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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뱅이의 토날 촛불집회후기Ⅱ
↖↗↘↙찌르고 엉덩이 ↻↺살랑살랑~~
창밖으로 또다시 내리는 비에 정신이 혼미해질 쯤이었습니다.
거실한복판에서 신나라 공연을 하는 신랑의 모습은 참으로 혼자 보기 허벌나게 아깝더군요. 시댁에 가면 장남이라고 어깨에 에어 잔뜩 넣고 있으면서.....
신랑의 심보는 mb와 미친소의 러브라인을 이해하기보다 더 난해하기에 일단 접어두기로 했습니다.
조금 평화로운 시국이 찾아오면 '신랑수첩'이라도 만들어서 과학적인 연구를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어쨋든 제 총구에 총알이 간당간당한걸 어찌 아는지 오기의 총알을 빼곡하게 박아주는 쎈쓰!! 역쉬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우리 신랑입니다.
아!! 총이라해서 과격,폭력 이러지 마십시오. 제 총알은 아이들 비비탄보다 야들야들합니다. 제 총 한번 쏘면 "빡·씨·개"정도의 외침만 나올 뿐입니다. 오해 말아주십시오.^^ ㅋㅋㅋ
결국 씩씩하게 집을 나선 저는 중간에 숟가락님(X닉네임)과 문자왕래하다 종로5가까지 올라가는 바람에 되돌아 시청역에 내리는 일을 제외하곤 무사히 청계광장 모전교에 잘 도착했습니다.
외국인이나 청계천을 산책하는 시민들도 있었지만 역쉬 청계광장의 명물은 전경차와 전경들이었습니다.
앞뒤로 한두사람의 통행공간을 남겨두고 막아버리는 mb형퍼포먼스... 회원분들이 극찬을 아끼지 않았는데 알랑가 모르겠습니다.
회원분들이 모이면서 이 날에 자봉에 문제가 생겨 난전토론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콩을 심기전에 리본을 달아야하는데 밭에서도 쫓겨날 판이다. 어쩌냐? 그럼 논에서 일단 달을까? 아니 내가 아는 밭두렁이 있는데 거기서 일단 달도록 하자' 뭐 그런식의 이야기~~ㅋㅋㅋㅋㅋ
회원분들이 뭉치니 일사천리로 문제도 해결되고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약 천 오육백명이 모이신 걸로 기억됩니다.(제 귀가 정상이라면요^^) 종로에서 제대로 자리잡고 행진할 때 즐거웠습니다. 분노로 길거리에 나서긴 했지만 우리의 요구가 정당하다고 믿기에, 나와 같은 생각의 사람과 손을 잡고 있기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함께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있어 힘이 납니다.
오늘도 일요일 조기(종일)축구 나가주신 우리 신랑께 감사해하며 뒹굴거리다 이제야 글 올립니다.^^
우리 모두 빡·씨·개^^
피에쑤: 본의 아니게 앞에 대열 회의에 참석한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실수한 게 있더군요. 오늘 알았습니다.
어제 집회는 11시 30분까지였습니다. 10시30분부터 정리집회를 하고 깃발을 내린 다는 말을 제가 처음을 못듣고 끝부분만 듣는 바람에 회원님들을 1시간이나 먼저 흩어지게 하는 쁘락지식 결과를 초래했더군요. T,.T
남들 다~~모였는데 끝물에 끼어들어 수상한 옆사람과 콩이네 팥이네 왈가왈부하다가 회원님들께 정확한 전달 못한 것을 사과드립니다. 다른 어떤 모임에도 얘기해줬는데... 그분들 아마 저를 쁘락지로 알지도 모르겠군요. T,.T;;
1. phua
'08.7.27 5:36 PM (218.52.xxx.104)발가락 모드 이제 끝나셨남~~~ 우리가 헤어지구 종로에서 난리가 났더만요.
안양에 도착하니, 나미님의 걱정스런 문자를 받았다우, 그 시각(11시 15분 쯤)
전견들이 행패를 부리기 시작했다구.... 면님의 본말전도 된 프락치사건으로
무사귀환은 했지만, 맴은 ㅡㅡㅡ 영,, 아니올시다 임. 집에 가져온 낚시대의 옹졸함을
일부러 남편에게 보이구. 본인 낚시대 좀 달라 했더만, 새걸루 하나 사라 하네요~
또 사버릴까 곰곰 생각 중....2. 새로운세상
'08.7.27 5:38 PM (218.147.xxx.106)쁘락지???
그래도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3. phua
'08.7.27 5:39 PM (218.52.xxx.104)낚시대의 옹졸함 이 대목에서 스푼님의 눈흘김이 느껴지는 이유는??
우리 ㅡㅡㅡ 오해 안 하기!!! 밥두 샀는데,,, 펑!! 터지면 대관령두 갈껀데...4. 요정의 눈물잔
'08.7.27 5:42 PM (125.178.xxx.153)수고 많으셨습니다~~~
다들 잘 들어가셨는지요??
