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둘째 안 낳으면 후회 하나요..?

고민 조회수 : 4,354
작성일 : 2008-05-18 16:18:30
결혼한지 3년차이구요..

외벌이이며 사내 아이 하나 키우고 아이는 이제 19개월 다 되어갑니다.

우리 부부 경제 사정은 그다지 넉넉하지 못 합니다.

지금 아이 하나 키우고 있는것도
경제적과 육체적 정신적으로 쩔쩔매면서 키우고 있어요..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이 아이때문에 무척 행복하고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어서~
안 믿는 하나님 부처님한테도 다 감사 드릴 정도입니다.

두 부부 경제 사정이 제일 크고
그다음은 제 육체적으로 몸이 워낙에 골골하고해서
(임신하면 피부병이 더 심해져서 온몸에 흉터 투성이와
약을 전혀 쓸수 없어서 낳을때까지 생으로 고생해야 하는 등..
관절도 무척 안 좋습니다.)

둘째는 안 갖기로 하고 하나만 잘 키우자!! 라고 계획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만 낳아도 된다던 친정에서
둘은 있어야지 하면서 애 돌도 되기 전부터 그러시더니
이젠 본격적으로 낳을꺼면 일찍 낳아야지 하면서
몇일전 이야기 하더군요.

시댁은 제가 워낙에 임신때 고생하고
애 낳고서도 애때문에 비실 비실 말라가고 하니까
한 두번 이야기하시더니 "하나만 잘 키워도 된다.."라고
이야기 하시구요...

그런데 제가 지난주 인간극장 예고편을 살짝이 보니...
혼자 남은 딸이 너무너무 안 되어 보여서~
살짝이 나중에 우리 아이도 저리 되었을때
너무 불쌍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둘째가 있어야 하는것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치만 넌지시 남편한테 물으니...
우리는 경제적으로 능력이 안된다 하네요..^^

에고~ 글이 두서가 없어졌네요..

둘째 안 낳고 외동으로 키우시는 분들 다들 후회 하시나요..?
안 낳으면 후회 할까요..?
IP : 58.235.xxx.204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5.18 4:24 PM (122.32.xxx.86)

    근데요...
    이런글 올리고..
    그리고 다른 사람의 답글 수십번 봐도...
    저는 별 소용이 없다 입니다...

    제 경우요...
    물론 저는 형제가 4명이죠...
    근데 성이 전부 저와 다른 형제들이다 보니...
    글쎄요..
    외로운건...
    뭐... 외동도 이만큼 외롭나 싶게 외롭네요...(그냥 단순히 외로움에 초점을 맞추신다면 그래요...남자형제들 결혼하고 나니 정말 일년에 얼굴 서너번 볼까 싶게 보고..같은 지역에 사는데도요..)
    그냥..
    저도 고맘때 아이 키우고...
    둘째 고민을 엄청시리 하는 맘이지만..

    이런글에 올려주는 답글이 무슨 소용이 있겠나 싶어요..

    저는 이렇게 답글 달아 드리고 싶거든요...
    경제적인게 많이 빠듯하고..
    엄마 몸이 그렇게 상하고 그러시다면...
    정말 객관적으로 말씀드리면 안 낳는게 맞구요..(이건 원글님도 그렇게 생각 하실꺼예요... 이런 저런 상황 다 생각 해 봤을때 안 낳는게 맞죠....)
    근데 원글님 마음엔...
    뭔가 있으니 이렇게 글 올리시고 고민하시는 거죠..

    그냥 저는 그렇습니다...

    저도 결혼해서 쭉 살아 보니..
    저는 딸이건 아들이건...
    평생의 동반자를 현명하게 고를수 있는 눈을 길러 주고 싶네요...
    정말 단순하게 포커스를 맞추는 외로움...
    외롭기 때문에 형제를 두어야 한다..

    근데 저는...
    형제나 뭐나...
    그래도 이젠 결혼하고 나니..
    내 자식.. 내 남편이 1순위가 되던데요...

