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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 용돈 못 드린다는 말...(생활비도 봐주세요..)
아이 하나 키우고 있고 8월에 출산 예정이에요.
명절 보너스와 일년에 두어번 상여로 월급정도 나오고, 일년에 한번 목돈을 쥘 때도 있어요. (이건 아닐 수도..)
아무튼 보통 달에는 300 좀 못 되게 받아옵니다.
이걸로 아이 유치원 보내고(한달에 다 합치면 55...이 동네에서 싼 편이에요..) 보험(20) 연금저축(40),
핸드폰3+집전화(15, 아버님거 내드려요) 관리비(25, 지역난방에 32평인데도 이렇게 많이 나오네요. 라인마다 경
비아저씨가 계셔서인지 기본만 한 15되는듯 해요. 아껴 쓴다고 쓰는데..) 이렇게 하고 나면 150이 넘어요.
집사느라 진 빚은 작년까지 맞벌이 하여 겨우겨우 갚아서 빚이나 이자는 없어요.
그외에 식비는 한 40 드는 것 같고, (이것도 줄일까 해요..T_T)
경조사비도 들어가고,
둘째 임신중인데, 검사비다 뭐다 병원비도 수월찮게 들어가네요.
계절마다 제 옷은 못 사도 신랑이랑 아이 옷은 사줘야하고..(캐주얼을 입어서 돈 더 들어요 흑)
어찌어찌하여 저축도 하나도 못 하고, cma에 넣어놓은 돈 야금야금 빼서 쓰고 살고 있어요.
시댁에 15만원씩 드리는데, 큰 돈이 아니기에 더더욱 못 드리겠다는 말이 차마 안나오네요.
저번에 시어머니 오셔서 이런 저런 얘기하던 끝에, 시어머니가 "너네도 어렵겠다. 내가 돈을 안받아야 하는데.."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참 죄송하더라구요.
친정은 작년까지 아이 봐주시는데 양육비 드리고 그 후로는 아예 못 드렸어요. (병원비 같은게 크게 들어가긴 했
지만..) 사실 친정도 어려운데, 같이 드리면 30이니..엄두가 안나요. 이럼 안되는데..
어쩌지요? 15만원....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돈인데, 저 월급으로 아이 둘 데리고 살기에 참 빠듯하네요.
그냥 눈 딱감고 드릴까요? 제 생각은 조금이라도 더 아껴서 단돈 30이라도 저금하고 싶은데...
둘째낳고 산후조리비용으로 기백 깨질 거 생각하면, 정말...T_T
참 세상 살기 힘드네요. 나중에 복직하면 드린다고 말씀드려볼까요?
이건 신랑이 말해야 할까요, 아님 제가 말해야 할까요?
질문이 너무 많네요. 현명한 답변 기다릴께요.
1. ..
'08.6.11 11:24 AM (221.146.xxx.35)15만원 그냥 저같음 드려요...
2. 원글
'08.6.11 11:27 AM (122.35.xxx.119)그렇지요? 그런데, 친정에도 똑같이 드리려니 힘든 거에요. 친정도 어려운데...지금까지는 못 드렸는데, 생각해보니 억울하더라구요. ^^; 딸래미 유치원을 안보내야 하는건지원..
3. 15만원
'08.6.11 11:27 AM (59.86.xxx.203)정말 웬만하면 드리세요
그돈끊었을때 어머니의 비애감은 클것같습니다
크다면 큰돈이지만 어머니께는 정말 용돈정도밖에 안되는돈이니까요4. 친정에는
'08.6.11 11:29 AM (59.86.xxx.203)나중에 복직하고 크게 드리세요
5. 집에 계시면
'08.6.11 11:29 AM (220.75.xxx.252)아이 유치원비를 줄여보세요.
어린이집이나 병설유치원 보내시고 학습지로 엄마가 직접 봐주시면 20만원 이상 세이브 될겁니다.
시댁에는 10만원만 드리세요. 형편껏 하셔야죠.
앞으로 살기 더더욱 어려운 세상일겁니다. 기름 한방울 안나는 나라라 유가는 계속 뜁니다.
저도 요즘 초 절약 모드로 살아가고 있어요.
아직은 아이가 어리니 사교육비 좀 줄이셔도 아이 인생에 지장있진 않아요.6. ...
'08.6.11 11:29 AM (211.35.xxx.146)시댁, 친정이 넉넉한 편이 아니라면 저도 15만원씩은 드리겠어요.
