한다는 애들은 거의 타지에 기숙사딸린 사립고나 전통있는 여고남고를 가더라구요. 따지고보면 공부에 별 소질없는 아이들이 우리학교를 온거였죠. 제 생각엔 특목고의 명문대진학률은 애들을 체질하듯 초등학교 중학교 다니면서부터 잘하는 애들만 걸려져 있기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나온 학교 공부잘하진 않았지만 공부하고자 하는애들은 열심히 해서 서울대는 아니더라도 서울에서 이름대면 알만한 4년제 많이 갔습니다. 경기도권 학교더라도 명지대나 경원대정도 급으로 많이 가기도 했구요. 공부할애들은 구지 특목고 아니더라도 공부하구요, 해라해라 해서 때려가며 얼러가며 공부시켜서 겨우 조금 공부잘한다 싶은 애들은 고등학교가면 엄마손 이리저리 피해가며 공부안합니다. 그리고 저기 자기아이 공부열심히 하는데 노는애들이 방해한다는 어머니 죄송하지만 억지스러우시네요~ 저 다닐때 서울대 간 애는 공부시간엔 열심히 공부했고 소위 논다하는 애들과도 잘 어울리면서 원만하게 학교다녔어요.. 학교문제가 아닌듯 싶으네요.

  • 21.
    '08.8.14 11:03 PM (125.186.xxx.143)

    ㅋㅋㅋ남편이 서울대 나온게 왜 거슬릴거라고 생각하는지...? 집집마다 서울대 출신 없는집이 더 드물거 같은데... 뜬금없이 야길하셔서 그렇지요~~~~그리고, 애를 키워봐야 야기할 수 있나요?ㅎㅎ고등학생들 가르쳐 봤구, 일반고에서 서울대 간 사촌동생도 있어요 친구관계도 댁의 아이와 다르게 너무 너무 원만했구요.정확한 정보요? 원글님의 경우가 전부 다~라고 생각하며, 단정짓지 마시죠. 아이가 힘들었던게 오직 일반고 애들이 질나빠서..이 이유 한가지뿐이었을라구요?

  • 22. 일반고
    '08.8.14 11:05 PM (121.165.xxx.102)

    그렇게 분위기 나쁘지 않아요.물론 지역과 학교에 따라 차이가 좀 있겠지만..
    여기도 고등학교가 한 열개쯤 되는데 그래서 엄마들이 원서 쓸때
    선호하는 학교들이 분명히 있어요.
    외고 다니는 큰애 말로는 거기선 공부 안하는 애가 거의 없다는데
    반면 작은애 다니는 일반고는 반에서 열명은 공부 열심히 하는 것 같아요.
    (전에 어떤 분은 한반서 다섯이라는데.. 그건 아닌듯..)
    공부 안한다고 노는 애들도 아니고 분위기 흐리거나 그렇지도 않아요.
    모두 공부에 연연해 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화기애애한 거 같은데..

    외고와 일반고의 차이는 선생님 실력이나 훌륭한 교육 시스템이런게 아니라
    얼마나 우수한 애들을 확보했나 차이 같아요.
    그래서 요즘은 일반고에서도 우수한 학생들을 많이 확보한 학교가
    입시 성적이 좋기때문에 나름 특별반이나 장학금등으로 신경 많이 쓰는 거 같아요.

  • 23. ㅋㅋ
    '08.8.14 11:28 PM (119.67.xxx.194)

    학교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답글 단 저 윗분.... 흥분 많이 하시네요...
    남편이 서울대 나왔는데 우월의식 없으시다구요? 잘난 남편 두셔서 좋으시겠네요
    남편 자랑 잘 들었습니다.
    근데 발에 채이는게 서울대 학생입니다....
    짧게 한마디만 하지요... 본인의 경험을 일반화로 확대시키는 오류를 범하진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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