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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하시는분 계신가요?

베지테리언 조회수 : 1,765
작성일 : 2008-05-14 22:01:12

예전에 한번 살을 빼겠다는 이유로
모든 가공식품을 끊은 적이 있는데요
한달정도 살짝 운동하고 채식하고 라면 이런것도 다 안먹었더니 살이 좀 빠지더라구요..
그때부터 채식에 관심이 좀 있었는데
얼마전에 서점에서 책을 뒤적거리다가

'동물성 단백질 섭취를 꼭 하지 않아도 충분히 단백질 섭취가 가능하고
우유, 계란도 먹지 않아도 된다'

라는 내용의 책을 읽게 되었어요.
(다이어트 관련된 책이긴했지만;;)
거기다가 요즘 소고기 관련 뉴스를 많이 하잖아요..
소 도축하고 가공하는 장면들 중에서
생각하기도 싫은 장면을 보는 바람에 .. 그것도 여러번..
요즘 정말 고기는 먹고 싶지도 않네요...

각설하고
채식만 하고도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으신지
우유나 계란도 끊어보려고하는데
그럼 사회생활 하시는데 문제가 없으신지..
(예를들어 함께 식당에 가게되면 어떻게하시는지)
그리고 우유나 계란 섭취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도 궁금하구요
해조류 (생선, 각갑류 포함)는 어떻게 섭취하시는지 궁금해요
그리고 집에서 어떤 식단으로 드시는지도..


제가 개인적으로 두유를 좋아하지 않아서 먹지 않구요
우유는 잘 마셨는데 우유와 골다공증의 관계에 대해 알고는..끊고싶네요..
(그 책에서는 소의 젖이나 양 뭐 기타 젖들은 먹을 필요가 없다고 적혀있었어요)


외국에서는 레스토랑에 가도 베지테리언을 위해 조리해주기도하던데
우리나라는 욕먹을 분위기라서..;;



IP : 219.249.xxx.21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8.5.14 10:16 PM (203.235.xxx.93)

    제가 한 두달여를 채식주의자인 사람과 생활을 해본 경우가 있는데요.. 정말 사회 생활 하면서 베지테리안 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더라구요..

    외국은 베지테리언을 위한 메뉴가 거의 항상 있고 그런 음식을 구하기가 쉬운데,, 사실 잘 생각해보시면 한식중에 완젼한 채식을 먹기가 쉬운일이 아니더라구요..

    국같은 것도 멸치다시를 많이 내고, 콩나물 국밥<-살짝 첫느낌에 채식주의자용이란 느낌이 오지만 잘 생각해보면 여기도 육수가 들어가고..냉면에도 육수,, 하여간 한식은 거의 포기 해야할 정도더라구요.

    아이스크림도 유제품이 들어가서 못먹고, 팥빙수 같은것을 사먹어도 연유같은것을 넣어주니 안되고, 제가 그분을 보니 힘들겠더라구요. 빵종류도 거의 못먹고..

    그렇지만 본인이 다 식사를 준비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괜찮지 않을까요??

  • 2. ..
    '08.5.14 10:19 PM (58.234.xxx.183)

    전 평소엔 고기는 안먹지만,피할수 없을땐 적당히 먹는 정도의...
    베지테리언은 아니지만 고기를 한달에 한번~세번 정도밖에 먹지 않는 사람인데요.
    (더불어 갑각류,어패류엔 알러지 있어서 먹지 않고 생선은 진짜 생생한 것 외엔
    조금만 지나도 먹지 않아서...)
    우유는 간혹 먹지만,두유를 더 좋아하고요. 계란도 일주일에 하나 먹을까말까..

    완전 베지테리언으로 살긴 참 힘들것 같더라구요.
    우리나라는 그런것 신경써주는 사람도 잘 없고.....


