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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세상에서 제일 잘하는 일.. 어떤 거 있으세요?

웃어요 조회수 : 1,413
작성일 : 2008-08-13 02:22:32
주변 사람들을 보면 그 사람들 개성이며, 장점, 독특한 점 이런 게 보이죠?
그런데 유독 내 자신에 대해서는 내 개성, 내 장점, 내 약점 이런 걸 잘 모르겠어요.

요즘엔 사람들을 볼 때마다 부러운 것 투성이에요.
이 친구는 밝고 긍정적이라 좋고
저 친구는 꾸밈 없고 찬찬해서 좋고
또 다른 친구는 치우치지 않고 적당히 이성적이고 눈치가 있어서 좋고
이 아이는 몸가짐이 바르고 맵시가 좋아서 좋고
저 아이는 의지가 굳고 차근히 노력하는 모습이 좋고
또 다른 아이는 말을 잘 들어주고 사람을 편하게 하는 면이 좋고
저 분은 요란하지 않으면서도 깔끔하게 잘 정돈하는 것이 좋고
다른 분은 맛깔스러운 음식 솜씨가 좋고
또 어떤 분은 이해력이 좋고 말씀을 잘하셔ㅓ 좋고
또 어떤 분은 궁색하지 않으면서도 알뜰하게 사는 모습이 좋고~

그러고 보면 정말 다들 하늘이 내리는 재주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 유독 저에게는 그런 게 안 보이는 걸까요?
결론은 요즘 제가 저를 볼 때마다 너무 한심하고, 과거에서 한 치도 발전하고 성숙하지 못한 것 같다는 것이에요 ㅎㅎ
또 다른 결론은, 님들 모두~~ 대단하십니다.
IP : 221.146.xxx.15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으니
    '08.8.13 2:36 AM (125.188.xxx.27)

    제가 제일 잘하는건
    신랑의 "다음엔 안그럴께"
    그 말을 또 그럴거라는걸 알면서 속아주고 믿어주는거에요. 에휴--
    근데 오늘은 화나고 지치네요.

  • 2. .
    '08.8.13 2:42 AM (121.116.xxx.241)

    내가 잘 할 수있는 일이 한가지도 없는 사람은 없답니다.
    누구에게나 그 사람만이 잘 할 수있는게 있어요.
    본인이 모르시겠으면, 주변인들에게 물어보세요.
    나의 장점이 뭐라고 생각하니?
    그럼 느끼는바를 얘기 해 줄거에요.

  • 3. 카리스마
    '08.8.13 3:19 AM (121.190.xxx.183)

    왜 잘하는게 없으시겠어요~^^
    본인이 깨닫지 못하고 계시는걸꺼에요.
    글속의 원글님은 남의 장점을 잘 읽어주시는분 같네요...^^
    단점만 볼줄 아는 사람만 많은 이 세상에서
    원글님같이 남의 장점을 찾아내서 인정해주는 분이 계시기에
    그분들이 빛이 나는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분 맞으시죠??*^^*

  • 4. 제가 잘하는거!
    '08.8.13 7:52 AM (220.75.xxx.173)

    전 어디서나 사람을 대할땐 밝게 웃으며 친절하게 대해줍니다.
    인상 좋다는 소리 많이 듣고요.
    초면인 사람들에게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란 소리도 많이 들으며 살고요. 친근감 있다는 소리겠죠?
    남의 장점을 잘 보시는분이니 분명 원글님도 재주가 많으신분이네요.
    혹시 너무 완벽주의를 추구하는건 아니세요??

  • 5. 미뉘
    '08.8.13 7:57 AM (220.93.xxx.172)

    전 기독교를 믿지는 않지만 달란트라는 용어는 믿어요
    누구든지 남보다 잘하는것이 꼭 있답니다....
    원글님도 잘 찾아보시면 아주많을거에요~~

  • 6. 미투
    '08.8.13 8:15 AM (121.138.xxx.35)

    글 읽으며 카리스마님과 같은 생각 222

  • 7. 착각 ㅎㅎ
    '08.8.13 8:22 AM (210.98.xxx.135)

    상대를 편안하게 해주는 능력이 있어요.^^
    그리고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상대에게 말을 잘해주고 상담도 잘해주고 그래요.

  • 8. 동그라미
    '08.8.13 8:32 AM (58.121.xxx.168)

    원글님은 눈이 젤 좋은 거 같네요, / 그 좋은 점들을 볼 수 있는 눈이 있으니 얼마나 좋아요,/ 명박이가 원글님을 좀 닮는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9. ㅋㅋ
    '08.8.13 9:17 AM (211.210.xxx.30)

    혼자 잘 노는거...

  • 10. ㅎㅎㅎ
    '08.8.13 9:39 AM (211.189.xxx.161)

    저는 잘 자는거...
    14시간을 줄곧 한번도 안 깨고 잔 적도 있어요
    아프지도 않고 특별히 피곤한 일도 없이...
    저 아직도 밤새 쿨쿨 늦잠까지 자는 거 보고
    남편이 그러데요
    "넌 아직도 젊구나~~~부럽다..."

  • 11. 참기
    '08.8.13 10:06 AM (58.102.xxx.44)

    엄청 까칠한 남편이 화풀릴때까지 실컷 짜증내는거...
    힘들지만 뒤엎지않고 버텨줍니다.
    내 생각에는 별일아닌거 같지만...화난다면 화난거니까.
    내가 한수위다 생각하고 참아주면 나면
    미안한지 한동안은 입안의 혀같이 굴지요.

    참아주는 거 알아줘서 참고 살아요^^

  • 12. 살림꿈하고싶어요
    '08.8.13 10:12 AM (118.32.xxx.251)

    잘 자는거..
    혼자 노는거 저도 잘합니다..

    제 남편말에 의하면 밉지 않게 물건값 깍는것도 잘한답니다.. 사람을 살살 녹여서 저절로 깍아주고 싶게 만든다네요..

    그리고.. 제가 전직 학원강사인데요.. 학생들 살살 꾜셔서 공부하게 하는것도 잘합니다..

    그리고.. 저희 아버지가 말씀해주신건... 어지르기.. 이건 뭐 절 아는 사람들이면 다 공감합니다..
    정말로... 국가대표급이랍니다... 제가 앉았다 일어난 자리는 여지없이 쓰레기장~

    동그라미님 말씀처럼 눈이 좋은거..
    그리고 좋은 친구들이 많은거 장점이네요..

  • 13. ㅎㅎ
    '08.8.13 11:25 AM (123.254.xxx.166)

    잘어지르면서 잘 안치우는거..
    혼자 노는거..
    뭐 많은데요..남들에게 도움이 안되서 그렇지..ㅋㅋㅋ

  • 14.
    '08.8.13 11:41 AM (125.177.xxx.47)

    애 잡는거 잘합니다-.-

  • 15. 모노리
    '08.8.13 1:15 PM (125.187.xxx.172)

    잘 어질르고 잘 안치우고
    혼자 잘 놀고 잘 먹고........
    아! 저 진짜 잘하는거 로맨스 소설 읽는거 있네요
    하루에 서너권 거침없이 해치웁니다 ㅋㅋ

  • 16.
    '08.8.13 1:25 PM (220.120.xxx.193)

    빈둥대고 게으른거..
    이걸 잘하는거라고 말하는것도 우습고 어이없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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