더는 무리겠지만 그정도는 넉넉치 않은 부모님께 드릴 수 있지 않을까요.7. 저도 그냥 드릴거
'08.6.11 11:30 AM (211.178.xxx.181)같아요. 친정에 못드리고 시댁에만 훨씬 많이 주는 경우도 있답니다. 그리고 당연히 주는 게 도리라고 주장하는 시댁도 있는데, 원글님의 시어머님은 미안해도 하시고, 제가 보기에는 줘도 그리 얄밉지 않은 경우 같아요.
8. ^^
'08.6.11 11:30 AM (116.120.xxx.130)저도 15만원이면,,, 살림하다보면 크다면 큰돈이지만
없다고 큰일 날 돈은 아니 잖아요
그동안안드렷으면 모를가
아마 어렵게 말꺼내서 안드리게 된대도 맘이 편하시지 않을거에요9. 드려야
'08.6.11 11:31 AM (220.76.xxx.82)할 상황이네요.
10. 요술지니
'08.6.11 11:32 AM (218.236.xxx.80)그동안 점수 잃지 마시고 더군다나 고마워하시는 시어머니시잖아요... 참으시고 계속 드려야 할 것 같아요..
11. 복직
'08.6.11 11:34 AM (221.146.xxx.35)복직하면 시댁 15 친정 20 일케 드리세요~~ 지금은 시댁만 15 드리시고요
12. 저도
'08.6.11 11:36 AM (220.75.xxx.15)드린다에...
그거 드린다고 밥 못먹고 살것도 아니고
찜찜한 마음보다 드리는게 낫죠.13. 저도
'08.6.11 11:37 AM (211.216.xxx.75)연금저축으로 40만원 저축하시네요
왠만하면 그정도는 드리세요
저도 생활비 드리는 입장이라 그거 부담스러운거 압니다 ^^;;14. 생각해봄
'08.6.11 11:50 AM (220.75.xxx.15)전 10만원 쓱쓱 잘 쓰면서....부모님 안해드리는거..좀 그래요.
저희도 여유 많지않지만 시댁에 30 자동이체되고 매달...
친정에는 되는대로 몰래 10,20,좀 되면 50까지도 드려요.
간헐적으로.물론 전 남편에게는 말 안합니다.친정에는 돈드리는거 말할게 아니더라구요.
암만 남편이 좋아도 스스로 주지않는 한 제가 드리는건 비밀.15. .
'08.6.11 12:04 PM (211.172.xxx.88)죄송합니다
저라면 15만원 정도는 드릴겁니다
저도 남편 300 월급 가지고 30만원씩 드린지 십수년이 넘었습니다
내 부모 형제가 힘들게 사는데 제 입에 맛있는 음식이 들어가지 못하는 천성 때문이지만
한번도 아깝다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친정은 여유가 있으셔서 안드립니다
또 제가 맞벌이 하는 것도 아니구요16. 흐유
'08.6.11 1:00 PM (222.234.xxx.205)빠듯하지만 그 정도라면, 그냥 공과금 낸다하고 드리는 게 낫겠어요...
악착같이 돈 내놓으라고 하신다면 모르되...17. 음
'08.6.11 1:26 PM (220.76.xxx.41)뭣보다도..'내가 안받아야되는데.. 너희 힘들겠다..' 이렇게 말이라도 하시는 분들께
15만원정도는 그냥 드리셔야 한다고 봐요. 요새 백수애들 핸드폰 비용도 한달 15만원이니
그런식으로 대범하게 생각하세요.
똑같은 월급에 100만원씩 드리고 아이 둘 키우는 집도 있습니다. 그래도 좋은 소리 못듣구요.
다른 곳을 줄이세요. 산후조리비용도 융통성있게 하심 줄이실 수 있어요.18. 전
'08.6.11 3:17 PM (220.70.xxx.230)4식구에 생활비만 딱 110만원씁니다
큰애 초1 학원비(수영,피아노,학습지비용 포함)해서요
유치원비도 많이 비싸네요 큰애는 27만원에 보냈고 그것도 비싸다 했는데...
선교원같은곳은 월 20만원도 채 안되더라구요 ~
외식 거의안하고 식비로만 30만원쓰고있고 그래서... 외출은 엄두도 못내구요...
다른곳을 줄이시면 15만원정도 충분히 드리겠네요19. 드리세요
'08.6.11 5:46 PM (61.109.xxx.6)전 제가 실질적인 가장이고 200만원정도 법니다.
그래도 시집에 20만원씩 꼭 드려요.
