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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국에 집값땜에 넘 우울해요.

... 조회수 : 1,576
작성일 : 2008-05-12 14:11:31
나라가 이 모양 이꼴인데,이런 시국에 집 문제땜에 더 우울해지네요.

재작년 부동산 폭등할때,서울 변두리 집값 하나도 안 오르고 오를 호재도 없는 곳에 있는 집 팔고,
비교적 중심지라는 곳에 빚 왕창 껴서 집샀어요.
근데,이 집이 우리랑 잘 안 맞는것인지,이 집 사고 진짜 일이 많았어요.

맘 고생 진짜 많았고, 집 사고 지금까지 집만 생각하면 내가 왜 그랬을까....가슴을 치게 될 정도였죠.

이런 맘을 남편한테 얘기하면,그래도 그때 그 변두리 집 처분한거에 의의를 두자,거기는 집값 오를일도 없을텐데,거기보다는 여기가 낫다.

그러다가 부동산싸이트 들어가서 혹시나 하고 집값을 보니깐,그 변두리 집값이 저희 팔때보다 6천정도 오른거에요.저희가 새로 산 집은 정말 하나도 안 올랐거든요.실 매매가는 저희가 산 가격보다 내려갔을지도 모르죠.

정말 쇠몽둥이로 머리 한방 맞은 느낌이 이럴까요....

이 집사고 맘고생도 많았는데,오르지도 않고,정말 제가 우겨서 산거였는데,내가 왜 그랬을까,
자다가도 벌떡 일어납니다.

저희 촛불집회에도 아이 데리고 참석하고,요즘 시국에 만땅 신경 곤두 세우고 있는데,집 문제까정....
너무 우울하네요.

남편은 저보고 모든 욕심을 버리라네요,부처님 오신날이라고,모든 문제의 근원은 욕심이라고.

변두리집 오른거 얘기해줘도 남편이 저렇게 얘기할까요?
얘기 안 해주는게 낫겠죠?

정말 사람 욕심이라는게 끝이 없나봐요...

남편이 욕심을 버리라는 말 듣고 딸아이가 욕심을 버리자 라고 크게 써서 거실에 붙여둔거 보고 한 번 웃어봅니다.



IP : 218.236.xxx.23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5.12 2:34 PM (121.166.xxx.128)

    따님땜에 저도 웃어봅니다.. 이쁜 딸이 있잖아요.. 늘 손해만 보지도 늘 이익만 보지도 않는다는 거.. 이제 좋은 일이 기다리고 있을 거에요.. 마음 편하게 가져보세요.. ^^

  • 2. ...
    '08.5.12 2:42 PM (125.177.xxx.31)

    ㅋㅋ 저도 그래요
    어쩌겠어요
    부동산으로 돈버는 사람들 보면 공부 많이 하더군요 공부 안한 댓가려니 해야죠
    또 좀 있음 우리집도 오르겠죠

  • 3. ..
    '08.5.12 4:34 PM (222.233.xxx.3)

    그 안올랐다는 동네 한번 공개해주시면 안될까요? 지금 서울에서 안올랐다는 동네가 어디 있는지 저는 너무 궁금해요. 목동, 송파, 강남인가요? 저는 변두리중에 변두리에 집을 사서 그사이 7000좀 넘게 올랐어요. 그런데 기분이 썩 좋지를 못하네요.왜냐면 이거 팔아도 사서 갈떼가 없거든요. 원글님에게 답이 될런지 모르지만 저질러서 이사못가면 움직이지 못할거 같아요. 부동산으로 이득본다는 것은 집이 두채 이상인 집에서나 가능하답니다. 귀여운 따님하고 오손도손 사시면서 다음 기회를 보세요.

  • 4. 때가 있겠지요
    '08.5.12 9:51 PM (220.71.xxx.42)

    지금 당장 얼마 올랐네..그런거 너무 신경쓰지 마시구요..말씀하신 것처럼 전에 살던 집이 오를 일이 전혀 없는 동네라면 다른 곳보다 늘 한박자 천천히 오를 거에요. 오른 가격에 팔고 싶어도 살 사람이 없어 질질 끌다가 옛날 가격보다 6천 오른 현 시세로 팔았다 치더라도.. 지금 이사 오신 곳에 비슷한 차이를 지불하고 옮기셨어야 했을 거에요.
    조금 더 먼저 편한 동네로 왔고, 빚을 조금 더 일찍 얻어서 허리띠 더 졸라매게 되었고, 상대적으로 빚을 더 빨리 갚게 되었다고...나중에는 기분 좋아지실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무엇보다도 지금의 따님에게 조금 더 좋은 환경을 일찍 준 건 돈으로 환산이 어렵잖아요.

  • 5. 에공
    '08.5.13 2:09 AM (61.102.xxx.232)

    제가 딱 님같았어요. 제가 우겨 벌린일이었는데... 그냥 고민하다가 남편한테 ... 그랬더라. 속상하지? 하고 말했더니 신랑은 이미 알고 있었더군요. 저 속상할까봐 말 안하고 있었다네요.....그러면서 지난일 털고 앞날에 기대하자고... 님 남편도 아마 알고 계실꺼에요. 애같아도 깊은 속이 있는것 같아요. 남자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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