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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치게 하지 맙시다

소시민 조회수 : 703
작성일 : 2008-06-20 14:43:27
며칠동안 회사 일이 바빠서 인터넷을 제대로 못 보다가 어제 인터넷에 들어가니 여기저기 온통 삼양라면 얘기 뿐이었습니다.
삼양라면이 MSG도 넣지 않고 맛도 있고 건전한 기업인데 반해 농심은 나쁜 회사라는 겁니다.
누구는 며칠 전에 사온 농심 라면 때문에 한탄을 하고,
누구는 이미 사왔던 농심 라면을 삼양 라면으로 교환해 왔다고 하고,
또 누구는 앞으로 자신 뿐만 아니라 남들까지도 모두 삼양 라면만 먹게 하겠다고 합니다.
어리둥절했습니다.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조선일보에 광고를 했느냐 안했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더군요.
조선일보에 대한 분노가 대상을 가리지 않고 폭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농심에 근무하지는 않지만 그 회사의 근무자는 며칠 전까지 멀쩡하게 다니던 회사에 다닌다는 이유만으로 갑자기 죄인이 된 느낌을 받겠네요.
저야 뭐 신문에 광고내는 그런 큰 회사에 다니지 않아서 그럴 일은 없겠지만..

요새는 네티즌들이 가장 큰 권력의 주체가 된 것 같습니다.
마음에 안드는 집단을 공격하고 비난하는 것이 (일부는 감정적이고 유치한 표현도 나오는 듯 하고요) 주류의 행동이 되어 격려와 칭찬을 받으니 이 기세가 더욱더 커질 듯 합니다.

저는 그저 이 감정의 과잉 시대에서 자기와 의견이 다른 사람들이라 해도 인격적으로나 감정적으로 다치게 하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IP : 220.117.xxx.18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흠
    '08.6.20 2:46 PM (211.253.xxx.18)

    네티즌이 권력의 주체가 아니라 국민이 권력의 주최고
    요즘 인터넷 안하는 사람 드므니 그 것이 민심 아니겠습니까?

  • 2. 기우
    '08.6.20 2:48 PM (219.253.xxx.166)

    유치한 표현 한둘이 문제가 될까요.
    어떻게 하면 현실을 개선시킬 수 있는가를
    직시하고 나온 이성적 판단과 행동입니다.
    이제까지 네니즌으로 인해 다쳤다고 하는 사람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조중동으로 인해, 천민주씨로 인해,
    농심의 우지파동 조작으로 인해,
    다친 사람들, 다친 여학생, 다친 라면회사 있었다는 건
    확실하잖아요.
    걱정 붙들어 매셔도 좋을 거라 봅니다.

  • 3. 권력의 주권은 국민
    '08.6.20 2:52 PM (218.52.xxx.242)

    권력의 주권은 국민에 있습니다.
    예전에는..그 주권을 행사하는 목소리를 내기가 힘들었을 뿐이고...
    지금은 당연히 내가 가진 주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농심과 삼양의 차이가 단순히 조중동에 광고를 싣고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가 아니라는것을 잘 모르시나봅니다.
    잘못된 언론으로 인하여 어떤 한 기업은 대단히 훌륭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고 또다른 기업은 아주 잘못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편파보도에 분노한것이지요..

    또한 잘못된 언론으로 인하여 힘을 얻은 기업은 소비자 알기를 우습게 알지요..
    심지어 새*깡에 쥐가 들어가도...바뀌벌레가 라면에 들어가도...
    소비자 니네는 계속 우리 제품 먹을꺼 아니냐 이런 식이지요..

    우리는....조중동에 광고를 싣고있냐 없냐를 떠나..
    소비자를 우습게 아는 기업에 대해 반기를 들고 있을 뿐입니다.

  • 4. 소시민
    '08.6.20 2:59 PM (220.117.xxx.181)

    글쎄요.. 제가 사회 돌아가는 것이 어두웠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조선일보 광고 사건이 있기 전에도 삼양이 좋은 회사였을텐데
    예전에는 이런 대대적인 삼양라면 먹기 운동은 없었잖아요?

  • 5. Ashley
    '08.6.20 3:08 PM (124.50.xxx.137)

    소시민님..이런 글 올리시기전에 다른 많은 분들처럼 왜 사람들이 삼양에 대해서 애정을 보이는지 검색을 한번 해보셨으면 합니다.

    예전에 삼양이 좋은 회사였다는걸 우리가 이 사건 나기전에 알 방법이 많지가 않았죠..
    그게 누구 탓입니까..농심 싸고도는 조중동 탓도 일부분은 있었습니다.
    우지 파동..그때 실직된 직원들은 안불쌍하신지..그때 기사도 한번 찾아서 읽어보시면 좋겠네요..

