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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서 돈을 해달라는데
일전에도 이 문제로 이곳에 글을 올렸었는데 시아주버니가 또 돈을 해달라고 합니다.
1500만원을요.
저희가 맞벌이이기는 합니다만 원체 결혼도 늦었고 아이도 어린데다가 아직 집도 없이 전세 사는데, 맞벌이라 많이 벌꺼라 생각하는지 그야말로 비빌 언덕이 없어 저희한테 손을 벌리는지 모르겠습니다. 결혼 직후부터 계속이네요.
말로는 가을에 갚겠다고 하는데 벌써 3년 전에도 돈 빌려가면서 공수표 날린 적이 있어 그닥 그 말이 진실로 들리지 않는 게 사실입니다.
어쨌든 저희에게는 지금 해드릴 돈이 없는데, 문제는 어머님께서 제게 맡기신 돈이 조금 있다는 겁니다. 한 2천만원 정도.
아직은 아주버님이 그 사실은 모르는 거 같은데 어머님은 그 돈이라도 아주버니 주라고 하십니다.
근데 그건 진짜 어머님 노후 비상금이거든요. 혹시라도 병원이나 기타 급하게 쓸 돈 생기면 써야할 거라 생각하고 묻어두어야 하는데... 그거 다 쓰고나면 그야말로 뒷감당은 제 몫이고요.
남편은 형하고 싸움 날까봐(어머님 돈 가지고 별별 치사한 얘기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냥 해드리자고 하는데 이번에 해드린다고 그게 끝이 아니라서... 지금까지 매년 분기별로 돈 해달라는 말씀을 하시고 계시거든요. 보통이 2천만원씩입니다.
제 결론은 돈 못 해드린다는 겁니다.
근데 어떻게 얘기를 해야 하는지...
시댁에도 그렇지만 남편은 또 어떻게 설득을 해야 하는지...
좋은 의견 좀 주세요.
1. 1
'08.6.13 9:00 AM (221.146.xxx.35)어머니돈 2천을 지금 어머니 드리세요, 어머니가 형을 주건말건 그건 님이 상관 마시구요...
형한테 바로 주면 나중에 또 어머니가 2천 얘기하실꺼에요. 괜히 이중으로 돈 나가게 하지 마시고, 어머니돈 갚으세요.2. 집을 사세요~
'08.6.13 9:02 AM (220.75.xxx.166)대출 잔뜩 끌어다가 집을 사세요.
대출이자에 원금 갚아야 한다고 매일 죽는 소리 하셔야합니다.
그래야 돈 빌릴 생각을 못해요.
집이 아니더라도 어디 투자해서 묶어 놓으세요.3. 그런 분이라면
'08.6.13 9:07 AM (125.141.xxx.23)집 사면 집 담보 잡혀서 대출 해달라고 할 것 같네요.
어머님께 2천만원 갚으시고 알아서 하라고 하세요.
님 통하면 사이 나빠지고 돈도 이중으로 나갑니다.
혹시 또 어머님이 맡기신 돈 없나 싶어서.
처음부터 싹을 잘라야 해요. 처음이 힘들겠지만, 점차 단호하게 거절해 가세요.
다른 가족 생각하지 마십시오. 님이 먼저 살아야 다른 가족도 살 수 있는 거에요.
하지만, 어머님의 입장도 이해도 되네요.
아픈 손가락에 신경이 쓰이는 건 사실이잖아요.
게다가 큰 아들이니...4. ....
'08.6.13 9:09 AM (58.226.xxx.101)윗분들 말씀 동감입니다.
돈을 드려야 한다면 어머님께 돈을 갚고, 어머님이 큰아들한테 주도록 하시고요.
앞으로 돈달랄 때마다 비껴가시려면 집 사세요.
저희 시부모님, 시누이들이 맞벌이하는 저희집을 은행처럼 생각하는지...
툭하면 돈빌려달라고(갚은 적은 없음) 하더니
저희가 대출 잔뜩 끼고 집분양받아서 대출금 때문에 허덕이는거 보더니 좀 잠잠합니다.
그 집 얼마나 올랐냐고 물을 때마다 머리가 쭈볏 서긴 하지만...5. ..
'08.6.13 9:09 AM (218.51.xxx.236)해주지 마세요. 동생 부부 이혼하는 꼴 보고 싶냐고 단호하게 나가세요.
제 동생이 맞벌이로 해마다 돈 해달라는 시동생에 시어머니에 10년간 볶이면서 돈 대주며 살다다가 나중에 안되겠다 싶었는지 돈 탈탈 털고 대출 이자 끌어모을 수 있는 대로 끌어모아 무리해서 아파트 사더군요.
동생 집 살 때 집 명의 남편 명의로 안해줬구요. 자신 명의로 했습니다.
그렇게 집을 사고 나니까 이번엔 집 담보로 대출보증 서달라 합디다.
형 명의로 되있는 집이면 아마 마누라랑 상의 안하고 몰래라도 보증서줬겠죠.
마누라 명의니 형을 달달 볶아대는데 제 동생이 나서서 우리 부부 이혼하는 꼴 보고 싶지 않으면 더 이상 돈 달라 소리하지 말고 자립하라고 못을 박더군요.
그 이후로도 비빌 구석이 여기밖에 없으니 계속 애걸복걸해요.
