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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 부터 나머지공부를 시켜야 할까요?
담임이 받아쓰기 시험을 보면 100점을 제외한 90점 부터 모두 나머지 공부를 시키네요
집에서 연습을 해서 가도 어쩌다 띄어쓰기를 틀리거나 마침표를 안찍거나 글씨가 좀 안이쁜것도 틀린것이 되어 종종 90~80점을 맞으니 결국 나머지 공부를 하게 됩니다.
하교하는 아이들 사이에 아이 얼굴이 보이지 않을땐 마음이 참 안좋아요
어쩌다 하나 두개 틀렸을 뿐인데도 우리아이가 뭔가 엄청나게 열등한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하네요
아이아빠가 한마디 해야겠다고 하는걸 억지로 말렸는데 그냥 지켜봐야 할까요?
1. 에이
'08.6.17 12:50 PM (124.111.xxx.234)90점부터 나머지 공부라면 열등한 건 아니잖아요.
요즘 애들 다 잘한다 해도 연습 안 시키고 받아쓰기하면 틀리는 애들 수두룩해요.
선생님이 꼼꼼하고 의욕 있으신 것 같으니 그냥 지금 선생님 시키는대로 해두면 두고두고 편하단다. 열심히 하자... 요런 모드로 아이를 대하시는 게 낫지 않을까요?
솔직히 시간, 정성 들여서 나머지 공부 시키는 거, 확고한 직업의식 없으면 절대 못한다고 생각됩니다.
ㅇ2. 초록v
'08.6.17 12:52 PM (220.118.xxx.88)글씨 이쁘게 쓰는 버릇 들이려고 일부로 엄격하게 하는 것 일지도 모르겠네요.
나쁜 버릇 생기면 바로 고치기 어렵잖아요. 기초가 중요하거든요.3. 그선생님이 아닌
'08.6.17 12:53 PM (203.229.xxx.188)1학년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애잡는 선생님입니다......
교장선생님에게 투서를 하셔요....그래도 시정이 없으면 교육청에 하시고요....
그선생님 쓸데없는 짓을 하시는겁니다..교육이 뭔지 모르시는 분이시네요4. 초록님
'08.6.17 12:59 PM (203.229.xxx.188)제가 반론은 아니고요.....좋으신마음인줄 알고있습니다...
글시 이쁘게 쓰게하려면 다른 방법을 모색하는게 중요하다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에이님 네 맞아요 그런 선생님 밑에서는 그런 마음 먹는게 제일 편하더라구요..
안그러면 엄마나 애가 넘 힘들죠...하지만 초등1학년의 시기는 자존감이 형성되는
시기라는 걸 그선생님이 모르시는 것 같아요...
교육학자들 사이에서 초등교육이수과정에서
초등1학년때는 이시기에 아이들 자존감형성되는 시기니
그걸 주의하라고 선생님들에게 교육한답니다...
그래서 일제고사도 1학년-2학년은 안본답니다...5. 1004
'08.6.17 1:00 PM (218.48.xxx.94)당근 한마디 하셔야죠
교사가 무조건 옳지 않습니다.
1학년부터 아이들 시험으로 판단하고 성적순으로 아이들 이끌어갈
참교육과는 거리가 먼 교육을 할 교사입니다.
찾아가서 이야기 하세요!6. 그저
'08.6.17 1:01 PM (58.120.xxx.66)선생님 재량이니 두고 보셔요.
집에서 아이를 잘 다독이시구요.
저희 초딩 2학년 딸아이 받아쓰기 50점
그래도 저희는 잘햇다고 그만하면 됏다합니다
일기 적으면 반 이상은 맞춤법 틀려요.
그래도 1학년때보다는 훨 낫습니다.
초등학교 졸업할때까지 고쳐지겟지요.7. 초4맘
'08.6.17 1:11 PM (61.102.xxx.30)저라면.. 그냥 선생님을 믿고 기다리겠습니다.
아이의 글씨체와 맞춤법은 쉽게 고쳐지지 않습니다.
초기에 똑바로 잡아주시려고 하는 초1선생님의 마음이 보이네요.
