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 엑기스.. 어떤 맛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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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저어주며 조금 먹어보니 초록매실 맛인데..
이러면 맞나요??

설탕을 더 넣어야 하는건지..
지금은 딱 1.2 배로 넣었거든요..

매실 음료 안좋아해서 어디서 후식으로 나와도 안마셨는데...
매실 엑기스를 담았네요. ㅋ

[궁금]

저도 궁금합니다.
집에서 직접 담근 매실액은 한번도 먹어보지 못해서 맛을 모릅니다.

여기 장터에서 각각 다른 판매자 한테 매실액 구입했구요.
홍쌍리여사님 매실액도 구입해서 먹어봤는데....세가지 제품 모두 맛이 각각 이네요.

A매실액 :
매실액 자체가 좀 끈기가 있게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요.(물엿 느낌이 나는 액체<==표현이??)
세가지 제품중 단맛이 가장 강하네요.

B제품 :
홍여사님 매실액과 약간 비슷한 맛?? 이면서 술맛이 좀 느껴졌구요.
A제품과 비교하면 끈기가 덜 느껴지고 더 묽은 느낌 이구요. 단맛도 덜하네요.

홍여사님 매실액 :
부드럽고 먹기 좋네요..그..렇게 많이 달지 않고...

좋다 나쁘다 그런건 아니고....제가 먹어본 제품에 대해 적어 봤습니다.
그런데 집에서 담그면 상태가 어떻고 맛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완소연우]

잘 담그셨어요...
친정엄마가 매실 매니아인지라 매년 담근 거 얻어먹고 있네요...
체했을 때는 따뜻하고 진하게 타먹고, 설사할 때는 연하게 타먹음 참 좋더라구요...
울연우 장염으로 고생할 때 덕 많이 봤네요...^^
글구, 시중에서 파는 건 상할 까봐 한번 달인거라 유산균이 많이 줄어있고, 집에서 담근 건 숙성으로 인한 유산균이 팍팍 살아있다네요...
그래서 보관할 때 가득 담아 두껑 꽉 닫으면 안의 가스로 인해 터질 위험이 있으니 조심하셔요... 가끔 소주에 믹스해 먹어도 맛나더군요..

[구름]

홍여사님은 설탕 안쓰십니다. 정백당과 올리고당을 쓰시고요.
모두 엄선된 우리 항아리에서 숙성하시고요.
매실자체의 해독작용을 사용하시기 때문에 달일 이유가 없고요.
좀 비싼게 흠이지만 그만큼 정성이 들어갑니다.
아무래도 82분들과 함께 남도 음식기행을 한번 해야겠군요.
전 학생들과 함꼐 일년에 한두번 음식기행을 합니다. ^^

[궁금님?]

집에서 비슷한 비율로 담가도
A매실액, B제품, 홍여사님 매실액처럼
해마다 변화무쌍하더라구요.

제 추측인데, 끈기가 있는 것은 매실이 덜 신선하거나 잘아서
맑은 액이 덜 나온 게 아닌가 싶구요.
신선하고 알이 실했던 매실은 액이 맑고,
신맛이 강한 건 구입처에 따라 품종의 차이도 있을 것 같지만 대체로 청매이고,
약간 익을 듯 말 듯한 매실은 향이 좋았던 것 같아요.
(청매인데 제대로 여물어 노란기가 있을 듯 말 듯한 상태요)

결론은 '신선도, 알의 굵기, 익은 정도, 설탕의 종류...에 따라
같은 비율, 같은 솜씨여도 맛이 변한다'입니다.

[ㅠㅠ]

저는요 집에서 담았어요.. 작년 5월 말에 담았던걸 올해 7월초에 건졌어요..

보통은 3개월 놔둔다고 하는데...

그냥 한번 오래 놔둘려고 놔두었는데... 항아리에 담았구요...
전 황설탕으로 담았어요.

맛이 완전 매실 맛 나요..

좀 새큼새큼 하면서도 진한 맛이 나지요.

근데 그게 오래두어서인지...

살짝 술냄새도 나는것 같구...

또 아주 끈기가 없이 줄줄 흘러요...

암튼 본인의 좋아하는 입맛에 따라 하세요...

[제가]

받은 거나, 친정에서 해주신것도...살짝 술냄새..끈기없이 줄줄 흐르는 상태인데요. 설탕 안타먹어요. 워낙 미초나 뭐 그런 거처럼 식초물 마시듯이 음료로 마시거든요.

[..]

정백당이 설탕 아닌가요???

[...]

그러게요. 정백당이 설탕인데? 설탕을 안쓰고 정백당을 쓰신다니 어리둥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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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백당 =흰설탕입니다

[구름]

그런가요? 미안.... 그럼 나보고 설탕은 안쓴다고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