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이 양키랑 바람나는 바람에 딱! 2007년 12월 31일에 차인 녀자인데요.
제가 31살이라는 나이에도 이 친구 유학 다녀오는 1년동안 한눈 안팔고
꿋꿋하게 기다려주고, 보고싶다 그러면 비행기 타고 열몇시간 날라가서
위로해주고 오고 그랬었는데, 똥누기 전이랑 누고 난다음 사람 마음이
다르다더니, 한국 와서 양키문화를 심히 그리워하더니
어디서 양키랑 바람나서 순식간에 차버리더라구요.
결혼 얘기도 오가고 그랬는데.
뭐 자기는 이제 여자 사귀기 싫다, 이런 이유를 대면서 헤어졌는데요,
나중에 주변 친구들한테 들어보니 양키가 작업 건다고 좋다고
헤헤 거리고 넘어간거더라구요.
비록 나이는 제가 더 많지만, 학식도 높고 돈도 잘벌고 동안에 귀염둥인
신여성인지라 아쉬울 건 없는데.
그래도 그간 순수한 연정으로 기다려줬더니, 그 마음 소중한 줄 모르고
양키가 살살 거린다고 금방 거기로 넘어가는 게 너무 괘씸하게 몇달을 씩씩 거렸댔지요.
전부터 우리나라와서 영어선생 한답시고 놀러오는 미국 사람들 되게 안좋아했는데,
그 양키가 딱 그런 양키인데다가, 이 친구가 부모돈으로 유학 다녀와놓고 일년 가까이
취직도 안하고(못하고가 아니라) 부모돈 뜯어먹고 사는 님비족이거든요.
똥은 똥끼리 뭉친다더니, 이젠 좀 같잖아 보이기까지 합니다.
얘기가 길어졌는데 본론은 다름이 아니라,
저번주 토요일이 이 커플이 불량배들이랑 시비가 붙어서
제 전남친은 팔뼈랑 코뼈가 부러지도록 얻어맞고
그 양키 여친도 얻어맞은 듯 하더라구요.
제 친구들은 완전 브라질 삼바 페스티벌 분위기로 좋다고 난리났는데
저는 참... 그 나이 먹고 그러고 있나 한심하기도 하면서도
안됐다싶기도 하지만 은근히 고소하기도 하네요.
저랑 전남친 사이에 공통된 친구들이 많아서 다들 저한테
코멘트를 요청하는데 어떻게 얘기해야 현명한 녀자로 보일지.
사실 꼴좋다! 이렇게 얘기하고 싶지만, 그랬다간 좁은 소양 그대로 드러날께비....
집회 나갈 준비 하다가 소식듣고 잡소리 해봅니다.
p.s 주변에 외국인이 많아서 자주 접하게 되는 모습인데요.
외국, 특히 미국여자들 요즘 유행이 한국 남자 뺏는 건가요?
주변에도 이렇게 자기 애인 뺏긴 남자들이 한둘이 아닌 듯.
실제로 그전부터 제앞에선 친구하자고 친한 척 하고 뒤에선
전남친한테 작업걸던 양키도 있었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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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얘기지만,
-_- 조회수 : 1,088
작성일 : 2008-06-10 16:15:44
IP : 124.57.xxx.10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6.10 4:18 PM (221.146.xxx.35)무관심이 최고
2. 완전
'08.6.10 4:19 PM (121.131.xxx.127)무관심 모드요
무관심이 오해를 불러일으킬까봐 걱정이시라면
에구 한국 사람들 도매금으로 넘어갈까 그게 제일 걱정이네. 정도^^3. 뭔
'08.6.10 4:20 PM (121.152.xxx.107)뭔 코멘트 씩이나..
그 친구들도 참.. 짓궂고 잔인합니다.
그래도 뭐 한마디 꼭.. 해야한다면
그 사람들이 어디서 뭘하든 관심밖이라고 하세요
지금 다른 거 신경쓰느라 정신없는데 쓰레기들 소리는 제발 넣어두라고4. ㅎ
'08.6.10 4:21 PM (125.190.xxx.32)모르는척.. 씩씩하게 재미있게 사세요~보란듯이!!
5. -_-
'08.6.10 4:28 PM (124.57.xxx.100)네 그래서 저는 초지일관, 대답 듣고싶음 시청이나 나와로 답변하고 있습니다.
6. ㅋ_ㅋ;;
'08.6.10 4:33 PM (211.197.xxx.216)저두 그냥 무관심이 나을거같아요. 코멘트를 요청하는건 '어쩌냐...' 그냥 하는 소리고요, 해결책을 바라고 말하는건 아닐거에요. 그리고 서양여자+한국남자 커플 이전에 한국여자+서양남자 커플이 훨씬 먼저 등장했던거 같은데 이것도 세계화의 결과일수도.. 덕분에 내여자, 내남자를 지키기 위해서 더욱 치열한 경쟁체제가 되어가는가봐요??--;
7. ㅋㅋ
'08.6.10 4:38 PM (116.120.xxx.130)누구??........곰곰 생각.........
아!!
근데 뭐 어쟀다구???
아..근데 왜 나에게???
요 정도반응을 보여 주심이 ...8. ㅎㅎ
'08.6.10 4:42 PM (203.244.xxx.254)무관심이 좋아요. ^^
어..그래? 딱 이 한마디 하고 관심없다는 듯 화제를 돌리거나 침묵해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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