  • 2. 이런건
    '08.5.18 4:25 PM (116.36.xxx.193)

    집집마다 성향이 다르고 추구하는 목적이 다들 다르기 때문에 답변이 여러가지가 나올거같아요
    일단 저는 유치원 다니는 외동아들 한명 키우고 있는데 후회없어요
    아쉬움은 있을지언정 후회는 없습니다
    후회는 전혀 없지만 아쉬움은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도 어쩌겠어요..어차피 결정해야 하는 부분은 미리 확실히 결정해야 계획세우기가 쉽지요
    낳을까말까를 고민하기 시작하면 애 학교들어갈때까지 고민되구요
    일찌감치 맘 정해놓고 포기할부분은 포기하고
    가진것중에서 좋은점을 최대한 누려야지요
    다만, 외동을 키우더라도 아쉬움은 굉장히 많이 남는다고 말씀드리고싶어요
    지금도 딸하나 더 낳고싶어서 지나가는 여자애기들을 넋놓고 바라봅니다..ㅠㅠ

  • 3. 낳으심이..
    '08.5.18 4:35 PM (218.148.xxx.45)

    저는 부부가 같이 자영업을 한답니다.
    도저히 한사람이라도 빠질수가 없어 시간만 기다립답니다.
    님과 같은 시기를 보냈고 그때는 경제적 형편이 안되어서, 아이 키우는게 힘들어서.. 안 낳기로 했답니다.
    그리고 애가 3살이 넘어가니 손이 들가니 살맛나서 안낳기로 했죠
    지금 아이가 유치원 다니는데 날마다 동생,언니,오빠 타령 합니다.
    그리고 저 자신도 한명이 더 있었으면 좋겠구요..
    아휴 이렇줄 알았다면 예전에 낳을걸 그랬어요. 지금은 후회하면서 시간만 기다립니다.

  • 4. ..
    '08.5.18 4:50 PM (116.120.xxx.130)

    안낳으면 후회한다는말은 맞을수도 있어요
    애 키우는과정중엔 둘이 힘들죠 경제적으로 육체적으로
    엄마가 일 하시면 더더욱 그렇구요
    애 초등까지도 애 보살피자면 애둘이면 두배이상의 힘이들고
    기반잡을 나이에 애들한테 돈이 많이드니 돈 모으기도힘들고등등
    애하나도 힘들지만 둘 키우면 많이 힘든것 사실이예요
    그렇지만 어느정도 키워서 애들이 내 든든한 바람막이다 할대는 여럿이면 여럿일수록
    부모도 든든하고 애들에게도 부모로서 혈육을 많이 만들어준것이 기쁘겟죠
    자기들끼리 잘지내던 못지내던 그런걸 떠나서
    일단은 둘이라도 이세상에 피로 맺어진 혈육을 엮어준거니 일단 기쁘지요
    근데 키워놓고 나니 하나는 아쉽다는 어쩔수 없어요
    키우는 과정중에서 하나라서 부모로서 경제적으로 좀 힘들고 가뜬하게 아이 키우고
    아이는 부모사랑 독점하고
    아이 하나라서 갖게되는 장점들은 초반에 다 취하신거거든요
    확실히 애어릴때는 하나가 좋을수있어요
    아이들도 자기혼자인걸 만족하는경우도 많구요
    혼자라서 심심하지만 동생이 생겨서 엄마 아빠 뺏기는건 싫다는 아이들도 제법 있어요
    하나면 애어릴대 몸편하고 경제적으로 덜 힘들지만 애 크고나면 많이 아쉽고 상황을 뒤집고
    싶을수가 있다 그러나 후회해봐야 소용없다 같구요
    애 둘이면 애키우면서 왜 경제적 육체적 능력도 안되면서 남들한다고 둘이나 낳아서 나고생
    애고생일까 후회도 할수잇고 힘들어 우울증도 걸리지만
    암튼 키워놓고 사람 노릇 할때쯤 되면
    그래도 내인생에 형제 만들어준것 생각하면 뿌듯하다 둘 안낳았으면 어쩔뻔 했어
    예전에 고생이지만 암튼 키워놓으니 뿌듯하다
    요정도가 일반적이죠
    물론 예외적인 상황도 많지만 일반적으로봐서요
    결론적으로 보자면
    하나인경우 애어릴수록 가뿐하고 좋지만 갈수록 장점보다는 단점이 커가는형태구요
    둘이상인경우 애 어릴수록 힘들지만 세월이 갈수록 장점이 더 커가는것 같구요
    각각의장단점 비중은 개인마다 다르니 일률적으로 뭐가 좋다 할수는없어요
    둘이든 하나든 자식키우는건 많이 힘들죠 ㅠㅠ

  • 5. 울 아들
    '08.5.18 4:54 PM (210.223.xxx.219)

    외둥인데 물어보니까 안 외롭다네요...애들마다 다르겠지만 얘는 자기 맘대로
    누릴 수 있고 부모의 사랑을 독점하는걸 더 좋아하는 듯 싶어요...
    오히려 제가 제 동생 딸들을 보면 이렇게 둘째가 이쁘구나 싶어요...어쩜 고렇게
    하는 짓이 이쁜지...꽉 깨물어먹고 싶어요...
    그런데 경제적으로 힘드시면 하나도 좋을 듯해요...전 애가 하나라서 여유가 많아요..
    애한테도 많이 해줄 수 있고요...

