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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성격도 이상하지만 남편성격은 더 이상해...

단무지 조회수 : 5,783
작성일 : 2008-05-18 18:24:56

얼마전에 큰 화분에 물 주려다 너무 무거워서 결국 깨고 말았다.
흙이며 스티로폼이며 주워담느라 고생했다.
결국 깨어진 화분은 처리 못하고 며칠째 방치해두고 있는데
그것 좀 처리해 달라고하니 아니나 다를가 또 싫다고...
결국 얼마나 사웠는지 모른다
아래윗층에 챙피해 죽겠다

차라리 새 화분 가져다 주러온 꽃집 아저씨께 오천원 드리고 가져다 처리해달라고 할걸....

돈은 디게 아까워하면서 그렇다고 도와주지도 않고
남편이 너무너무 얄미워 죽겠다...

매일매일 (어떤대는 토요일가지도) 회사다니며 돈 벌어오느라 고생하는 남편인데
내가 좀 심했나하는 생각이 들기도하지만...
그래도 울 남편 성격 참 이상해.....
  

    
    
IP : 116.36.xxx.231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5.18 6:27 PM (221.146.xxx.35)

    저러니 24평에 짐 많다는 말을 하죠...읽기만 해도 짜증나네요.

  • 2. **;
    '08.5.18 6:39 PM (211.210.xxx.252)

    전 어제 자다가 너무너무 목이 마른데 일어나서 물을 마시러 주방으로 가기가 싫은거에요~~.
    그래서 옆의 신랑한테 "자기야~~나 물 한 컵만 갖다주라~~응~~~??"이랬다가 열만 받았슴돠...
    신랑왈"아~~~~~~~자기가 갖다마셔라~~~..."
    그리고선 조~~~~용~~~~
    한번 더 "자기야~~~~~~딱 한번만 물 한 컵만 갖다주라~~~~~~~~~~"
    (사실,그동안 신랑한테 저 밤에 자다가 물 갖다달라한 적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
    저희신랑 "으~~~~그러면 좋은생각 있다~~~!!!그러지말고 우리 둘이 같이 나가서 물 마시고 오자~~~"
    꾸당탕~~~~@#$%&*
    뭐야...
    혼자 가서 갖다주기싫은데 같이는 왜 나가자고...????
    별 건 아니지만 은근 열 받아서 이따만한 컵으로 냉수받아서 한 잔 다 들이키고 자던 잠 다 깬 것 있죠~~~ㅠㅠ
    가만히 생각하니깐 저희신랑도 좀....이상한것 맞아요~~~우띠~~~

  • 3. 궁상
    '08.5.18 6:40 PM (121.139.xxx.144)

    죄송한 말씀이지만 남편분이 좀 궁상이시군요.
    밖에서 그렇게 뭐든 주워 오다보면 나중에 마누라까지 주워오는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웃자고 하는 말입니다 .^^)

  • 4. 저도
    '08.5.18 6:41 PM (218.235.xxx.68)

    읽으니 짜증나네요. 배추색 양복은 왜 안버리고 과자봉지는 왜 거기다 두는지...

    피곤하시겠어요

  • 5. ㅎㅎ
    '08.5.18 6:45 PM (221.149.xxx.238)

    보나마나 시부모 성격 닮은거겠죠.

  • 6. 단무지
    '08.5.18 7:02 PM (116.36.xxx.231)

    네 맞아요
    남편이 가끔 시어머님보고 이것좀 버리지 할때가 있을정도니....
    시댁은 40평 넘는 방3 주택에 사시는데 (서울)
    명전전날은 시댁서 하루 자는데, 새댁때부터 안방에서 시부모님과 같이 잤어요
    방 2개는 짐방이라서 잘데가 없으니....

  • 7. ^^;
    '08.5.18 7:18 PM (221.149.xxx.238)

    친구 시부모님 100평 사시는데 30~40년전 껏도 있습니다 연세 80이에요
    그 아들도 25년전 대학다니던 시절 물건 자기집한방 차지하고 삽니다.책상이 썬퍼니처에요~~!!옷도 20여년전꺼 입구요
    이젠 딸이 그런 습성이 있어 먹던 과자껍질을 책상에 모아요
    그집 시어머니가 며느리한테 30년전 에스콰이아 부츠를 주더래요 신으라구요
    못버리는 습성 정신병이라고 정신과 의사가 그랬으니 님도 방한칸 내 주세요.
    가기다가 다 넣으라구요.

  • 8. 단무지
    '08.5.18 7:25 PM (116.36.xxx.231)

    ...근데 남는 방이 하나도 없네요...
    4식구에 방 3개이라서...