아무리 집에서 연습하고 가도 틀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수도 실력이라는 것을 학년이 올라갈수록 느끼게 되실겁니다...
제 느낌에는 올 한해가 끝날때쯤...
지금 담임 선생님께 고마워하실것 같네요.^^
참, 원글님이 열등하다고 느끼면.. 그 느낌 님의 아이도 느낀답니다.
절대로 그렇게 생각하지 마시고... 아이에게 좋은쪽으로 생각할수 있도록
다독여주셨으면 합니다.
*** 글씨체 엉망, 맞춤법 무시하는 아들놈 키우는 엄마랍니다.8. 슬픈맘
'08.6.17 1:16 PM (122.42.xxx.91)담임선생님에 대한 평소 시선이 곱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일도 좋게 해석할 수 없었던 면도 있어요
글씨 못쓴다고 준비물 하나 빼먹었다고 알림장 늦게 쓴다고 ..또는 갖은 이유로 손바닥 때리는거. 옆구리를 귀이개로 찌르는 치졸한 체벌도 많이 불쾌했어요
나머지 공부를 하는것...의욕적으로 아이들 공부시키는것 으로 해석할수도 있겠죠
하지만 나머지 공부를 하는 아이들은 상대적으로 모욕감을 느낄거고 문제 하나에 아이와 저는 일희 일비 하게 될것이 싫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때 만이라도 인성과 창의성에 중점을 둔 교육을 하면 좋을것 같아요. 벌써부터 사지선다형 시험을 보고 하루걸러 한번씩 받아쓰기를 보면서 하나라도 틀리면 나머지 공부를 해야 한다면 그건 글쎄요....9. 신입
'08.6.17 1:32 PM (58.236.xxx.241)별로 걱정하지 마세요..^^
집에서 해주실 것은 공부가 전부가 아니란 것, 실컷 놀게 해주는 겁니다.
잘 노는 아이가 모든 것을 다 잘 하는 것을 많이 봤습니다.
무엇이든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서 해주세요.
저의 예를 들어서 좀 그렇지만.. 주변에서 이런 경우 많이 봤어요.
우리애 4학년 때까지 영어도 잘 못 했고 수학 50점 맞아 와도
어이구~ 50점이면 그래도 중간이나 한다면서 토닥거렸고,
성적에 열등의식 안 생기게 다른 잘 하는 것으로 칭찬 많이 해줬어요.
그랬더니 다른 것으로 점점 넓어지더라구요. 지금 고등학생인데 뒤떨어지지 않아요.
지금 막 아이들 키우시는 엄마들이 할 일은,
긍정적으로 아이를 바라보는 것이고, 조바심 갖지 말고 몇년이라도 기다리는 겁니다.
말 하자면 믿음이라는 것이죠.
믿는다는 것을 알게 될 때 그 믿음에 어긋나는 행위는 안 하는 것이 심리잖아요.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것인데요, 부모는 동기부여만 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요즘 젊은 어머니들 교육에 대하여 잘 알고 있는데 제가 괜한 소리 했나 조심스럽네요^^10. 완소연우
'08.6.17 1:35 PM (116.36.xxx.195)울형님은 소위 잘나가는 대기업 간부입니다.....
성격상 어릴때부터 지는 걸 못 참아해 1등 놓치면 앓아 누웠다네요...
그런 자신의 성격이 못마땅했던지라 아들은 학교 입학때까지 학습지는 커녕 그림책만
보게하고 여행 많이 다니고 놀게 하더라구요....
원체 총명한 아이인지라 다행히 한글은 안 가르쳐줘도 저절로 떼어 학교를 입학했더랬죠..
입학후 받아쓰기에서 50점 언저리를 줄곧 맞아도 아들이랑 같이 키득키득 웃으며 넘어가시고
같이 연습해보자 하시던 분이 2학년 때 80점 이하부터 강제로 시키는 나머지 공부에 울 형님의 변신이 시작되더군요....
퇴근하고 나면 아이 앉히고 100점 맞을 때까지 달달 볶는다 하더라구요..
그 뿐 아니라 수학과 영어쪽 선행학습이 안 되어 있다고 상담요청 전화까지 받은 이후론
자기 욕심 땜에 아들 멍청이 만들어놨다며 자책하더랍니다...
