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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세의 노처녀 넋두리 및 조언요청

익명이 조회수 : 3,054
작성일 : 2008-05-14 21:17:20
아. 오늘 너무 힘빠지는 일이 있어서
현명하신 82쿡분들에게 상담좀 요청드려요.

전 37세 결혼안한 여자입니다. 노처녀라고 하기에도 이제는 정말 많은 나이죠.
대학원 졸이고 얼마 전까지는 big3 대기업중 한군데 다녔습니다. 대략 10년 다녔죠.
재정적으로는 대략 4억정도 있습니다.

회사 관두고 지금은 미국 어학연수 준비중에 있습니다. 담달 가려고 하죠.

적지 않은 나이에 회사를 관두었기에 미래 계획은 어학연수후

1) 교육대학원을 나왔기에 교사자격증이 있습니다.  교사가 되기 위한 임용고시 준비 등
: 되면 좋으나 나이 마흔에 교사하는 것도 그렇고, 되기가 쉬운거도 아니고

2) 다시 구직 활동후 취직 등
: 취직은 운이라고 생각되기에 나이 많다고 안되는것도 아니라고 생각되나,
  이것 또한 쉽지도 않죠. 그리고 놀고 나면 즐겁지 않았던 회사 생활 열심히 할수 있을까요.
  

3) 공부방등 교육계 관련 자영업 등
: 사업은 리스크가 있는데.. 시작했다가 쫄딱 망하면..

이렇게 3가지 안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떤게 좋을까요. 어느거 하나 쉬운게 없네요.T.T

결혼에 대한 생각은 접었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할수 있는 일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회사를 관둔것도 쉬고 싶다는 강한 열망과 이제는 길게 할수 있는 일을 찾겠다, 일 하기 싫다 등등
여러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사실 더 일찍 휴지기를 가지고 싶었으나.. 결혼때문에
밍기적 거렸던건데..
이제 정말 안될것 같습니다. 푸욱 쉬고나서 다시 일하고 싶습니다. 꼭 다시 일해야 하기도 하구요.

산다고 열심히 살았는데. 어찌 인생이 제자리 걸음 같습니다. 이 나이에 또 진로 걱정해야 하다니 에휴
결혼했다면 인생진로 선택히 훨씬 쉬웠을텐데..

많은 조언좀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IP : 122.32.xxx.5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화하듯
    '08.5.14 9:20 PM (221.146.xxx.154)

    원래 하고 싶으셨던 일은 어떤 건데요?

  • 2. 4억처녀
    '08.5.14 9:22 PM (221.146.xxx.35)

    오우~ 일단 돈이 있으니 걱정 없네요^^ 부러워요. 지금은 연수준비 하시고
    계획은 다녀와서 결정하셔도 될듯 해요. 미국서 공부하다보면 또 계획이 바뀔수도
    있는거구요...새로운 길을 찾을수도 있구요...거기서 좋은분 만날수도 있구요...
    암튼 화이팅 하세요!

  • 3. 미국
    '08.5.14 9:24 PM (212.198.xxx.242)

    가셔서 여러가지 경험하시다 보면 지금보다 더 많은 길들이 보이실거에요..
    미리 고민하시지 마시고, 미국가서 하고싶으신 것들을
    계획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즐겁고 뜻깊은 어학연수가 되시길 바래요~~^^

  • 4. 4억
    '08.5.14 9:24 PM (124.50.xxx.169)

    전 이것밖에 눈에 안들어ㅇ와유~

    일단 미국 가십쇼. 다녀와도 돈있으니 뭔일이든 하실 수 있을 거에요.
    다녀오셔서 1번, 3번 쪽으로 알아보셔도 되고
    행여 거기서 좋은 인연 만날 수도 있어요.
    왕 부럽네요.

  • 5. 저두요
    '08.5.14 9:27 PM (125.178.xxx.15)

    거기가서 좋은분 만나시길 바래봅니다^^
    제친구가 다니던 대학 교수님과 아들 딸 낳고 얼마나 행복하게 사는지....
    파란눈의 핸섬남이랑요
    암튼 화이팅 하세요! 2

  • 6. 교직보다는
    '08.5.14 9:47 PM (222.111.xxx.218)

    기왕 돈 모아놓은 것도 있고 하니.

    로스쿨은 어떨까요? 대기업 10년 정도 다니셨다면 영어 공인 점수 있을 것

    같은데. 물론 계속 서류 만지시고 책도 읽으셨다면 leet 하시기 좀 수월할 겁니다.

    8월 23일 정도에 leet 있거든요.

    3년 정도 투자하고 물론 그 후에 연수도 2년 정도 받아야 하지만

    임용 고시 봐서 교사되는 것 보다는 정년도 없고 ... 하여튼 여러가지로

    나을 것 같네요.

