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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서 악녀취급 당하시는 분~

마녀 조회수 : 3,544
작성일 : 2008-05-23 14:07:01
저는 시댁어른들과 합친지 2년만에..  악녀됬습니다
첨엔 잘하려고 노력했고.. 아니..  시부모 돌아가시고 나서 후회할일은 하지말자란 생각으로 맘적으로 물질적으로 잘하려고 애썼고 그로인해 스트레스도 여간 받은게 아니죠..
아니.. 저 하나 참고 꾹 참으니 집.안이 편하더라고요...
근데..  그 잘하는것도 나중엔 당연시되고..  하늘높은줄 모르는 시어머니.. 뭐 경제력도 없으시고 사실 저희 드리는 생활비 아님 한달도 못사시는 분이.. 아주 기고 만장이 되더라고요
나중엔 참다참다 내가 미칠것같아서 시어머니에게 하고 싶은말 따박따박 다하고...
그러니까.. 잘 참고 잘지내다가도 이상하게 한달 반정도만에 한번씩 꼭 집안 시끄럽게 시어머니와 저랑 싸우게 됩니다.. 어른과 싸운단 표현이 좀 거시기 하지만...
암튼.. 시이모.. 시누이, 시누남편등등.. 저 완전 미친 또라이뇬되고.. 악처됬네요..
시어머니 툭하면 집나가시는데 지금도 저랑 한바탕 하시고 시누이 집에 나가신지 거의 3주 되갑니다
사실..  아침에 일어나면 좀 기분이 짜증나는거 외엔 저도 나름대로 애 키우느라 바쁘고..
애들 치닥거리에 살림 제 스타일대로 할수 있으니 너무 좋네요..
근데..  이게 분명 정답은 아닌데...  
사실 손아래인 제가 잘못했다 빌고 모시러 가는게 물흐르듯 자연스런 일이고 그래야 하는데..
경우 없으신 우리 시엄니한테 정말 그러기 싫네요
뭐.. 결혼한 여자들 사이에서 시어머니와의 갈등은 말 안해도 참..  할말 많은 일인데..
구지 다 말하자니..  책으로 엮어도 모자랄 정도예요
차라리 욕먹으니 제 몸은 편하네요..
욕이 제 배를 뚫고 들어오는것도 아니고...
사는데 정답은 없지만.. 저처럼 사는 사람도 있을까요...
IP : 211.222.xxx.244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8.5.23 2:14 PM (222.109.xxx.161)

    결혼 초에 시댁식구들과 엄청 싸우고 지금은 가족 행사때만 얼굴 봅니다...
    스트레스 받지 말고 그냥 무디게 살아요... 그런가보다 그러고^^^

  • 2. .
    '08.5.23 2:18 PM (121.128.xxx.136)

    마음이 지옥이시겠어요
    미친, 또라이@ 생각만 해도.. 열불 날거 같은대요..
    분가는 어려우신가요?
    어떤 이유로 합가하셨는지 모르겠지만

  • 3. 시누남편?
    '08.5.23 2:22 PM (210.221.xxx.16)

    잘 됐네요.
    장모님 한 평생 모시고 살면......

  • 4. 아마도
    '08.5.23 2:34 PM (61.97.xxx.249)

    시어머니 가출이 아마 한달은 넘기기가 어려우실듯...

    제 주위분 시어머니도 며느리를 그렇게 잡아먹을듯 구시더니만
    막상 시어머니가 집나가서 다른 자식집에 산다고 하니, 그전까진
    모시는것이 뭐 어렵냐고 큰소리치던 아들들 딸들 죄다
    고개만 숙이고 있어서 바보 되셨다고 하네요. 그뒤부턴 욕하던 그들이
    자기 엄마가 투덜거리면 입막고 며느리 눈치보면서 쉬쉬 조용히 혹여나
    또 며느리가 반기들까 쩔쩔 맨답니다.

  • 5. ㅎㅎ
    '08.5.23 2:47 PM (116.123.xxx.123)

    어머님이 스스로 포기하고 들어오실때까지 기다려보시죠...^^
    딸집에서 오래 계시긴 힘드실꺼예요
    ``

  • 6. 참. 나이먹기 무섭
    '08.5.23 2:50 PM (58.140.xxx.80)

    습니다.

    시어머니는 남편의 어머니, 그리고 애들의 할머니 되십니다.