    가수 정지찬씨(자화상,휴 로도 활동했던)가 베지테리언인데
    사실 다들 '고기맛'을 알지만 베지테리언이 된사람이 많잖아요.
    (고기가 싫어서 됐다면 쉽겠지만...)
    그래서 다같이 고깃집 가는게 그렇게 힘들데요.
    '아 맞다 너 고기 안먹지?'하면서 '버섯'추가 시켜주고 된장국 시켜서 옆에서
    밥먹지만 민망하기도 하고,
    버섯만 앉아서 구워먹으면 ...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에이 베지테리언이 뭐 그래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전 이해돼요. -,-

    오죽하면 키친컨피덴셜이란 미드에 ,
    채식주의자 여자가 남친요리사가 한입만 먹으라며 억지로 입에 물린 고기피자에-,-;;
    홀랑 맛이가서 와구와구 집어먹고,혼자 나가서 다른 고기요리까지 먹다가
    체해서 남친을 저주하겠어요.;;;
    고기맛은 사실 최강이잖아요;
    (그러니까 콩고기니 밀고기니,버섯으로 어케든 고기질감 고기맛을 내려고 노력하죠..)

    암튼,사람들이 상대방이 베지테리언인거 알아도 그사람을 위해서
    음식점을 신경써서 가주지 않는다고 힘들대요.
    그것도 한그릇씩 받아서 먹는거면 그나마 낫겠지만,
    우리나라 문화는 가운데 뭐 놓고 먹는게 많아서..

    한그릇씩 먹는데 가서 고기류 일체 빼주세요.하더라도
    고기종류 안들어가는 음식 찾기도 힘들고.(뭐든 육수나 그런게 들어가기 마련이라..)

  • 3. ..
    '08.5.14 10:22 PM (58.234.xxx.183)

    그냥 저처럼 일부러 고기를 찾아서 먹지는 않는,
    먹게 되면 먹는 정도의 가벼운 식단 어떠세요 ㅡ,.ㅡ;;;

    하다못해 밥먹을때 그냥 비빔밥 정도 먹는...그럼 안에 들어가는 소량의 갈은 소고기나
    달걀 정도는 걍 먹게 ㅎㅎ
    (아니면 소고기,달걀 정도는 빼달라고 해도 되겠지만;)

    베지테리언 중에도 완전히 채식만 하는 부류도있지만
    우유,달걀,어류는 먹는 부류도 있거든요..

    뭐 제가 자주 보는 블로거분중에는
    고기가 들어있을땐 먹기도 하지만,(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피할수없을땐 먹는달까?)
    평소엔 '두유크림'으로 파스타 해먹고
    잡곡밥에 야채식단만으로 구성된 비스트로 찾아다니는 일본거주분 있으신데요 ㅎㅎ

    그냥 그정도가 남에게 튀지도 않고,자기 입도 즐거운 정도일것 같아요..

  • 4. ..
    '08.5.14 10:23 PM (125.187.xxx.55)

    전, 완전한 채식은 아니지만, 육식(육고기)은 완전히 끊은지 꽤 되는데요..
    일상생활에 문제는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건강이 좋아진거같다고 느껴요.
    고기먹는 사람들과 같이 식당에 가더라도 채식주의자들이 먹을 음식도 꽤 있어요..
    고기집에 가더라도 된장찌개나, 비빔밥정돈 있으니까요..
    우유나 계란은 아주 가끔씩 먹어요..
    생선도 많이 줄였구요..
    집에선 두부,청국장,갖가지 나물반찬,각종 버섯요리,감자, 양파,애호박,미역,다시마등등...
    과일도 고기먹을 때보다 많이 먹어지구요..
    해먹을거 정말 많은데... 맛나구요..
    전에 고기 즐길땐 고기 안먹고 어떻게 사나.. 했었는데,,
    가축도살 동영상보고서, 하루만에 끊었네요..
    지금은 마트 장볼때 정육코너근처에 지날때 코를 막고 숨을 참고 빨리 걸어갑니다..
    그렇게 좋아하던 고기가... 이제는 토 나올거 같거든요..
    채식한다고 욕할 사람은 없을겁니다.. 뜨아한 눈으로 쳐다는 볼지 몰라도..
    신경쓰지 마세요..
    전 육식끊고 나서 상당한 자부심을 느끼게 되고, 세상이 달리 보이더군요..
    뭔가... 평안한 내 마음을 반영하듯이요..
    적어도 저 한사람이라도 동물을 죽이지 않아도 된단 생각에 뿌듯합니다..

  • 5. 전 채식주의자
    '08.5.14 10:23 PM (61.105.xxx.12)

    엄격하게 만3년이상 채식했고(해산물,생선,우유,계란 일절 금지임- 스님식사라 보시면 됨) 그후 4년동안 거의 채식으로 살아본 경험으로는 과하면 모자란만 못합니다.

