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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렇게 살아야 하나..나라나 친정이나..
나라 돌아가는 꼴이나 친정 돌아가는 꼴이나 어디로 확 도망가고 싶긴 똑같다고..
어쩜 그리 똑같이 후지고 한심한지..돈도 없어 어디로 이민도 못가고 정말 싫다고 했어요.
나라꼴이야 잘 아실테구요..
친정은 5남매중 셋만 결혼해서 정상적으로 살고
미혼인 언니오빠중 언니는 독립해서 직장다니며 혼자 살고
미혼인 오빠가 문제거든요..
오래전부터 정신분열이 발병되서 입원도 해봤고 약도 꾸준히 써왔지만
만성이 되서 모든게 도루묵 된건지..카드 만들이 빚쓰고 하던 옜날 버릇
다시나와서 수입없는 부모님이 1년에 한두번씩 왕창왕창 갚아주거든요..
다른 형제들 알까봐 쉬쉬하면서요..
지금 사시는 집도 저와 언니가 이사 시켜드리고 언니가 억을
집에 보테서 사준 집이구요..전 주로 가까운데 살며 거의 매일
가거나 우리집에 오시라 해서 돌봐드려왔지요..
근데 그 정신질환은 돈 쓰는 증세도 있나봐요..
모아놓은 돈도 얼마 없는데 어쩌자고 대책없이 갚아만 주시며
파산신청이라던지 정신과 치료를 적극적으로 해볼 생각도 절대 없구요..
부모님 연세또한 80이시구요..
앞으로 노환 생기면 들어가는 돈이 장난 아닐텐데..
잘못된 아들을 불쌍하다고만 생각하고 운명이라고 그냥 덮고 살겠다니
멀쩡한 판단을 가진 저로서는 이젠 더이상 모른척 하려 하는데요..
어차피 말해봤자 욕만 듣고 개선도 안되니 저도 제살길 찾으려 하는거지요..
결혼10년동안..신혼때는 아기 띠에 안고 다니면서 친정 멀때도 일주일 세번씩
버스 갈아타면서 다녔구요..부모님 저희집에 자주 오시면 오빠가 같이 안올땐
도시락에 반찬까지 싸서 보내고 정말이지 할수 있는 한 다했거든요..엄마가 교통사고로
입원하셨을때는 아이를 플레이 타임과 집앞 어린이집에 파트타임으로 맡기면서 병원에
가서 최선을 다했구요.이젠 그럴 열정도 맘도 완전히 없어졌어요.
병이 발병됬으니 치료를 받자는 소리를 했다고(부모님이 분별력 없이
집에서 이야기 하셔서 들었나봐요) 저에게 전화해서 죽이겠다고 난리를
치더라구요...다른것도 아니고 정신분열이고 또 재발이 된 상황이니
겁이 날 밖에요..그래서 집도 이사하고 번호도 바꿨네요..
근데 몇달 지나니 언니가 자꾸 저를 설득 하려해요..
첨에는 언니도 저와같이 판단하고 행동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그래도 부모고 부모가 자식 흠 덮고 살겠다는데 어쩌겠냐고
같이 볼수밖에 없다면서 저를 자꾸 설득하려 하는거에요..
근데 전 몇달이 지났어도 아는척 하기도 싫어요..
그동안 제가 진심껏 힘 닿는데까지
애써왔던거 허망하게 독하다나 욕이나 듣고
협박이나 받고 하면서 어떻게 다시 반복하겠어요?
언니도 말은 그래도 당장 또 부디치면 저보다 더 부모님과 갈등 생기고
자주 보지도 않는데 맘은 약해서 자꾸 저러네요..
솔직이 이세상 살면서 부모님 도움 없이 헤치고 사는것만도 숨막히게
힘들때 많지만 그래도 그게 정도라 생각하고 열심히 사는데..
암튼 요즘 나라 돌아가는 꼴이나 친정의 무모함과 맹목적인 자식 덮기에
질려서 정말 어디로 멀리멀리 떠나서 살고 싶단 생각밖에 안들어요..
언니 말처럼 부모님이 자식 흠 덮어가며 사는거 같이 동조하며 속상해도
그냥 모른척하고 대충 형식 유지하고 살아야 하는건가요?
전 그게 안되는데요..저렇게 많지 않은 재산 축내면 결국 부모님 노후와
오빠의 노후가 같이 바닥으로 추락하는건데 어떻게 그걸 눈뜨고 볼수 있을까요?
제가 재산이 많아서 돈으로 퍽퍽 도와드리며 살 수도 없구요..밑빠진 독에 물붇기라고
제 인생 피폐해지면서 그럴 생각도 전혀 없구요..
너무너무 요즘 두배로 답답해져서 두서없이 글 썼네요..
