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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아무렴 못먹을 고기를 주겠냐고라고라~

화잔뜩 조회수 : 714
작성일 : 2008-05-13 14:21:36
애 둘이 사이좋게 감기에 걸려서 한놈 안고, 한놈 손잡고...땀 삐질거리며 병원다녀왔습니다.
오는 길에....
뒤에서 50대 정도 되어보이시는 아주머니 네분이 얘기하면서 오시는 것 같더라구요.

그들의 대화..

'어제 뭐가 그렇게 시끄러웠던 거야?'

'어, 그거...FTA, 소고기..그거때문에 그랬나봐.'

'아유~ 그게 뭔 지랄들이야~(여기서 전 미국산 소고기를 들여오려는 사람들을 향한 말이라 짐작...버뜨 그러나!!) 아무렴 미국이 먹고 죽을 고기를 주겠어?'

'그러게 말이지. 우리 다들 어쩌니 저쩌니 했던 거 이제껏 먹고 살았는데. 미국도 이제껏 그 고기들 먹고 산거 아냐. 근데 뭘 저렇게 난리야'

'서민들이 어디 한우 먹겠어?(여기서 또 그나마 그 아줌마는 개념이 있으신건가 짐작...버뜨 그러나!!) 미국산 소고기라도 들여와야 평생 소고기 맛이라도 보고 살지'

허거걱....
애들 생각 안하고 길바닥에서 확 싸움걸까 하다가...
우리 엄마랑 비슷한 연세분들이신데다, 큰애가 추워 덜덜 떨기에 그냥..T.T

소심하게 노려보며 쯧쯧 하고 혀차주면서, 정말 한심하다는 혼잣말 다 들리게 해주고 그냥 왔습니다.

개념이 안드로메다로 가신 분들같아요.
미국산 소고기 많이들 드시라고 말씀드릴걸 그랬나...
IP : 121.124.xxx.17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시아버님
    '08.5.13 2:30 PM (125.135.xxx.10)

    어제 하시는 말씀.

    뭣도 모르는 것들이 언론에서 거짓말로 떠드니까 우르르 따라간다고 노발대발.
    여태 광우병으로 죽은 사람이 한명도 없다는데 일어나지도 않은 일로 정권 방해한다고
    하시대요.

    얼마전에 미국에서 여자 한명 죽었던데요... 말씀드리니.
    순간 침묵. 그러다가 또 " 그렇게 따지면 이 세상에 먹을거 하나도 없다"고 또 큰소리.

    한마디 하려다가 이 아버지는 평생 저렇게 사실거라고 그냥 냅두랍니다.

  • 2. 어제
    '08.5.13 2:43 PM (116.120.xxx.130)

    길에서 크게 더드시는두분들
    미얀마 같은 나라는 한방에 10만명식 죽는데
    그까짓거 몇명이나 된다고 난리야???
    정말 무식으로 갑옷으로 둘러서 어찌나 용감하던지...
    그고기 당신네들 손주입으로 들어간대도 그소리 나올지??
    뭘 몰라서 내일 아닌것 같고 설마 쉽게 걸릴가 하니 용감한거겟지요
    삶아먹으면 될것 아냐 이런분들은 이젠 안계시겟죠

  • 3. 울 어머님..
    '08.5.13 2:47 PM (220.126.xxx.14)

    저희 어머님을 머라 하는게 아니라...
    아마 노인분들 생각이 거의 그러하신듯...
    시댁에 갔더니 사골국을 끓여 놓으셨더군요..애들 먹으라구
    (울 신랑이랑 저랑 채식주의자는 아닌데 고기를 싫어해요)
    저에게 세뇌받은 울 애덜...사골 먹으면 안된다고
    미친소 수입하는 명바기 죽여 버리고 싶다고들 하니까
    뉴스만 보시는 어머님...그런 소리 하면 안된다고
    아무렇지도 않으니 많이 먹으라고
    미국소 아니라 하시면서 애들 달래서 먹이시고
    어머님 정성 생각해서 감사히 가지고 왔지만...
    앞으로 개방되면...무섭네요...어머님 주시는거 못먹게 할 수두 없구
    그 상황에서 설명드려 봤자. 상황이 아닌듯 싶어 걍 왔지만...에공..두려워요

  • 4. 나이드신 분들
    '08.5.13 3:01 PM (121.147.xxx.151)

    자랄 당시엔 먹거리에 불량식품이 꽤 많은 속에서 자라셨기에
    아마도 막연하게 못먹을께 거의 없다는 생각자체를 갖고 계신것들이 아닌지
    그리고 광우병에 대해 정작 얼만큼 두려운 병인지
    잘 모르시고 그런것이라 생각이 들어요.

    설명을 드려도 받아들이기는 머리가 굳어버려서 힘든면도 있고....

  • 5. ..
    '08.5.13 3:56 PM (222.236.xxx.194)

    며칠전에 저희 형님께서도 그러시더군요.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무슨신문 보냐고 물으니깐 중앙일보 본데요.
    좋아하는 형님인데 실망했어요.

  • 6. 제생각엔..
    '08.5.13 5:09 PM (123.215.xxx.201)

    타성에 젖어 사는것 같아요.
    그냥 자포자기로 사는듯...
    제주변에 그런 사람이 몇 있어..연구대상입니다.

  • 7. 그분들이
    '08.5.13 7:24 PM (211.212.xxx.2)

    자식이 죽어도 그렇게 말씀하실지 궁금하네요

  • 8. 미국
    '08.5.13 11:38 PM (220.238.xxx.134)

    미국은 지금도 이라크에서 무고한 사람들 죽이고 있잖아요..

  • 9. 슬프지만...
    '08.5.14 8:42 AM (124.28.xxx.114)

    그래서 여전히 mb지지율이 20%대를 유지하고 있는거로군요.
    그런 용감한 분들이 계시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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