    채식위주로 식사하되
    자연스럽게 그때 그때 주어진 상황에 따라 감사하며 식사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 6. 전 채식주의자
    '08.5.14 10:26 PM (61.105.xxx.12)

    우리나라는 보릿고개를 지나온 민족으로
    음식을 가리는 것을 아주 나쁜 습관으로 봅니다.
    아무거나 잘 먹는 것을 미덕으로 여깁니다.
    그런 성향을 존중해서

    다른 집에서 식사하거나 식당에서 주문을 할때
    계란,우유를 빼고서 먹고 싶다면
    이렇게 요청하는 방법도 있어요.
    "제가 알레르기가 있어 우유,계란을 못 먹는데 빼 주실 수 있을 까요?"
    아니면 난 당분간 채식하니까 빼줘라고 당당히 얘기할 수도 있고요.

  • 7. 저도
    '08.5.14 10:32 PM (211.192.xxx.23)

    육식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채식한다고 식당이나 남의 집에서 까칠하게 구는건 별로 보기 안 좋더라구요,윗님 말씀처럼 채소를 많이 먹되 그때그때 주어진 상황에 감사하면서 먹는게 제일 중요한것 같아요...

  • 8. ..
    '08.5.14 10:32 PM (125.187.xxx.55)

    전 채식주의자 란 말자체가 싫군요..
    고기먹는 사람은 육식주의자라고 하지 않는데,
    채식주의자란 말은 하나의 편견을 조장하는듯 싶어서...


    채식은 인간적이며, 환경적이며, 건강한 식습관입니다..

  • 9. ..
    '08.5.14 10:40 PM (125.187.xxx.55)

    저 전에 회사에서 회식할때 고깃집에서 주로 했는데..
    저희 사무실 직원중 한명이 고기를 먹지 않았어요..
    고깃집에서 그 분은 된장찌개에다 밥먹었죠..
    왜, 고기를 안먹느냐고 물으니깐,, 자기 어렸을때
    소잡는걸 본후로는 고기를 차마 입에 댈수 없었다고 하더군요..
    우리들 모두 한명도 고기안먹는 그분에게 별스럽다거나 비난하지 않았어요..
    육식하는 사람들에겐 조금의 비난도 하지 말라면서, 채식하는 사람들에겐 비난하는거 우습다고 봅니다...

  • 10. ..
    '08.5.14 10:41 PM (121.152.xxx.175)

    채식주의도 완전한 채식주의자부터 생선은 먹는 사람, 유제품은 먹는 사람..등등 광범위하답니다. 첨부터 일일이 가려내려면 너무 힘드니까 본인 스타일에 맞게 적당히 끊으시면 될 것 같아요.
    제 경우엔 유제품/육류를 빼고 생선과 해산물은 먹는 정도로 시작해서 한 7-8개월 됐네요.

    물론 밖에선 많이 힘듭니다. 특히 단체행동 해야할 때. (외식집 간판만 봐도 고기 안들어가는 메뉴가 없잖아요)
    제 경우는 집과 사회생활하는 시간이 반반이라, 밖에선 육류를 메인으로 하는 식사를 피하는 정도이고 집에선 고기요리를 아예 안하고 있어요.

    근데 저는 기본적으로 채식을 별로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요.
    우리나라의 전통음식들 대부분 나물반찬이잖아요. 그냥 평소 먹는 식단에서 육류와 계란만 뺀다고 생각합니다.
    단백질은 채소에도 어느정도 들어있다 하고,,,더 적극적으로 먹고 싶으면 생선, 콩/두부반찬으로 먹으면 돼죠. 잡채, 육개장..같은 것도 돼지고기/쇠고기 대신 표고버섯 넣으면 되고요.
    육수도 멸치육수만 있는 건 아니니까... 콩나물국엔 다시마육수, 더 깊은 맛을 낼 땐 무/파/양파/표고 등으로 푹 끓인 야채육수.
    부침개 반죽도 계란만 빼면 되고, 마요네즈도 두부와 포도씨유를 믹서에 드르륵~하면 뚝딱 되고...뭐든 제 맘대로, 생각대로 합니다^^

    채식사이트에 가시면 다양한 메뉴와 조리법들 나와있으니 참고하세요 (그렇다고 특별한 건 없어요. 원래부터 우리가 먹어오던 것들). 사찰음식관련 서적도 괜찮고요.

