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선보러 가야 하는데

오후 조회수 : 1,247
작성일 : 2008-08-03 15:41:27
나가기가 싫어요.

뵐 분이 마음에 안 드는 것은 아니고요. 사실 어떤 분인지도 모릅니다. 나이도 몰라요 직업도 몰라요~ 그저 엄마가 하두 가라고 해서 할 수 없이 간다고 했거든요. 음 저희 어머니는 예전에 열살이 더 많은 분과의 만남을 주선;하기도 하셨습니다만; 괜찮은 분이었어요. 제가 결혼할 생각이 별로 없다는 것만 빼면.

언젠가 결혼할 마음이 드는 사람이 생기면 결혼하지 뭐, 이 정도로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만, 그리고 나이가 꽉 찬 정도를 지나 이미 꽤 늦은 나이입니다만, 참 결혼하기 싫으네요. 보통 나이가 들면 외롭기도 하고 결혼하고 싶어진다는데, 왜 그런지 외로운 생각도 안 들고 결혼하고 싶은 생각도 안 듭니다.

어머니가 어렸을 때부터 일을 하셔서 집안 일은 온 식구가 나누어 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결혼해서 살림할 생각하면 새롭지도 않고요.

어차피 나가긴 나가야 하는데, 일요일이니 차라리 아침 일찍 약속을 잡을 것을 그랬어요. 5시에 보자고 해서 얼떨결에 그러자고 했는데 청소하고 집에서 6시에 하는 프로야구나 보고 싶군요. 오늘 5시에 보자고 하시다니 야구를 좋아하는 분은 아닌가 봅니다.

글 올리고 이제 씻으러 가야겠네요. 평소에 화장을 안 하는데 그래도 오늘은 조금은 해야겠죠.
IP : 61.252.xxx.13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계사
    '08.8.3 3:44 PM (61.109.xxx.136)

    만나서 야구 보러 가자고 해보세요
    ㅎㅎ

  • 2. 그런...
    '08.8.3 3:51 PM (125.190.xxx.46)

    마음이면....어떤 남자 만나도 마음에 안 들어와요.
    저도 그래요.
    특별히 결혼 하고 싶은 마음도 없고....특히나 이제와서 얘기도 낳고 싶은 마음도 없고...
    더더군다나....더 나이 들었다해도...
    남의 얘기 키워 줄만큼 내 자신이 너그럽단 생각도 안 들고...
    언니네 조카 많이 봐주고........집에서 이것 저것 하다보니...
    꼭 내가 결혼 한 번 했던 거 같아서... 결혼이 새삼 새롭지 않아요.

    여류로운 휴일....앞으론...선 보지 말구요..
    차라리..마음 맞는 친구랑 야구 보러 가세요~~
    그러다 보면 결혼 하고 싶은 사람이 생길 수도 있고...
    아님 결혼은 아니더라도....
    계속 남친 하고 싶은 사람이 생길 수도 있답니다~~^^

  • 3. 결혼하지마세요
    '08.8.3 3:55 PM (59.19.xxx.208)

    주위에 말들 다 신경 쓸 자신있으면 결혼하지 마세요,

  • 4. 페퍼민트
    '08.8.3 4:00 PM (211.107.xxx.179)

    그러다 인연이 있으면 결혼하는거구.. 아님 그냥 살구.. 뭐.. 억지로 되는거 아니더라구요. 요즘은 싱글, 돌싱들이 많아 주윗분들도 크게 뭐라 안하시구.. 뭐라케도.. 한귀로 흘려들음되요~ 참고로 저도 싱글.. 비혼은 아니지만 ㅋㅋ

  • 5. 저도
    '08.8.3 4:13 PM (211.192.xxx.23)

    그냥 나갔다가 어쩌다보니 결혼했네요...
    인연되면 하는것 같아요,,애도 그냥 생겨서 낳고 뭐,,그냥저냥 15년,,,
    인생이 불꽃튀고 적극적인 선택을 하고 ..그런것만은 아닌것 같아요,,매사가 미적지근한 사람은 인생자체가 그런것 같더라구요 ㅎㅎㅎ

  • 6. 찰랑찰랑
    '08.8.3 6:26 PM (220.86.xxx.206)

    결혼 안하고 좀 되다보니, 안한게 천만다행이다 싶습니다.
    나만 그렇겠지만......-,.-;;;

  • 7. 흐흐
    '08.8.3 6:42 PM (211.59.xxx.76)

    저도 예전에 엄마가 시장통에 떨이물건 처리하듯 여기저기 맨날 얘기해서 선보고 그러던 시절이 있었지요.

    일단 약속잡으면 주선해 주신분과 신랑자리 어쩌고 하면서 맨날 수다떨고...........
    그럼 나는 도대체 누가 신랑이라는 거냐고 화내고............
    아버지는 니가 도대체 싫은게 어딨냐...남자쪽에서 괜찮다면 무조건 가는거지...........갔다오면 뭐했냐 뭐 먹었냐 다음엔 언제 만날거냐 꼬치꼬치 묻고........

    그거 싫어서 일부러 보란듯이 한 삼십분만에 들어오고, 혹시 다음에 만날때도 일부러 주말은 피해서 부모님이 아예 모르게 하고 막 이랬던 생각이 나네요.
    부모님이야 딸이 시집안가고 나이먹어가는게 무척 챙피하다고 생각하시니 그럴수도 있겠다 싶긴 한데 여하튼 무지막지한 스트레스였어요. 뭐 다 살아가는 과정이다 라고 편히 생각하세요.