    하늘높은줄 모르는 시어머니.. 뭐 경제력도 없으시고 사실 저희 드리는 생활비 아님 한달도 못사시는 분이.. 아주 기고 만장이 되더라고요

    시어머니는 생판 모르는 지하도에 사는 거지가 아닙니다. 며느리에게 돈 받아쓰면 며느리 말에 두눈 팍 내리깔고 입에서는 네 네 소리만 나와야 하나요. 아님, 며느님 버시는 돈을 쓰는 하찮은 기생노인네니, 얌전히 며느님 하라는 일만 해야하는 건가요. 네?

    님이 시어머니 모시는거 굉장히 높에 평가하지만,,,,,님의 속마음이 이럴진대 어떻게 시어머니 대했는지는 참 가관 이엇겠습니다.

  • 7. 계속
    '08.5.23 2:58 PM (218.53.xxx.116)

    시누네 계시라하세요.
    당신 스스로 오실때까지......

    사위가 얼마나 장모님 잘 모시는지 두고보세요.

  • 8. 흠..
    '08.5.23 3:40 PM (210.115.xxx.210)

    시이모, 시누, 시누 남편에게 또라이일진 모르겠지만
    원글님 남편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남편이 부인에게 동조하시는지...
    그렇다면 시어머니가 부당하게 행동했을 가능성이 높으니
    시누 남편이 장모님 제발 모셔가라고 할때까지 기다려보세요

  • 9. 절대로
    '08.5.23 3:50 PM (211.224.xxx.143)

    오시라고 하거나 모시러 가지마세요. 저도 저의시어머니께서 시누집으로 말도 하지않고 가버리고 또 시누들은 저한테 전화하지않습니다..어머니 거기에 계시다고 전화라도 하련만...전 이혼을 각오하고 가만히 있었답니다..모시러 간다고 하지도 않고 오시라고도 하지않고......결국 시어머니 혼자 사십니다. 외롭다고 타령중이십니다. 전 눈하나 깜짝이지 않고 있답니다..시누들도 자기 엄마편이 되어서 3년정도 보지않고 있습니다. 불쌍한 건 저의 남편!! 하지만 제가 죽지않고 살수 있는 길은 제가 가만히 있는 것입니다..악녀 취급 가만히 있어요. 제가 편하자고 하는 게 아니고 우리 아이들에게 편안한 가정을 주고 싶은 마지막 소망이니까요..가끔 찾아 뵙는 시어머니 외롭다고 하시네요. 밥맛없다고 하시고요..그러면 전 입맛으로 식사하세요.라는 말외엔 아무말도 하지 않아요.저보고 독하다고 나쁘다고 하시는 분이 계시지만 저 갑상선 가지고 있답니다..좀 편히 있을랍니다.

  • 10. 전화한통
    '08.5.23 4:00 PM (211.255.xxx.158)

    어른이 집나가시는것 습관되고 품격 떨어지는 것입니다...
    어른이 아직은 힘이 있으시니 며느리 시집살이 시키고 집나가시고 유세 하시는데 그거 습관되고 주위 사람들 못할일 시키는 것입니다..
    막상 집나가 딸네가면 거긴 뭐 편할줄 아십니까?? 집에서 대우를 받아야 밖에 나가서도 대우 받으시는 것인데...(요즘 딸이나 사귀가 엄마나 장모 모시는것 좋아 하겠습니까?)
    그래도
    어른이시고 남편 입장을 생각하고 내자식 생각해서 전화 한번 하세요...
    "어머니 거기 계시다가 맘 풀어지시면 집으로 돌아오시라고요...(본인이 모시러는 가지 마세요)
    어머님이 지금쯤 기다리고 계실꺼예요... 늙으면 불쌍하고 서럽답니다...
    정말 전화도 안하시면 진짜 악녀 되는거예요... 악녀가 어디있습니까. 상황이 나를 만드는것이지...(주위 사람들 입방아에 신경쓰지 마시고 내가 해야 할것만 생각하세요)
    이상은 23년 시집살이 끝마치고 시부모 다 돌아가시고 처음으로 내집 내부엌에서 내맘대로 사는 사람입니다...

