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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부모님 논을 형님이 팔려고 하는데요..

둘째 조회수 : 1,515
작성일 : 2008-05-22 09:50:34
50대 초반의 나이입니다.
82에는 저와 비슷한 또래들도 계신것 같아요.
어제 행사에 갔다가 선친  채취가 묻은거 함부러 어떻게 파냐고 말 하는
졍년퇴임한 선생님의 얘기를 듣고나서 속상한 집안일이 생각나서 글 올립니다.

저희 시댁은 삼형제입니다. 그 중 둘 째 이구요.
재산( 논 밭)은 얼마되지 않지만 맏형이 다 가져갔습니다.
삼형제 결혼전에 부모님이 돌아가셨구요 그후에 맏형이 결혼을해서
부모님 재산을 다 가졌습니다(동생들 어렸을때)

동생들 결혼할 때 뭐 보태준것 없습니다
부모님 재산 아무도 손 못댄다하면서 삼형제 양식이나 하자고
했는데...결혼 한지 28년이 지난 지금 생각해보니 쌀 많이 받아야
결혼 초에 두 가마 정도 받은 게 전부 같아요.

며칠전 아버님 제삿날  형이 살짝 말하더랍니다 논을 팔아야겠다고...
집안 시끄러워지는거 싫어하는 남편은 형이 알아서 하라고 했다네요.
큰집은 자식들도 다 결혼시키고 살만합니다
둘째인 저희집은 자식들 결혼 안시켰구요
서울사는 시동생네는 자식들 가르치느라 지금 한창 돈이 들어갈 시기입니다.
갑자기 아침에 남편에게서 형이 논 팔려고 하더라는 얘길 들으니
속에서 열이 확 나네요.

몇 년전에 밭 천 평 팔때는 아무말도 없이 팔고 나서 팔았다는 이야기만 들었습니다.
(오래전에 아버지 돌아 가시고 나서 큰형이 재산을 전부 자기 앞으로 돌려 놨습니다)
큰동서 말을 막하고 무지 꼼꼼쟁이고 독합니다(집안 행사가 있어서 큰집에 가면 불쾌 할 때가 많아요)
부모님 재산 얼마 되지않지만  형제들과 신중하게 상의를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이러고 저러고 했다가 집안 시끄러워질까봐 신중하게 말해야 하는데 고민입니다.

*부모님이 큰형에게 재산을 물려준게 아니구요. 재산 분배 없이 돌아가셨는데
형이 자기 앞으로 돌려 놓고 다 가졌습니다.

IP : 59.3.xxx.4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5.22 9:54 AM (152.99.xxx.133)

    법적으로 아무 권리가 없으신것 같네요.
    싸움하고 의절하는 것외에 실익은 없으실것 같습니다.
    명의자가 판다는데. 어쩌겠습니까?
    형제들끼리 상의해서 나누면 좋겠지만. 글로봐서는 그렇게 될것 같지 않군요.

  • 2. ...
    '08.5.22 9:57 AM (221.146.xxx.35)

    안타깝지만 이제 그거 부모님재산이 아니라 큰형네 재산이네요.
    모든 권리는 큰형에게 있는듯...얘기해봤자 싸움만 나겠어요.

  • 3. ....
    '08.5.22 9:59 AM (121.88.xxx.171)

    시골 사람들 중에 그런 사람들 많습니다.

    저희 집은 저희 아버지께서 장남이시지만 서울 올라와서 고생하고 계신동안

    작은 아버지들이 할머니께 손 벌려서 생가 팔아먹고 할머니는 우리 아버지가 모시시고..

    결국 돌아가실 때 병원비부터 장례비용까지 다 대시고..

    아무튼.. 전 그래서 친척들을 남들보다 더 안믿습니다.

    차라리 남들이면 원래 그러려니 하지만..

  • 4. 생각하니열불
    '08.5.22 10:02 AM (59.22.xxx.133)

    저희집은 원글님과 사정이 똑 같은데..거기다 제사까지 가지고 가랩디다..그래서 제사야 뭐 제 조상이기도 하니 지냅니다.그냥 내가 속없이 사는게 가정을 위하는 일이다..........이렇게 염불을 외며 살고 있답니다.
    집팔고 밭팔고 논팔아서 어디다 다쓴건지 우리집 월급쟁이집에서 수천 뜯어갔어요 이자는 커녕 일언반구 말도 안꺼내요..참나~

    저희 결혼할때 부조 10만원 했습디다요(저결혼19년차)

  • 5. ....
    '08.5.22 10:06 AM (121.88.xxx.171)

    그러고 보니 우리 아버지 월급에서 수천 뜯어갔었군요.. -_-;;

    정확히는 시골에서 뭔 사업한다고 할머니께 손 불려서 집 잡혀 먹고..

    그 집 다시 아버지께서 사주신다고 할머니 보내드리면 또 잡혀 먹고..

    집 수리 해야 한다고 돈 가져가시고..

    아무튼 생각안하고 남들이려니 하고 삽니다.

    부모님 돌아가시면 왕래 다 끊을 겁니다.

  • 6. ..
    '08.5.22 10:09 AM (121.184.xxx.149)

    어느집이건 참 재산문제는 부모님들이 잘 정리를 해주셔야할듯하네요....