  • 11. ...
    '08.5.14 10:58 PM (121.166.xxx.159)

    저는 어릴때부터 육식을 안했어요. 어린 마음에 막연히 동물을 죽여서 그 피나는 살을
    먹는다는 것에 거부감이 들었어요.(육식자를 비난하는 거 아닙니다)

    계란,두부,생선은 좀 먹어요. 그리고 나물,야채 음식은 너무 좋아하구요.
    아직 인생을 다 산 건 아니지만, 육류 안 먹어면 빈혈 걸린다든지 영양의 결핍 ~
    이런거 너무 신경 안쓰셔도 됩니다. 오히려 전 젊을때 피부가 맑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어요. 키도 161cm 이니까 중간은 되죠?

    주부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제 식성에 따라 육류요리는 거의 안합니다.
    한달에 1번 정도?? 근데 아이들도 건강하고 큰아이는 중2인데 163cm 정도 되는 거 보니까
    아이들에게 자주 고기 먹이지 않아도 큰 지장은 없어요. 오히려 나물요리를 잘 먹는 거
    보니까 것두 괜찮네요.

  • 12. 음..
    '08.5.14 11:25 PM (116.36.xxx.193)

    저도 요즘 관심이 많아서..
    한번 생각해보면

    비빔밥,떡볶이,쫄면,우동,된장찌개,미역국,김치부침개,파전,김치볶음밥,
    고기를 빼고 조리해도 무방한 요리 - 순두부찌개,카레,김치찌개,잡채,두부김치

    그나마 우리나라는 김치나 나물등이 없는곳이 없는게 다행인거같습니다

  • 13. 플로베지테리언
    '08.5.15 12:45 AM (222.98.xxx.175)

    전에 읽은 책에서 전 이정도에 해당되는 사람이더군요.
    우유, 계란 먹습니다. 좋아해서 찾진 않지요. 생선도 먹습니다. 별로 안땡겨서 결혼전엔 엄마가 밥숟갈위에 올려놓지 않으면 안 먹었어요. 닭고기는...뭐 여름에 시댁에서 백숙해놓고 부르시면 애 열심히 먹이는 척 하면서 전 두세점 먹고 말아요.
    어떤 거창한 이유가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 전 어려서부터 그랬다고 해요. 친정엄마가 이유식 하는데 돌쯤엔 쇠고기 죽도 잘 먹었다고...그런데 딱 그 이후론 아예 입을 안댄다고요.
    중학교때 빈혈이 좀 있어서 엄마가 카레에 간 고기 넣어서 먹이기도 했는데....전 그걸 입에 물면 토기가 올라옵니다.
    이걸 약점으로 생각해서 회사회식할때 고깃집에 가면 고기 열심히 굽고요. 가자마자 된장찌개나 냉면등을 시켜서 먹습니다.
    남들에게 티나게 행동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요.ㅎㅎㅎ
    그런데 사회생활에 절대 문제 없었어요. 그냥 젠 안 먹어 이걸로 끝이죠. 고깃집에서 안 먹어주면 더 고마워 하던데요.^^
    시댁에 가면 시어머니께서 고기 잔뜩 넣어서 진하게 끓인 국을 해놓으시면 일부러 한그릇 덜 뜨거나 애들 국 모자란다고 나눠줍니다.ㅎㅎㅎㅎ

    건강상 별 문제 없이 살았습니다. 감기 일년에 한번 걸리면 잘 걸리는거지요. 알레르기 비염은 있지만 그것과는 상관없는거로 칩니다.
    식단은 다양하게 잘 먹습니다. 나물류 좋아해서 빠지지 않게 먹고요. 감자,호박,오이,가지 등등 제철 채소 다양하게 먹어요.(반찬은 항상 밑반찬까지 6~7가지 넘습니다.)
    한번도 먹을게 부족하다고 생각안하고 살았는데....그래서 그 결과 푸짐한 몸매가 되었지요.ㅋㅋ

  • 14. 평생45kg
    '08.5.15 3:57 AM (221.153.xxx.237)