  • 6. 보통
    '08.5.18 5:00 PM (125.177.xxx.139)

    둘째는 첫째를 위해서 낳는다고 하잖아요..
    근데 첫아이가 아들이시면..크게 상관없을듯해요..
    남자아이들은 동기간보다 친구랑 잘 지내고..결혼하면 와이프 쪽으로 또 기우니까..
    형제가 없어도 크게 외롭지 않을꺼 같거든요..

    전 딸 아이 하나 있는데..원래 제가 건강이 안 좋았고
    이 아이 낳으면서 더 안 좋아져서 둘째 낳다가 어떻게 될까봐 못 낳는 경우인데요..
    딸아이가 얼마나 외로울까 생각하니 입양이라도 해서 동생 만들어주고 싶어요..

  • 7. ^^
    '08.5.18 5:04 PM (124.50.xxx.137)

    낳아도 후회..안낳아도 후회됩니다..^^
    힘들때면..내가 왜 둘째를 낳았을까..후회할테고..
    또 하나만 있다보면..둘째를 낳을걸..왜 안낳았을까후회하고말이죠..

  • 8. 음...
    '08.5.18 5:05 PM (121.182.xxx.149)

    저같음..님이라면..안낳을거같아요..
    아무래도하나일때랑 둘일때랑 들어가는,, 돈이 차이가 크지요...
    그냥 하나 낳아서 잘 키우자...그리고 행복하게 살자 이럴거같아요~

  • 9. 저도
    '08.5.18 5:10 PM (58.148.xxx.67)

    하나만 낳았습니다.
    저는 맞벌이였고 지금은 제가 그만 두었지만, 아이가 제법 컸는데도 동생 없어서 아쉬워하지 않구요, 주위 친구들도 오히려 외동이라면 부러워한답니다, 요즘 애들이 영악해서 그렇겠지요?
    저도 후회는 없구요, 오히려 하나 더 있었으면 참 힘들겠구나 생각은 많이 합니다.

  • 10. 달팽이
    '08.5.18 5:12 PM (58.224.xxx.195)

    다른 분들께 여쭤봐도 사실 별 도움 안된다에 저도 한표!!

    아이가 하나이신 분들도 각자의 사정과 마음, 선택이 있는거구요.
    둘이신 분들도, 혹은 셋이나 그 이상이신 분들도 마찬가지죠.
    어느 것이든 얻는 것과 잃는 것도 있구요. 단지 어떤 것을 선택하는가의 문제라고 봅니다.

    아이를 뒤늦게라도 더 낳아서 후회하신다는 분도 거의 없고,
    하나를 정성껏 키워서 후회하시는 분도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내 아이가 혹여나 나중에 세상에 혼자뿐일까 걱정하시는 분도 있고,
    세상 살다보니.. 형제끼리는 폐만 안끼치면 다행이더라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자라면서, 또 지금도 형제가 있어서 힘이된다거나 다행이라고
    여겨본 적이 없습니다. 그저 너는 너, 나는 나의 분위기로 삼십여년 살고있죠.
    외로움을 형제를 통해 이겨야 한다고 생각해 본적도 없습니다.
    맨 윗님의 답처럼.. 동반자는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7살 딸아이 하나를 키웁니다. 하나라서 후회되거나 아쉬웠던 적 전혀 없습니다.
    아니, 설령 아쉽다고 해도..저희도 여러명의 아이를 키울 여력도 없습니다.
    어떤 아이는 부잣집에서 태어나고, 어떤 아이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집에서 태어납니다.
    어떤 아이는 좋은 외모와 재주를 갖기도 하고, 어떤 아이는 몸이 약하기도 하죠.
    그리고
    어떤 아이는 형제가 아주 많을 수도 있고, 어떤 아이는 외동일 수도 있습니다.
    자기가 처한 환경에서 바르게 자랄 수 있게 이끄는게 부모가 해야 할 고민 이라고 생각해요.

    전 아이는 손님이고, 키울 기회를 하나님이 주신,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하나로 족하기에 하나를 키웁니다.
    님이 가지고 계신 자녀의 그릇이 얼마큼인지만 생각하시라고 하고싶네요.

    사람일은 모르는 것이라, 어쩌면 저도 시간이 지난 후에
    우리집에 좀 더 가족이 있으면..싶을지도 모릅니다.
    나에게 그런 마음이 생기고, 우리 가족이 더 필요함을 느끼게 된다면..
    그 때는 입양을 하기로 저희 부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에게 주어지는 선물이자 손님은, 자라면 독립된 삶을 살아갈 사람이므로
    반드시 내가 낳아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이것은 저의 경우 입니다.

