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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믿음...가르쳐주세요

절실해요 조회수 : 660
작성일 : 2008-07-25 12:42:45
저 아래 남편을 얼만큼 믿느냐에 관한 글을 읽다가...용기내어 써봅니다

저는 성격상 의심을 잘 하지 않으려고 하고
뭔가 상황이 안좋게 돌아가면 저를 먼저 돌아보고 반성한 다음 문제 해결을 하려고 해요
그렇다고 지고지순한 청순한 여인형은 아니구요

요즘 제 남자...느낌이 별로에요
워낙 남편 주변 사람들이랑도 제가 친분이 있는터라
누구랑 한잔 한다~누구네랑 놀다가 늦어서 누구네가서 잔다~하면 전 다 믿어주거든요
결혼전부터 그랬었어요
직업적으로도 새벽에 끝나는때도 많구요..(예술쪽이에요)
그들 나름대로 세상을 비판하며 예술계를 안타까워하며(일반인들은 이해못하는 부분이죠 저두요 ~)
술한잔 하는거 즐기고 가끔 필받으면 밤새서 아침까지 마시기도 하더라구요
워낙 오랜세월 그렇게 해와서 바꾸려 하거나...아니 절대 바꿔지지 않는 부분인데
저도 특이한건지..연애할때부터 잘 맞춰서 지금까지 왔어요
그럴 수 있었던건 가정교육하나 잘 받았고 반듯하고 예의바르다는거....
연애하면서도 ...술을 떡이되게 마실지언정 흐트러진모습 본 적 없거든요
그래서 그 믿음으로 결혼했어요

얼마전에 생일이었는데 ..술을 한잔 하고 들어와서 바로 잠이 들길래 몰래 핸드폰을 봤어요
여러 축하문자들이 있었지만
"자기야~어쩌구 저쩌구~" 문자 있더라구요
일하는 곳으로 선물을 보냈는데 어쩌구 저쩌구 ~~
사실 저희는 통화도 짧게하고 문자도 여러개 길게 주고 받는 성격들 아닌데
그 여자랑 문자를 네개정도 주고 받았더라구요
가슴이 철렁했어요
저는 어디서 뭐하는지 전화해보는것도 연애할때부터 잘 안했었는데
요즘 가끔 저녁시간즈음에 전화하면 잘 안 받구요
문자보내면 정말 네다섯시간뒤에 답이 와요
어제는 제가 아침에 문자를 보냈는데 저녁에 답이 왔어요..
핸드폰 강박증이라 할 정도로 핸드폰을 손에서 안놓구 사는 사람이에요

사소한것에 민감한 반응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티는 안내고 지켜보려구해요~
82에 계시는 다른분들 보니 메일이랑 핸드폰 문자 내역 볼 수 있게 해뒀다는데
그건 어떻게 하는건가요?
흥분하지않고 좀 지켜보고싶어서요
워낙에 사생활 간섭하는걸 싫어해서 제 명의로 하거나 이런건 하나도 없는데요
제 명의가 아니라도 볼 수 있는 방법있나요? 메일이랑 핸드폰 문자요....
저 만나기 전에 연애도 꽤 해봤던걸루 알고 있고
정말 가끔 사겼던 여자분이 연락오기도 한다고는 들었어요 본인한테..
너무 아무렇지 않게 저한테 얘기해주고
자기가 지금 같이 있는 사람은 나니까 신경쓸 필요 없다구 말해서
전 그냥 말 그대로 믿었는데.....지금 가슴이 너무 철렁합니다
제가 이 남자 너무 믿은건가요?

지혜를 주세요
IP : 121.162.xxx.11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관리
    '08.7.25 1:02 PM (211.38.xxx.205)

    님.
    남편을 사랑하신다면 지키셔야겠죠?
    남편관리는 불신이 아닙니다.
    늘 강조하는 거지만...집 명이라든지..통장이라든지.
    반드시 집안 재산은 공동명의로 해 놓으세요.
    남편이 바람피고 있다고 느끼세요?
    죄책감 전혀 느끼지 마시고 확실히 증거를 확보하심이 옳습니다.
    뭐...그런 후에...용서하시거나 헤어지시는건 님의 판단이죠.
    맛있는거 많이 해 먹이시고 많이 사랑해 주시고
    재산권 확실히 챙기세요.
    남자들은 돈 문제가 걸려있을 경우 절대 경거망동 안합니다.
    확실히 미치지 않았을 경우죠.
    그런 경우를 대비해 증거 확보가 필요한 거구요.
    자기연민의 궁상에서 벗어나 똑부러지고 명랑하게 총명하게 대처하세요.
    아름답고 섹시하게 웃으며 이혼할 경우
    한재산 날리게 된다는걸 알려주는건
    그 후에 반드시 하셔야 할 일.
    힘내세요.
    다시한번!! 의심은 잘못이 아니예요.
    남편관리는 내 가정을 지키기 위한 필수사항입니다.

