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서른 다섯에...들은 말...

서른다섯에... 조회수 : 2,051
작성일 : 2008-06-11 21:01:12
에휴...마음은 좋지않고, 하소연할때도 없고,,, 친정같은 82에 넋두리 하렵니다.
서른다섯 직장인입니다.
오늘 회사에 감사가 있었습니다. 저와 또다른 책임자가 같이 있었는데, 이 감사하시는 분이 이것저것 지적하다 열심히 듣고 있는 저를 보고 그럽니다.  

"**님은 혼내면 눈물이 그렁그렁할 것 같아요"  

헉..."혼.내.면."이나.."눈물이 그렁그렁." 물론 그 감사나온 사람이 나이가 저보다야 훨 많았지만요... 그래도 이런표현.. 넘 적응 안되는겁니다.
지적사항도 있었고, 뭐 이런이야기로 따질 분위기나 상황도 아니어서, 그냥 피식 웃고 말았는데...기분이 참 좋지 않아요.. 그러더니 또 힐끗 보면서, " **님 인상이 참 좋으시네." 합니다.

도대체 뭡니까... ㅇ ㅓ찌보면 그리 기분나쁠 말 아닌데, 오늘 제가 얘민한건지..암튼 영 별롭니다.
왠지 성적..희롱당한 느낌...(제가 넘 과민한건지..)
다행인지.. 몇가지 지적사항은 잘 마무리하는 방향으로 하고, 감사대상이 되지는 않았습니다만,,,제가 이상한건가요?
그래도, 업무 책임자 자격이었는데,,제가 뭐 이십대 사회 초년병도 아니고...아기가 둘이나 있는 엄마인데...말입니다...
IP : 218.238.xxx.13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인
    '08.6.11 9:07 PM (221.140.xxx.226)

    이신가 봐요.^^
    넘 예민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그 분이 뵙기에 순수해 보이셔서 그러신 것 같네요.
    좋게 생각하셔요.

  • 2. ㅋㅋ
    '08.6.11 9:17 PM (121.183.xxx.1)

    님이 어쨋거나 예뻐보였나 봅니다.
    뭐 님은 좀 기분 나쁠수 있어도
    뭐 그정도야 기냥 넘어가 주시지요?

    나 남자? 아님 ㅋㅋ

    제가 맨날 82에서 보고들은거나 뉴스 보면서 남편에게
    어? 저 남자 왜저런데? 그러면 남편 가만히 듣고 있다가


    남자...다 똑같다. 할아버지라도 또옥 같다.....라고 합니다.

  • 3. 업무적인
    '08.6.11 9:32 PM (125.186.xxx.23)

    관계임에도 주책시럽게 쓸데없는 말하는 족속들이 있습니다..
    감사중임이 걸리긴하지만..댓구도 하지말아서 뻘줌하게해주세요,...
    혼내긴 누굴혼낸답니까..업무상 잘못된점있으면,,시정받으려고 하는것이
    감사인것을...무슨 큰 벼슬인줄 아나봅니다..
    아직도 감사 끝나지 않으셨으면,,너무 절절매시는 말투나 행동은 하지마세요,,

  • 4. 흐음..
    '08.6.11 9:37 PM (211.204.xxx.84)

    솔직히 저라도 기분 나쁠 듯 해요..
    '혼내면'이라는 단어는 직장내에 적합하다기보다 스승과 제자에 적합하지 않나요?
    업무관계로 만나는 상하 관계는 질책은 있어도, 혼내는 것은 있을 수 없지요.
    그런 말을 쓰는 것이, 상대를 어리고, 업무능력이 저하되는 학생같은 이미지로 보고 있는 것 같아 굉장히 기분 나쁘네요..
    나이가 보다 어린 여직원에게 했다는 점에서, 솔직히 성희롱같은 느낌도 듭니다.
    '눈물이 그렁그렁'할 것 같다니, 이건 또 무슨 말인지.
    직장내에서 질책을 할 때 우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비업무적이고, 비전문적인 사람인 것 같은 느낌을 주지 않나요..
    그 분이 그러니까, 원글님을 그런 비전문적인 인간으로 보고 있다는 건지..
    정말 분노할 때에도 눈물이 나는 경우가 있는 것을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제 생각엔 그 분, 굉장히 생각이 굳고, 성희롱적이고, 나이가 보다 어린 여직원에 대한 비하 내지는 학생처럼 귀엽게 여기는 오만이 있는 분인 듯 싶어요.

  • 5. 원글
    '08.6.11 9:37 PM (218.238.xxx.134)

    답글들 감사합니다.
    저 이거 일종의 성희롱인거죠..제가 남자였으면 그런말 안했을것 아니에요..물론 소심한 제가 오늘일로 문제삼진 않겠지만...낼이랑 모래랑 감사가 더 있는데...
    아...싫습니다..ㅠㅠ

  • 6. ^^
    '08.6.11 9:50 PM (59.11.xxx.207)

    하하..참 저도 제 미모가 집구석에서 썩고 있는게 아깝습니다..ㅋㅋ
    님처럼 공부 좀 열심히 할껄요..저랑 동갑이시네요..
    처녀적에 참 얼굴때문에 지각해도 일못해도 다 봐주시고
    높으신분들 총애를 받았었드랫어요..
    남편 회사사람들이 전부 장가 잘갓단 소리 아직도 합니다..
    근데 참 지지리 복도 없이 그냥 돈없고 착실하기만 한 우리
    남편옆에서 부귀영화도 못누리고 애들만 키우고 잇으니 좀 아깝네요 ㅋㅋㅋ