자봉한다는 이유로 저 혼자 넘 힘들지 않게 집회도 제대로 참여하지 못한것 같아 쫌 죄송하구여...
어제 횐님들 많이 뵈서 넘 좋았습니다~~~5. 면님
'08.7.27 5:46 PM (121.88.xxx.213)저도 사건 오늘 보고 완전 어의없어 죽을 맛입니다. 어찌 이런 일이.... 뉴라이트사이트에 열사운운한 글까지 보고 완전 혈압최고치입니다. 휴휴휴 부디 다치신 분들 빨리 나으시고 그넘들!!!!! 꼭!!!! 지은 죗값받기를 빌고 빕니다.
그리고 푸아님 ㅋㅋㅋㅋ 낚시대...나름 깜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더이상 지출은 없었으면 합니다.^^6. 나미
'08.7.27 6:08 PM (221.151.xxx.116)모두가 흩어지고 구심점을 찾지못해 우왕좌왕 하여서 첨엔 속상했지만
빙돌아 다시 종로로 향할때 각 골목골목에서 촛불을 들고 나타나시는
우리시민들을 보면서 무척 감격스러웠습니다.
저번주에 못 외친 '빡.씨.개'를 열심히 외쳐주었고(근데 면님과 푸아님
빡씨개란 단어를 넘두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젤 열심히 외치더라구요.ㅋㅋㅋ)
대책위는 없었어도 일치된 행동을 할 수 있었던 점 참 좋았습니다.
둘째 아이땜에 님들보다 일찍 자리를떠서 죄송했는데 집에와서 아프리카보고
너무 놀랐습니다. 다들 무사하시겠죠? 늦게까지 남으신 분들도 계셨다던데...
어제, 울 둘째 깃돌이 잘했죠? 일당 천은 한거 맞나요?7. 호빵
'08.7.27 6:16 PM (221.151.xxx.147)콩과 리본과 논과 밭두렁... 어쩌면 그런 참신한 비유를 하실 수 있는지요. ㅎㅎㅎ
82집회가 있고 나면 면님의 후기를 읽는 것이 큰 재미랍니다.^^
막차시간때문에 10시30분이면 어김없이 떠나야하는 저는... 그 시간이 공식집회 마감이라길래 비교적 덜??? 죄송한 마음으로 올 수 있어서 다행?????이었는데... 11시 30분이었군요.
대책위 없이 깃발들이 스스로 모여 논의 하는 모습,
비록 일시적이었지만 전견들이 꽁지빠져라 도망가는 모습,
강강수월래와 기차놀이...
나미님의 듬직한 두 아드님(저도 잠시 깃대 들어봤지만 무거웠어요ㅠㅠ)
모두모두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들 너무 반가웠습니다. 또 뵈어요!!!8. gazette
'08.7.27 6:28 PM (124.49.xxx.204)새벽.. 5 시반까지 눈이 벌개 열올라 있었습니다.. 중간에 촛불님들이 미친차에 다친일로 너무 놀랬고.. 맘이 아픕니다.. 82님들 잘 다녀오셔서 고맙고 . 안다치셔서 그게 제일 고맙습니다..
9. 젓가락 찍꿍!!
'08.7.27 9:31 PM (222.111.xxx.109)우씨~ 저번주에 교환 한다고 할때 그렇게 말리더만...ㅜ.ㅜ
몰라욧!!!
면님~ 이번주 깜짝 미팅 할까요? 낚시대 깨끗이 썼죠?
교환 해야지 뭐~
딱! 두번 썼는데 안 바꿔 줄까나????10. 에헤라디어
'08.7.27 10:14 PM (117.123.xxx.97)시할아버지 제사인데.. 남편이 자기 혼자 가버려서 이 시간에 접속 했어요.
면님의 활약 덕에 다들 무사히 귀가하신 것 같아 다행입니다.
깃발 들고 다니셨나봐요. 고생 많이 하셨네요.
또 일주일 열심히 살고 서울 가려니까 오늘밤도 심상치 않네요.. 참...11. 임부장와이프
'08.7.27 11:34 PM (125.186.xxx.61)님들 덕분에 예쁜 우리딸이 너무 재미있었다고 아줌마들이 참 재미있게 한다고 하더군요.우리가 자리를 떠날때는 평화로웠는데 집에 돌아오니 난리가 났더군요.차량테러까지...덕분에 거의 아프리카앞에서 날밤을 샜습니다. 그리고 강기갑의원님과 사진찍은거 제가 컴맹이라 못올리고 있어요.지송해요.방법을 알려주세요~~~
12. 콩두
'08.7.28 9:42 AM (210.121.xxx.54)집도 가까운 사람이 제일 먼저 일어나서 죄송합니다.
열정 넘치는 82회원님들 덕에 일주일의 스트레스를 풀고 왔습니다.
나미님! 가족분들 너무 좋아요. 첫째, 둘째 너무 든든하시겠어요.
넘 부러비~
다음주도 빡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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