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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그제 집회 참석한 사람입니다

함께해요 조회수 : 1,279
작성일 : 2008-06-27 12:26:15
저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살림하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주부입니다.

저희 가족은 다행이도 뜻이 비슷해

평소에도 주말과 대규모 집회가 있을때마다 빠지지 않고 참석한 편이구요

이번주에는 고시강행 소식에 너무 화가나,

평일이라 조금은 부담스럽지만, 그제 어제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그동안 두달가까이 참석하면서 느낀건

우리 국민들 정말 인내심 강하고 평화를 사랑한다는 겁니다.


지금 조중동을 비롯한 언론들이

촛불집회를 무슨 폭도라도 되는 듯이 방송하는데

정말 참을수 없을만큼 화가납니다.


정부에 대한 배신감으로 어제그제 집회가 조금 과격해지기는 했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며 피켓을 들고

부디 정부가 MB가 우리의 이런 맘을 알아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버스를 부수고 도로를 점거한 행동이 불법이라고 탓하신다면, 맞습니다.

하지만, 시청광장과 인도에서의 집회가 불가능하도록 수만의 사람이 모이도록 한 것이 누구며

밧줄로 버스를 당기도록 한 것은 도대체 누구입니까.

그리고 맨몸으로, 무기라고 해봤자 우비와 촛불이 전부인 시민에게

무차별적으로 소화기와 물대포를 쏘아대며 방패로 찍어내리는게 더한 폭력과 불법 아닙니까.


조금 격해졌는지 모르겠는데요,

82cook 회원님들께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혹시라도 집회가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계시다면,

그리고 주변에 위험해서 못가겠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우리는 여전히 평화적으로 시위를 하고 있다고 알려주세요.

집회에 나오시는 분들 중 최소 절반 이상의 분들이

물 한방울 맞지않고, 소화기 가루 조금도 마시지 않고 가실 수 있습니다.

조중동과 언론에서 보여주는 장면들은

두려움에 촛불이 모이지 못하도록 선동하는 것 뿐입니다.


집에서 간절하게 마음으로 응원해주시는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리지만,

이번 토요일만큼은 부디 시청으로 나와

촛불의 힘을, 국민들의 분노를 보여주고

다시는 침묵하는 다수가 자신들의 지지자라는 망언따위 하지못하도록

힘을 실어주세요.
IP : 211.192.xxx.3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
    '08.6.27 12:26 PM (221.140.xxx.10)

    저는 토요일날 갑니다^^

  • 2. 굳세어라
    '08.6.27 12:28 PM (222.112.xxx.103)

    그러니까요... 제 친구도 무섭다고 같이 않간다네요. 쯥..... 그래서 인원이 적어지면 치는거라고 같이 가보자 해도 싫다네요.. 에구... 나라도 가야죠... 아무튼 수고하셨습니다.

  • 3. 제니아
    '08.6.27 12:30 PM (220.75.xxx.244)

    수고하셨습니다!!
    어린아이 둘 데리고 다니는 가야하는 형편이라 내일 날씨가 제발 좋아야할텐데 걱정입니다.

  • 4. 안무서워요
    '08.6.27 12:30 PM (211.51.xxx.119)

    인원이 많을수록 더 안 무섭지요.
    저도 여러번 참석했는데요 물한방울 안 맞았어요.
    이번 주말에도 당연히 갑니다.

  • 5. 많이 모이세요
    '08.6.27 12:30 PM (218.237.xxx.211)

    사람이 많으면 저들 함부로 못합니다 그리구 생각만큼 위험하지 않습니다 저두 아이 데리구 계속 나가구 있구 신랑 최전방에 보내 물대포두 맞구 오구 전경하구 실갱이두 하구 그럽니다 전경과 대치하는 앞부분 시민들 위험에 노출된건 맞습니다 그러나 뒤쪽 계시는 분들 안전합니다 내일은 오후에 모이실거니 더더욱 안전하구요 많이 모여야 합니다

  • 6. 괜찮아요
    '08.6.27 12:34 PM (124.254.xxx.188)

    안전합니다. 저도 환자입니다. 그냥 서 있다가 구호 외치고 노래부르고 밤 10시쯤 가시면 됩니다. 괜찮아요. 한번 오시면 중독됩니다. 힘을 보탭시다.

  • 7. 으쌰으쌰
    '08.6.27 12:38 PM (218.237.xxx.252)

    그럼요!! 동감입니다!!
    저도 평일에 갔었는데,
    구호만 외치는 시민들에게 해산하라고 소화기를..;;; 이런 ㅆ~~ 욕이 절로 나오더군요.
    주말만큼 사람들이 많진 않아서 맘대로 하는 것 같더라구요.

    TV나 일부매체에서 보도되는 장면이 다가 아닙니다. 시민들이, 어떤 배후나 계획 없이 모이다 보니,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고 그런 거 아니겠어요? 그런 일부 모습들로 촛불의 외침 자체를 덮어버리려는, 왜? 라는 물음은 없이 육하원칙을 아주 모르는, 일부 X 들이 많은데, 절대로 우린 모여야 합니다. 촛불이 와해되기를 바라는 X들의 뜻대로 되면 안 되지요.

    함께 힘을 모아요!!

  • 8. 저도
    '08.6.27 12:40 PM (210.113.xxx.141)

    갑니다. 위험해도 갑니다. 더 위험한 일 당하는거 보다 나으니까요

  • 9. 저도
    '08.6.27 12:40 PM (211.216.xxx.143)

    갈꺼에요~~~~ 함께해요~~~^^

  • 10. delight
    '08.6.27 12:43 PM (220.71.xxx.55)

    저처럼 앞에만 나서지 않으면 절대 위험하지 않습니다.

    보도는 격한 상황을 보여주기 때문에 무섭다고 하는데,

    정말 요리조리 잘 피해 다니시면 괜찮습니다.

    저 그동안 물대포 맞았는데 이렇게 멀쩡합니다.
    (피부병이 생긴거 말고요^^)

  • 11. 저도
    '08.6.27 12:50 PM (121.88.xxx.204)

    힘 보태려갑니다

  • 12. 렉스
    '08.6.27 12:58 PM (125.187.xxx.181)

    머릿수 많이 채우는게 중요하죠!!! 우리 함께 해요!!!

  • 13.
    '08.6.27 1:03 PM (59.18.xxx.160)

    남편이랑 갑니다. 친구부부가 무섭다고 하는데 뒤에 있으면 안무섭다고 꼬셔서 같이 가기로 했습니다.

  • 14. 사월이네
    '08.6.27 1:13 PM (211.253.xxx.34)

    그럼요!! 기운 없어서 버스는 못 끌어다녀도 쪽수 채우러 서방 끌고 갑니다.

  • 15. 맞아요.
    '08.6.27 1:15 PM (124.146.xxx.121)

    한 번 가시면 중독됩니다.
    저는 4살짜리 우리아들하고 주말마다 가는데요,
    아이도 너무 좋아하고 하나도 위험하지 않아요.
    남편은 오늘도 회사끝나고 간다네요.
    내일 많은 분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여건되시면 꼭들 나오세요~

  • 16. 갑니다
    '08.6.27 1:28 PM (211.224.xxx.77)

    기차타고 갑니다 꼭 가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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