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수동에 삽니다...
엄청 작은 아파트 단지(3동 밖에 없는)에 있는 수퍼...
원래 수퍼에 급할 때 우유, 친정아버지 담배 정도만 사던 곳인데요...
출출해서 야식먹으려고 하는데 집에는 원조 삼양라면만 있어서 26개월된 딸 데리고
좀전에 바지락 칼국수나 간짬뽕 있음 사려고 다녀왔는데요...
흐미...맛있는 라면하고 소고기라면하고 삼양라면만 있는거 있죠 ㅠㅠ
주문하는 곳을 봤더니 임신 6개월된 젊은 부부가 컵라면을 사는데 다 농심 -_-;;;;
우리 딸 보더니 이쁘다고 몇개월이냐고 물어보더니 26개월이라니까 배를 가리키며 20개월 차이난다는 소리 듣고 알았지요...
우리 개념찬 26개월 딸은 슈퍼에서 짱구! 이러면서 짱구 하나 집어들더니 사달라고 ㅋㅋㅋ
(시중에 파는 과자를 잘 사주진 않지만 얼마전에 딱 한번 짱구 사줬는데 무지 좋아하더니 잊지도 않고 봉투만 보고 짱구라며 사달라고 하다니..^^ㅋㅋ 워낙 똑순이이긴 하지만요~)
그리고 오늘 5일날 모이자는 전단지(친정부모님께서 시청에서 어제 한무더기 가져오셨거든요...)를 오후에 우편함에 일일이 다 넣었거든요....들어오면서 보니까 어쩜 누가 다 빼놨더라구요...소심함에 우리 집 우편함에도 모조리 넣었건만....모조리 없어졌어요 흑흑
그냥...너무 우울합니다. 가까이 있는 수퍼를 공략하지 못했었네요...
슈퍼 아저씨께 삼양꺼 다른것도 가져다 달라고 하고 짱구 한개만 사가지고 나왔습니다 ...
아저씨 황당한 표정을 보니 이 동네는 아직 깜깜한 동네인가봐요 흑.
그나저나 오늘 카드 쓰면서 사인하고 조중동 폐간하라 라고 싸인했어요~~ㅋㅋ 나름 재미있더라구요~
아주 살짝 떨리기도 하구요^^
그래도 촛불만이 희망임을 다시한번 새기면서~~ 내일 뵈요~~
저희는 개념찬 가족이라 온가족 모두 출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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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수퍼에 라면사러다녀왔는데요...
두아이엄마 조회수 : 970
작성일 : 2008-07-04 22:41:30
IP : 58.142.xxx.17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짝짝짝
'08.7.4 10:59 PM (211.242.xxx.196)정말 훌륭한 가족이시군요....
저도 카드 싸인 조중동폐간이라고 함 해봐야 겠어요.
근데 소심해서리.....잘 될라나 저도 용기 함 내 봅니다.2. 골수
'08.7.4 11:08 PM (211.41.xxx.166)대단하십니다...저도 한번 해보고 싶어집니다.
삼양라면 맛있어요. 그리고 저는 농심 과자 사먹지 않은지 정말 오래입니다3. 사과나무
'08.7.4 11:09 PM (149.159.xxx.160)제 주위에서도 점점 진실을 알아 가고 있어요.
조.중.동이 찌라시라는 것을....4. 조중동페간
'08.7.4 11:26 PM (211.109.xxx.112)정말로 훌륭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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