    유지하는데요. 살 빼려고 일부러 밥을 안 먹은 적은 없고 비교적 밥을 많이 안 먹는 것도 있지만 그저 체질인 듯.
    아침마다 꿀꺽꿀꺽 마시던 우유, 완전히 끊은지 3년 넘었고, 생선 일절 안 먹어요. 그냥 비린내가 나서 입에 안 대는 거지 채식주의자라는 신념 같은 건 저도 없어요. 친구들은 일부러 고기 안 먹는다고 억지로 끌고 가서 고기 사주지만 그냥 몇 점 집어먹고 마는 정도. 그게 1년에 한 두어 번? 콩종류를 많이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하지만 이 모든 게 사회생활을 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거지, 직장인들은 정말 인고의 세월들을 보낸다고 알고 있어요. 왕따가 많고, 싫은 소리도 많이들 듣지만 확실한 신념이 없다면 안 되는 거죠. 그래서 저도 채식주의자가 되는 건 애저녁에 포기했답니다.ㅋㅋ

  • 15.
    '08.5.15 11:59 AM (222.106.xxx.2)

    1년 정도 채식 해봤습니다.
    저도 동물 잔인하게 잡는거 보고 갑자기 고기를 못먹겠어서
    (도축동영상이 아니라, 모피공장 동영상이긴 했지만...)
    눈에 보이는 동물성 단백질은 거의 피했습니다.
    물론 식당에서 육수 써서 나오는 음식들 일일이 파악할 순 없으니
    그냥 먹긴 했구요...
    회식할때 좀 힘들긴 했지만, 나름 유지할 만 했답니다.
    뒤로는 쑥덕거렸을진 모르나.. 대놓고 욕하는 사람은 없었으니.
    전 채식하면서 생리통과 지독한 변비가 사라졌었고...
    별다른 운동이나 다이어트 없이 (몸무게는 그대로였으니) 군살이 완전 쫙 빠졌었지요.
    단지 부작용이라면, 밥량이 좀 늘었다는거? ㅎㅎ
    잡곡밥을 머슴밥으로 끼니마다 먹었다니까요. 채소 잔뜩 볶고...
    암튼 감기도 잘 안걸리고(늘 계절마다 감기를 달고 살았는데..)
    몸도 가뿐하고 개운한 것이 정말 건강해졌단 확신이 듭니다.

    첨 일주일 정도는 고기 금단증상으로 약간 어지러운 것도 같고 한데요.
    그건 경험해 본바 이명현상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한달정도 조절하다 보면 꽤 먹을것이 많다는 걸 알게 됩니다.
    완전채식인 vegan에서, 본인의 상황에 따라 적절히 우유,계란,생선등도 가감하게 되구요.
    음식 종류가 궁금하심 채식 부페 같은데 가서 어떤 요리들이 만들어지나
    구경할 겸, 맛보실 겸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

    채식을 그만두게 된 계기는...
    이거 남 핑계 대는 것 같지만 고기없으면 못사는 고기쟁이 시댁에 시집오면서입니다.
    시댁 식구들로부터 무지 욕들어먹고 하면서 먹게 되었던 눈물의 고기 한조각.
    친정 엄마한테 미친년 소리를 들어가면서도 꿋꿋이 지켜왔던 채식이었는데. ㅜ_ㅜ
    그 이후.. 고기라는 명칭보단 '남의 살'이라는 명칭을 의도적으로 쓰면서
    미안한 마음, 감사한 마음으로 먹어왔지요.

    그 시점으로부터 3년이 지난 지금.
    늘어난 군살(노폐물이 잔뜩인지 셀룰라이트가 말도 못해요) 다시 시작된 생리통과 변비.
    육식이 확실히 몸에 도움이 안된다는거 절실히 깨달으면서도
    간사한 것이 사람 입맛이라 종종 고기를 찾아 먹고 있네요.

    요즘 사람들의 인식전환이 많고...
    여차하면 광우병 핑계라도 댈 수 있으니
    채식을 다시 시작하기에는 참 좋은 기회인 것 같아서
    다시 해볼까 생각중이랍니다.

  • 16. 근데..
    '08.5.15 2:58 PM (121.182.xxx.149)

    다이어트를 위한 채식은 별루 필요가 없는거같아요...
    가공식품을 끊으셧다고 햇는데.... 뭐라면, 종류만 안 먹어도 우선 살빠지겠죠...
    저같은경우도... 고기를 자주 먹지는 않아요...
    하지만...고기를 완전히 끊겠다는 생각은 안해봤어요...
    조금 줄인다는 마인드를 가지는 것이,,, 더 편하지 않을까요?
    꼭 베지테리언이 되어야한다는 관념까지는 무리일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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