  • 11. 사람의
    '08.5.23 4:35 PM (220.75.xxx.247)

    도리로 보자면 모셔 오는 거겠지만
    사실 다들 강건너 불구경하는 사람들의 충고이지요.
    이왕 이렇게 된거
    그냥 오실때까지 기다리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아마도 딸을 통해 슬며시 돌아오고 싶다는 의사표현을 하시겠지요
    그럴때 못 이기는척 받아들이시면
    그 후로는 좀 편해지시지 않을까요?
    좋은 소리 듣기는 이미 늦었고
    실리라도 챙기심이 좋을 듯해요

  • 12. 악처면 어때요
    '08.5.23 4:58 PM (211.176.xxx.13)

    모양새 좋게 모셔오려면 바로 가서 비셨어야 하는건데, 그건 이미 늦었고 싫으셨던거잖아요.
    악처소리 듣더라도, 스트레스 덜받고 건강히 살아있는게 낫습니다.
    그리고, 사실.. 키워주신 아들이 모시러 가는게 정답아닌가요?
    맘편하게 사세요.

  • 13. ak
    '08.5.23 5:49 PM (203.128.xxx.160)

    참 나이먹기 무섭다는25.140.39님! 님이 직접 당해보시지 않은일에 대해서 딴 사람 비난하지 마세요.님이 그 시어머니 모셔봤어요?!원글님이 얼마나 당했으면 이렇게 쓰셨을지 생각 좀 해보세요.
    원글님 지금 마음은 불편하셔도 절대 모시러가지 마세요.그럼 시어머니 더 기쎄지셔서 앞으로 님이 가출하게 될지도 몰라요.
    연세드신분들 특히 성질 고약하신분들 나이 드실수록 더 괴팍해지고 이기적이 되가세요.
    저도 제가 큰병까지 걸릴정도로 스트레스가 엄청 심했는데,그거 참고 잘해드렸는데도 저 잘한건 하나도 없고 세상에 저처럼 못되고 나쁜 며느리는 없다고 합니다.
    빚만 있는 집에 시집와서 제돈으로 그 빚 다 갚고 시어른들 병원비 다 내고 생활하고 ,직장 갔다와서도 쉬지도 못하고 일요일도 못쉬고 몸부서져라 살림했는데..저보고 밥한번 제대로 한적이 없대요.용돈 한번도 안주고요.정말 허탈해서 나중엔 웃음이 나더군요.
    겨우 이런사람들을 위해서 내가 그렇게 희생했나..
    사람이 참고 잘하면 바본 줄 아는것 같아요.그리고 더 짓밟고 괴롭히고..
    딸들이 모셔보라고 하세요.그래야 자기 엄마가 어떤 사람인줄도 알고 노인 옆에서 모신다는게 얼마나 힘든건줄도 아니까요.
    참 남편도 남이에요.마음 단단히 먹으세요.
    저희 남편도 맨처음엔 제편들어주다가 나중엔 그쪽으로 돌아서더군요.
    악처에 못된며느리 소리 들어도 지금 날아갈듯이 좋습니다.

  • 14. 가지 마세요
    '08.5.23 5:58 PM (211.205.xxx.167)

    절대로 가지 마세요
    저는 모시지는 않았습니다
    5달만에 분가했으니까요
    대신에 전화로 온갖소리 다 다듣고 살았지요
    20년이 되도록 전화 안한다고 소리 듣다가
    드디어 하는 높은 줄 모르로 또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전화 하시길래
    그 뒤로는 전화 절대로 안합니다
    그렇게 나가니까 아무말도 안하는 것을
    명절때만 딱 얼굴 봅니다
    몇년간은 생일도 어버이날도 건너버렷습니다
    그래도 아무말 안하네요
    물론 내 마음이 편한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전화소리만 들으면 벌렁거리는 ..
    그랗게는 안살게 되어 ..

  • 15. ..
    '08.5.23 8:19 PM (219.252.xxx.155)

    시부모님이랑 사는 거 정말 힘들던데... 같이 살면 원래 있던 정도 떨어지게 되 있던데요...
    도리상으로야 시부모님께 잘하는게 맞지만요.. 살아보면.... 정말 행복하지 않은 삶이에요..쩝

  • 16.
    '08.5.24 1:51 AM (59.29.xxx.37)

    모시지도 않으면서 뭐라 하는 사람들 정말 싫어요
    입으로만 효도하는 시누 시동생 있어서 잘 압니다
    자기들이 그럴수록 고부간에 사이 나빠지는데 그걸 모르더군요
    이 참에 모시라 하세요
    시누남편까지 뭐라 했다니 부부가 뜻도 맞고 잘됐네요
    딸도 자식인데 모실수도 있죠

  • 17. 어디든
    '08.5.24 5:55 AM (121.140.xxx.113)

    시어머니 편한 곳에서 사셔야 하는 아닌가요?
    며느리랑은 소리소리 질러가며 싸우고
    3주 다 되도록 딸네 집에 잘 계시니...
    편한 곳에서 사시라고 하세요.

