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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택 뽑은 서울대생에 대한 다른 서울대생의 이야기
교육 전공하는 사람으로서 이번 선거에서 소신있게 주경복 후보를 지지했고 투표도 했습니다.
이번에 공정택 지지한 서울대생 글 보고 충격받으신 분들이 많으신 듯 합니다.
먼저 82cook식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리고 싶습니다.
다들 너무 화나고 기가 막히셨죠? 저도 그 글 읽고 황당했습니다.
서울대생에 대해 실망하셨을 여러분을 생각하니 차마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그런데 모든 서울대생이 이런 건 아니라고 밝히고 싶은 마음에 짧게나마 한 말씀 올립니다.
닉네임조차 언급하기 싫은 sexilittlething이라는 '서울대 경제학도'는 서울대생 커뮤니티 snulife에서도 어지간히 욕먹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의 각종 무개념 글 캡처한 파일 보여드리고 싶을 정도네요.
이 사람이 여기까지 와서 이렇게 허접한 글을 쓸 줄은 몰랐습니다. 정말 제가 다 낯이 후끈거리네요.
이명박이나 주경복이나 그게 그놈이다. 이런 소리를 떠들어대는 쓰레기입니다.
공정택을 지지한다는 이유랍시고,
자기가 공정택 교육감 당시 '고딩'이었는데
서울시 교육청 표어 '인성과 실력을 갖춘 서울 학생 육성' 이던 걸 '실력과 인성을 갖춘~'으로 고쳤다고
공정택이 '나름대로 학력 면에서는 집중하는 게 보인다'라고 주장하는 사람입니다.
이걸 근거로 공정택이 엘리트 교육에 도움을 줄거라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저희도 대책이 안 서서 무시하고 있습니다-_-;;
근거라고 내세운 게 참으로 황당무계하지 않습니까. 요즘은 상대할 가치도 못 느낍니다.
서울대의 많은 학생들이 이렇다고 생각하지 않으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많은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섰고, 저도 물대포 맞으며 광화문을 지켰던 사람입니다.
마지막으로 마음 상하셨을 82 회원님들께 다시금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그리고 sexilittlething아,
너 그냥 스누라이프로 돌아와서 찌질대면 안되겠니?
여기까지 와서 이러면 정말 민망하기 그지없다.
이제부터 네 글에 비추랑 신고 안하고 관심 가져줄 테니까 그냥 우리 커뮤니티에서 찌질거려.
혹시나 촛불좀비 아줌마들 계몽한다는 생각으로 여기 왔다면 닥치고 스누라잎으로 돌아오렴.
여기 너보다 훨씬 더 개념 충만하고 똑똑하신 여자분들 많으시거든.
이분들은 적어도 너보다는 세상을 많이 아신단다.
뭐가 옳고 그른지는 네가 가르치려 들면 안돼.
1. 구름
'08.7.31 11:46 PM (147.47.xxx.131)반갑네. 그려.
그래 자네들이 있어서 외로운 대학생활은 아니라네.2. 이그
'08.7.31 11:50 PM (211.176.xxx.203)어쨌든 반듯한 후배 있으니 반갑네요. 서울대생은 유무형으로 프리미엄을 받고 있으니, 그걸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자신의 능력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길 바랍니다.
3. 제시켜 알바
'08.8.1 12:15 AM (193.51.xxx.203)오~~~~~~~~~~~~~
개념있는 학생이 오셨네요.
이런 학생이 나중에 서울시 교육감을 하셔야 하는데......
그리고 위의 기본예절님... 좋은 지적을 해 주셨는데, 자삭하라는 말씀은 좀 지나치신 듯...
82의 수준을 떨어뜨리는 것은 무개념한 ㄴㄴ들의 글이지, 이런 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 입장이 아니고) 님의 입장에서 제가 님의 댓글을 보면 님의 '몰상식'이라는 표현도 그리 상식있는 분의 표현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동의가 안되실래나요?4. 제시켜 알바
'08.8.1 12:17 AM (193.51.xxx.203)헉 위에 있던 댓글이 사라졌넹?????????????????????????
5. 서울대생
'08.8.1 12:17 AM (219.251.xxx.167)처음에 제가 글을 거칠게 써서(sexilittlething을 '놈'으로 호칭했습니다) 82회원님 한 분이 지적해 주셨습니다.
귀한 지적 감사히 받고 글 수정했습니다.
제 글 읽고 혹시나 거친 말에 불쾌하셨던 분은 양해 바랍니다.