  • 2. ...
    '08.7.25 1:28 PM (147.46.xxx.156)

    예능계가 다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제가 문학 쪽 분야 사람들을 가까이서 볼 일이 있었는데
    거기 유행이 유부남과 미스 커플이라더군요.
    실제 제가 본 사례만도 네커플이나 됩니다.

    결혼 전에는 그냥 그런가보다
    부부생활이 별로 재미없어서 말통하는 사람들끼리 그러나보다 했는데
    결혼 하고 나니 참 못할 짓 하고 다니는 사람 많구나 생각듭니다.

  • 3. ..
    '08.7.25 1:59 PM (121.169.xxx.92)

    저..님하고 거의 같은 경우 겪었어요..남편의 바람맞습니다.
    전 무척 힘들었지만 나름 잘이겨냈습니다. 물론 제가 대응을 잘했다고도 생각합니다.
    지금 님의 심정...아니라고 믿고 싶고 증거가 있어도 믿어지지않는마음.저 누구보다 잘알아요
    하지만 현실을 직시하시고..초장에 잡으셔야해요..유야무야 넘어가주면 남자들은 이래도 되나보다.별일아니구나 싶어서.스스로 죄책감같은거,,모릅니다.그런생각있는인간이라면 애초에 바람을 피지도 않겠죠..저희 남편에게 제가 나중에 왜그랫냐고 물어보니까..자기는 아직젋고..회사스트레스도 너무 받고..그걸 나한테 다 털어놓을수도 없어서..그냥 그랬다고 ...그래서 제가 내가 받는 상처는 생각해봤냐고 했더니.암말도 못했지만..아마 거기까진 생각못했겠죠.
    그래서..순간 너는 짐승이라고 생각했어요..일단..증거를 기록해두세요.디카로 문자를 찍어놓고 남편한테 들이대세요.정확하게 누군지 밝히고 언제부터인지도 밝히고..자백을 받고,여자에게 전화해서 만나자고 하고 .님께서 끝을 보세요.쌍방으로부터 각서를 받고 다신이런일없겠다는 맹세를 받으세요.시댁에 알리시고..저는이렇게 했고..끝을 확실하게 봤습니다.

  • 4. 윗분
    '08.7.25 3:18 PM (222.109.xxx.207)

    말씀 잘 하셨네요.
    남편이 쓰는 통신사가 어딘지 모르겠지만, 남편이 잘 때 이통사 홈페이지 접속하시고 회원가입하세요. 그리고 메시지 매니저(통신사마다 이름은 좀 다르겠지만..) 가입하시면 오고 가는 문자 다 볼 수 있어요. 단 핸드폰으로 인증번호가 가니까, 남편 잘 때 남편 핸드폰 들고 하셔야 해요. 그런데 남편이 먼저 가입해둔 상태고 비밀번호 모르시면 좀 어렵긴 하겠네요.
    아무튼, 문자 관찰해보시면 대강 감 올거예요.
    여자 있는 거 확실하고 이혼할 생각 아니시면, 윗분처럼 그 년놈 둘다한테 확인사살 하셔야해요. 다시 한번 그딴짓 했다가는 정말 죽을지도 모르겠다 싶을 정도로 두 년놈 확실하게 조져서 끝나게 하셔야합니다. 남편만 잡으시면 답 안나옵니다.

  • 5. 원글이
    '08.7.25 3:37 PM (121.162.xxx.112)

    도움 말씀 감사합니다
    조금 더 구체적인 방법들 좀 부탁드려요 될까요?
    신랑 아주 핸드폰..손에서 놓지 않아요~연애할떄도 그랬어요
    심지어 샤워할떄도 어떨땐 가지고 들어가구요 음악틀어놓거나..
    반신욕할떄도 음악틀어놓구 하구요...
    술 많이 취해서 잘때 정말 가끔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인증번호받고 이러는 동안 제 심장이 살아있을까 모르겠어요
    이메일도 보고 싶은데..이건 방법 없나요?
    이메일 비밀번호도 요즘 핸드폰 인증으로 보내주더라구요 ㅡ.ㅡ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님들 말씀처럼....체면차리고 우아하게 일을 처리하는건 불가능한것같아요
    아....떨리고 땀나고 다리도 풀리고 힘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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