    님은 님의 경우만 생각하시고, 두분이 의논하시고 결정하게 되면
    그 결정에 충실하게 사시면 될 듯 합니다.

  • 11. 든든함이
    '08.5.18 5:13 PM (211.30.xxx.157)

    더 커지는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엔 큰애가 초등학교 1학년때 둘째를 낳았답니다.
    저도 님처럼 경제적,육체적인 문제로 하나만 꼭 낳고 둘째는 안낳을려고 했습니다.남편도 마찬가지 였죠.
    조금 아쉬움은 있었지만 큰아이에게 올인할수도 있었고 시간적인 여유로움도 좋았습니다.
    근데,원하지 않게(?) 임신이 되어서 둘째를 낳았는데,
    지금 너무 좋습니다.
    조금 더 집안은 시끄러워 졌지만 하나만 가졌을때보다 정신적인 여유도 더 많아지고,
    요 둘째가 없으면 얼마나 내가 심심했을까 싶습니다.
    남편도 큰아이에겐 좀 엄격한편인데,
    둘째에겐 눈빛부터 다릅니다.
    각자 사정이 다르니 뭐라고 말씀드리긴 그렇구요...
    제경우엔 둘째가 있어서 더 행복한것 같습니다.^^

  • 12. 저는
    '08.5.18 5:34 PM (219.254.xxx.157)

    4살된 딸아이 하나 키우고 있는데 아이 돌 이후부터 계속 이문제로 치열하게 남편과 싸우고 있네요.저도 건강이 안좋은편이라 심각한 임신중독증 때문에 응급으로 수술해서 아이 낳았고 시댁이고 친정이고 다 일하시는지라 도움 안받고 죽네사네 하면서 혼자힘으로 아이 키웠어요.아이는 순하고 수월하지만 정신적으로 너무 고되다 보니 둘째 가질맘이 싹 사라져버리네요.
    게다가 남편이라도 살갑게 도와주고 말한마디라도 곱게 해주면 위로가 될텐데 저놈의 인간도 시어머니가 장남이라고 하늘같이 떠받들어 키우셔서인지 세상이 자기 중심으로 돌아야 하는 인간인지라...제가 거두고 살려면 아이하나 남편하나가 내가 커버할 수 있는 한계려니 싶어서 둘째 갖고싶지 않네요.
    게다가 외벌이인 경제적인 상황도 그렇고요...남편이 대기업4년차라...그냥저냥 아이 하나 데리고 적당히 책도 사주고 옷도 사입히고 가끔 외식도 하고...크게 여유있진 않지만 앞으로 들어갈 교육비며 두부부 노후를 생각하면 둘째 갖기 쉽지 않네요...근데 남편은 이 모든 상황을 다 잊어버리고 그냥 둘째 갖고싶다고 그래요...둘째 가지면 첫째때 못해줬던거 다 보상해주겠답니다....누굴 바보로 아나...-_-;

  • 13. 둘째...
    '08.5.18 5:50 PM (222.109.xxx.161)

    경제적인 상황이 안 좋아도 일단 낳으면 그 가정에 웃음꽃이 필꺼예요..
    현명한 선택하시길....

  • 14. ......
    '08.5.18 6:43 PM (61.34.xxx.36)

    전 현재 7살난 아들 하난데요. 사실 아쉬움도 좀 있고 후회스러운 면도 있네요.
    아이 혼자 노는거 보면 너무 안쓰럽고 지금은 유치원 갔다오면 자기도 동생있었으면 좋겠다 합니다. 신랑은 하나 더 낳자했는데 제가 아일 그닥 좋아하지 않아 여기까지 온 거구요.

    내후년이면 신랑회사가 상장되어 신랑이 우리사주를 좀 많이 사자합니다. 이거 대박나면 아이하나 입양하자고...제가 갓난 아이 키우는거 싫어하니 입양하자는 거예요. 근데 내아이도 키우기 힘든 세상에 입양해서 잘 키울수 있을까 아님 힘들땐 파양하고 싶은 맘 생기면 어떡하나 여러가지 생각이 왔다갔다 합니다.

    외동이 키우다보니 제 눈엔 아이한테 좋지 못한 점도 많던데요.
    집에서 늘 혼자 노는게 안쓰럽고 저한테 많이 매달리고 스스로 뭔가 하려는 의지보다 엄마가 해 주길 바라고...

  • 15. ?
    '08.5.18 6:46 PM (221.149.xxx.238)

    그냥 낳지 뭘 따져?