흥분한 김에 그만 실수를 해버렸네요. 아무리 못된 사람이라도 거칠게 부르면 안 되는데;;6. 구름
'08.8.1 12:17 AM (147.47.xxx.131)기본예절님// 학생의 글은 동료학생(이미 알고 있는)에게 충고를 하는 글이고 82분들에게는 깍듯이 예의를 갖추고 있네요. 학생의 글을 너무 비하하는 듯한 태도가 조금은 오버아닌가 하네요.
7. 구름
'08.8.1 12:18 AM (147.47.xxx.131)엉 정말 댓글이 사라졋네. 나원.... 정말 예절이 없네요.
8. 서울대생
'08.8.1 12:20 AM (219.251.xxx.167)구름님// 저는 괜찮습니다. 기본예절님이 예절 없으신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기본예절님께서는 제가 불쾌할까봐 글 수정된 것 확인하고 댓글 지워주신듯 하네요.
제가 위에 댓글로 간단히 상황 설명하고 제가 뭘 잘못해서 지적받았는지 적어두었습니다.
혹시 무슨 일인지 궁금하신 분 있으실까봐요^^;9. 지나가는회원
'08.8.1 12:32 AM (116.120.xxx.231)그런데 서울대생님은 아실까...구름님이 모교의 아주 유능하고 훌륭하신 교수님이시라는거^^;;; 서울대 나오진 않앗지만, 이렇게 힘써주시는 서울대생 다우신 서울대 분들이 꽤 많아 흐뭇하네요
10. 퍽
'08.8.1 12:33 AM (125.176.xxx.130)어제 참 깜짝놀랄 일들이 한꺼번에 터져서(주후보 낙선,이길준이병체포영장발부소식,게시판 황당글)....정말 속상했었어요..오죽하면 신랑 협박해서 글도 쓰게하고...^^;
오늘 이런 개념찬 서울대생 글 읽으니 다시금 희망이 생기네요...
오늘 하루종일 슬펐다가 마음 다잡네요...홧팅!11. vina
'08.8.1 12:45 AM (218.235.xxx.89)어느 학교든 그렇겠지요~
총학생회문제가 바로 되야지...;;;
이번에 뉴라이트 대학생 연합에 서울대 이름이 끼어서 좀 그렇습니다...
님같이 개념있으신 분들이 좀 더 나서주시면 좋을 텐데...12. ...
'08.8.1 12:51 AM (220.122.xxx.155)한편으론 위로가 되네요. 사범대에서 공부하고 계시니 장차 이나라 교육의 발전에 힘써주시는 인물이 되시길 바랍니다.
13. 원래~
'08.8.1 1:25 AM (220.75.xxx.212)세살부터 싹쑤 노란넘이 있어요.
14. ㅇ
'08.8.1 1:51 AM (125.186.xxx.143)서울대는 입시문제를 좀 변별력 있게 내줬으면--;;;
15. 가능성 우주만배%
'08.8.1 2:07 AM (218.49.xxx.115)...억지로 격식을 차리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과 적절한 대처에 감탄스러울 뿐입니다.
슬기로우신(오래간만에 이런 단어 쓰는듯) 분이시군요 ^ㅂ^
선거 이후 조금 우울했었는데...
이런 가능성이 넘치다 못해 우주만배 넘치는 훈늉한 학도를 보고 있자니...
다시 힘이 납니다 ^^
그 정의롭고 현명한 마음 그대로 꼭 간직하시구요
이루고자 하시는 목표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ㅂ'/ 파이팅16. ...
'08.8.1 2:16 AM (218.232.xxx.31)원글님의 심정이 느껴지네요. 얼마나 답답하셨으면 이런 글까지 쓰셨을까요.
많은 서울대생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라고 하니 그나마 마음이 놓입니다.
원글님은 사범대 학생이시라구요? 그럼 아마도 교사가 될 확률이 높겠네요. 교사가 되시면 더 이상 저런 학생들이 나오지 않도록 교육현장에서 애써주시길 바랍니다. ^^17. 현실파악이 안되는
'08.8.1 3:48 AM (24.155.xxx.83)학생이더군요. 미국 교육에 대해 자세히 아는 것도 아니면서
예를 끌어다가 붙이는 것도 말이 안되는데, 본인은 정말 모르나봐요.
서울대 경제과 수준이 이 정도인가 싶어 좀 솔직히 실망..
하긴 원글님한텐 미안한 소리지만, 제 주위에 서울대 출신 미국 박사과정인 사람들..30명은 될텐데..대화하다 보면 헉!하게 되는 사람들 꽤 되더군요. 실험실에서 사고치는 사람도 특히 많아서 같은 한국인으로서 참 챙피...공식은 외우고 있는데, 그걸 심화시키지 못한다는..서울대 출신 아닌 분들이 더 좋은 성과 내는 것 보고..암기력이 좋아 서울대 간건가 싶었다는..