님은 집도있고 저축도하시고 또 복직도 하실거라면
15만원에 이렇게 고민하시지말고 좋은마음으로 드리세요20. 드려야죠
'08.6.11 6:09 PM (222.112.xxx.171)많은돈도 아니고 15만원인데 그걸 고민하시다니참...
저도 님과 비슷한 상황인데 10만원(너무 작교)드려요.
울어머님 너무 착하신분이라 안받으시겠다고 매달 그러시는데,,전 얼마되지도 않는돈 미안하다고 드려요. 님 어머님도 좋으신 분이네요. 당연히 달라시는것도 아닌데..
애낳고 복직하실거고 이리저리 보너스같은거 합하면 300만원은 넘는건데 15만원 줄이겠다는건 너무하지않으세요?
아이 유치원을 병설로 옮기시던가요.
위에 쓴걸로만해도 남겠구만 뭘 걱정이신지..21. 원글
'08.6.11 6:25 PM (122.35.xxx.119)다들 드린다가 대세군요..저희 시어머니 그날은 그렇게 말씀하셨지만, 아들들이 돈주는걸 당연히 여기는 분이세요..그 말씀은 그냥 해본 말씀이시구요. ^^; 맨날 다른 집 *사 아들은 어디 보내준댄다, 한달에 삼백 준댄다 하면서 아들 염장 지르는 스타일이세요..어쩌나 시어머니 뒷다마가..ㅡ.ㅡ 조언 감사해요..아이 유치원 옮기는건, 정말 이 동네서는 가장 싼데를 보내는 거라 옮길 수가 없네요..가정어린이집은 더 싸긴 한데, 가정어린이집 가기에는 연령이 있고 병설 보내기에는 아직 어리거든요..유치원을 너무 좋아해서 안보낼 수도 없어요. 에궁..그냥 드리는 방향으로 생각해봐야겠네요. 조언 감사드려요. ^^
22. 저랑 비슷
'08.6.11 11:22 PM (121.134.xxx.175)하세요 저희도 어머님 아버님 핸폰이랑 용돈 다달이 드려요
아이가 전 하나지만.. 그 맘 알아요...
저희 시댁도 자동이체다 보니 그 돈은 그냥 받으시고 하시죠...
참.. 뭐라 말씀은 못 드리겠네요...
우리.. 힘내요23. 힘들지요
'08.6.12 9:26 AM (211.227.xxx.62)저희도 외벌이구요. 남편월급으로 아들둘,저랑남편이렇게 생활해요.남편월급이 300조금 못되고요. 저희 식구만 쓰기에도 사실 힘들어요. 아이들 교육비기 넘 많아서요.
원글님 나중에 아이들 크면 더 못드려요. 힘들면 금액을 절반정도 줄여서 드리면 어떨까요?
사실저는 친정,시댁에 용돈 드려본적이 많이 없어요. 특별한날만 드려요. 생일,어버이날,설날,추석,초파일 만요. 일년에 5번이네요. 그래도 힘든데......
양가부모님들이 용돈 줄생각하지말고, 얘들이나 잘키우라고 먼저 얘기해주세요.
양가부모님들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편이라서요.24. .
'08.6.12 9:50 AM (221.143.xxx.130)저희도 외벌이인데 시댁에 생활비로 50씩 드려요. 거기다가 명절때 시장보는 비용, 생신, 어버이날 등등 용돈 별도, 매달 드리는 병원비..시댁 어른들 경조사비 등등 다 드려요. 어쩌겠어요. 다른 수입이 없으신데..15만원 그냥 드리세요. 안드리면 아마도 내내 마음이 불편하실거에요. 옷 하나 장만할 때도 찔리고..어디 여행이라도 갈 때 찔리고..
25. ..
'08.6.12 10:31 AM (59.12.xxx.90)그냥 드리심이 어떨가 싶은데요.. 액수가 많지도 않잖아요.
위에 리플 보니 액수를 반으로 줄이라는 말이 있는데 어이가 없어요. 그럼 7만원?
요즘 결혼식 축의금도 최소 5만원 입니다.
15만원 정도면 별로 많이 드리는 편도 아닌데 서로 감정상하지 마시고 그냥 드리세요.
애기 낳고 님이 복직하시면 그땐 여유도 생기잖아요. ^^26. 맞아요
'08.6.12 10:47 AM (58.226.xxx.40)15만원 정도면 그냥 드리세요.
그리고 답은 이미 나왔네요. 유치원비가 그동네에서는 싼 축에 들어간다고 했는데
7세에는 병설로 보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