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편과 아기를 데리고 친척집에 다녀왔습니다..
차가 없고 아기는 어린 관계로 택시를 탔는데 (대중교통은 너무 돌아가서요 .. 택시 타면 15분?)
친척집 가는 길 도중에 중학교가 하나 있어서 교육감 선거를 꼭 하자는 플랭카드가 붙어있더라구요.
그래서 용기내어 택시 기사님께 말을 걸었습니다.
촛불시위에 대해 이야기를 넌지시 꺼내자 경찰, 전경 욕을 막 하십니다..
촛불시위에 나가지는 않았지만 신문 보니(한겨레 보신답니다 ^^) 무기도 없는 시민들한테 너무하다고,
무능한 정부 때문에 돈 없고 빽 없는 사람들은 더 고생이라고 흥분하시대요..
제가 그러면 교육감 선거라도 꼭 하시라고, 말씀드리면서 후보들에 대해 이야기를 좀 했습니다..
(두 명에 대해서만 했어요. ㅎㅎ) 그랬더니 그거 학부형만 할 수 있는거 아니냐고,
기사님 자녀들은 아직 유치원생이라서 선거권이 없는 줄 알았다고 하시더라구요..
순간 급당황해서... (저도 자세히 모르는 부분이었네요. 정식으로 글을 읽어본 적이 없으니..부끄부끄...)
"아니에요..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거에요" 라고 말씀은 드렸으나 확실치 않아서 여쭤봅니다..
그리고 집에 오는 길에도 택시를 탔는데 그때는 촛불시위에 대해 말씀드렸더니
시청이랑 광화문에서 영업을 할 수가 없다고 - 한밤중에는 안하신다네요. 일을.. - 막 분개하시길래
그냥 아무 말씀도 안드렸어요.. 괜히 교육감 선거 하라고 했다가 잘못 찍을까봐..... --;;;;
친척집에는... 시댁쪽 친척분이라서 말씀 못드렸네요.. 남편이 싫어해서요.. (택시에서 내리니까
이모랑 이모부한테는 택시 안에서 한 것 같은 말 하지 말아라.. 난 싫다.. 라고 하더라구요)
다행히 택시 안에서 기사님과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안해서 마음이 조금 좋아졌어요..
남편도 제 마음을 좀 이해해주나 싶어서... 지금까지는 촛불집회 이야기만 해도 싫어했고,
예전에 댓글 단 적도 있지만 아파트 관리실에 말해서 1층 게시판에 붙이려고 전단지 출력하다가
프린터 뽀사질 뻔 했거든요.... 그런 남편이 가만 있어주니 정말 고마웠어요.. 점점 바뀌기를 더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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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선거 학부모만 할 수 있는거 아닌거 맞죠?
힘들다 조회수 : 574
작성일 : 2008-07-06 04:47:56
IP : 218.39.xxx.6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courir
'08.7.6 4:52 AM (121.88.xxx.127)19세이상 성인이면 할수있습니다 ^^
2. 그네
'08.7.6 5:56 AM (211.178.xxx.81)저도 교육감선거 사람 봐가면서 권합니다. 제대로 할 사람 명단만 뽑아서 전날까지 연락하려고 생각중입니다....ㅋ
3. 가을비
'08.7.6 9:28 AM (222.98.xxx.105)서울시민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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