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고민고민입니다.
물론 결정은 제가 하는거지만 그래도 많은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자..
첫째가 지금 36개월인데.. 둘째 낳은지 약 한달 됬어요. 사실 낳을까 말까 고민도 많았지만 그래도
형제를 만들어주는게 좋지 않을까싶어 제 나름대로는 큰 결정이었고..
뭐 주위에서 둘째는 그냥 키운다라는 달콤한(?) 거짓말도 많이 듣고 해서..
그 전까지는 시어머님이 주중에 와 계셔서 애를 봐주시다가 둘쨰 가지면서 아예 살림을 합쳤고요.
-둘째까지 봐주시기 위해서지요. 참 저희 시어머님같은 분도 드물꺼라 생각합니다.-
근데 막상 낳아보니..둘째때문에 힘든게 아니라 큰애 때문에 힘든거예요.
산후조리도 집에서 했는데 둘째 재우면 큰애가 와서 놀아줘야 되고.. 큰애가 자면 둘째가 자고..
다행히 큰애가 시샘은 덜한데 그래도 딴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더라고요.
그래서 큰애 챙기느라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산후조리를 했습니다.
물론 할머니가 계시지만 역시 애는 제가 일하다 집에 있으니 저 만 찾네요.
이제 좀 있으면 복직해야 되는데..당연히 복직이라고 생각햇는데
너무 고민이 되네요.
둘까지 낳았으니 이제 제가 애를 키워야 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어머님 혼자 둘을 보실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다른 사람의 도움을 좀빌리면 좋겠으나 성격이 워낙 강하셔서..
원래는 살림도 다 하시다가 제가 설득설득 끝에 가사 도우미 일주일에 2번 부릅니다.
이것도 정말 힘들게 했고 애는 절대 남의 손에 못 맡기신다는 주의거든요
제 사정에 육아 휴직은 어렵고... 안되면 퇴사인데..
주위에서는 많이 말리네요. 지금 좀 힘들어도 나중에 후회한다고.. 좀만 더 버티라는데
돈이 중요하죠. 저희도 두집합치면서 빚을 좀 내어서... 제가 버는게 많이 보탬은 안되도 필요한 상황인데
아시다싶이 엄마가 일하러 나가면 사실 나가는 돈이 더 많자나요.
그래서 사실 부질없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막 헤깔립니다.
선배님들.
조언이건 응원이건 글 남겨주시면 정말 도움이 되겠습니다.
정말 둘 낳으면 행복할줄 알았는데..요새는 정말 힘드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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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낳고 복직을 어찌해야 할지..
고민.. 조회수 : 485
작성일 : 2008-05-15 10:33:39
IP : 122.35.xxx.16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큰애 어린이집
'08.5.15 12:34 PM (125.186.xxx.21)저랑 참 비슷하시네요. 저 큰애 39개월이고, 작은애 7개월입니다.
저는 육아휴직을 1년 하고, 작은애와 큰애를 둘 다 어린이집에 보내고 복직할 예정입니다.
큰애가 3돌이 되면 어린이집에 적응을 잘 합니다. 큰애를 어린이집에 보내시고,
가사도우미는 주 1-2회 부르신 후 복직하시면 되겠습니다.
어차피 살림을 합쳐서 사실 거라면 님께서 복직하시는 것이 피차 편할겁니다.
아무리 좋은 시어머님이라도 늘 얼굴 맞대며 생활하는 건 피곤하니까요.2. 음
'08.5.15 12:55 PM (116.36.xxx.193)큰애를 위해서도 어린이집에 보내는건 좋은거같아요
가서 친구들도 만나고 간식도 먹고 노래도 부르고
큰애를 반일반 정도 보내고나면 둘째는 아직 신생아니까
기어다니기 전까지는 어머니도 좀 수월하지않을까요
둘다 하루종일 보려면 무척 힘드실거에요
대신 주말이나 공휴일같은경우는 원글님도 직장 쉬실테니 어머니랑 같이 아이보시구요
전 아이 5살에 어린이집 보냈는데 보내보니까 진작 보낼걸 하고생각이 들어요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건 한계가 있더라구요
아이들만의 집단속에서 그들만의 눈높이로 놀아주고 가르쳐주는것도 참좋은거같아요
시설이나 식단같은거 꼼꼼히 체크해서 잘고르면 아이에게 어린이집이 좋은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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