    저희 시댁에 있는 남편과 시동생 쓰던 책상도 비슷한거 같은데요?
    시어머님께서 그거 가져가서 컴책상하라고 그러시더라구요...
    근데 시어머님께서는 그렇게 사셨기에 집 장만하고 그러셔서
    가족들이 다 존중해주는 분위기....

  • 9. ^^
    '08.5.18 7:53 PM (125.177.xxx.139)

    울 남편이랑 비슷해요..공짜 좋아하고..만사 쓸데없는거 집에 가지고 오는거요..

    시아버지 성격이랑 같아요..
    시어머니도 버리기 싫어하시는데 시아버지는 그보다 더하세요..
    집이 아주 만물상이예요..계속 밖에서 가져오기만 하니..버리지는 않고요..
    버리지 못하니까 자꾸 저희집에 주세요..
    저희 집엔 저 시집올때 시어머니가 주신 사은품으로 받은 바디 용품들이 쌓여있답니다..

  • 10. 그래도...
    '08.5.18 7:56 PM (59.13.xxx.51)

    과자봉지....묶어서라도 두시죠.....제 남편은 그냥 펼쳐놓습니다..ㅡㅡ;;;;
    울딸내미...반짝이는 봉지보면 저 멀리서도 후다닥 기어옵니다....제가 보면 다행인데..
    못본사이 그러면...바닥에 과자부스러기 죄다 널부러지고.....아이 손이랑..입이랑 죄다
    끈적끈적해지고..에혀...아무리 말해도 안고쳐요...그냥 포기합니다...보는 즉시 제가
    없애버립니다.

  • 11. ...
    '08.5.18 8:12 PM (203.229.xxx.182)

    여기서 추천받고 [아무것도 못 버리는 사람] 이란 책 빌려봤어요
    정말 저도 참 안버리고 못버리고, 쟁여두는 사람이었는데
    이책 읽고 책꽂이부터 싸악 정리하고 있습니다.
    한번 보세요.

  • 12. jk
    '08.5.18 9:47 PM (58.79.xxx.67)

    30평에 전세 2억이면 적어도 매매가 3억이상일테고
    1평당 1천만원 인데..

    남편분에게..
    [여기가 1평당 1천만원짜리 땅] 이고 당신이 쓰고 있는 공간이 아주 작은 공간이라도 1백만원치 공간 그리고 자질구레한거 쌓아놓은 공간이 아무리 좁아보여도 2-30만원치 땅이다
    라고 말씀해주심이..

  • 13. ^^
    '08.5.19 12:20 AM (58.226.xxx.121)

    전문직 남편이 하도 뭘 안챙겨오길래 세뇌시켰어요.
    내가 주의에 민폐끼칠일이많다 나눠쓸때많으니 남는건 챙겨라
    구두상품권은 살거없다고 쳐다도안봤는데 언젠가
    새거였지만 때타올을 주웠왔길래 세면대.욕조청소하는데 잘써요.
    제가 사용하는건 수납장에넣고쓰고
    그러고보니 친정엄마가 뭘못버리셔서 두분사시는데 방 5개가 붙박이있는데도 행거에 주렁주렁
    옷이 어디있는지몰라서 못찾아입으세요...
    주워오는거 뭐라하지마시고 주위에 돌려쓰시고 처리안돼면
    풍수지리에 넘많이쌓아놓으면 안좋아서 버린다고하시고.
    집은 님이 먼저 지르세요.남편분믿고 걍 계시지말고

  • 14. ㅋㅋㅋ
    '08.5.19 9:27 AM (125.142.xxx.219)

    우리 친정은 늘어놓은 것들 생각하면 100평에 살아도 모자랄걸요.
    뭘 그리 주워 들이는지....알뜰한게 아니라 병입니다.
    덕분에 저희 자매는 늘 뭔가를 버리지요.
    하두 징글징글해서..

  • 15. ...
    '08.5.19 9:58 AM (218.157.xxx.126)

    우리 남편이랑 비슷하네요. 저는 아예 방 한칸 내줬습니다-_-; 전 싸우기 싫어서 어디 시골에 집 짓고 살고 싶네요. 집옆에 큰 창고 하나 지어 주고 마음껏 쌓아 놓으라 그러고-_-;; 에휴....얼마전에 구멍나고 헤진 양말 남편 없을때 몰래 버리려고 종이가방에 모아놨다가 발각(?)되서 얼마나 싸웠는지 원~~~

  • 16. 웁쓰~
    '08.5.19 10:12 AM (59.12.xxx.90)

    정말 답답해요.
    꼭 못버리는 사람들이 있는거 같더라구요.
    온갖 물건을 빨아들이는 기운을 가진그런 사람들요..
    그나저마 원글님 정말 속상하시겠어요. 토닥토닥~*^^*

  • 17. ㅋㅋ
    '08.5.19 10:25 AM (222.106.xxx.197)

    우리 시댁도 그래요.
    80평에 방 5개인데 방 세개가 거의.짐.
    우리 남편 애기때 옷도 있어요.
    화투칠 때 받치는 구멍난 이불도 있고..
    완전 화개장터.

