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후반 울남편...
아직은 관망중이랍니다. 독재타도까지 외칠거 있냐고 걍 조용하게 시위하는게 낫지않겠냐는...
밤늦게까지 분노의 댓글질, 동영상보며 욕질, 아침부터 좃선광고회사들협박하는 마눌 모습에 '니가 이제 철이 들었구나 정치에 관심을 다 가지고...'하며 키득거리는 남편을 델구 삽니다.
남편이랑 시엄니 사이가 아주 좋습니다.
이틀에 한번씩은 전화로 세세한 얘기 정답게 나눕니다.
아...참고로 울 시엄니께선 부산분이십니다.
어제 밤이네요.
그래도 꾸준히 세뇌시킨 보람이 있는지 남편이 tv보다가 군화발 동영상이랑 시위동영상 보더니 궁시렁거리더군요. 쪼금 변화가 있는듯...
그러다 늘 그렇듯 뉴스끝나고 울 시엄니께서 전화하셨네요.
남편이랑 통화...
시엄니 그러시더랍니다.
'니 뉴스봤제? 이러다 민란일어나겠다 난리다난리..
니는 뭐하고 있노? 뭐? 아직 시위참가 안해봤다꼬?
이눔아...니네 회사가 코앞인데 아직도 안가보고 뭐하노!!
이맹박이 미친짓하는거 그거 국민들 물로 봐서라니까
이번주에는 뭔일 있어도(야근밥먹듯..) 나가봐라. 국민 무서븐줄을 알아야지 !!
내 확인해볼끼데이!!'
울 시엄니 70살 넘으셨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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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현상황에 울시어머님은....
물렀거라 조회수 : 1,201
작성일 : 2008-06-02 11:35:21
IP : 125.132.xxx.24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냠냠
'08.6.2 11:36 AM (202.136.xxx.23)멋집니다!
2. ㅇ
'08.6.2 11:39 AM (125.186.xxx.132)경상도 분이신가봅니다. 희망이보이네요
3. 부럽
'08.6.2 11:39 AM (221.153.xxx.225)부럽 습니다.
4. ^^
'08.6.2 11:43 AM (211.216.xxx.143)어제 현장 가보니 연세 많으신분들 시위참여 많이 하셨어요~~~!! 내심 놀랬죠~
5. 우리
'08.6.2 11:48 AM (123.109.xxx.3)부모님도 명박이 지지자였는데 지금은 돌아섰어요...부모님들은 오랜세월 가지고 있는 반공정신(?)과 가치관이 있기 때문에 바꾸기 힘들어요...신문도 동아일보 보시는데 진리처럼 그대로 믿으십니다..
그래도 제가 저 놈 때문에 귀한 손주 죽게 생겼다고 계속 그러니 지금은 "내가 잘못 뽑은거 같다" 하십니다...
대들지 마시고 조근조근 얼마나 심각한지 설명하시면 이해하시는분도 많아요6. 짱
'08.6.2 11:57 AM (210.99.xxx.18)정말 짱입니다 ^^
너무 감사하고 고맙네요
우리 시아버님도 명박이에게서 완전 돌아섰습니다7. 부산은 달라요
'08.6.2 11:58 AM (219.253.xxx.166)자고로 부산 시민이 일어서면 뭔일 난다는...
같은 영남권인데 대구와는 사뭇 다른 정서죠.8. ㅇ
'08.6.2 12:03 PM (125.186.xxx.132)아 부산이시군요.. 맞아요 정서가 다르더군요. 한나라당 정서지만 어쨌든 대화가 통하는 곳입니다. 김영삼이 합당만 하지않았어도.. 지역감정의 골이 깊어지진 않았을텐데
9. ...
'08.6.2 12:27 PM (121.147.xxx.91)와우~ 브라보~~~멋지십니다 ^^
10. 진정
'08.6.2 1:02 PM (218.237.xxx.181)배운녀자시네요^^
반면 저희 시엄니(진짜 배울만큼 배운, 아직까지도 사회생활 왕성한)는 여전히 "안 먹으면 되지~"모드로 일관중이시네요.
아무래도 벽이랑 대화하는 기분이라 그냥 패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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