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고민이 많은신가봐요 ^^
저는 지금은 과외만 하고 예전엔 학원운영을 했었는데요
스승의날 에피소드 몇개 들려드릴께요
제일 고마웠던 선물은 아이가 접어온 꽃과 카드였구요
두번째는 아주 말썽꾸러기인 아이가 완전 모범생으로 변신해 있더라구요
영문을 들어보니 엄마께서 스승의날이니 오늘하루라도 말 잘 듣고 오랬다고 ㅎㅎㅎㅎ
황당했던 선물은
아이가 들고온 너무너무 큰 상자
기대도 안했었기에 깜짝놀라물어보니
"이것땜에 어제 창고 뒤지느라 죽는줄 알았어요
안쓰는 물건중에 제일 멀쩡한걸로 가져왔어요" ㅡ.ㅡ;;
두번째는 사과 한봉지를 들고온 학생
아이들고 많고 해서 그냥 학원에서 같이 먹어야겠다하고 준비하려던참에
그 아이 누나가 와서
"선생님 그거 우리집에서 가져온거죠??? 왠일~ 그거 진짜 맛없어서 아빠가 다 버리라고 했어요 "
물론 학원선생이 스승이냐?? 하느 학부모님들고 계셨었지요
꼭 하셔야겠어서 집에있는 아무거라도 주셔야겠거든
아이들이 듣지말아야 할 소리는 제발 속으로만 해 주세요
아래 어떤분이 쓰셨듯이
그저 수업시간 잘 챙기고 물이라도 한잔 주시는 그런 마음이 훨씬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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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날이 오네요
^^ 조회수 : 479
작성일 : 2008-05-13 14:05:24
IP : 125.191.xxx.6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ㅎㅎ
'08.5.13 7:10 PM (122.34.xxx.27)전 예전에 어린이집 교사였는데..
지금도 젤 맘에 남는 선물이 딱 두가지 있어요.
하나는 아이의 사진 뒤에 엄마가 예쁘게 편지 적어주신거구요...
잘 나온 아이의 사진 한장에 뒤에 우리**이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편지를 구구절절 써주셨어요.. 앞치마랑 같이 선물해주셨는데... 앞치마도 물론 너무 감사했지만 그 사진과 편지는 정말 감동이었지요. 지금도 앨범엔 그 사진이 꼭 끼워져 있답니다. 아마 평생 보물일거예요.
그리고 또 하나는 여자 아이가 선물해준건데 여자애들 머리 고무줄 하나예요. 플라스틱 리본 달려있는.... ^^;; 첨엔 그냥 아침에 기분내느라고 선물해준건줄 알고 귀가할 때 가방에 다시 넣어주었는데 그 다음날 어머님께서 "이거 우리 00이가 선생님 드린다고 밤새 자기 악세사리 상자에서 고르고 고른건데 돌려주시면 어떻게 해요~"하셔서 정말 감동받았거든요..
그 머리 고무줄도 아직 있답니다. 머리 한번 못 묶어봤어요.. 자기가 젤 아끼는 머리 고무줄인데 선물로 주는거라고 햇거든요...
그 두가지 선물은 제 평생 보물일거예요.......^^;;;
스승의 날이라고 글 올라오는거 보니까 왠지 옛날 생각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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