끝까지 읽어주신 분이 있으시다면 감사드리구요..현명한 의견도 같이
주신다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글은 며칠 후 삭제 하겠습니다.혹시 이런글 오빠가 보게 되면
어떻게 나올지 모르니 맘이 편치 않아서요.답글 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1. 저라면
'08.5.13 9:35 PM (121.129.xxx.204)밑빠진 독에 물 안 붓습니다. 냉정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동생분 정신병원에 보내시는 게 어떨가요? 왜냐하면 그렇게 집에서 그냥 봐주다가 일 크게 치르는 경우 많이 봐서요.
부모님도 아들의 상태를 제대로 아는 게 중요하지요. 옛날 기억속의 아들은 지금은 아들이 아니랍니다.2. ,,,
'08.5.13 9:40 PM (222.110.xxx.170)저도 입원권해드립니다 정신병을 집안을 망하게 하는 지름길입니다
저는 당해봐서 그기분 잘 압니다 아니면 님이라도 마음독하게 먹고
빠져나오세요 방법 없습니다 돈잃고 사람 잃고 그게 정신병입니다3. 원글.
'08.5.13 9:44 PM (220.78.xxx.82)10년전에 입원경력 있구요..재발된건데 10년전보다 오히려 더 부모님이 완강하게
반대를 하시니 법적으로 부모님이 보호자니 형제들이 아무리 그래도 소용 없다고
의사 선생님께서 부모님을 설득하라는데요..설득은 커녕 욕만 듣고 상태 안좋은
오빠를 내세워서 오히려 저희를 가만 안두겠다고 하실 정도랍니다..연세가 많으시다보니
판단력이 완전히 흐려진거지요..그래도 부모가 보호자기에 속수무책이랍니다.
상황이 이러하다보니 저 역시도 밑빠진 독에 부을 물도 없구요..정신적으로도 지쳐서
억지로라도 신경 끊고 살 수 밖에 없네요.물론 한쪽으로 피멍 드는 맘이지만 보면서
부대끼고 엮이기에는 너무 끔찍한 상황이거든요..인권 보호 한답시고 법의 맹점이
판단력 없는 부모도 보호자라고..위험한 상황이래도 그냥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는거지요.
돈은 계속 쓰고 다닐테고 쌓이다 보면 쌈나고 그러다 보면 일나는거 순식간인거니까요.
정말 답답해서..법이란게 왜 이런지 .4. ...
'08.5.13 9:49 PM (211.245.xxx.134)재발했어도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약먹으면 그나마 나을텐데
부모님의 생각이 문제네요
멀리 떠나셔서 친정과 등지고 사셔도 누가 뭐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네요....5. 원글..
'08.5.13 9:50 PM (220.78.xxx.82)저와 10년차이 나는 큰언니는 저와 입장이 좀 틀려서 그런지..아무래도 심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제가 더 친정부모님과 오빠에게 밀착해서 생활했고 그에 반해 무지막지한 욕설과 협박을
들으니 저도 사람인지라 나름대로 심하게 충격도 받고 완전히 정이 떨어진건가봐요.
오죽하면 10년을 완전히 밀착해서 지내다 이사하고 번호도 바꿀까요? 언니가 자꾸 저를
설득하는쪽으로 이야기 해와서 제의견을 확실히 말해도 반복되니 괴롭네요.
제 생각에 전 제가 할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고 맘도 확실히 정리됬는데요..
언니가 자꾸 설득하려 하면 언니 역시 멀리 해야겠지요.뒤숭숭한 시국에 개인 가정사
긴글 읽어주셔서 정말 고맙구요..의견 주신 분들 정말 힘이 되네요..의견 계속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6. 전문병원?
'08.5.13 10:37 PM (220.238.xxx.134)저기 아는 분 아들이 정신분열이 있어서요. 저는 외국에 있구요.
이 부부도 외국인이세요. 그 부부도 나이 많으시구요. 아들은 30대 후반? 원래 데리고 모임에 나오기도 하셨는 데 술주정이 생겨서
아예 안데리고 나오시네요. 평소에 약 많이 먹여서 다룬다고 하시더라구요. 늘 약간 슬로우 된 상태로.. 말로는 안되니깐.. 무기력해지는 약 같은 거 있죠..
돈 쓰는 문제야 다행이지만 만약 폭력같은 게 나온다면 좀 위험 할거 같으네요. 한국엔 전문병원 이나 보호시설이 어떤 지 모르겠지만 한번 알아보시는 것도 만약을 위해서 좋을 거 같으네요.7. 원글.
