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애들은 남편하고 놔두고 저만 가려구요.
그럼 뭘 가지고 가면 될까요? 아직도 수건하고 이불이 필요한가요?
지하철로 이동하지만 필요하다면 싸가지고 가겠습니다.
물하고 먹을 것은 돈을 가지고 가서 그 근처에서 구입하려고 합니다.
집에서 뭘 가지고 가야할지 알려주세요.
현장하고 연락되시는 분... 필요한 게 뭔지 알아보시고 알려주세요.
남동생 결혼을 앞두고 오늘 한복 맞추러 간다고 모인답니다.
시청앞에 가봐야겠다고 하니, 네가 나간다고 뭐가 달라지냐고...
아무리 내 가족이지만 창피하고 화가 나서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진짜 부끄럽네요...
저 시위 나간다고 할 때마다 이상하게 보더니, 아직도 정신 못 차립니다.
아씨... 쪽팔려 죽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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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에 시청앞으로 나가려고 합니다.
3시 조회수 : 491
작성일 : 2008-06-01 13:37:06
IP : 211.108.xxx.4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햇님이
'08.6.1 1:44 PM (125.177.xxx.100)저도 10분 전에 시청역에서 친구랑 만나기로 했는데 다들 분분하네요.
어제같은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원글님 괜찮으시면 같이 갈까요?
같이 돈 모아서 필요한 것 좀 사서 갔으면 좋겠는데요...2. 다은맘 연주
'08.6.1 1:47 PM (220.116.xxx.208)대부분 가족들이 그런 반응이실꺼에요..부끄러워하실 일 아니구요,..힘내세요..저욕시 위험하다고 못나가게 하는데..전 그래도 안심시키고 때론 무시하고 나름 많이 참여했네요..어제 3시부터 시청에서 6살난 딸아이와 4시간정도 유모차시위하고 쭉 경복궁역근처에 시위대와 있다 2시넘어서 집에 와서 밤새 잠 못자고 생방송 보고 얼마나 울었는지...그래서 지금도 시청으로 다시 나가야 하는데..정말 넘 힘들긴 하네요..사실 밤새 공포에 물대포에 폭력진압에 견뎌주신 민주시민분들에 비하면 이정도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지만요...좀 정신차리고 늦게라도 시청으로 나가야겠죠...
3. 다은맘 연주
'08.6.1 1:48 PM (220.116.xxx.208)낮에는 그리 위험하지않이여..보는 눈이 많으니..다들 잠들고 어두운 새벽이 항상 문제죠..
4. 3시
'08.6.1 2:14 PM (211.108.xxx.49)아고라에서 금방 다녀오신 분 글을 읽어보니 수건이랑 물은 충분하답니다.
물대포 맞으신 분들 양말이 많이 젖어서 갈아신을 게 필요하다고 하시네요.
전 수건하고 양말 사가지고 가겠습니다.
햇님이님 덧글을 봤는데요, 마음이 급해서 먼저 움직이겠습니다.
다들 몸 조심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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