  • 18. 울 남편도
    '08.5.19 11:02 AM (211.199.xxx.105)

    못버리는 성격이어서 전 보관료(공간차지, 청소,미관상불편)는 공짠줄아냐며 버립니다.
    샴푸,린스 쌓아두는것 보다,좁아도 내집에서 맘 편히 지내고,집 값오르는게 삼푸아끼는것보다
    이윤이 낫다하시고 집 사세요.결혼후 15년이면 내 집정도는 있어얄듯 싶어요..
    저도 15년 됐구 지방이라 30평대라도 님의 전세값만큼도 하지 않지만 세보다는 내 집이 더 낫지 않을까요?? 지혜롭게 결정하시길 바래요.

  • 19. 전..
    '08.5.19 11:13 AM (220.75.xxx.160)

    저도 23평 아파트에 사는 형편이라 짐이 늘어나는걸 끔찍하게 싫어합니다.
    집이란게 호텔처럼 깔끔할수는 없지만 어느정도 정리가되야 편안히 쉬는 맛이 있잖아요.
    해서 저도 안쓰는거 자질구래한것 죄다 버립니다.
    가끔은 너무 버려서 다시 사야하는것도 있지만 그래도 버린것이 그닥 후회 스럽진 않아요.
    그런식으로 버리지 않으면 깔끔해질수가 없고 물건을 다시 살때는 신중해지니까요.
    윗분말대로 쌓고 모아주는것보다 짐을 버려서 아파트 평수 늘리는게 훨씬 남는 장사예요.
    30평대라도 짐과 가구가 너무 많으면 휑한 20평대보사 못할테니까요.

  • 20. 울 남편은 반대
    '08.5.19 12:09 PM (117.110.xxx.66)

    저희 시댁도 물건 못버리고 쌓아두세요. 시어머님이 처녀시절 직장다닐때 입던옷.. (35년전) 저 입으라고 주시기도 하고..ㅎㅎ 그냥 예..하고 얻어와서 제가 버립니다. 오히려 그게 물건을 없애는 방법이라. 절대 당신 스스로는 못 버리시죠.

    근데 울신랑은 그런 엄마 보고 산게 너무 스트레스 였는지라..
    너무 잘 버려서 탈이예요. 자기가 생각해서 2년 정도 안 입었다.. 앞으로 안 입겠다 싶으면 알아서 옷장 정리해서 버리더군요.
    나머지 살림이야 제가 알아서 하는 거니까 크게 상관은 안하지만요..
    엄마가 냉동실 까만봉지에 음식 넣어서 문열때마다 우르르 쏟아지는거..몇십년된 옷 옷장 가득한거 너무너무 싫었다네요..본대로 안따라해서 정말 다행이지요..
    적절히 버리고 불필요한 물건에 욕심내지 않기.. 알면서도 정말 실천하기 힘든 것 같아요.

  • 21. 울아들
    '08.5.19 1:33 PM (59.14.xxx.100)

    읽다가 고딩 울아들 얘긴 줄 알았네요
    출장 갈 나이가 아니라서 샴푸얘기만 다르고
    딱 울아들이네요
    괜한 집착증에다가 쓸데없는 욕심에다가 게으름까지
    그런 것 때문에 아들에게 핀잔도 여러번 줘 받지만
    나중에는 며늘에게 욕먹겠다는 생각이 지금 드네요
    게다가 유치하고 자기 합리화에 ...
    생각해보니 나도 어렸을 때 그랬던것 같기도 하고
    돌아서 생각하면 내 자신이 반성이 되서
    이제는 사소한 물건 사는 것도 귀찮아 여러번 생각하게 되네요

  • 22. 우리집에
    '08.5.19 3:11 PM (121.159.xxx.168)

    저런 남자 하나 더 있습니다...
    속에서 열이 확 올라오네요...
    그래도 장점도 많기에 그 장점을 좋게 보려 노력중...

  • 23. 단무지
    '08.5.19 5:10 PM (116.36.xxx.231)

    울아드님, 아드님도 그래요? 전 요즘 애들은 무조건 버리는것만 좋아하는줄 알았는데...
    (남편보다 아들이 그럼 더 속상할거같아요...........)

    우리집에님.
    저도 이글 올릴때는 무지 열받았지만
    우리 남편 장점도 몇개있긴해요.
    예를 들어 음식타박 안한다는거.....등등
    게다가 제 성격도 뭐 그리 좋은편은 아니고...
    그래도!!! 이 문제때문에 자주자주 열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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