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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합치는게 낫겠죠?
시부모님과 시누이,시동생때문에 너무 많은 몸고생,마음고생 하느라 제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가 되었지요.
부모형제 연을 끊으수는 없으니까 차라리 따로 떨어져 사는게 우리 부부한테 좋을것 같다고 합의하에 별거를
결정했어요.
근데 하루이틀도 아니고 계속 떨어져 사는게 무척 외롭고 힘들더군요.
그래서 별거한지 1년만에 합치기로 마음 먹었어요.
그동안 제 마음도 시댁식구들에 대히 많이 누그러졌고 남편도 몸이 안좋아져서 안쓰러웠구요.
남편도 시부모님이나 시누,시동생이 많이 뉘우치는것 같다고 특히 시아버지가 저를 많이 보고 싶어한다는거에요.
그래서 먼저 시아버지를 만났는데 ,여전히 이기적이시더군요.
별거하는 동안 제아픔은 헤아리지 않고 오로지 시어머니 생일에 안왔다고 그것만 괘씸해하시는거에요.시어머니 만나서도 잘못했다고 무조건 빌라고 하구요.
자신들이 한짓은 전혀 생각도 못하고요.
제가 너무 기가막혀서 아버님 제 상처를 아시냐고 저 마음의 상처가 너무 깊어서 큰병까지 걸렸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부모가 자식한테 상처를 줄수도 있고, 니가 잘못하지 않았어도 부모한테는 무조건 비는게 정상이라는거에요.그리고 니들 부부사이가 안좋아도 떨어져 지내도 자기들한테는 계속 연락하고 잘해야하구요.
그러면서 다음주 월요일에 내생일이니 그때 참석해서 자기들한테 야단 좀 맞으라는거에요.
정말 너무 어이가 없었어요.대부분의 노인들이 나이 드시면 이기적이고 애 같아지는건 알고 있지만,정말 이정도일줄은 ..
역시 사람 본성은 안변하네요.더하면 더했지..
남편을 사랑하는 마음은 남았다고 생각했는데,오늘 시아버지 말씀 듣다보니 남편도 밉네요.
우리 둘만의 문제로 이혼하는게 아닌 시댁식구들 즉 남들에 의한 이혼은 억울해서 어떻게든 참았는데,도저히 그들을 용서할수가 없을것 같아요
1. 남일임에도 불구하고
'08.5.14 11:16 PM (61.66.xxx.98)화가 나네요....
그런데 남편은 시댁 식구들이랑 살고 있는건가요?
무슨 속사정이 있는지 몰라서 함부로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서로 사랑한다면 남편이 시댁에서 나와서
월세방이라도 둘이 살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무슨 대 재벌집 아들이라 유산 때문에 꼼짝 못하는건가요???2. 먼저
'08.5.14 11:19 PM (123.111.xxx.193)남편 되시는 분이 의사를 물어보고,
당분간 시댁 안보고 살아볼 순 없나요
누구보다
원글님 자신이 소중하고,
그 다음은 부부예요
시댁 식구들을 위해서
두분이 희생당할 순 없지요..
원글님과
남편분이 많이 사랑하시고
그 사랑을 지키기위해
시댁식구들의 비난을 감수할 의사만 잇다면
남편분과는 합쳐도 되지만...
이도 저도 아니라면
참 힘들 것 같네요3. 글쎄요..
'08.5.14 11:24 PM (116.46.xxx.38)다시 합친다고 해도 문제가 있을거 같네요.
별거중 시댁에 소홀 했다고 지금도 한 말씀 하시는데..
더군다나 생일날 야단 좀 맞으라뇨?????
기름통을 들고 불에 뛰어드는 격 같아요.
남편 건강도 중요하고 님의 외로움을 달래줄 가족들이 소중하지만 (특히 남편)
하지만..... 님의 외로움을 달래고자 다시 예전보다 더한 고통이 따라온다면....4. 저도
'08.5.14 11:27 PM (121.140.xxx.15)남편분이 이해가 안 가네요.
부모 형제 연을 어쩌지 못하니... 다 핑계구요,
결혼해서 가정을 꾸렸으면 자신이 지킬 것은 바로 자기 가정이지요.
부모께 자식 노릇은 혼자서 감당하고, 인생은 아내와 살아야지요.
뻔히 시부모는 그대로인데, 말로 살살 구슬려서 합쳐볼 생각이나 하다니 좀 한심합니다.5. 조언
'08.5.14 11:33 PM (203.128.xxx.160)같이 화내주셔서 감사합니다.지금 옛날일까지 다 떠올라서 부들부들 떨고있거든요.
남편은 저랑 따로 멀리가서 살면 시부모며 자기형제들이 쫓아와서 괴롭힐거 알기때문에 저랑 떨어져 사는게 절 위한거래요.사실 그렇구요.그 사람들은 아주 무섭고 뻔뻔하거든요.
그리고 시댁은 재벌은 커녕 빚만 있는집입니다.
오늘 확실히 마음을 정하게 됐습니다.6. 이해 불가.