참으로 강한 양반인데도 저리 소신이 좌지우지 되는 걸 보면 나또한 무섭습니다...
울형님 보면서 신랑이랑 고민합니다...
어른의 소신은 둘째치고 우리 연우가 80 못 맞아 나머지 공부받으면 상처 안 받게
할 수있는 방법은 무언지....11. 슬픈맘
'08.6.17 1:38 PM (122.42.xxx.91)위엣'신입'님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마음속에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교육철학 인데 제가 수양이 덜 된 부모라 그런지 자꾸 작은것에도 흔들립니다.
제 열등감을 아이를 통해서 보는것도 있고..
학교에서 뭔가 뒤쳐지는걸 못보겠어요
제가 이런 부모가 될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너무 슬프고 아이에게도 미안합니다.
학교에서 어떻게 하든 엄마가 든든하게 믿어주고 잘했다고 해주면 아이에게도 좋을텐데 그러질 못했습니다
학교에서도 아이가 좀 느리게 하고 쳐지고 숙제를 한번 안해갔는데.. 담임이 "애가 이상해 졌다" 라고 하더군요. 그런말을 듣곤 바로 또 아이를 닥달하게 되구요...
저에게 수양이 많이 필요함을 느낍니다. 공부는 제가 더 해야겠어요.12. ...
'08.6.17 1:49 PM (58.226.xxx.101)제 아이도 1학년이예요.^^
저도 받아쓰기 점수엔 신경안쓰고 매일 학교가주는 것만도 감사하자며 살아요.
제 친구 아들이 3학년인데, 그 애 1학년때하고 비슷해서요.
그 선생님은 받아쓰기를 매일 보면서 틀린 아이들을 남겨서
틀린 문제 3번씩 쓰고 가는 나머지 공부를 시켰더랍니다.
제 친구... 담임이 1학년 애기들 잡는다고
교장실로 갈까 교육청에 갈까 몇 번을 들었다 놨다 했지요.
친구들은 애 생각해서 좀 참아봐라 했구요.
그렇게 1년 단련(?)받은 후...
학년이 올라가니 그 선생님께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네요.
자기가 봐도 그렇고 학교나 학원에서도
맞춤법도 글씨체도 정확하다고 칭찬 많이 받는다구요.
원글님은 나머지공부 외에 다른 속상한 일들이 많으셨다니 더 힘드시겠지만....
기다려 보세요.13. 초4맘
'08.6.17 1:57 PM (61.102.xxx.30)원글님...
아이가 모욕감을 느낀다고 말을 했나요? (님의 글 중에서..)
그렇지 않다면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생각하진 않아요.
아이들끼리는 그냥 웃고 떠들고, 그 시간 조차 즐길수도 있답니다.
혹시 첫아이가 아니신지...
저도 둘째의 학교일로 며칠전에 교육청에 알릴려다 참은 엄마랍니다.
집안 어른들도 모두 그 선생 가만 안놔둔다고 했지요...
(그럼 신문에 나올뻔???)
게시판에 올렸는데, 몇분의 82선배님들이 참으라고 하셨지요...(감사합니다.^^)
원글은 소심녀라 당일날 삭제했습니다.
원글님 무엇이 우리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일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울 아이도 며칠전 일인데, 별로 신경안쓰고 지내고 있답니다. ㅋㅋㅋ14. ,,,
'08.6.17 2:56 PM (222.233.xxx.83)갖은 이유로 손바닥 때리는거. 옆구리를 귀이개로 찌르는 치졸한 체벌 .... 이게 문제네요.
나머지공부 시키는거는 여러분이 말씀하셨지만
저학년인데 손바닥을 때리고 옆구리를 귀이개로 찌른다니 이건 좀 아닌거 같아요.
좀 엽기스럽다는...15. 신입
'08.6.18 12:48 AM (58.236.xxx.241)슬픈맘님..
아까는 시간이 없어서 급하게 읽고 급하게 댓글을 달았어요..
그러고 바로 나갔다가 좀전 들어 왔습니다.