  • 16. 위에님은
    '08.5.18 6:57 PM (59.9.xxx.10)

    그냥가지 왜드로셨어요?로그인까지..

  • 17. 돈문제를
    '08.5.18 8:01 PM (220.75.xxx.223)

    돈문제를 따진다면 아이 없이 사는게 편하죠.
    부부가 취미생활도 즐기고 여가시간도 많고, 제가 자주 가는 여행싸이트는 유난히 딩크족들이 많습니다.
    아이가 없으니 대부분 맞벌이가 많고 부부가 일년 열심히 벌어 해외여행가서 럭셔리하게 즐기다 와요.
    아직은 대부분 30,40대 부부들이니 나름 즐겁고 재밌게 만족하며 여유있게 살더군요.
    전 아이가 둘이라 하나 더 낳을걸 하는 후회는 느낄 겨를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가끔 경제적으로 빠듯할때, 아이 하나만 키우는 집이 여유있는듯하여 부럽게 보일때도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조금은 가난하게 살 각오가 있으시다면 하나 더 낳으시고요.
    아껴쓰고, 나눠쓰고, 여유없이 빡빡하게 사는걸 힘들어하는 타입이라면 하나로 만족하시고요.
    건강문제는 임신기간부터 아이 돌때까지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힘들고요.
    애 둘 낳은 여자들이 출산을 안한 여자들보다 건강치 못하다..뭐 이런 통계는 없으니까요.
    오히려 출산하고, 모유수유를 한 여성이 유방암 걸릴 확률은 낮다잖아요?
    몸이 힘든건 아이 돌 지나면 되돌아 올테고요.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원하시는건지 잘 생각해보세요~

  • 18. 저는
    '08.5.18 8:17 PM (116.43.xxx.6)

    덜컥 둘째가 생겨서 3돌차로 둘을 낳았는데..
    애만보면 정말 이쁘고,귀엽고,,
    둘째가 있어서 첫째는 더 이쁘고,장하고,,
    그런데..며칠에 한 번씩은
    한숨 지어요..
    이것도 해주고 싶고,,저것도 해주고 싶은데..
    둘이 나눠 해줄려니 정말....
    돈이 왠수...
    체력도 왠수..

  • 19. 저도 고민
    '08.5.18 10:06 PM (222.110.xxx.142)

    3살짜리 아들하난데 고민중이에요..
    근데 임신하고 낳고 키우고 이 과정을 되풀이할걸 생각하면 별로 낳고 싶은 마음 없어요.
    하지만 아들이 이제 너무 이쁘게 굴고, 지나가는 갓난아기들이 너무 이쁘게 보이면 또 낳고 싶기도 하구요..

    이 젊은 날을 또 임신육아로 보내기엔 너무 아깝단 생각이 드는 건 아마 제가 이기적이라서인가봐요... 그냥 하나나 잘 키울랍니다..

  • 20. ㅎㅎ
    '08.5.18 11:31 PM (222.234.xxx.205)

    웃음꽃이 피는 사람은 여기에 쓰겠지만
    울음꽃이 핀 사람은 여기에 안 씁니다.

    낳아놓은 애를 도로 집어넣을 수도 없는데 애 보면서 어떻게
    '널 왜 낳았는지 모르겠다'이런 소리할까요.
    하지만 주변에 경제가 빠듯하면서 또 애 낳는 사람들...다 피곤해하더이다.
    그런 상황에서 애들 20년 제대로 길러내면,
    님들 노후 준비는 어떻게 하려구요?
    요즘 애 하나도 제대로 교육 시켜야지, 그냥 밥만 먹이면 된다는 식이면
    애들이 님 원망합니다.

  • 21. ..
    '08.5.19 1:22 AM (58.226.xxx.121)

    제주변은 맞벌이 외동아이들이 빠릿빠릿한거같아요
    교육에 올인해서그런지.욕심들이많아서 그런건지..
    전 3학년남아 1학년 여아 남매 옷사입히는재미에 푹빠져있는데
    아직도 중3아들하나갖고 벌벌떠는 7살차이나는큰언니보면서 애는 둘이상낳아 키워봐야
    대화가 된다고 가끔생각들던대요.

  • 22. 저도
    '08.5.19 9:09 AM (210.111.xxx.82)

    제 주변을 보면 외동아들이 조금 이기적인 면이 있더라구요.
    맛있는 거 보면 혼자 독차지하는 게 당연하고 학급문고에 낸 책도 친구들이 조금만 낙서하거나 접으면 난리납니다.
    그리고 부모님도 아들 한 명이라 기대가 크구요.
    그래서 나도 어느 정도의 대학교는 나왔으니 너도 당연히.. 어느 정도 공부는 해줘야지
    애를 잡아요. 아이를 자유롭게 놓치를 못하더군요.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아이 한 명에게 주어지는 집중과 책임감과 부담감은 감수해야 할 것 같습니다.

