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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봤는데 마음 접어야 하겠죠?

지쳐요... 조회수 : 2,836
작성일 : 2008-05-13 14:23:58


남자랑 저랑 동갑이구요.
부모님 아는분 소개로 만났구요.
처음 만난날은 차마시고 저녁먹고 연극한편 봤구요.
잘 들어갔냐는 문자 오고...
며칠뒤 등산가자는 문자 와서 지난주에 함게 등산 갔어요.
등산 가기까지 중간에 텀이 좀 있었는데 아무런 연락도 없었구요.
여자인 제가 먼저 왜 연락 못하냐 이런 말씀 하실수도 있겠지만
느낌상 집에서 만나보라 성화여서 두번정도 만나본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저는 이남자한테 확 끌린건 아니고 마음에 안드는 부분도 있고 했지만
이정도면 그냥 괜찮겠다 정도.
남자는 여우과 스타일이고 저는 곰과...ㅡ.ㅡ;;
이남자가 최근에 재미있게 읽은 책이 '스타일'(잡지 기자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온갖 명품, 트렌드적인 내용들로 가득한...)이었다고 하니..
대충 집작하시런지?
등산가서 좀 더 친해지기를 기대 했으나 그냥 분위기 냉랭한채로 밥만먹고 헤어졌구요.
그뒤로 아무런 연락도 없네요.
그다지 좋은 남자는 아니었다는 위안을 삼으려고 노력중이에요.
등산중에 남자가 제게 했던 질문들...
등산복장이 전부 비싼 브랜드네요?
부모님 두분 하는일 없이 집에 계시나요?
(저희 아버지 작은 사업 하시는데 소개해주신분게 부모님 직업에 대해 전해듣지는 못해서 궁금했던듯..
그래도 이런식으로 질문했어야 했나 싶어요. 씁쓸...)
맘이 허하네요.
이런 질문 받고도 애프터 기다려야 하는 제 신세도 처량하고.
그래도 선봐서 이정도 남자 만나기도 힘든건 사실이더라구요.
정말 평범한 사람 만나기 힘들어요.





IP : 211.174.xxx.23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있어요.
    '08.5.13 2:46 PM (121.182.xxx.211)

    저도 한 100정도 봤는데요.ㅎㅎㅎㅎ 그때 까지 세어보고 안세어봤네요.100까지만..
    처량하고 해서 울기도 많이 했네요.
    저도 못생겼다고 많이 차였네요.
    그래도 결국엔 만나게 되던데요.
    다 짝이 있긴 한가 보대요.걱정마시고 만날때까지 필요한건.........
    지치지 않고 선볼.....용기입니다.

    전 선보니 좋은 남자 많던데..제께 아니여서..그렇지
    용기내세요.

  • 2. 토닥토닥
    '08.5.13 2:56 PM (203.234.xxx.117)

    저도 아직 결혼을 못했지만, 선보러 가면 진짜 별별 화상들이 다 나옵니다.
    이번 분은 겉멋이 세게 든 분 같네요. 님께서 상심하실 필요도 없다고 봐요.

  • 3. ...
    '08.5.13 2:59 PM (125.177.xxx.31)

    ㅎㅎ 저도 위에 있어요 님과 같은 케이스
    선도 자꾸보면 시들하고 속상해요 별놈 다있고요
    골라서 보시고 소개팅도 보고 동호회 같은거도 하면서 인연을 만드세요

  • 4. ..
    '08.5.13 3:02 PM (59.12.xxx.2)

    선많이본 저도 참 속상할떄 많던데요
    그래도 넘 속상해하지마시고 꾸준히 보세요
    그래야 여유도 생기고 그렇던데요
    또 인연은 정말 따로 있다는거..

  • 5. 남자..
    '08.5.13 3:11 PM (121.182.xxx.149)

    별루네요...
    최근에 재밌게 읽은 책이 '스타일'이라...양아치 냄새가 풀풀풍기는데요..
    그런남자한테 님이 아까워요~

  • 6. ..
    '08.5.13 3:28 PM (116.126.xxx.250)

    지금까지 올려주신 글들로 봐서 별별 희한한 놈들 다 만나셨더군요.
    속상하실 만해요.
    하지만 어딘가 정말 근사하고 딱 맞는 님의 짝이 있어요
    조급하게 생각하거나 지레 지치지 마시고 때가 오기를 기다리세요.
    기운내세요.