나가서도 마음이 참 불편했습니다. 이유는,
님의 마음에 대한 충분한 배려가 없었기 때문이지요.
얼마나 속상하실 지 알기 때문에요.
큰 아이가 소심한 성격이고 적극적이지 못 해서 많은 걱정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그 맘을 너무나 잘 알지요.
저는 선생님과 충돌할 때가 많았는데 그게 그대로 아이에게 가더군요.
선생님 자질 문제인데요.. 선생과 충돌하시지 말고 엄마가 슬기롭게 대처하세요.
예를 들게요..
선생님이 그러셨구나.. 많이 속상했는지 아이의 의사를 전달 받으시고요,
별로 속상하지 않았다면 그 아이에게 맡겨 두세요..
속상했다고 하면 그 문제를 아이와 둘이서 대화로 풀어가야 합니다.
충고나 지시나 예시를 하시면 안 되고 그러게 그러지 그랬어.. 하는 결론을 내려도 안 됩니다.
어, 그랬구나.. 어머나.. 그래서 어쨋구나.. 계속 아이 맞장구를 쳐주는 겁니다.
그 다음, 니가 선생님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하는 역할을 줘 보세요..
이런 대화를 통해서 아이가 모두 말을 하고 결론도 아이가 내리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엄마가 집중을 해서 들어야 하고 진심으로 동조를 하고 같이 느껴야 합니다.
아이는 강한 신뢰를 갖게 되며, 그런 신뢰가 쌓여 자신감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이런 대화가 좀더 발전한다면 스스로 동기부여도 하게 되는 것이구요.
암튼, 둘째 애는 자신의 의사 표현을 뚜렷이 하니 문제가 안 되는데요,
소심한 큰 애는 시행착오 많이 겪는 바람에 열등의식을 갖게 했고 그로 인한 여러 문제가 발생을 했었어요.
그래서 늘 말 합니다.
자긍심, 자신감.. 이건 부모가 심어줘야 하는 거라고..
당당하게.. 공부에 대하여 컴플렉스를 갖지 않게 해주는 것은 부모가 할 일 입니다.
교육에 정도는 없습니다.
그 아이의 성격에 맞춰서 올바른 가치관으로 잘 이끌어주는 것..
세상을 사는 지혜를 배우게 하는 것..
이 정도면 충분하리라 봅니다.
당당한 아이는 어디서건 자심감이 충만하여 나머지도 잘 할 수 있게 됩니다.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한 번씩은 다녀 가려는 생각인데..
오늘 글이 많이 올라와 한참 넘겼습니다.
보충도 충분하지 않지만... 나중 또 뵙지요.^^16. 더 심한집.
'08.6.18 10:19 AM (211.197.xxx.76)울 아들은 초1인데.. 더 심한 나머지와 벌을 받았어요..
선생님한테 찾아가서 대화를 나누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라구요..
울아들 초1.. 2002년 1월생인데 취학통지서 나와서 보냈습니다..
받아쓰기 줄친거 3번씩 매일 숙제 내주는데.. 꼭 10칸 노트 숙제장에다 써가야만 합니다..
다른 10칸 노트에 써갔더니.. 나머지 시키더라구요.. 학교 끝나고 3번 남아서 썻어요..
더 심한건 아직 산만한 1학년인데.. 수업시간에 뒤에있는 아이가 뭘 물어봐서 대답을 해줬는데. 떠들었다고 선생님 교탁옆 의자하나 갖다놓고.. 바닥에 무릎 꿇고 앉아서 의자에서 4일을 책 펴놓고 앉아서 공부했답니다.. 그생각 하면 지금도 눈물이 왈칵.. 감정이 폭발할려고 하네요..
우유 약간 쏟았다고 막대기로 머리 때리고.. 울 아들만 미워하는거 같아서 학교에 찾아갔는데.. 선생님 왈 울 애 넘 귀여운 앤데.. 일부러 그렇게 혼낸다고 하더라구요.. 더 마음이 가는 아이어서 그렇다고.. 엄마 마음에 제 마음대로 해석했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해석하는게 제 마음이 편하구요..
진짜 교장선생님 찾아갈뻔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