지난번 돈도 못 갚으면서 뭘 믿고 빌려주냐고 하시고.. 시어머니 돈은 도로 돌려드리세요.
시어머니 돈이랑 님 돈 둘다 지킬 수 없어요.
시어머니 돈은 버리시고... 님 돈은 지키세요.6. 온화
'08.6.13 9:16 AM (211.177.xxx.189)시어미니들은 자식에게 맡겨놨는지 참.
저희 시어머니도 빌려달라고 하시면서 아버님에게는 얘기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근데 어머님이 많은 돈을 어떻게 갚아주신다는건지...
그래서 주식에 넣어놨는데 지금 엄청 손해라 찾을 수가 없다고 했죠.
그러니 싫은 얼굴이지만 어쩔수 없어서 그냥 포기하시데요. 이방법도 써 보시던지요.7. 음..
'08.6.13 9:26 AM (211.207.xxx.55)전 어머님돈이라도 그돈 드리는거 반대입니다.
뒤에가서 뒷말나고 어쩌고간에 일단 그돈 드리고나면 이후에 그아들이 또 손벌릴때 다시 어머님은 도로 님네한테 해달라고 손벌리실거고 그다음엔 마음약한 남편이 또 부인을 설득하시겠죠
게다가 그러다 덜컥 어머님 병원비들어갈일 생기면 당연히 그것도 원글님네가 처리하셔야할거구요.
남편을 잘 설득하셔서 이돈만큼은 어머님 생활비니 절대로 못내놓는다하세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지 모두가 살아남습니다.8. ....
'08.6.13 9:27 AM (121.128.xxx.23)망해서 들어오면 같이 밥은 먹여줄 수 있지만 돈드릴 수는 없다는 생각으로 사셔야 합니다..
돈이 끼면 아주 사이가 더러워져용 -_-;;9. ㅠㅠ
'08.6.13 10:05 AM (211.202.xxx.214)다른님들 의견처럼 저도 해주지말라에 한표.
싹수를 보아하니 아주버님이란 사람, 남돈 우습게 보는 스타일이구요.
그런사람들은 자기수중에 돈이 들어와도 지 핸드폰, 차 바꾸지 이자 한 푼, 원금 한 푼 안 갚아요. 원래 생각 자체가 그렇구요. 절대 돈 빌려줘도 고맙단 생각도 안하고,
못 갚는 상황이 되도 절대 미안해하지도 않아요. 돈이 또 필요하면 맘 약한 어머니한테 가서 떼 쓸겁니다.
저는 그런 아주버님 두 명이나 있어요.
안해주면 어머님 집에서 울상을 하며 한숨을 들이쉬고 내쉬며 밖에도 안나가구 그런대요.
노후에 후회하지 마시고 차라리 원수지간 되십시요.
그런사람과 원수되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
(근데 저는 원수 못됐어요. 집안분란 무서워서요 ㅠㅠ)10. 네버
'08.6.13 10:18 AM (125.241.xxx.98)절대 해줏지 마세요
은행 가서 빌리라 하세요
봉급쟁이 맞벌이 비슷하지요
부모든지 형제든지
주고 잊어버릴돈 아니면
네버
안보고 사세요
천오백을 벌려면
아이들 울려가면서
아고 힘들어
어머니도 드리지 마세요
맡겨놓앗답니까11. 이혼
'08.6.13 10:50 AM (211.224.xxx.15)이혼을 불사하고 님이 나서서 싸우세요
님 가정을 위해서 못할게 뭐가 있습니까?
형과 싸움날까 겁나하는 남편분 밀쳐두시고, 님이 앞에 나서서 싸우세요
남편분께도 계속 이렇게 나가면 나도 집 나갈꺼라고 세게 좀 나가세요
그리고 저도 어머님돈 지금 드리는거 반대입니다.
막판까지 가면 어머님돈 받은적 없다고 꼬장 좀 부리세요
지금 어머님 돈 큰집에 주면 이걸 빌미로 다음번에 또 해 달라고 할겁니다.
그리고 어머님 비상금 다 드리고 나면 어머님 노후는 또 님 차지가 될겁니다.
제발 정신 똑바로 차리세요
그깟 욕이 배따고 들어오지 마세요12. ..
'08.6.13 1:55 PM (125.177.xxx.38)지난번에도 댓글 단거 같은데요
어차피 언젠가는 대판 싸워야 끝나요
우리도 안해주면 죽는다고 해서 퇴직금으로 해줬더니 더 해달라고 .. 참 웃겨서
병든 엄만 동생네로 쫓아내고 병원비 한푼 안내고 자기딸 결혼한다고 돈 해달라고요
오죽하면 제 남편이 원금만 받고 이제 다시 보니 말자고 했을까요
명절에도 가지 말잡니다 저야 좋죠 다신 보기 싫은 사람들이니
그사람들 고마운것도 몰라요 해주다 안해주면 오히려 서운하다고 하고요
제발 일찍 정신 차리세요 여기 댓글 남편 보여주세요 그럼 깨닫는게 있겠죠
어머니나 님이나 그렇게 해주다 나중에 어찌 살라고 그러세요
그 사람이 나중에 갚을것도아니고요 어머니께도 정신 차리라고 하시고 님도 빨리 돈모아 아이 키우고 노후 대책 하세요
아 화나네요 남의일 같지 않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