  • 7. ㅎㅎ
    '08.5.13 4:18 PM (222.98.xxx.175)

    한 성격하던 친구 언니가 선 100번 보고 32살이던가 만난 남자랑 그자리에서 벼락을 맞아서....두세달만에 결혼하고 하루 두갑 피우던 담배도 끊고 애 낳고 아~주 잘 살고 있습니다.
    제 짝이 있다는 말이 정답입니다. 그 남자는 님 짝이 아니에요.ㅎㅎ

  • 8. 희~
    '08.5.13 4:24 PM (222.108.xxx.69)

    원글님..그남자분 별론데요.. 한마디로 좀 재수없는 스타일이랄까?
    전 남자가 브랜드 너무 잘알고 화장이나 메이크업 지적하고 그런것 정말싫어하는
    스타일이라서요..저런남자 나왔으면 진짜 정떨어졌을것 같아요
    너무 상심마세요..진짜 남자가 별로인듯.ㅎㅎ

  • 9. 허걱~
    '08.5.13 5:05 PM (61.66.xxx.98)

    윗님 진짜인가요???@@

    정말 그분이 맞다면 자신에 대한 평가를 냉정하게 하시는게 먼저 인 듯...
    왜 모든 선 본 남자들이 원글님 앞에서는 문제투성이가 되는지...
    흠...어떤때는 맞선남 단점 찾으러 눈에 불을 켜고 계신다는 느낌이 들 정도...

    어떤때는 맞선남이 불쌍하기도 해요...
    멀쩡한 인간일지도 모르는데 여기서 엉뚱하게 모르는 수많은 아녀자들에게
    씹히고 있다는게...

    맨 윗님처럼 괜찮은 사람도 있었는데 내꺼는 아니였다...그런것도 아니고,
    어떻게 백이면 백 다 그지같은 인간만 나올까요???
    원글님께 좀 문제가 있을수도 있다는거 심각하게 생각해보세요.

    만약 그분이 아니라면 죄송하고요.
    그분이 맞다면 윗님 말씀 진지하게 받아들이셨음 합니다.

  • 10. 허걱~
    '08.5.13 5:12 PM (61.66.xxx.98)

    덧붙여서...
    '나를 거절한 맞선남은 문제가 있는 넘.'
    그런 '신포도'류의 생각을 갖고 계시는건 아닌지???

    단순하게 그냥 인연이 아니구나. 그렇게 생각하세요.

    날 찬 사람 깍아내려 봤자,내 가치가 올라가는 것도 아니구요.
    꾸준히 만나다 보면 인연이 닿는 사람이 있을겁니다.

  • 11. ..
    '08.5.13 5:14 PM (123.212.xxx.251)

    그 분 맞아요
    저도 안타깝네요..
    그런데 스타일 암만 바꿔도 본인의 마음을 바꾸지 않는 이상 안되실 듯..

  • 12. 딸딸이맘
    '08.5.13 5:25 PM (222.109.xxx.161)

    좋은 인연은 반드시 나타납니다.

  • 13. 징징
    '08.5.13 7:14 PM (211.204.xxx.171)

    멋지고 완벽한 남자가 눈이 홀딱 뒤집혀서 나를 무조건 맞춰주는 연애를 꿈꾸시나 본데요
    그런건 나이 좀 어릴때 남자가 여자에게 콩깍지가 엄청쎄게 씌였을때 가능한겁니다
    선보러 나온사이 피차 그런걸 기대하지 마시고 평생 같이살 동반자를 만나는건데
    좀더 진실되고 넓은마음으로 만남에 임하세요
    물론 별 이상한 남자가 나올수도 있지만 그걸 감수하는게 선시장 아닌가요
    틀을 깨고 겸손한 맘가짐이 젤 필요하실듯해요

  • 14. ㅡ.ㅡ
    '08.5.13 7:56 PM (61.78.xxx.117)

    저희도 지쳐요~.

  • 15. 징징님
    '08.5.13 9:31 PM (121.131.xxx.127)

    완전 동감.

    나도 한 눈에 콩깍지가 안 씌우는데
    왜 상대방은 그런 사람을 기다리세요?

    서로 좀 여유있게 나와 맞는 사람인지 찾아가세요
    드라마처럼 한눈에 반하는 경우를 선에서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 16. //
    '08.5.13 9:39 PM (121.135.xxx.218)

    혹시 예전에 그 비아트에 샤넬가방 드셨다는 분인가요..

  • 17. ..
    '08.5.13 9:52 PM (121.140.xxx.73)

    그유명한 맞선녀구나............

  • 18. ..
    '08.5.14 1:19 AM (58.226.xxx.121)

    전 비아트부터읽어서그런지 댓글다신분들이 너무 몰아가시는거같은데요..
    이렇게 재고재고 할수있을때가 좋은거 아닌가요?

  • 19. 비아트
    '08.5.14 12:06 PM (58.237.xxx.45)

    또 글을 올렸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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