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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말씀 드리고 싶어서요-한 소시민의 입장으로
저는 오래전에 가족과의 이민으로 미국에서 살다 온 40대 중후반의 아이없는 교포입니다. 미국서만 살 줄 알았는데 이렇게 한국서 산지 2년정도 되네요. 제 마음만은 늘 한국인이었고 현재도 한국인이고 앞으로도 한국인이지요.
제가 주제넘은 거 물론 알지만 이렇게라도 익명으로 토해내고 싶어서 돌맞을 각오로(각오는 안되어 있어요 ^^) 한말씀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한국어 단어 선정과 잘쓰지 못하는 글의 수준으로 미리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요즘 시국에 관련, 몇번의 집회 참석후 특히 어제 여의도 집회 참석후에는 엄청난 실망감과
분노가 저 자신을 괴롭힙니다. 인터넷상에서는 우리 모두 한마음인 것 같은데 정작 특히 어제 여의도 집회땐 고작 2천여명을 보고 적잖이 실망이 되더군요. 이렇게 해서 어떻게 나라를 바로 잡겠다고 떠들고 계시는지….걱정들 하고 계시는지…
그동안 제가 이렇게 조그만 행동을 하기까지엔 음지에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거 고맙습니다. 좋은 정보 퍼나르시고 동영상 만드시고 길거리에서 전단지 나눠주시고 이웃에게 의사전달, 계몽해 주시고…헌데 댓글만 다시고 눈팅만 하시고 놀러들 가시는 분들! 과연 나라를 위해 마음만은 나라 걱정하시고 계시다는 분 정작 미안한 마음 안들고 놀러들 가시면서 양심에 거리낌이 없으신지 여쭙고 싶네요.
전 제가 집회 참석하는 만큼 모든 분들이 한번씩은 다들 하시리라 생각했는데 인터넷에선 그렇게 떠들고서는 어제 나온분이 고작 2천여명과 청계광장에 몇만명…. 게다가 어제 여의도에선 지난번 시청집회때 제 옆에 앉으신 분 다시 뵈었고 청계광장선 지난번 청계광장서 뵈었던 강남 액세서리 자영업 사장님도 다시 뵈었을만큼 나오셨던 분들만 계속 나오시고 계신다면 과연 국민들이 원하는 걸 어떻게 얻을 수가 있는지요? 물론 여건 안되시는 분들 많으시겠지만 그런 분을 빼고라도 터무니 없이 인원이 적다는 걸 제 머리론 이해가 되질 않아요.
제가 자격이 부족하다는 건 알겠지만 나라를 구하겠다는 우리의 한마음을 보여주셔야 할 때 아닌가요? 제발 가슴에 열의가 있으신 분들 ….한번쯤은 아니 열의가 있는만큼은 나오셔서 마음을 보태주세요. 이나라를 양심이 없고 정의가 없는 사람들에게 빼앗기고 싶으신가요!
한번쯤 스케줄을 다시 한번 점검확인하시고 양심에 이끄는대로 우리 다음 세대들과 우리 자신을 위해 거리로 나와 주십시오. 제발 부탁드립니다.
혹 제가 무례한 실례를 범했거니 과격한 언행이 있었다면 기꺼이 용서하시고 제 의중만 살펴 주십시오.
1. 고엽
'08.5.18 11:34 AM (61.98.xxx.190)정말 죄송합니다.
지방이고 먹고 사는일이 급해서 참석 못했다는 핑계 대봅니다.
하지만 25일에는 꼭 참석하려고 벼르고 있습니다.
마음만은 항상 여러분과 함께 합니다.
기운내세요.2. 25일엔
'08.5.18 11:54 AM (220.85.xxx.25)저도 갈 계획입니다. 모두 화이팅입니다. :)
3. 죄송해요.
'08.5.18 12:18 PM (220.122.xxx.155)저는 지방이고 여기서도 집회 몇번 했지만 아이들 핑게로 못 나갔어요.
참석하신 분들한테는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뿐이죠.4. 죄송해요2
'08.5.18 12:24 PM (168.131.xxx.251)저는 지방인데요, 이곳에서도 집회가 있었답니다.