  • 7. 로스쿨
    '08.5.14 9:58 PM (222.112.xxx.236)

    합격해도 그 나이면 나중에 펌 취직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낙동강 오리알 되기 십상이라 별로 권하고 싶지 않네요.

    대기업 10년 경력의 연봉 생각하시면 자영업 연봉이 너무 적겠지만, 초기 자본 적게 드는 자영업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봅니다.

  • 8. ^^*
    '08.5.14 10:22 PM (202.136.xxx.91)

    제가 결혼하던 나이네요..재정적으로도 비슷했구요..
    유학다녀오셔서 영어가 능통해지시고 사회경험도 많으시고하면 지금까지와 다른 일들이 많이 기다리고있어요.
    저는 당시에 헤드헌팅 회사에서(제가 의뢰한 건 아닌데 인맥으로 여러군데서 들어오더라구요)
    명품매장전체를 관리하는 곳에서 관리직으로 의뢰가 많이와서 면접보고 거의 합격해서 고르는 중이었는데 결혼하느라 못한게 아쉬워요..
    저도 그런 직업이 있는줄도 몰랐는데
    매장출신,사무직출신만이 아닌 두루두루 경험한 사람을 구하기가 어려워서 그족에선 구인난이더라구요.
    한국에 진출해있는 많은 외국기업들중에서 고르실 수 있어요.
    좋은 자리 아주 많아요.
    밖에서 공개적으로 뽑는것이 아니라 헤드헌팅회사통해서 많이뽑고 미국회사들은 암참통해서도 알아볼 수 있구요.

  • 9. ...
    '08.5.14 11:18 PM (59.12.xxx.28)

    진로에 대해서는 심사숙고하여 결정하시되, 정말 결혼을 원하신다면 결코 포기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저도 오래동안 나름 많은 고통을 겪은 노처녀였는데 37에 남편을 만나 일년 후 결혼했답니다. 지나고 보니 인연이 늦게 찾아올 순 있어도 결혼을 포기해야할 나이란 없는 것이에요..

  • 10. 화이팅
    '08.5.15 2:14 PM (75.82.xxx.80)

    지금은 홀가분함과 미래에대한 막막함이 크겠지만 어디에서든 최선을 다하면 길이 보입니다.
    사회경력과 지식을 두루 갖추었으니 판단의 오류도 적을 거라고 자신을 믿고 떠나세요.
    비슷한 나이에 직장에 휴직계내고 미국으로 어학연수 가려고 쉬던 1달간 지금의 남편을 만나, 6개월후 한국에 돌아와 사직하고 결혼한지 10년입니다.
    결혼에 생각을 접으니 배우자가 나타나더군.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살았다면, 지금쯤 미국에서 화려하진 않으나 자신있게 살고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길도 쉬운 길은 없죠.
    마국에 가시면 생각보다 몸과 마음이 편안해질거예요. 미리 걱정 할거 없습니다.

  • 11. ...
    '08.5.15 8:26 PM (194.80.xxx.10)

    '에휴 결혼했다면 인생진로 선택히 훨씬 쉬웠을텐데..'

    이건 아닙니다. 결혼을 하지 않았을 때는 결혼이 지상명제처럼 느껴지겠지만,
    결혼한다고 해서 삶이 저절로 안정되는 것은 아니거든요.
    결혼을 하면 운신의 폭이 훨씬 좁아지지 넓어지지는 않습니다.

    어학 연수를 안식년 가지듯이 가시는 것 같네요.
    그렇다면 다녀오셔서 2번 안처럼 구직을 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으로 보입니다.

    어학연수건 학위 과정이건 외국 생활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저도 한국에서의 인생이 불만족스러워서 큰 결심을 하고 유학을 떠났지만
    외국에 간다고 해서 인생의 무게가 덜어지는 것은 전혀 아니랍니다.

    어학연수 일년은 정말 후딱갑니다.
    일년 있다고 해서 영어가 일취월장 하는 것도 아니구요.
    그리고 영어만 잘하면 뭐합니까?

    전혀 다른 진로를 다시 생각해보신다면
    미국에서 전문적인 직업을 가질 수 있는 분야로 진학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미국에서는 우리나라만큼 '나이'로 차별하지는 않으니까요.

  • 12. ?
    '08.5.15 9:19 PM (222.237.xxx.88)

    궁금한게 있는데요.
    직장없는 미혼인 여자에게 미국비자가 나올수 있나요?
    요즘은 또 달라졌나?
    미국이나 일본은 직장이 있어도 미혼여자에게 비자나오는게 아주 어려웠었는데요...

  • 13. ...
    '08.5.16 4:15 PM (210.94.xxx.89)

    관광비자는 나오기 어렵지만,
    유학비자는 잔고가 확실하고, 입학하는 학교가 확실하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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