  • 18. 동감
    '08.5.24 8:36 AM (58.73.xxx.95)

    절대 모시러 가지 마세요
    한번 그럴버릇 하면 앞으로 툭하면 집나가고,
    그럼 또 데리러 와서 빌겠지 그렇게 될겁니다.

    딸네 집이 맘편하고 좋은가본데 앞으로 쭈욱~~지내라고 하세요
    딸과 사위가 정말 효녀부부여서 평생 내가 모실께..한다면 모르지만
    다 큰 딸 집이 과연 그리 맘편할까요
    자기 평생 기댈데가 어딘지도 모르고 ....
    요즘은 젊은 사람들도 이기적이고 약은 사람 많지만
    나이든 사람들도 예전같이 후덕하고 인자한 그런 모습보다는
    그저 자기주장밖에 없고, 무조건 큰소리부터 치고 보는
    성질고약한 노인들이 너무 많아요
    원글님 심정 충분히 이해됩니다

  • 19. 저도
    '08.5.24 9:32 AM (59.13.xxx.31)

    모셔 보지도 않으셨으면서 혹은 그런 시부모 겪어 보지 않으셨으면서 원론에 입각한 훈계하시는 댓글 보면 정말 기분이 안 좋아요. 세상사 한가지 시각만 있는 건 아니지만 그런 글 읽으면 겪어 본 입장에서는 기분이 그렇더라구요. 말로는 뭐가 어려울까요?그리고 원글님 원글님은 어차피 명예회보^^은 힘드세요. 그리고 또 접고 들어 갔다가 앞으로 도 끝없는 수모를 겪으셔야 합니다.시모께서 본인 스스로 오실 때가지 그냥 계시구요. 시누이에게 연락 하지 마세요. 그냥 묵묵히 사는 거지요. 시간이 해결해 줍니다. 악녀라는 시댁식구들의 시선에 갇혀 한 동안은 똥물 뒤집어 쓴듯 기분이 역하시겠지만 참고 사니까 끝 없구요. 어머님 기운 바지면 나아진다는 말 정말 헛소리예요. 본래 남에 대한 배려 없는 사람은 나이 들수록 섭섭한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점점 더 많아 지는 법입니다. 저는 참고 살다가 몸이 만신창이 됐어요.정신은 말할 것도 없구요.참지 마세요. 그런데 그렇게 하시는데 가장 중요한 건 남편의 나에 대한 이해입니다. 공모해서 시모 같이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일을 더 현명하게 하기위한 방법이지요.일방적인 것 만큼 폭력적인 관게는 없습니다. 시모가 본래 못참는 법이 어디 잇고 며느리는 무조건 참아야한다는 법도 없습니다. 관계는 조율입니다. 남편과 그렇게 조율 하다 보면 처음에 노발대발 하던 시댁 식구들도 차츰 적응해 갑니다. 나도 살고 남도 사는 법이지..나 죽고 남이 사는 법은 없습니다. 그렇게 보면 시모도 남이지요. 타인이라는 말입니다.자신을 먼저 새각하세요. 그리고 우리도 있는 법입니다.

  • 20. 정말
    '08.5.24 11:14 AM (219.252.xxx.213)

    모셔 보지 않은 사람은 말도 마라고 하세요. 잘해도 나중에 좋은 소리 못 듣습니다. 그런 관계입니다.-.- 시어머니는 도대체 왜 자기 아들딸에게 안 바라고 엄밀히 말해 남인 며느리에게 이렇게 요구하는 것이 많을까요? 시어머니가 좋은 분이더라도 내 엄마와는 당연 다르고, 어른 모시고 산다는 자체가 왕스트레스입니다. 착하게 살려고 모시고 살지만, 결국 시어머니도 며느리에게 불만만 많고, 며느리도 항상 스트레스입니다. 물론 며느리가 가장 희생하는 거지만, 남편도 중간에서 스트레스 장난 아닙니다. 경험상 착한 게 다가 아닙니다.
    나는 나중에 절대 자식들이랑 안 살아야지 생각합니다.
    사실 자기 친부모라도 같이 살기 어려워요. 하물며 남의 엄마 모시고 사는 게... 시어머니는 잘해도 잘해 주는지 절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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