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12월달부터 아버지의 강요로 사귀게 된 사람이 있습니다.
이름은 2MB이고요. 12월달에 저희집 머슴으로 들어왔다가 동네 이장인 조중동씨의 중매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우리 아버지가 조중동씨만 보면 환장을 하시거든요. 저는 싫다고 하는데 아버지가 경제살리는 능력이 있다면서 만나랍니다. 지금 회사사정이 어렵다구요. 울며 겨자먹기로 지금 만나고 있습니다.
아버지도 문제지만 그 사람도 문제예요. 저보다는 아버지의 땅을 더 사랑하는 것 같아요. 아버지가 대한민국이라는 땅을 가지고 계시거든요. 그래도 그것은 다음에 말할 내용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예요. 아버지를 빽으로 낙하산 인사가 되어 부동산회사의 사장이된 제 남자친구가 사업상의 일로 미국에 가서 글쎄 바람을 핀겁니다.
동네에서 친하게 지내던 버시바우의 소개를 받아 미국머슴 부시를 만나더니 사람이 확 변하더군요. 어떻게 사랑이 식을 수 있나요? 아니 처음부터 저를 사랑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남자에게 밀렸다는 것이 분합니다. 그래도 불도저 운전 자격증은 가지고 있어서 카트 운전은 잘하더군요. 이럴 때 쓰려고 자격증은 따두었나 봅니다. 미국에서 연애하면 안들킬 줄 알았는지 대놓고 염장질을 하더군요. 제 남자친구가 좀 무식하거든요. 그것까지는 참겠는데 글쎄 검역주권으로 만든 반지를 선물하고 광우병에 걸린 선물을 받아온 겁니다. 또 그걸 저에게 선심쓰듯이 주면서 먹으라네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미국에서 고기먹을 때, 네 생각이 나서 사왔어"라고 말하네요.
웃으면서 넘어가려고 해도 도저히 안되겠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말했더니 "그런 사람이랑 헤어져"라고 말하더군요. 용기를 내서 아버지께 헤어지겠다고 말씀드리니 아버지께서 너도 좌빨이 되었냐고 그러시네요. 아마도 아버지 친구분들께서 그 사람에 대해서 뭐라고 말씀하셨나 봅니다. 제 친구들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하니 남의 인생 망치는 좌빨놈들이랑은 어울리지 말래요. 아버지랑은 말이 안통하네요. 정말로 눈물만 납니다.
그런데 이인간은 이 상황은 아는지 모르는지 일본이랑 중국에 가서 또 작업을 걸고 있네요. 바람끼 많은 이남자와 헤어지고 싶습니다. 그런데 그냥 헤어지기는 억울해서 안되겠고, 골탕을 먹이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눈물이 쏙빠지도록 괴롭힐 수 있을까요?
아 그리고, 얼마전에 이인간 친구인 어청수라는 사람이 제 친구를 때렸거든요. 이 자식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가만히 있을려고 해도 도저히 참을 수가 없네요. 얼마전에 촛불들고 위협을 한번하기는 했는데 콧방귀만 뀌네요. 이자식 처리방법도 부탁드립니다. 하여간 동네 머슴들은 긁어모아가지고 사고치는 2MB를 어떻게 처리해야할 까요?
P.S 송암선생님 같은 분이 계셔서 제가 좀 세상을 알았습니다. 남자친구를 데려가니 하얀병원에서 VIP급 대우를 해주더라구요. 남자친구가 미국 머슴집이랑 비슷하다고 좋아하길래, 앞으로 자주 데려가기로 약속했습니다. 언덕위에 하얀집에서 사니 자기가 미국머슴이 된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합니다. 이참에 장기입원 시킬까 해요. 향후 5년간....... ^_^ 감사해요~ 앞으로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댓글 달아주세요.
-다음 아고라에서 너무 재밌어서 퍼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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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와 헤어지고 싶어요
... 조회수 : 1,261
작성일 : 2008-06-10 16:40:14
IP : 121.163.xxx.3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ㅡㅡ;;
'08.6.10 4:44 PM (118.45.xxx.153)푸하하
2. ㅎㅎㅎ
'08.6.10 4:44 PM (59.14.xxx.63)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3. 둘리맘
'08.6.10 5:17 PM (59.7.xxx.246)ㅋㅋㅋ
4. ㅋㅋㅋ
'08.6.16 1:13 AM (121.128.xxx.148)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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