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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선일보의 논조때문에 반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조선바보(조선일보 바로보기)'운동이 진행되어왔습니다.
제게 그 단체(조선일보 반대 시민연대라고 여러 단체가 모여 구성함)에서 구입한 책이 있는데
이 책의 제목은 '한 시간 후면 세상이 달라 보인다'입니다.
그 책을 오랜만에 꺼내 머리말을 펼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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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안티조선'을 만들고 조선일보를 다시 알게 되면서 우리는 많은 것을 깨달았다.
우리조차 조선일보에 대해 잘 몰랐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깨달음이다.
조선일보가 얼마나 치밀하고 치사하게 사실을 왜곡하고 독자들을 속이고 있는지 점검하고,
조-한 동맹(조선일보-한나라당)의 실상을 조선일보 지면을 통해 확인하면서
우리는 한국의 제1야당(그때는 야당시절)과 일등신문이 어떤 방식으로 1등 자리를 유지하고
우리 사회를 이끌어가고 있는지 알게 되었다.
(중략)
우리는 '조선일보와 페어플레이 하고 싶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조선일보가 사실을 왜곡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그야말로 정당한 '논조'토론을 해보고 싶다.
도대체 우리 사회가 지금 어떻게 되어 있고, 앞으로 어떻게 가야 하는지에 대해 공론의 장에서 토론하며 길을 찾고 싶다. 조선일보와 페어플레이하고 싶다는 우리의 소망을 사람들은 비웃었다. 조선일보는 절대로 사실보도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그들 비아냥거림의 핵심이었다.
(중략)
지금 언론운동단체들이 반대하는 것은 조선일보의 편파,왜곡 보도이다.
논조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논조에 대해서는 토론하고 싶다.
그러나 조선일보가 편파, 왜곡 보도로 독자들을 속이고 있기 때문에 '토론'이 불가능하다.
'사실에 기초한 토론'이 불가능한 현실이 우리를 가장 슬프게 한다.
2004년 1월 조선일보반대시민연대 전대변인 최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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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는 조선일보의 논조가 제 성향과 맞지 않아 싫어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이유로 조선일보를 공격하지는 않습니다.
다른 관점을 가진 '객관적 사실에 바탕한 의견'을
저와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네, 그러면 안되지요.
제가 조선일보를 반대하는 이유는
조선일보의 논조 때문이 아니라
기초적인 사실조차도 왜곡하여 한 나라의 국민들을 교육 또는 세뇌시킬 수 있다는,
그것이 지식인의 사명인 양 굴면서
온갖 조폭짓거리(판매부수 확보를 위한 더러운 짓거리, 광고유치를 위한 협박짓거리...)를 일삼는,
그 무섭고도 더러운 자세를 반대하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는 진보도 필요하고 보수도 필요합니다.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는 리영희 교수님의 말씀처럼
좌도 우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조선일보는 '사실 전달로 진실을 추구하는' 언론의 사명을 스스로 던져버리고
기득권에 빌붙어 살아온 역사와,
이젠 스스로 기득권이 되어 국민의 의식과 정서를 주무르려는 오만방자함의 우물에서
스스로 헤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진심으로,
조선일보의 논조에 대해 토론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오랜만에 이 책을 꺼내보니 새록새록 또 육두문자가 튀어나옵니다.
이 책에 이런 일화가 있습니다.
조선반대 운동 실무팀에서는 조선일보를 며칠만 꼼꼼히 보고 나면 다들 입이 험해지는 것을 경험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언론운동단체 실무자 중에서도 가장 '순한' 실무자를 배치하면, 한 달이 채 못되어 입이 험해져
나중엔 육두문자를 달고 사는 사람으로 변하더라는 이야기입니다.)
조선일보가 얼마나 극렬하게 친일을 했는지-살아남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친일이 아닙니다.
독재와 반민주의 현대사에서 얼마나 더럽게 정권의 시녀노릇을 했는지-단순한 논조의 문제가 아닙니다.
너무나도 명확한 사실들에 근거해서 알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그래서 책 제목이 '한 시간 후면 세상이 달라 보인다'였나 봅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조선일보를 반대하는 것은 조선일보의 논조가 저의 성향과 달라서가 아니라
조선일보는 '거짓말 신문' '조폭 신문' '신문의 기본을 지키지 않는 신문'이기 때문입니다.
1. ..
'08.6.11 8:33 PM (211.172.xxx.88)저도 동감합니다
논조가 문제가 아니라 정말 악의 축이라는게 이런거구나 싶습니다
국민을 무지몽매하게 만들고 여론을 교묘히 조작하고...
저도 모르게 돈내고 세뇌당하고 살았습니다
사회과학을 전공한 사람이 그냥 정보만 얻는다고 생각하고 본 신문이었는데...
제대로 세뇌당하고 살았더군요
제 발등을 찧고 싶습니다
정말로 반성합니다
이제부터는 절대로 조선일보는 보지않으렵니다
정보나 얻자는 얍샵한 제 이기심이 절 이렇게 무식한 여편네로 전락시킬줄은 몰랐습니다
세상을 바로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절대로 조선일보를 보지 마세요
나만 제대로 살아도 희망이 보입니다2. 동감
'08.6.11 9:23 PM (122.23.xxx.102)진실을 있는 그대로 보도하는 신문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야 할 텐데....... 그들에겐 불가능하겠죠...
3. 틀렸다
'08.6.11 10:10 PM (116.125.xxx.85)조선일보 구독 거부운동은
나의 견해와 달라서 조선일보를 보지 말자고 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을 왜곡하고, 언론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는 참 많이 "틀린"신문이기 때문입니다.
궁금합니다.
최고학부를 졸업한 조선의 종사자들은 어떤 생각으로 기사를 쓰는지...4. 동감2
'08.6.11 11:05 PM (211.208.xxx.245)정말 쓰레기 신문입니다
5. 예전에
'08.6.12 1:39 AM (59.14.xxx.63)노통이 과반수 득표했을땐, "반쪽짜리 대통령" 이라고 폄하하여 얘기하였으나,
이번 이명박에겐 "과반수 국민의 지지를 획득한 대통령"이라고 헤드라인을 뽑았죠....
똑같은 사실을 두고도 이렇게 왜곡과 편파보도를 일삼는,
진정한 조폭언론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