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혈압올라요.
퇴근후 집회가자고 친구한테 문자했더니 답이없더라구요.
전화했더니 뭐 이래저래..문자는 봤네. 어쩌네..
그래서 같이 가자 했더니. 자기 바쁘대요..자기까지 거기 안나가도 된다며..
내일 애들 선생님 선물도 사야하고 어쩌고 저쩌고..
아휴..정말 한숨밖에 안나와요.
여기에서 서명할것 있으면 제가 링크해서 다 보내주고 같이 서명하고 그랬거든요.
일반적인 주부들처럼 정치에 별로 관심없어하는앤데, 제가 하도 난리를 치고 거품물며 얘기하니 알았어..ㅎㅎ 하며 같이 서명하면서 얘기도 나누고 그랬네요..
무관심보다 무서운게 없는건데 제 친구가 딱 그짝이에요. 자기랑 직접적인 연관이 없으면 별 관심없고..
뭐 어떻게 되겠지..그게 그렇게 무서운거야? 에이 설마..뭐 이런식..
정말 제발좀 관심좀 가져줘 가져줘. 딴건 몰라도 이건 니네 아이들 문제이기도해..아무리 이렇게 얘기해도 별로 심각성이 와닿지 않나봐요. 아님 워낙 긍정적인 성격이라 그런지 원..
암튼 정말 화가 머리끝까지 나는데..차라리 소신있게 친이 주장하면 그러려니 하겠어요.
근데 그것도 아니고 내가 나서지 않아도 뭐 어떻게 될꺼야 이렇게 생각하는게 너무 어이없어요.
전화끊으면서 그랬네요
지금 중요한건 니네 애들 선생님 선물이 아니라 집회에 가는거야. 그러고 확 끊어버렸네요..
확 끊어버린게 찜찜하긴 한데..정말 힘쭉 빠지고. 그러네요.
혼자 뻘쭘이 시청앞에 서있겠어요.ㅎㅎ
그래도 어째요. 힘내야죠.. ^^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촛불집회 가자햇더니..에효.
친구 조회수 : 793
작성일 : 2008-05-14 17:29:23
IP : 221.153.xxx.20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화이팅!
'08.5.14 5:31 PM (59.6.xxx.20)그런 분들 많지요..
제 주위에도 널렸어요~~~~~
그래도 사실을 사실대로, 진실을 아는 사람이라도 힘내야겠죠?^^*
우리 82 회원님들 함 정모해서 실컷 MB 욕이나 했음 좋겠어요.2. 저는
'08.5.14 5:32 PM (118.42.xxx.161)언니랑 그것땜에 몇번 싸웠어요. 말로는 알앗어 하면서 심각성을 모르는거 같아요. 사람들이 딱 자기가 당해봐야만 정신을 차리는거 같아요.
3. 제 주변에도..
'08.5.14 5:50 PM (58.226.xxx.55)제 주변에도 그런 심각한 사람들 있어요.. 내 일이 아닌양... 얄미워요.. 세상에 편승하려는 것 같아서.. 우리 일인데 관심도 없고, 떠들어라.. 난 지금 이순간을 즐긴다...라고 하는 것 같아서요..
4. ..
'08.5.14 6:04 PM (221.147.xxx.52)무임승차가 싫어요!
5. 예..
'08.5.14 6:47 PM (218.237.xxx.79)그런 친구들 있어요. --;;
정말 속이 답답해지고 힘이 쭉 빠지고 그래요.
그러나, 시청 앞엔 혼자 뻘쭘 아니실거예요.
저두 나가보니, 혼자 오신 분들 많아요.
혹시 82큰언니분^^ 아니실까 생각되는 혼자 오신 분들도 여러번 뵈었어요.
차마 쑥스러워 여쭤보진 못하고^^;;, 같이 마음 맞추어 촛불 들었어요.
한번은 주위가 다 혼자 오신 분들이셨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