'08.5.14 8:43 AM (220.78.xxx.82)돈뿐 아니라 폭력적이기도..작년에 오빠가 이야기 하는데 방에서 듣고 자기를 무시하는 말이라고 칼을 들고 달려들었어요.아버지가 죽기를 각오하고 뜯어 말리셔서 큰일 면했지만..항상 불안
하지요.무시하는 말이 아니라도 혼자 그렇게 해석하고 달려들은거더라구요.조금만 자기가 대접
못받는다 판단되면 눈빛이 틀려지는 경험 몇번 있었거든요..꾸준한 약물치료를 계속해도 만성이
되면 약이 별로 의미가 없다고 의사선생님이 하시더라구요..이런 상황인데도 법적으로 부모님
동의 없이는 입원이 불가하다고 합니다.본인이나 부모님 동의가 있어야 한다구요.그러니 부모님
연로하셔서 죽어도 같이 죽겠다고 나오시니 더이상 그냥 볼수도 없고 안볼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는거구요.휴..어찌보면 환자와 부모님이 모두 이성을 잃은 상황이라 만약 부모님이 노환이
나시거나 해도 쉽게 찾아가볼 수도 없게 된다는게..더 기가 막히지요..의사선생님이 환자가
자기가 가족들 위에 힘으로 제압 가능하다고 생각하면서 앞으로는 점점 더 할거라고 하더군요.
또 부모님 동의 없이 자기를 어떻게 못한다는 것도 잘 알구요..아무리 생각해도 방법이 없어요.
이렇게 스트레스 받다가 제가 먼저 어떻게 될거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니 ..8. 원칙을 고수하세요
'08.5.14 10:06 AM (220.75.xxx.230)병원의 입원과 치료에만 돕겠다고 선언을 하세요.
그 이외에는 일체 도와줄수 없다고 하세요.
가령 병원에 데려가는것이나, 병원비 약값등등은 보태주겠다고요.
그 이외에는 절대 만나지 마세요. 언니도 만날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친정식구들은 오로지 병원에서만 만나겠다고 선언하세요.
저라면 그렇게 합니다.
부모님 돌아가시면 어떻게든 원글님이 떠 앉아야할 짐입니다.
굳이 서두를 필요 없다 생각되요.9. 원글.
'08.5.14 12:43 PM (220.78.xxx.82)답글 주신 분들과 같이 저도 맘이 확고한 상태이고 원칙을 고수하고 버티고 있는 상황인데요..
맘 약한 다른 언니가 수시로 저에게 반문하고 헷갈려하고 갈등 하면서 저에게 자꾸 말해오니
이젠 화가 다 나려 하네요.부모님이 절대 원칙을 따르지 않을 상태이시니 저야 억지로라도
끊고 살 밖에 없는데..이러다 부모님이 연로하시니 병원에 입원한다던지 하는 일이 생기면
결국 만나게 되는거고 그러다 보면 흐지부지..넌 어쩜 그러냐 ..이런식으로 본인들 합리화
시키시게 되니..오빠로 인해 부모님이 문제가 생겨도 처신하기가 아주 난처하게 되는거더라구요..그동안 경험을 되돌아보면 부모님은 본인들이 아프거나 자식 도움 필요하게 되면
그걸 굉장히 강하게 어필할 기회로 알더라구요..일부러 아프신거야 아니지만 ..맘 약한 자식들이
결국은 달려와 줄거란거를 어찌 하다보니 이용하게 되는 결과가 자꾸 생산되구요..
휴..글이 뒤로 밀렸어도 달리는 답글 하나하나가 정말 저에겐 보석보다 더 중요하네요.
고맙습니다.10. 원글..
'08.5.14 12:57 PM (220.78.xxx.82)다른 형제들이 문제가 심각하다는거 인지하면서도 그래도 어떻게 하냐..이런식으로
시간 좀 지나면 흐지부지 반복되는 형국이니 초지일관 하는 저만 자꾸 독한 사람이 되고
환자인 오빠역시도 눈치로 제가 그런 의견을 계속 리드한다고 알고 저에게 협박과 폭언을
한 듯 해요..정말 힘드네요..원칙을 반복해서 주장할수록 그게 또 환자인 오빠에게 어떤식
으로든 귀에 들어가면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거니..말을 계속 강하게 할수도 안할수도 없는
이 상황..너무 싫군요..그냥 입닫고 될수 있으면 멀어지는 방법을 강구하게 되고..그럴 수
밖에 없네요..이런 일에 시간이 지났다고 흐지부지 되는건 말이 안되는데도 왜 우리 친정
가족들은 판단력이 그리 흐린지..여기 답글 주신 분들이 한분이라도 제 형제라면 얼마나
힘이 될까요...선천적 성격들이 그런거라 정 극복이 안된다면 저라도 혼자 빠져나올 밖에요.
평범한 가족을 둔 분들 정말 살수록 부럽고 또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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