미국 명문사립고 출신이 아이비리그로 진학하는 과정과,
한국 고등학교 졸업하고 서울대 들어가는 수준을 비슷한 수준으로 놓고 비교하다니,,
정말 말이 안되는 일이죠.
한국 교육의 문제는 평준화 추세가 아니라,
교육 내용의 질입니다.
예전엔 유용했을지 모르지만, 아직도 뿌리깊은 유교적 프레임도 걸리는 문제고,
교사진의 능력도 걸림돌이고,,무엇보다 사람에 대한 기본 인식, 도덕관, 진정한 토론 문화의 부재 속에서....어떻게 한국 교육이 미국 교육을 따라가겠습니까.
미국 수학이 한국보다 진도가 느리다거나,
한국 사람이 미국인들보다 훨씬 수학적 머리가 있다거나 하는 건 모두 잘못된 정보입니다.
한국이 평가 순위에서 미국을 앞선다고는 하지만,,ㅋㅋ
그건 미국 고교생들 중에 정말 수학이 관심이 없는..명문 대학에 진학할 맘이 별로 없는
학생들의 숫자가 많기 때문이죠..명문대 안가도 왠만한 직장에서 일하며 나중에라도
교육의 기회가 항상 열려 있기에 그런 겁니다.
한국이 수학의 진도가 빠르기는 하지만,
미국의 수학은 기초 개념부터 튼튼하고 공부의 폭이 무척 넓죠.
진도에 연연해서 나아가지 않습니다.
미국 초등학교 수업을 보노라면, 그 간단하게 여겨지는 덧셈조차 할수 있는 정말
다양한 방법을 이용하여 항상 왜?라는 명제에서 출발합니다.
미국 대학에서 한국학생들이 미국 학생들보다 수학 성적이 좋습니다...초반에는요.
하지만 시니어 되면 수학 이론 쪽으로 스스로 찾아가는 단계에 이르면...절대,
한국인이 더 수학적 머리가 좋다는 소리 나오지 못합니다.
한국인은 이론적 기초를 세울 수 있는 머리가 아니기 때문이죠.
그래서 미국 대학 고학년이나 대학교 과정에서 서울대 출신을 포함한 대부분의 한국 학생들이
손도 대지 못하는 수학 이론들을,, 미국 학생들은 어렸을 적부터 늘 교육받아온 대로의 도전하는 학문적 자세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부터 경쟁을 붙이겠다는 교육정책..
정말 한국 사람들 머리에서나 나올 법한 정책이죠.
항상 진정으로 중요한 가치를 빠뜨리고 앞서 달려나가기만 하는 한국 사회가 문제인 겁니다.
한국 교육의 경쟁력?
절대 불가능합니다. 이런 식으로는요.
민사고, 특목고 나와서 미국 명문대학에 진학하면 성공한 것 같지만,
또 거기서 진짜 경쟁을 하게 되는데,,한국 학생들 많이 적응 못한다는 소리 듭습니다.18. Pianiste
'08.8.1 6:44 AM (221.151.xxx.201)어쨌든 반듯한 후배 있으니 반갑네요. 222222222
^^ 글 감사합니다.19. 그렘린
'08.8.1 8:12 AM (218.239.xxx.108)크하하 서울대생 님 환영합니다 ^^)/
걱정하지 마세요 그 인간 글 보니까 딱 알겠던데요 뭐 게시판에서 왕따 당하다
상대 안 해주니까 이 쪽으로 도망와서 물 흐리는 거 ㅋㅋ
어느 학교 게시판에나 있잖아요 ...82쿡에는 워낙 개념차신 분들이 많아서
모든 설대생들이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으니까 넘 걱정하지마세요 ^^20. 구름
'08.8.1 8:39 AM (147.47.xxx.131)위에 현실파악님//좋은 지적입니다. 정말 논리부터 키워야 하는데 답부터 구하는 수학을 어릴 때 부터 가르치고 있는 이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입니다. 그러니 대학원이상 부터 수학을 진짜로 할 때는 참 어려워지지요. 에이휴.... 얘들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어야 학문이 발전하지...
21. 돈데크만
'08.8.1 10:10 AM (118.45.xxx.153)주위 서울대생은 제부랑 여동상이 있지만...어제 그 서울대생만이 아니란거...
원글님 같은 생각 가지신분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