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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열심히 봐야겠습니다.

달걀이 조회수 : 487
작성일 : 2008-06-23 20:38:03
정청래의원 홈피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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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청래입니다.
정신 바짝 차려야 합니다.

(연합뉴스) 오늘 농림수산식품부는 17일 미국산 쇠고기 안전성 논란과 관련, MBC 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 기사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공교롭게도6월 17일자 조선일보 1면 우측 상단 기사가 <MBC PD 수첩>을 고발하자 농림부는 곧바로 소송에 들어 간 것입니다. 다시 말해 조선일보의 논조가 이명박대통령의 향후 방향이라는 것이지요. 장마철도 되었고 쇠고기 촛불시위가 숫자도 줄어들고 ‘조직화되지 않는 조직의 대중’은 이제 동력을 잃을 것이라는 계산이 조선일보의 반격의 타이밍이 된 셈입니다.

조선일보는 얼마 전 <김대중 칼럼>을 통해 이명박대통령을 향해 “실패자가 될지언정 배신자는 되지 말라. 당신이 제일 잘못한 것이 정치적 결단의 타이밍을 못 잡고 있는 점이다.”며 일갈을 했습니다. ‘조선일보도 어려운데 조선일보를 배신하지 말라. 그러면 타이밍을 봐서 우리가 먼저 들고 일어나겠다.’ 이것이 이 칼럼의 핵심이지요.

그러면서 김대중씨는 주장합니다. “MB빼고 다 바꿔라.” 그리고 말을 닫습니다. 정말 김대중씨가 하고 싶었던 말은 “조선일보 버리면 다 죽는다.”였을 것입니다. 이 주장대로 이명박대통령은 이동관 빼고 청와대 비서실을 전면 개편했습니다.

제가 얼마 전 <MB 정국수습시나리오>에서 밝혔듯이 내각은 전면개편하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 국회는 공전중이고 흠결 없는 쓸 만한 사람이 없고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십중팔구 스타일을 구길 수 있기 때문이겠지요. 오늘 교육수석인지 뭔지 하는 사람이 논문표절 시비에 곧바로 휘말리지 않았습니까?

며칠 전부터 조선일보 논조는 촛불시위 초창기 모드로 돌아갔습니다. 90점짜리 쇠고기 추가 협상을 했는데 아직도 촛불시위 타령이냐며 꾸짖는 논조가 대부분입니다. 마치 초창기 때 “미국산 쇠고기는 안전하다.”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확대보도하고 촛불시위 배후세력 운운하는 것과 똑같은 모드로 돌아갔습니다.

요즘 모드: “추가협상을 잘 해서 안전하고 QSA에 보증각서가 잇는데 무엇이 문제냐? 수전슈워브 미국 대표가 김종훈 본부장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미국이 많이 양보했고 우리는 관철시켰다. 지금 촛불을 들고 나오는 사람들은 맥아더 동상 철거 시위 주동자, 평택 미군기지 반대 시위 주동자 등 극히 일부 불순한 반미세력이다.”

또한 조선일보 정치부장은 칼럼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 4개월 만에 “무엇을 하지 않겠다.”고만 한다며 힐난하고 있다. 이명박 브랜드를 내세워 “무엇을 하겠다.”로 돌아 설 것을 강력하게 주문하고 있다. 이명박대통령에게 적극 공세를 조선일보가 전방위적으로 주문하고 있다.

이런 이유인지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다음과 같이 발언하기 시작했다.
(뉴시스)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재협상 주장은 소위 좌파의 '용어투쟁'으로 정국을 쇠고기 하나로 이명박 정권을 뒤집으려는 진보세력과 일부 운동권의 책동"이라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책회의에는 지난번 평택 대추리의 반미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상당수 포함됐다"

누차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한나라당의 정치노선은 조선일보 사설과 같은 방향입니다. 한당나라당의 가장 큰 우군이 조선일보이지만 또한 제일 두려워하는 것도 조선일보입니다. 한나라당 지도부 중에서 조선일보 눈 밖에 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요?

조선일보 논조는 보수세력의 공개적인 정치노선이자 정책방향입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조선일보를 우리는 또한 열심히 볼 필요가 있습니다. 조선일보의 2~3일전 논조가 한나라당과 청와대의 입장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제가 돈 주고 사보지는 않았지만 꼼꼼히 읽어 보았습니다.

조선일보를 통해 본 이명박정부의 대응은 요약하면 이런 것이더군요. 다 내주어도 KBS, MBC만은 양보할 수 없다. 경찰은 강경진압으로 대처하고 검찰을 중심으로 신(新) 공안정국을 만들어 그동안 밀린 외상값을 계산할 것 같습니다. 대중적 촛불시위가 사그라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지요.

그래서 대중으로부터 촛불시위가 보호받지 못하는 순간 어쩌면 많은 피해자가 속출할 것 같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하느냐? 답은 나와 있지요. (물론 돈 안주고 보는 방법 많습니다.) 조선일보 열심히 보면서 즉각즉각 대처하는 지혜로움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IP : 220.81.xxx.20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얻어맞고 사는 남
    '08.6.23 8:43 PM (58.78.xxx.38)

    배신하지 마라는 얘기는 보수를 배신하지 말라는 얘기입니다. 국민에게는 고통스럽게 해서 실패한 대통령이 될 지언정 보수세력에게는 의리를 지키라는 소리지요.

    이게 제정신입니까? 국민을 배신하지 말라는 얘기는 들었어도 특정 정치세력을 배신하지 말라는 소리는 분명 정상이 아닙니다.

  • 2. 여진이아빠
    '08.6.23 9:19 PM (219.254.xxx.219)

    우리도 광우병 반대 대운하 저지 비록 실패할지언정
    배신 안 하기로 해요.
    참가인원이 줄어드니 진압이 거세어질거 같네요.
    지치지 말아야 합니다.

  • 3. 감나무
    '08.6.24 2:08 AM (125.135.xxx.155)

    비록 촛불 시위에는 못나가지만 지지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 때문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고통받을수 있다는게 놀라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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