'08.5.14 11:41 PM (58.143.xxx.102)희한한 시댁 식구들이네요.
그렇다고 그리 오래토록 별거를 하시면 그도 정상은 아닐 것 같아요.
저도님 말씀대로 가정을 지키고 가족을 생각하심이 맞을 것 같습니다.
일단 두 분이 가정을 합쳐서 시댁과 연락을 끊으시고 사시는 게 어떨까요?
휴~~~7. 조언
'08.5.14 11:46 PM (203.128.xxx.160)저도님과 이해불가님 말씀대로 시댁과 연락 끊고 합치기를 원했으나 남편이란 사람한테 그건 힘들거에요.
별거하기 전에 한달동안 시댁 연락 끊고 사는것도 힘들어해서 제가 별거하자고 한거거든요.
그만큼 절 사랑하지는 않는거겠지요....
마음 접어야겠어요.8. ???
'08.5.14 11:51 PM (221.146.xxx.35)남편이 님과 가족중 하나를 포기해야 할꺼 같은데요.
같이살면 자기가족들이 님을 괴롭히기 때문에 별거라...
결국 자기식구들 선택한거네요. 그럴려면 님을 놓아주셔야죠.
남편이 이기적으로 둘다 붙잡고 있는 꼴이네요.9. ,,
'08.5.15 12:37 AM (222.120.xxx.51)들어가지마세요..
시댁이랑 맘이 편해진다면 모를까 님 남편이 하는 말..가족과 연을 끊지 못한다는..
우리 남편도 그래요,,,차라리 마누라를 버릴수 있다는 말을 신혼부터 들으면서 살았는데..
19년이나 되었지만 여전히 원수처럼 살아가고 있답니다.
후회하지만,,살아온 시간들이 아까워서 살고 있습니다.....더구나 애들 땜시,,,,,10. 예전에..
'08.5.15 1:07 AM (59.14.xxx.63)정말 시집 식구들때문에 정말 죽을마치 힘들엇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저랑 저희 신랑은 아무 문제가 없었음에도 심각하게 이혼을 고민했었어요...
저희 언니가 그러더라구요...
"이혼으로 시집과는 인연을 끊고, 사랑하는 신랑과는 친구처럼, 계속 만나고 살아라..."
제가 그당시 심각하게 그렇게 할까 하고 고려했던게 생각이 나네요...ㅠㅠ
원글님...세상 누구보다 원글님은 소중해요...
절대로 자신의 행복을 맞바꾸지마세요...
절대로 들어가지 마시구요...원글님에게 가장 좋은 선택을 하시길 바라겠습니다...11. 해인사랑
'08.5.15 1:21 AM (121.140.xxx.223)저랑 너무도 똑같은데요. 전결혼초에 시달릴만큼 시달려서남편잡고 아무것도 필요없으니 제발 이혼만 해달라고 빌고빌었더니 남편이 알아서 시댁과 거리를 두던데요. 남편만 일년에두번정도 (두부모님 생신)때문에 다니고 저랑은 완전 의절상태인데 작년에 손위시누가 부모님모시고 갑자기쳐들어와 절때리려는걸 남편이 막아주었더니 시부모왈" 여자는 또얻으면 돼지만 부모는또얻을수 없다면서 이혼하기를설득 하더이다." 그러면서 부모냐 여자냐 하면서 선택하라 했는데 제가 일부러 더 그랬습니다. 신랑더러 제발이혼 해달라구요. 그랬더니 신랑하는말 죽으면 죽었지 이혼만은 못하겠다고... 아들이 그러니 가시면서 저한테그러시던걸요 시누랑 "니년도 니자식 앞세워야지 가슴아플거라고.... 전요사람이기를 포기한 사람들한테는 똑같이 사람 취급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님도 왜 남편과 이혼하려하시나요. 그러지마세요.독해 지셔서 남편만 내사람으로 만드셔서 더잘사셔야지요.
12. 조언
'08.5.15 1:25 AM (203.128.xxx.160)조언 주신분들 모두 감사해요.댓글 읽으면서 마음이 진정되고 객관적으로 남편을 바라볼수 있게되었어요.
한번도 뵙지도 알지도 못하는 분들이 이렇게 따뜻하게 좋은 조언들을 해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13. ....
'08.5.15 8:43 AM (58.233.xxx.114)음,,,전 생각이 좀 다릅니다 .합친다는건 부모님과가 아니고 남편과지요?합치셔요 왜 주변 인물들에 휘둘려서 내인생을 쪼그라지게 만드나요?아무리 뻔뻔이든 무식이든 누울자리보고 다리뻗는다고 ..님이 만만해 보인겁니다 .할도리는 하되 휘둘리지 마세요
좀 먼곳에 떨어져 사시고 ...내가족외엔 무심해 지세요 .싸움의 대상도 가치있어야싸우는거지
무의미한 대상과는 그럴가치도 없거든요 .
님이 좀더 큰 그릇이 되어 그인물들 그렇게밖에안되는 가여운 인물들이구나 여겨버리면
아주 쉽고 가벼워집니다 .
이기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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