  • 7. 제게는
    '08.6.11 11:09 PM (222.98.xxx.230)

    뭔가 지적 당할 일( 혼날일) 이 있는데 그냥 봐준다는 의미로 들리는데요..
    오바 인가요..^^

  • 8. 배운뇨자는
    '08.6.12 3:42 AM (210.0.xxx.133)

    그런 말에 기분 나빠해야 함이 맞죠
    직장에서 여자는 들러리가 아니라 당당한 직업인이어야 하니까요.
    예뻐서 봐준다거나 인상이 좋아서 넘어가 준다는 말 참 자존심 상하지 않나요
    그만큼 일 못한다는 소리로 들리는 걸요 나는
    얼굴로 직장 나간다면 거긴 아니지 싶은데요

  • 9. 어쨌거나.
    '08.6.12 7:20 PM (218.54.xxx.86)

    예뻐서 받는 특별대우나 자잘한 이익들이 많다는건 부정할 수 없잖아요.
    그냥, 이 죽일놈의 미모..하고 털어버리세요. 성희롱..이라기 보단
    작업, 일수도 있고..무심결에 나온 탄사..일수도 있고요. 말보다, 말할때의
    눈빛이나 분위기를 보면 알수 있으셨을텐데요~
    어쨌거나 내가 예뻐서 감사 분위기가 나름 나아졌다면 나쁠건 또 뭡니까.
    일부러 얼굴마담을 자처한 것도 아니고, 그런 상황을 유도한 것도 아닌데.
    그어놓은 선 넘지않고 호의만 보인다면야 속으로 흥. 하고 코웃음 치세요.

  • 10. 저도
    '08.6.12 7:26 PM (210.115.xxx.210)

    어째꺼나 님 의견에 한표... ㅋㅋ
    사실 저도 감사 받을때 괜히 저 잡고 늘어져서 시간 보내는 사무관급들
    속으로는 흥~! 이러지만
    제가 또 시간 끌어주고 적당이 넘어가주면 다른 남직원들 편할테니
    그냥 속으로만 흥이다 하고 말아줍니다..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4000 의료민영화 입법 예고 됐다는데요.. 10 .... 2008/06/11 746
393999 mbc뉴스 ,, MB가 부시 방한시 고궁한개를 통째로 빌리는것을 알아보라한것,, 20 미친다..진.. 2008/06/11 1,471
393998 여의도 kbs앞에서 촛불시위하시는분들 영등포 경찰서에서 위협중이랍니다 1 영등포 경찰.. 2008/06/11 444
393997 미국에서 국내로 이사오는데요~ 1 이뿌이 2008/06/11 358
393996 아고라펌인데요.ytn투표에서 밀리고 있다네요 4 투표하세요 2008/06/11 522
393995 글이 자기 생각과 다르다면.... 18 음.... 2008/06/11 782
393994 이런 시국에도 쓸껀 써야 하는데.. 요즘 가계부 한숨만 나와요 10 잠시쉬면서 2008/06/11 950
393993 지금 모까페 회원이. 심재철한테 고소당했대요-_- 4 2008/06/11 1,135
393992 6월 11일자 The times 29면 2 영국에서 2008/06/11 580
393991 살림돋보기에 웅진에서 광고하는 걸까요? 4 광고? 2008/06/11 767
393990 빨간조끼(인권운동사랑방)들의 해명글 15 어제 2008/06/11 701
393989 작금에 있어... 38 대한민국국민.. 2008/06/11 1,290
393988 [명박하야] 나는 미국소 원한다. 5 민주당 방침.. 2008/06/11 530
393987 [펌] 노무현 전대통령이 청와대 진입을 반대한 진짜 이유 5 대구아짐 2008/06/11 1,223
393986 서른 다섯에...들은 말... 10 서른다섯에... 2008/06/11 2,051
393985 조중동 광고국 "거의 패닉 상태" 6 조중동 폐간.. 2008/06/11 1,186
393984 컵라면 처음나온곳이 어딘가요? 150원 이었던거 같은데^^ 14 뜬금없지만요.. 2008/06/11 582
393983 착한신문 (한겨레신문) 주주되기~ 5 aireni.. 2008/06/11 593
393982 갑제씨는 그 때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7 이것아 2008/06/11 502
393981 펌글.... 저와 생각이 비슷한거 같아서....흠.... 14 펌글...... 2008/06/11 852
393980 나는 조선일보의 논조때문에 반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5 조선바보 2008/06/11 607
393979 논문때문에 급해요.. '뒤문장' '뒤 문장' '뒷문장' '뒷 문장' 중 어.. 6 국어 맞춤법.. 2008/06/11 1,687
393978 첨으로 촛불시위하다. 2 다복.. 2008/06/11 336
393977 화려한 휴가가 될뻔했던 시위진압및 기타 2 우선순위 2008/06/11 576
393976 책 속에 담겨있는 "삼양라면" 10 안도현 2008/06/11 1,104
393975 [펌, 명박퇴진] 금요일 오전에 이명박 고발장 접수 예정입니다 1 ..... 2008/06/11 399
393974 유명 소아과 의사의 미국 쇠고기 옹호발언 62 고릴라 2008/06/11 7,106
393973 너무 우스운 촛불시위 후기(마앙)-꼭 읽어보아요~ 9 마이클럽 2008/06/11 1,205
393972 나팔관검사 소견서 결과... 정말 자연 임신은 힘들까요...? 4 불임판정 2008/06/11 906
393971 아기가 어린이집에서 사고 치고 왔어요. 10 속상해요.... 2008/06/11 1,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