  • 23. 아이미
    '08.5.19 9:13 AM (124.80.xxx.166)

    저도 지금 첫째가 30개월,,
    하나 더 낳아야하나 말아야하나 매일매일 고민이에요,,,,
    윗님들이 써주신 모든 것이 머릿속에서 매일 왔다갔다 하죠,,,
    내 나이 한 40되기 전까진 계속 이 고민 싸안고 있을 것 같아요,,,
    하나 더 낳고 싶은 마음 굴뚝같지만,, 경제적인 부분도 그렇고
    하나 더 낳아서 내가 잘 기를 수 있을까 하는 부분도 커요,,
    제가 좀 욱 하는 성질이 있어서,, 둘 데리고 끙끙대다가 맨날 욱~해서
    애들 성질 다 버려놓을까봐서요,, ㅎㅎ;;

  • 24.
    '08.5.19 9:22 AM (124.28.xxx.143)

    전 낳는다에 한표 던집니다.
    저희도 경제적으로 윤택한거 아니고 둘이 맞벌이해야만 할정도의
    경제력이고요 저도 첫애때 입덧때문에 10kg 가까이 빠질정도로
    심각한데다 고위험임신이라고 병원 들락달락거리고
    결국 둘째때는 병원신세까지 졌고 조산까지했지만
    후회하지 않네요
    사실 우리 부부도 첫애낳고 너무 힘들어서
    그냥 하나만 열심히 잘키우자 싶었는데
    여름에 휴가지갔다가 혼자서 친구없이 쓸쓸해하고
    또 다른집 남매아이들한테 따돌림 당하는거 보면서
    결심해서 그 해에 둘째 가졌어요
    사실 힘들고 어려운거 없는 사람이 어딨겠어요..
    키우는것도 힘들지만 아이입장에서도 형제가 있는게
    아무래도 외로움이 좀 덜하겠죠
    하지만 아이입장에서 말고 제입장에서도
    위로 오빠가 한명있는데 없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하면
    참 서글퍼집니다. 사이가 나쁜 형제지간도 있겠지만
    저는 그닥 사이가 아주 좋다고도 안좋다고도 할 수 없지만
    이세상에 나와 피를 나눈 오빠가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
    가끔 아주 든든하고 좋습니다.
    이런거 보면 아무래도 하나보다는 둘이 낫지 싶어요
    솔직히 나중에 경제적 여유만 생겨서 맞벌이를 그만둬도 되면
    셋째까지 생각하는 중이네요.. 마흔전에 그리된다면요 ^^;

    하지만 정말 중요한건 본인의 생각이지 싶습니다.
    여기에 댓글 다는 분들이 낳아줄수도 키워줄 수도 없으니까요..
    신중하게 잘 선택하세요 ^^

  • 25. 결론은 없구요
    '08.5.19 10:05 AM (211.207.xxx.34)

    낳든 안낳든 하지않은 쪽에 대한 후회와 미련 있으실 거에요.
    전 둘인데요 저도 하나낳고 엄청 고민하다가 생각지도 않게 임신이 되었어요.
    둘이 잘 놀때보면 내가 젤 잘한일중에 하나다 싶다가도
    계속 싸우고, 말안듣고, 특히 큰애 숙제봐줄때 둘째때문에 맨날 전쟁치를땐
    하나만 낳아서 잘 키우는 것도 방법일 수 있겠다.. 싶기도 하구요.
    근데 위에 셋째 생각하신다는 분... 정말 아이를 좋아하시나봐요.
    전 아주 훌륭한 엄마는 아닌듯해요. 가끔 아이들 돌보는게
    버겁게 느껴질때가 있거든요. 종종...

  • 26. 딸둘엄마
    '08.5.19 10:28 AM (58.121.xxx.171)

    둘 다 후회합니다.
    전 외동주의자여서, 그리고 특히 외동딸이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었는데, 정말 딸 하나 낳고 잘 살고 있었거든요.
    근데, 아이가 유치원가면서 동생타령도 많이 하고, 정말 나랑 아이아빠 세상뜨면 혼자 남는 거 생각나서 제가 구천을 떠돌것 같아서..