  • 8. 제가
    '08.8.3 7:30 PM (222.109.xxx.168)

    선보고 한눈에 찌맀 찌맀^^^ 마음이 통해 5개월만에 결혼 성공 했답니다...
    마음 비우면 좋은 인연 나타날겁니다...저도 독신으로 살 마음이였는데
    지금은 제 선택에 후회가 없네요... 좋은 마음으로 만나보세요...
    혼자보단 결혼하니 휠씬 마음의 여유가 있습니다... 꼭 성공하길...

  • 9. ...
    '08.8.3 9:54 PM (118.32.xxx.251)

    다녀 오셨어요??
    선 약속요.. 3시쯤이 젤 좋아요...
    5시면 차마시고나면 저녁먹어야 하잖아요..
    점심먹고 3시... 이 시간이면 밥도 안먹고 차만 마시고 들어올 수 있는 시간이지요~

  • 10. 오후
    '08.8.3 10:35 PM (61.252.xxx.138)

    엄마가 시장통에 떨이물건 처리하듯 <- 이 표현 정말 딱이네요. 가기 싫다고 맨날 엄마랑 싸우다 일년에 몇 번 효도하러; 다녀옵니다.

    집에 가고 싶은데 이 사람이 언제 그만 일어나자고 할까 주뼛주뼛하다 집에 오니 이미 8회 말입니다. ㅠㅠ

  • 11. ..
    '08.8.4 4:12 AM (220.75.xxx.150)

    저두 오늘 대략 선비슷한거 보고 왔네요..코디가 전혀 안맞는 사람이라 정말 마주보고 앉아있기 힘든데 40분쯤 듣고 있다가 친구랑 약속이 있다며 나왔어요..이젠 상대가 먼저 일어나자 하기전에 맘에 안들면 제가 끝내고 오네욤..언제까지 해야하나..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1563 노무현전대통령님은 대통령의 권력으로 조중동을 확실히 누르지 않았을까요? 13 호평맘 2008/08/03 706
221562 CJ 행복한 콩이 불행한 콩이 될 수도... 13 조작일보 광.. 2008/08/03 1,123
221561 82쿡이 점점 낯설어집니다. 46 82쿡 페인.. 2008/08/03 3,650
221560 [8.5 500만] 공천뇌물30억 주범의 비리는 계속 터지네 ㄷㄷㄷ 1 뇌물의 달인.. 2008/08/03 465
221559 민변같은 분들이 대한민국을 이끌어 주었으면 하네요.. 2 친일청산 2008/08/03 198
221558 날씨가 좋네요. 조야옹 2008/08/03 140
221557 조지밴슨 공연 직접 보신분 계신가요 2 ^^;; 2008/08/03 267
221556 대구 코스트코 3 자식사랑 2008/08/03 842
221555 선보러 가야 하는데 11 오후 2008/08/03 1,247
221554 돼지고기 어깨살과 목살 7 여름여름 2008/08/03 2,516
221553 우리아빠랑 꼭 닮은 남친 5 2008/08/03 913
221552 홍종임사진, 김옥희님 사진... 3 수학-짱 2008/08/03 1,971
221551 급질문) 노인요양병원 추천 부탁드립니다. 6 친구사랑 2008/08/03 488
221550 아고라 펌 베스트셀러로 만들어주세요! 7 민심은천심 2008/08/03 282
221549 아래 김윤옥여사 사촌언니사진 ... 6 사진이 왜 2008/08/03 2,906
221548 미국소고기 맛있다고했든 국회위원??? 12 까마귀 2008/08/03 743
221547 회원 여러분 오늘도 안녕하시지요 ^^ 9 민심은천심 2008/08/03 284
221546 쥐박퇴진---토요일마다 비가 오는 이유... 10 수학-짱 2008/08/03 631
221545 여기에 있는 바이러스 알바는 2 광팔아 2008/08/03 257
221544 상식이,설레발,강인한의 공통된사고방식... 7 조계사 2008/08/03 293
221543 우리는 이런 엄마 아니죠? 37 우리는 2008/08/03 4,925
221542 자녀교육 책 무료로 드립니다. 2 황지미 2008/08/03 314
221541 살빼란 남친때문에 속상해요ㅜㅜ(글삭제했구요..조언 많이 감사드려요^^) 25 kelly 2008/08/03 7,430
221540 일제만행--비위약하신분은 보지 마세요.. 5 수학-짱 2008/08/03 428
221539 효자동이발관 2 마니또 2008/08/03 332
221538 ◈경향과 한겨레 무료 신문 배포와 관련해서 의견을 주세요.◈ 11 deligh.. 2008/08/03 369
221537 조강지쳐클럽에 이기적 옛연인 아기 누구 애기에요? 8 조강지쳐 2008/08/03 2,696
221536 결혼한지 얼마 안된 친구 1박 여행 무리일까요? 9 .. 2008/08/03 818
221535 체인점에서 치킨을 시켜 먹어봤습니다.. 4 s 2008/08/03 691
221534 강만수 "난 환란 책임없어, 환율개입도 한 적 없어" 14 일지매포에버.. 2008/08/03 1,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