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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보러 가야 하는데
뵐 분이 마음에 안 드는 것은 아니고요. 사실 어떤 분인지도 모릅니다. 나이도 몰라요 직업도 몰라요~ 그저 엄마가 하두 가라고 해서 할 수 없이 간다고 했거든요. 음 저희 어머니는 예전에 열살이 더 많은 분과의 만남을 주선;하기도 하셨습니다만; 괜찮은 분이었어요. 제가 결혼할 생각이 별로 없다는 것만 빼면.
언젠가 결혼할 마음이 드는 사람이 생기면 결혼하지 뭐, 이 정도로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만, 그리고 나이가 꽉 찬 정도를 지나 이미 꽤 늦은 나이입니다만, 참 결혼하기 싫으네요. 보통 나이가 들면 외롭기도 하고 결혼하고 싶어진다는데, 왜 그런지 외로운 생각도 안 들고 결혼하고 싶은 생각도 안 듭니다.
어머니가 어렸을 때부터 일을 하셔서 집안 일은 온 식구가 나누어 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결혼해서 살림할 생각하면 새롭지도 않고요.
어차피 나가긴 나가야 하는데, 일요일이니 차라리 아침 일찍 약속을 잡을 것을 그랬어요. 5시에 보자고 해서 얼떨결에 그러자고 했는데 청소하고 집에서 6시에 하는 프로야구나 보고 싶군요. 오늘 5시에 보자고 하시다니 야구를 좋아하는 분은 아닌가 봅니다.
글 올리고 이제 씻으러 가야겠네요. 평소에 화장을 안 하는데 그래도 오늘은 조금은 해야겠죠.
1. 조계사
'08.8.3 3:44 PM (61.109.xxx.136)만나서 야구 보러 가자고 해보세요
ㅎㅎ2. 그런...
'08.8.3 3:51 PM (125.190.xxx.46)마음이면....어떤 남자 만나도 마음에 안 들어와요.
저도 그래요.
특별히 결혼 하고 싶은 마음도 없고....특히나 이제와서 얘기도 낳고 싶은 마음도 없고...
더더군다나....더 나이 들었다해도...
남의 얘기 키워 줄만큼 내 자신이 너그럽단 생각도 안 들고...
언니네 조카 많이 봐주고........집에서 이것 저것 하다보니...
꼭 내가 결혼 한 번 했던 거 같아서... 결혼이 새삼 새롭지 않아요.
여류로운 휴일....앞으론...선 보지 말구요..
차라리..마음 맞는 친구랑 야구 보러 가세요~~
그러다 보면 결혼 하고 싶은 사람이 생길 수도 있고...
아님 결혼은 아니더라도....
계속 남친 하고 싶은 사람이 생길 수도 있답니다~~^^3. 결혼하지마세요
'08.8.3 3:55 PM (59.19.xxx.208)주위에 말들 다 신경 쓸 자신있으면 결혼하지 마세요,
4. 페퍼민트
'08.8.3 4:00 PM (211.107.xxx.179)그러다 인연이 있으면 결혼하는거구.. 아님 그냥 살구.. 뭐.. 억지로 되는거 아니더라구요. 요즘은 싱글, 돌싱들이 많아 주윗분들도 크게 뭐라 안하시구.. 뭐라케도.. 한귀로 흘려들음되요~ 참고로 저도 싱글.. 비혼은 아니지만 ㅋㅋ
5. 저도
'08.8.3 4:13 PM (211.192.xxx.23)그냥 나갔다가 어쩌다보니 결혼했네요...
인연되면 하는것 같아요,,애도 그냥 생겨서 낳고 뭐,,그냥저냥 15년,,,
인생이 불꽃튀고 적극적인 선택을 하고 ..그런것만은 아닌것 같아요,,매사가 미적지근한 사람은 인생자체가 그런것 같더라구요 ㅎㅎㅎ6. 찰랑찰랑
'08.8.3 6:26 PM (220.86.xxx.206)결혼 안하고 좀 되다보니, 안한게 천만다행이다 싶습니다.
나만 그렇겠지만......-,.-;;;7. 흐흐
'08.8.3 6:42 PM (211.59.xxx.76)저도 예전에 엄마가 시장통에 떨이물건 처리하듯 여기저기 맨날 얘기해서 선보고 그러던 시절이 있었지요.
일단 약속잡으면 주선해 주신분과 신랑자리 어쩌고 하면서 맨날 수다떨고...........
그럼 나는 도대체 누가 신랑이라는 거냐고 화내고............
아버지는 니가 도대체 싫은게 어딨냐...남자쪽에서 괜찮다면 무조건 가는거지...........갔다오면 뭐했냐 뭐 먹었냐 다음엔 언제 만날거냐 꼬치꼬치 묻고........
그거 싫어서 일부러 보란듯이 한 삼십분만에 들어오고, 혹시 다음에 만날때도 일부러 주말은 피해서 부모님이 아예 모르게 하고 막 이랬던 생각이 나네요.
부모님이야 딸이 시집안가고 나이먹어가는게 무척 챙피하다고 생각하시니 그럴수도 있겠다 싶긴 한데 여하튼 무지막지한 스트레스였어요. 뭐 다 살아가는 과정이다 라고 편히 생각하세요.8. 제가
'08.8.3 7:30 PM (222.109.xxx.168)선보고 한눈에 찌맀 찌맀^^^ 마음이 통해 5개월만에 결혼 성공 했답니다...
마음 비우면 좋은 인연 나타날겁니다...저도 독신으로 살 마음이였는데
지금은 제 선택에 후회가 없네요... 좋은 마음으로 만나보세요...
혼자보단 결혼하니 휠씬 마음의 여유가 있습니다... 꼭 성공하길...9. ...
'08.8.3 9:54 PM (118.32.xxx.251)다녀 오셨어요??
선 약속요.. 3시쯤이 젤 좋아요...
5시면 차마시고나면 저녁먹어야 하잖아요..
점심먹고 3시... 이 시간이면 밥도 안먹고 차만 마시고 들어올 수 있는 시간이지요~10. 오후
'08.8.3 10:35 PM (61.252.xxx.138)엄마가 시장통에 떨이물건 처리하듯 <- 이 표현 정말 딱이네요. 가기 싫다고 맨날 엄마랑 싸우다 일년에 몇 번 효도하러; 다녀옵니다.
집에 가고 싶은데 이 사람이 언제 그만 일어나자고 할까 주뼛주뼛하다 집에 오니 이미 8회 말입니다. ㅠㅠ11. ..
'08.8.4 4:12 AM (220.75.xxx.150)저두 오늘 대략 선비슷한거 보고 왔네요..코디가 전혀 안맞는 사람이라 정말 마주보고 앉아있기 힘든데 40분쯤 듣고 있다가 친구랑 약속이 있다며 나왔어요..이젠 상대가 먼저 일어나자 하기전에 맘에 안들면 제가 끝내고 오네욤..언제까지 해야하나..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