저는 어제 일을 하면서도 정말 있어야할 곳에 있지 못하다는 것 때문에 현장에 계시는 분들께 너무 죄송했답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참여하고 싶어, 인터넷 생중계를 보면서, 나가 있는 후배에게 전화해서 물어보고 그랬답니다.
함께 하지 못하는 맘, 정말 죽을 맛입니다.5. ...
'08.5.18 12:53 PM (218.50.xxx.39)▷◀어제 집회가 여기저기 좀 많았지요? 하지만 여의도 집회는 이명박탄핵 집회였는데 정말 사람이 적었습니다.ㅜㅜ 하지만 주최측에서도 미숙한점이 많았어요 도로행진도 아마도 그쪽나름대로의 사정이 있을것이 분명하지만 좀 아니였어요 어쨌든 어제 여희도 집회는 정말 좀 실망이였습니다. 하지만 끝나고 청계천으로 자릴 옮긴 후에 좋았습니다 최대인원이 나왔고 문화제적인 면도 더 좋았으니까요
6. 죄송해요.
'08.5.18 1:06 PM (121.88.xxx.149)댓글 다신 분 글을 읽고 나서 제 글을 다시 읽고 보니 제 뜻은 그게 아닌데 제가 글재주가 없다 보니 표현이 적절하게 안되었어요. 전 시위에 안나오신, 못나오신 분 탓하려고 한 거 절대 아니구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은 이것밖에 없어서 모두 같이 함께 하자는 의미였던 것을...아우 죄송합니다. 그리고 또한 감사합니다. 사과에 또한 나오신다고 말씀도 하시구....우리 뜻이 이루어지는 그날까지 함께 힘씁시다.
7. 언젠간
'08.5.18 2:29 PM (221.153.xxx.248)만나게 되겠네요. 될 때까지 힘냅시다.
8. ^^
'08.5.18 5:30 PM (124.50.xxx.137)그래요..언젠간님 말씀처럼..언젠간 만나게 되겠죠..힘내자구요..
저도 촛불집회 행사많은 5월 핑계대면서 못나가는 동안..가슴에 돌덩이가 들어있는것 같았어요..
몸도 많이 안좋고..무슨 행사가 그리 많은지..마음은 촛불집회에 있어도 몸이 안따라줬거든요..
어제도 정말 어질어질 정신이 없는데 초등학교2학년인 울 아이가..죽어도 가겠답니다..촛불집회에..
그말을 핑계삼아..1시간 반을 차를타고 갔습니다..십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것 같았어요..
이제서야 할일을 하는구나 하구요..
아마 다른 분들도 마음은 안그래도 선뜻 몸을 움직이시기 힘드신 분들 많으실거예요..
그래도 이마음이 모두 변치 않는다면..우리 모두 그자리에서 만나게 되겠죠..^^
울아들 주말일기 쓰기 숙제하는 중인데..촛불집회다녀온거 일기 쓰고있네요..
담임 선생님이 연세가 많으신 분인데..내일 일기장에 뭐라 써주실지도 궁금하네요..ㅋ9. ⓧPianiste
'08.5.18 7:41 PM (221.151.xxx.201)정말 언젠가는 다 만나게 될거에요 ^^
저도 여의도는 지방에 계신 엄마 뵙고 올라오느라 못갔거든요.
담번에 비슷한 집회 있음 꼭 갈거에요.
글 감사합니다. 저도 원글님 마음과 같은 마음이에요~!10. 달팽이
'08.5.19 2:34 AM (58.120.xxx.192)익명인데도... 저는 뉘신지 단번에 알아보겠다는....
토요일에 마지막까지 같이 있던 사람입니다.
열의와 에너지가 충만한 모습에 저도 덩달아 힘을 얻었어요.
물론, 여의도 집회에서 인원이 적어서, 진행이 미숙해서 실망감도 있긴 했지만요
분노하진 마세요.
지치면 안되잖아요..마라톤이 될지도 모르는데요.
앞으로 집회에서 또 만나요.
갈때는.. 또 종이들고 서있을께요.
이렇게 글을 통해서
또 다시, 행동 할 수 있는 에너지를 나눠주시니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