    어느집은 삼형제가 나무해서 팔고 남의 집 품팔아서 겨우 장만한 개울가 논..
    원글님과 같은 사정으로 아버지돌아가시자 큰아들 명의로 했다죠...
    그 큰아들도 죽고 자식이름으로 돌아갔고.. 나머지 작은아버지들은 모두 살아계신 상황에서
    보상금이 100억이 나왔답니다.
    근데 그 보상금가지고 함께 일해서 논샀던 그 작은아버지들에겐 1000만원씩만 줬다는군요...
    나머지는 조카인 장손이 모두....
    동네에서 그걸 아는 모든 어른들이 다들 한마디씩 했지만, 우리아버지땅이었는데 왜 그러느냐고 입싹 닦았다죠...

  • 7. 원글입니다
    '08.5.22 10:11 AM (59.3.xxx.49)

    남편과 시동생 착합니다. 부모님 재산 갖고
    법적으로 뭘 어떻게 하고 그러고 싶지는 않아요.
    다만 논을 팔기전에 형제들과 제대로 상의를 해야 하는거 아닐까요?
    동네 산에 묻혀 계신 부모님 모실 산을 사고 싶은데
    큰형은 형제끼리 돈을 모아 사자고 하거든요
    둘째인 저희가 서울 사는 시동생에게 형이 이러더라..하고 산소 얘기 했다가
    서울사는 막내동서가 발끈 하더군요
    그건 재산을 다 갖은 큰형이 해야하는거 아니냐고...
    사실 그 말이 맞는것 같아 얘기 하다가 말았습니다.

  • 8. 원글입니다
    '08.5.22 10:14 AM (59.3.xxx.49)

    사실 부모님 재산 이야기만 나오면 너무너무 속이 상합니다.
    먹을것 안먹고 입을것 안입고 부모님이 엄청 고생하시면서 재산 불려 놨습니다.

  • 9. 충분히
    '08.5.22 10:19 AM (58.148.xxx.67)

    속상하실만 합니다. 그 산은 그 논을 팔아서 사시자고 하는 게...
    형님이 알아서 해주심 모양도 좋고, 좋으련만....

  • 10. ..
    '08.5.22 10:19 AM (211.108.xxx.251)

    종중재산 팔아먹는 인간들도 있던데요?
    재판 들어간 지 몇년인데
    아직 판결 안났어요.

  • 11. ..
    '08.5.22 10:25 AM (211.229.xxx.67)

    공동명의라면 몰라도 형앞으로 명의가 되어있다면 그건 이제 부모님 재산이 아니라 큰형의 재산이죠.
    자기재산 자기가 처분하는데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예전에는 장남에게 다 물려주는 경우가 워낙 많아서...이미 오래전 일이니
    지금와서 뭐라고 할수도 없는것 같습니다.
    속상해하지도 마시고 관심 끄세요...
    힘들게 일군 부모님땅 홀랑팔아먹은 장남들 제주위에도 많습니다.
    그러나 뭐 어쩝니까..법적으로 지껀데.

  • 12. ...
    '08.5.22 10:31 AM (203.142.xxx.240)

    이미 한 참전에 '큰형 재산'이 된 것입니다.

    아직까지 '돌아가신 부모님의 논'이라고 생각하시면 안 되겠지요.

    자기 재산 자기가 처분하는 것이니
    동생들에게 상의할 문제가 전혀 아니라고 봅니다.

  • 13. 법은
    '08.5.22 10:35 AM (59.5.xxx.126)

    형제 공동상속은 최근에 바뀐 법이예요. 예전에는 전부 장자 상속이었죠.
    동생들이나 제수씨들이나 왈가왈부할 상황 아닌것 같네요.
    산 구입하는 문제는 형에게 강력하게 일임해야되겠네요.
    가져간 땅으로 산 사놓으라고요. 그러나 그것또한 한 대 내려가 자식세대되면
    자기 산으로 생각하고 다 팔더군요.

  • 14. 원글
    '08.5.22 10:41 AM (59.3.xxx.49)

    글쎄..남편 생각이 그겁니다.
    부모님 논을 팔아서 부모님 모실 산을 사자고 말하고 싶은게...
    기분 나쁘지 않게 어떻게 말해야할지요.

  • 15. 근데
    '08.5.22 10:49 AM (221.149.xxx.238)

    부모님논이 아니라 형님네논이네요?
    시부모님은 님 결혼전에 돌아가셨다면서요.
    심정적으론 님이 화가 나시겠지만 이미 님의 수중을 떠난문제에 있어
    부모님재산이라고 말을 할 수 없는 입장이고
    팔든지 말든지 하는 마음을 잡숫고 사세요.

  • 16. 원글
    '08.5.22 10:58 AM (59.3.xxx.49)

    사실...형님네가 자기 앞으로 돌려 놨으니 형님네 논이 된거지요.
    부모님은 저희 뿐이 아니라 형제들 다 결혼 전에 돌아가셨어요.
    어쨌거나 부모님 모실 산을 형제들이 돈을 모아 사자고 하는 말이 나와서..하는 말인데..
    그 논 팔면 부모님 모실 산을 샀으면 정말 좋겠어요.
    부모님은 볕도 잘 안드는 동네 산에 비석도 없이 묻혀계시니..

  • 17. 죽기전에
    '08.5.22 2:36 PM (125.142.xxx.219)

    없는 재산이라도 명확히 배분하고 문서화 해 놓고 죽읍시다.
    우리는 너무 자신의 사후에 대한 대비를 소홀히 하는것 같아요.
    꼭 자신의 필적으로 날인까지해서 공증 해 놓읍시다.
    자손들이 화목하게 하는 최소한의 의무인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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