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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동안 물에 담궈둔 똥묻은 내복....
집안일 하기 싫어서 미쳐도 단단히 미쳤지요.
4살된 딸아이, 대소변 가린지 한참 됐는데,
얼마 전 저한테 많이 혼나고서 그날 팬티와 내복에 똥을 살짝 묻혔네요.
그게 왜 그리 빨기 싫던지,
똥묻은 그 팬티와 내복이 왜 그리 빨기 싫던지,
세숫대야에 뜨거운 물 가득 부어놓고 옷 담궈두고,
.......... 그리고 2주란 시간이 흘렀습니다ㅜㅜ
남편이 오늘 아침 그러더군요.
"옷 썩었겠다. 버려라"
이거 버려야 하나요?
1. 과감히
'08.6.10 5:06 PM (221.139.xxx.92)버리세요.
그리고 다음에는 건더기 살짝 털어내고 세탁기에 넣어 돌리세요.2. 곰팡이
'08.6.10 5:08 PM (211.187.xxx.235)곰팡이 있을건데..저도 그런적있어서 버렸어요
3. 호호
'08.6.10 5:10 PM (218.186.xxx.42)저두 가끔 그럴때가 있답니다.. 삶은 빨래 헹구기 싫어서..동병상련이라서 로그인했네요..
저는 그래도 한번 폭폭 삶아보고 아니다 싶으면 버리시는게 어떨까 합니다..^^4. 행주
'08.6.10 5:20 PM (59.14.xxx.63)삶아놓고 안널어서 또 삶고, 그러다가 안널어서 또 삶고...그러기를 세번째 반복하고 있어요...요새 제가 아주 단단히 정신이 나갔어요...빨리 생활을 정상화해야할텐데....
그리구, 원글님 그 내복은 버리세요....ㅠㅠ5. ;;;
'08.6.10 5:22 PM (220.76.xxx.41)그럴수 있죠 뭐.. 대신 그 내복은 버리시구요..T T
6. 까칠한
'08.6.10 5:25 PM (59.14.xxx.63)댓글 다신분들 다 삭제하셨네요...^^;;
7. 반가워라
'08.6.10 6:04 PM (123.108.xxx.53)나같은 사람 또있네 ... ^^
8. 요즘..
'08.6.10 7:01 PM (121.144.xxx.206)이해 백만번 하고도 남아요.
님뿐만이 아니고 시국이 어수선하니~~저도 제 정신이 아닙니다.
아침밥상에서 남표니랑 한판 ,,살림 제대로 하고 주부라고 해라,,니가 정신어디다 쓰냐,,
정치는 전문가들이 더 잘하니,,참아라,,컴도 하지마라,,왕~ 잔소리하고 나갔음.
그러나 맘도 몸도 손도 떨려서 안정이 안되고 종일 82질에 빠져삼.
지방이라 깃발 들고 뛰쳐나갈수도 없음.. 에고9. 살려줘요
'08.6.10 8:47 PM (124.49.xxx.109)저는 갯벌에서 뛰놀고 흙묻은 운동화를 화장실 세숫대야에 불려뒀는데 그게 그렇게~ 빨기 싫더라구요. 흙만 솔로 살살털고 비누묻혀 슬슬 빨아 물만 몇번갈면되는걸요.
그래서 방치했는데 2달이 지나고 화장실갈때마다 어디선가 썩은 냄새가 ㅋㅋㅋ
그때마다 대충 물만 갈아두고 물에 계속 그 운동화는 잠겨있었는데요.
2달반쯤 된 어느날 그게 빨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꺼내서 비눗물칠해서 빨고 썩은물에 절은건 대충 발로 탕탕밟아서 물빼내고 했더니
시간은 좀 걸려도 잘 빨아서 새운동화됐답니다.
사실 말릴때도 약간 썩은 냄새가 나긴했지만 -,.-
그냥 잘 햇볕에 말려서 몇번신으니까 괜찮더라구요.
1년전의 일이에요. 지금도 그 운동화 잘신고다녀요 ㅋㅋ
님 심정 진짜 백만번 이해해요.
가끔 그럴때가 있더라구요. 버리고 싶으시면 버리고, 빨고싶으시면 물만 갈면서 잘 방치해뒀다가 빨고싶을때 세탁하세요.10. 삮는다
'08.6.10 11:39 PM (116.120.xxx.9)는 표현이 맞나 모르겠네요
옷을 물에 오래 담궈두면 천이 삮는다고 엄마가 말씀하시더라구요
진짜로 며칠 물에 담궈뒀다가 만져보면 천이 미끌미끌하니....기분이 안좋아요
저라면 그냥...아깝지만 버릴것 같아요11. ㅎㅎ
'08.6.11 3:19 AM (222.98.xxx.175)저라면 한번 삶아보겠습니다. 삶아서 구제가 되면 다행이고 아니면 말고...
그냥 버리기엔 2주나 내팽겨쳐진 내복이 불쌍하잖아요.^^12. 전 한번씩
'08.6.11 9:34 AM (211.40.xxx.58)옷은 아니고요
냄비를 잘 태워 먹는데
태운 냄비를 한참 쳐다 보다가
뒷 베란다에서 물만 갈아주다가 (아니면 썩으니까)
일주일이나 이주일쯤 못 본척하다가(그래도 신경은 계속 쓰여요)
자신에게 부끄럽고 더 나아가 자괴감 느낄때쯤
철 수세미로 빡빡 문질러 닦습니다.
전 제가 그럴때마다
마음속에 온갖 생각이 교차 하는데
이제는 그러지 말아야 겠습니다.
아 그럴수도 있지 뭐
하고 가볍게 넘겨 버릴랍니다.
다른 사람도 많이 그러던데 하며........
이게 (옷보다 냄비가) 더 이상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