    그래서 다섯살 터울로 늦게 둘째 낳았어요.
    딸이 둘 생겨서 좋습니다. 뭐 아들이든 딸이든 다 좋아요. 남들이 아들낳으려고 낳은건데 어쩌냐며 오지랖만 부리지 않으면 키우기 수월하고 좋은데요.
    근데 솔직히 후회도 있어요.
    부부가 사이가 좋아서 잘 놀러다니고, 아이 하나일땐 데리고 다니기도 편하고 어디 맡기기도 편했는데, 이제 제약이 많고...게다가 터울이 있어 이제 다시 육아 시작하는것도 버겁고.

    결론은 낳아도 후회고 안 낳아도 후회라는거에요.

    제 생각은...위 댓글들 중에도 있지만, 첫 아이가 아들이라면 굳이 안 낳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구요. 남자들은 자라서 결혼하면 정말 자기 가정 위주가 되는 경향이 있어서 형제들 별 의미 없는 것 같거든요.
    반면 여자들은 결혼해도 자매끼리 잘 지내고, 남동생도 챙겨주고 싶어하고..그런 면이 있잖아요.

    여자들은 부모 세상뜨면 남자들보다 더 외롭고 힘들어 하기도 하구요. 친정부모님 안계시면 여자들은 왠지 서러운 느낌이잖아요. 남자들이야 부모님들 다 돌아가셔도 그냥 살던대로 잘 사는 것 같은데, 여자들은 안 그런것 같더라구요.

    지금은 힘들지만, 전 딸래미들 둘 보면, 그래...늬들끼리 나중에 기대면서 위로해가면서 살아라..하는 맘입니다.

    지금 생각으론 다시 돌아가서 결정하라면 안 낳고 하나만 키우겠다고 얘기해요. 남편하고..ㅎㅎ
    근데 아마 다시 돌아가면 또, 첫애 혼자 남아 나중에 힘들어할 생각에 고민하다가 더 늦게 더 터울 두고 낳았을지도 모른다는 말도 하구요.

  • 27. ..
    '08.5.19 10:29 AM (125.177.xxx.31)

    맞아요 이런글 올려봐야 결정은 자기가 하는거죠
    형편이 좋다고 많이 낳는것도 아니고요
    아이 낳아 키우는게 전처럼 쉬운것도 아니고 부모도 애들한테 올인하고 희생하고 싶어하지 않고요

    어쩔땐 하나낳은게 잘햇다 싶고 어쩔땐 셋쯤 있음 좋겟다 싶고 ..
    정답없고요 어차피 후회는 합니다

  • 28. ...
    '08.5.19 10:44 AM (59.8.xxx.126)

    아이 2학년
    엊그제 진지하게 남편하고 예기했지요
    애 둘이면 어떨끼혹
    남편이야 당연히 좋지 어쩌고했지요
    저는 그럼 살기가 힘들어 지는데...저금도 못하는데...
    할수없지뭐...남편이 그러대요
    지금 학원비 2배. 옷,신발 등등 2배 생각하니
    으 그냥살자
    조금 외로운게 낳지 했어요
    봄 가을 옷값...남자애라 시장옷 입혀도 한번에 장난 아닌데..2명씩이나
    학원비 2배로 낼 생각하니 끔직하대요
    지금도 하나돈 내는것도 돈이 아깝고만^^

    저는 자식보단 돈이 중요한가 봅니다
    자식 재롱보단 내 편한게 중요한가봅니다

  • 29. 원글
    '08.5.19 12:20 PM (58.235.xxx.221)

    답변 주신 분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어제 글 올려 놓고 이제서야 보는데..
    제글에 이렇게 많이 리플이 달리다니 놀랬어요..^^

    한분 한분 정성 어린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결론은 물론 제가 내려야 하겠지만..
    답변 주신분들 글 하나하나 잘 참고 하겠습니다.

    즐거운 한주 시작하세요...

  • 30. 아이 문제는
    '08.5.19 1:37 PM (117.53.xxx.40)

    언제까지나 본인의 선택이고 본인의 책임이 영원히 따라가는 것입니다. 남의 의견을 참고한 하

    되 반드시 나의 경우도 똑같으리라는 보장은 없어요.

    댓글 중에 애둘은 낳아봐야 말이 통할 수 있다는 글이 있던데

    좀 걸리네요.

    저도 딸하나 키웁니다.

    경제적 여력도 없고 우선 제 나이가 많아요.

    그리고 제 성격이 아이한테 올인하는 성격이 아닙니다.

    물론 남편한테도요.

    가족은 한 배를 타고 가는 사람들입니다.

    아이가 언제가지나 제 소일거리일수도 없고 또 그래서도 안되는 일이죠.

    가족 구성원이 모두 행복해지는 길을 택하는게 정답입니다.

    외롭기 때문에 동생을 낳아준다는 말은 조금 일리에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외로운 존재이구요.

