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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진압, 의경출신 남친에게 물어봤어요
제가 곤봉으로 머리때리고,
여경이 장애인 머리채잡고,
방패로 사람 찍어내린다고,
어떻게 저럴 수가 있냐고, 그랬거든요..
남자친구가 그 정도까지 간 거면 아마 위에서 말이 내려왔을 거라고 하더군요
시위 집압할 때 군중심리로 쎄게 가도 그렇게까진 안 한다고.
그리고 의경들은 훈련을 받을 때 시위진압 나가는 걸
일단은 군인 신분으로 하는 거기 때문에 전쟁에서 적군과 싸우는 것처럼 한다네요..
그래도 그들이 면책될 순 없겠지만,
전 당최 이해할 수가 없었거든요..
조금이나마 용인은 아니지만 이해의 한자락(딱 고만큼만) 되기에
82쿡에도 저처럼 분노하신 분들 많으실 것 같아서 살짝 올려봅니다..
--------------참 마음이 아픈게요,
제 동생이 군대갔을 때 처음에 정말 힘들었대요.
동생이 남자치고 감수성이 좀 많이 예민하거든요..
훈련소에서 받는 훈련이란게, 전시에 적군을 죽이는 훈련이니까
동생이 그것때매 넘 힘들어서 상담도 받고 했나보더라구요..
지금 하는 게 결국 사람을 효과적으로 죽이는 법이 아니냐고,
그러니까 윗선에서는 그냥 시뮬레이션이라고 생각하라고 다독였다는데
전 그게 지금도 참 마음이 아프데요..
난 한 번도 누구를 효과적으로 해치는 법 같은 거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평온한 세상에서 살았는데
동생은 그런 마음고생을 해버렸다는 게..
지금 그 전의경들도 이십대 초반 어린 나이에 위에서 하라는 대로
싫어도 하는 애들이 있을 거고
의식 없이 하다 까닭모를 전의에 불타는 애들도 있을 거고..
아마 이번에 한 일로 평생 가슴에 상처를 입고 괴로워하게 될 애들도 있겠죠..
이번 쇠고기 문제 때문에 한 나라 안에서
서로 적의를 가지고 이렇게 맞선다는 게 참 슬픕니다..마음이 아파요..ㅜㅜ
1. ...
'08.5.26 3:08 PM (124.146.xxx.207)윗님 말씀 들으니 진짜 무섭네요...
2. 저도
'08.5.26 3:10 PM (58.229.xxx.172)들었어요. 개새끼, 개자식.. 어떻게 시민들을 상대로 그런 구호를 외칠 수가 있는지...
3. 적군
'08.5.26 3:17 PM (222.238.xxx.117)시민들이......먹거리를 제대로 먹자는데......
보고있자니 눈물밖에 안나오던데요.4. 헉~
'08.5.26 3:19 PM (125.178.xxx.31)국민이
적군이라니....5. 국민을
'08.5.26 3:29 PM (124.50.xxx.177)적으로 안다니 정말 무서운 일이네요.
6. 국민을 적으로
'08.5.26 3:46 PM (210.115.xxx.210)아는 mb
7. ..
'08.5.26 3:51 PM (220.127.xxx.198)저는 안쓰러워요..누구대신 저희랑 싸우고 있는거니까..원래 멀쩡한 애들 아니었겠습니까?
군대란게 그렇답디다..사람을 만들기도 하지만 ..사람 같지않은 이상한 상태로 만들기도하는..
그래서 무섭고 ..
제 아들도 군대 보내고 싶다가도 안 보내고 싶다가도..
그 아이들 상황도 불쌍합니다..국민 모두가 (몇명 빼고)다 불쌍합니다..8. 그렇다네요
'08.5.26 5:03 PM (219.255.xxx.122)다음 아고라에서 읽었는데 그 전경들도 제대로 안 하면 들어가서 엄청나게 깨진답니다.
그래서 그렇게 안할수가 없다네요.
진짜 불쌍합니다.
경찰들을 우리편으로 만들수는 없을까요?
안되겠지요..윗선에 불복종이라.....거의 불가능한 일인거 같아요.9. 나라를
'08.5.26 9:46 PM (125.178.xxx.15)지킬수 있는일이 그런거 아닐까요
조선시대에 군사력이 약해서 우리가 많은 침략과 결국은
나라까지 잃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평화로울때 일수록 군사력은 강력히 해야겠지요
하지만
그걸 국민에게 대응한다는건
그것도 이런일에 그렇게 한다는건
결코 용납할수 없는거죠10. 우리
'08.5.27 2:21 PM (124.46.xxx.48)아들의경였음~ 지금은제대했어요. 정말11년전에 의경할때 미치는줄알았어요.티비에 나올때마다 데모막는걸보게되고~ 대학1년때군대갔었는데 아들의경아닐때 의경들이 미웠는데 의경에있으니 자연적으로 아들입장되게되구요. 휴가때 친구들한테 너희데모하지말라고 하고 의경입장에서 말했다드군요. 데모하는사람들밉드군요~ 같은국민끼리 같은대학생끼리 한쪽은던지고 한쪽은잡으러 다니구 지금은 데모잘안하는데그땐 너무해서 아주 전쟁중에 군대간 기분이었답니다~ 의경도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