    님이 쓰신글은 우리가 삼양이 조선에 광고 안낸다고 했다고 일방적인 편애를 한다는 뜻인것 같은데 82쿡 자게에서 단 1분만 시간내서 글을 검색해보셔도
    사실은 다른 이유라는걸 알게 되실거예요..
    제발 글 쓰시기 전에 검색좀 해주세요.

  • 6. ^^
    '08.6.20 3:18 PM (116.39.xxx.132)

    삼양은 광고 때문에 구매하는 거 아니구요..농심에 대한 배신감에서 출발한게 아닐까요?
    첨에는 농심이 조선에 광고를 해서 자제를 부탁했는데
    그 과정에서 소비자들을 무시하는듯한 반응이 있었구요,,,,지금 mb처럼 아무리 부탁해도 귀닫고 있다가 타이밍 지난 다음 우리 잘못은 없지만 니들이 원한다면 조금 조심해 주겠다는 식의 공문 띄우고...
    그래서 농심이란 회사가 왜 이러나 캐봤더니 문제가 더 많더라는 거죠.
    미국소고기 들어오면 사용할 예정이었고 이물질이 가장 많이 검출된 주제에 수습은 무책임했고 거슬러 올라가니 권력과 결탁해 우지파동을 일으켰다는 혐의가 짙더라는 거죠.

    그래서 대안으로 다른 라면에 눈을 돌렸는데 삼양이라는 기업이
    우지파동의 억울한 피해자이면서도 꽤나 정직하게 제품을 만들어 왔던걸 알게 된 거죠.
    쇠고기는 전량 대관령 목장에서 직접 기른 소로 만들고, msg도 안쓰고, 먹어봤더니 맛도 괜찮다는 거죠.

    사실 여기 개개인의 서운한 감정도 깊게 개입돼 있어요. 그 동안 내가 먹어준 농심 제품이 얼만데...이럴 수 있느냐는 거죠. 저도 사실 농심에게는 정말 많이 실망했어요. 농심은 우리를 그냥 뭘 만들건 제돈내고 꾸역꾸역 먹어주는 돼지처럼 생각하는구나..하구요.

  • 7. ^^님
    '08.6.20 3:28 PM (219.248.xxx.164)

    말씀에 절대공감하구요.
    자고로 소비자가 원하는데 동참하지 않는다는
    자체가 소비자를 우습게 본다는 반증 아니겠어요.
    대기업이라고 니들이 어쩔건데 하는 뜻을 보이니 그렇지 않아도
    다른 선진국에 비해 소비자권리는 전무한 우리나라의 소비자들이
    본때를 한번 보여줘서 앞으로는 소비자 무서운줄 알게 해주자는거죠.

  • 8. 지치지말고 끝까지
    '08.6.20 3:31 PM (79.186.xxx.87)

    자게 검색 생활화. ^^

  • 9.
    '08.6.20 3:46 PM (118.8.xxx.129)

    전 조중동 광고 냈어도 꾸준히 내는 기업 아니라면 따로 정식 사과하지 않아도 불매운동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뭐 이게 1,2년 된 일도 아니고 갑자기 어느날 들고일어난 운동인데 마침 그때 광고 계약했던 기업들 불쌍하지요.
    물론 꾸준히 줄기차게 광고 내는 기업은 제외하구요, 한두번 광고냈다 데인 기업들 있지요.
    근데 전 농심은 광고게재여부와 상관없이 불매운동할 이유가 넘치고도 남는다고 생각합니다.
    쥐머리 손톱 먹바퀴에 이어 파리까지...더러운 거 중에 안나오는 게 없는 종합세트에요.
    물론 사람이 하는 일이고 기계가 하는 일이니 실수는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수가 있다면 원인 분석을 확실히 하고 사후 이런 일이 없도록 조치해야하는데
    농심은 가리기에만 급급한 게...앞으로도 농심에서 깨끗한 먹거리를 기대할 수 없단 생각입니다.
    그래도 우린 업계 1위니까~하고 은근슬쩍 넘어가는...이런 일은 없어져야 하기 때문에 불매운동합니다.

  • 10. 촛불성원
    '08.6.20 4:06 PM (119.149.xxx.216)

    농심은 광고게재여부와 상관없이 불매운동할 이유가 넘치고도 남는다고 생각합니다.222
    ㅈ선일보도 문제가 많지요..
    근 며칠동안 맛*는 라면 나사 유입에 대해 기사 보도하더니
    쥐머리, 칼 등 다른 회사 제품에서 이물질 나온거까지, 해당 회사 이름은 기재하지 않은 채 은근슬쩍 기사에 끼워넣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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