    또 아무리 형제가 많아도 없느니만 못한 경우도 있구요.

    무엇을 기준으로 외롭고 안외롭고를 정할 수있나요?

    제 친구중에 외롭지 않으려고 결혼했는데 자상하지 않은 남편때문에

    더 외롭다고 하더군요.

    같은 경우입니다.

    외롭고 안외롭고는 자기 하기 나름이에요.

    그리고 외동이를 가진 엄마들한테 적선하듯이 하나 더 낳으라고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애 낳을 줄 몰라서 안 낳는게아니라 마음속으로 많은 상처를 누르고 안낳는거에요.

  • 31. ..
    '08.5.19 2:32 PM (125.240.xxx.82)

    저도 아들 하나 키우고 있는데, 크게 후회는 안합니다.
    그런데 혹시 나으실 생각이 있으시면 터울 많이 지지 않을 때 나으시는게 나을 듯......
    저 역시도 둘째 나을까 고민 많이 한적이 있었는데,
    이제는 터울이 너무 나서 나을 수도 없게 되었네요. ^^

  • 32. 제 생각엔
    '08.5.21 2:54 AM (121.88.xxx.157)

    낳으시길 추천합니다. 저희 남매는 저까지 총 넷인데요. 서로 의지도 되고 너무 좋습니다.
    친구 중에 외동이 있는데 착한친구이지만, 외동이라 그런 지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적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2938 겁먹은 의사의 고백(과학적 논문자료까지 포함) 2 미친소 반대.. 2008/05/18 650
192937 냉이 너무 많아요 17 줄이고 파~.. 2008/05/18 3,322
192936 이럴줄 모르셨쎄요? 3 보배섬 2008/05/18 790
192935 수임료 받고도 일하지 않는 변호사..어쩔까요? 1 도와주세요 2008/05/18 542
192934 들고 다니기에 왠만한 지갑 좀 알려주세요들~ 6 알려주세요~.. 2008/05/18 1,024
192933 북한산 고사리 구별법 2008/05/18 327
192932 혹시 이 동영상 보셨나요? 12 노점상 할머.. 2008/05/18 1,186
192931 오늘만큼이라도 쥐박 욕하면서 웃는 것, 참으면 안 될까요? 7 5.18 2008/05/18 738
192930 MB 대놓고 욕하는게 공통 화제입니다 11 요즘 중학생.. 2008/05/18 1,084
192929 아이 닌텐도 추천해주세요 5 k 2008/05/18 626
192928 영국에서 한달 간 한국으로 통화하려면...로밍 or 전화카드? 2 여행자 2008/05/18 620
192927 sd카드 4 sd카드 2008/05/18 445
192926 내 성격도 이상하지만 남편성격은 더 이상해... 23 단무지 2008/05/18 5,783
192925 드라이 크리닝 할 옷에 2 흑흑 2008/05/18 660
192924 아이가 인스턴트 간식을 이젠 잘 안먹어서 참 좋네요......*^^* 8 좋네요 2008/05/18 1,245
192923 목사님 정말 이건 아니지 않아요 7 슬프다 2008/05/18 1,493
192922 ♬당신은 탄핵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2 꿈꾸는 주유.. 2008/05/18 430
192921 청와대의 권위가 이리도 추락했단 말인가.. 3 배꼽 없다 2008/05/18 1,255
192920 안좋은 기억은 어떻게 잊죠? 2 비와요 2008/05/18 802
192919 (펀글) 축의금 만삼천원 - 행복닷컴에서.. 2 자작나무 2008/05/18 701
192918 쑥개떡이 너무 먹고싶은데 어떻게하는지 좀 알려주세요. 10 쫀득 2008/05/18 1,107
192917 경북 시골 민심도 돌아선 것 같아요. 18 며늘 2008/05/18 3,055
192916 이런글 저런글 27913))근 현대사의 가장 통탄할 일이라는 서울역 회군이 궁금하시다면 2 꼭 읽어보셨.. 2008/05/18 684
192915 미디어 플레이어 1 음악 2008/05/18 275
192914 잠재력을 증명하다,를 영작하면 어떻게 될까요? 3 .. 2008/05/18 470
192913 대운하...대구부터 시작하는건가요? 11 2008/05/18 914
192912 속상해서요..가구 새로 들어왔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상표가 없어요. 12 사제품? 2008/05/18 1,403
192911 아 진짜..한빠들한테 이말만은 하고 싶네요. .... 2008/05/18 529
192910 둘째 안 낳으면 후회 하나요..? 32 고민 2008/05/18 4,354
192909 경향신문 구독하고 싶은데요, 처음이라..^^;; 7 신문.. 2008/05/18 7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