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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전환용 아들넘들 어록

캄캄한 시국에.. 조회수 : 1,184
작성일 : 2008-05-20 10:08:13
40살 늙은 아들 하나와 9살 6살 천방지축 아들넘 둘 키웁니다.

큰녀석 학교에서 성교육받고 와서는

말 한마디가 모두 의미심장합니다.

드라마에서 부쩍 키스신이 자주 나오는데

그걸보고 우리부부에게 하는말...

"엄마! 왜 아빠랑 키스안해?"

뭐 실제로도 별로 안하므로 우스갯소리 한다는게

" 원래 가족끼리는 키스 안하고 뽀뽀하는거야. 그치?"

남편과 눈짓교환하고 가볍게 뽀뽀한번 했지요.

아들넘 실망한듯

"에이~ 키스해야 애기낳아서 동생생기는데..."  꽈당~



함평나비엑스포가서 기념품으로 장수풍뎅이 한쌍 사왔습니다.

사육설명서에 밤에 짝짓기한다고 되있더군요.

어느날 암컷위에 수컷이 올라가있는 모습을 발견한 큰넘 - 그냥 올라가있기만 하드만...

"야 니들은 부끄럽게 낮에 짝짓기하냐?"

거짓말처럼 몇분후 숫놈이 내려와버렸습니다. ㅡ.ㅡ



어찌나 아들넘들 등쌀에 지쳐서 지내는 요즈음

새로 태어난 사촌동생이 이뻤는지

요즘은 동생하나 낳자고 작은넘이 조르네요

그래서 한마디 해줬지요

"니들같은넘 또 나오면 엄마는 죽어"

정말 죽겠어서요.

어느날 같이 시장엘 갔나? 암튼 뭔가를 사러 갔는데

모르는 할머니가 절더러 딸하나 낳아야지 하더라구요

그때 뽀르르 나서는 울 작은넘

"울엄마 애기 낳으면 죽어요~!"

듬직한 나를 불치병환자와 매치시키는듯한 할머니의 눈길...

얼른 도망왔습니다.



나머지 어록도 많은데 다 잊어버렸어요

날씨만큼 기분좋은 오늘 되시길...^^



IP : 211.177.xxx.19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08.5.20 10:10 AM (122.35.xxx.178)

    넘 귀여워요.
    저도 기분전환~~ 쌩유여요~~^^

  • 2. 푸훔..
    '08.5.20 10:10 AM (61.78.xxx.74)

    간만에 웃고 갑니다. ^________^

  • 3. ^^
    '08.5.20 10:19 AM (211.54.xxx.164)

    귀여워요 두 아드님^^ 원글님두요 ㅎㅎ

  • 4. ㅋㅋㅋ
    '08.5.20 10:21 AM (58.236.xxx.156)

    진짜 기분전환되네요.
    생각나심 종종 올려주세요

  • 5. ..
    '08.5.20 11:02 AM (219.254.xxx.85)

    ㅎㅎ 아들 넘 똘망하니 귀엽네요~~

  • 6. ^^
    '08.5.20 11:11 AM (222.234.xxx.87)

    여러가지 생각에 심란하던차에 아무생각없이 웃었네요...
    아이들이 엔돌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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