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펌) 중고생과 주부들을 좌파로 몰아가는 권력자들

즈그들은 쪽파인가? 조회수 : 389
작성일 : 2008-05-07 08:29:31
중고생과 주부들을 좌파로 몰아가는 권력자들  
[발행인 칼럼] 광우병 두려워하는 민심...외면하고 왜곡하는 정부

2008년 05월 07일 (수) 01:04:02 임두만 기자  limdoo1@nakorean.com  


작금의 이명박 정부나 한나라당, 그리고 일명 우파라고 자타가 공인하는 일부 언론들과 지식인들의 미국산 쇠고기 파동 해법을 보면서 우려를 금치 않을 수 없다.

지난 4월 18일 타결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상은 지금까지 나온 여러 팩트들로 보아 정부가 지난 6개월 전의 자세와 달라진 것이 분명하다. 협상 당사자들인 사람도 같고 달라진 여건도 없는데 한국의 대통령이 바뀜으로 정부의 자세가 달라진 것이다.

이를 극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것 하나만 제시해도 며칠 전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이 공개한 2007년 9월 정부가 미국과 협상안으로 준비한 광우병 우려에 대한 여러 대목들이다. 이 자료는 분명하게 30개월령 이상의 쇠고기는 광우병 위험이 많으므로 수입제한이 필요하고 한국인의 유전자가 광우병에 걸리기 쉬운 MM형 유전자라는 한림대 김용선 교수의 연구 논문을 금과옥조처럼 여겼다.

그런데 정부가 바뀌고서 체결된 합의문에는 30개월령 이상 쇠고기도 위험부위 몇 곳만 빼고 몽땅 수입할 수 있도록 정부 스스로 마지노선으로 여겼던 선까지 양보하고 모두 열어버린 것이다.

그리고 이 같은 협상 내용이 조금씩 알려지면서 국민들의 반대여론이 높자 이명박 대통령부터 “서민들도 값싼 쇠고기를 마음대로 먹을 수 있다”라는 말 정도로 이 문제를 호도하려 했다. 그리고 이어서 이 대통령의 미국산 쇠고기에 관련된 발언들을 보면 대통령 스스로 미국산 쇠고기 파동에 전혀 개의치 않은 흔적들이 여기저기 나타난다.

이 대통령은 우리 한우를 “세계에서 가장 비싼 쇠고기”라고 했으며 “개방은 대세이기 때문에 선택은 소비자 몫”이라고도 했고 한우농장에 가서는 일본의 1억짜리 소 운운하며 “우리도 1억짜리 소를 키워 고가의 쇠고기로 승부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따라서 정부는 대통령의 이 같은 인식수준 아래에서 반발하는 국민들을 향해 “잘못한 것이 없다”라는 것만 강조하고 반대하는 측을 한미FTA반대를 위해 쇠고기를 이용하는 정도로 치부하려 했다.

또  자타가 공인하는 판매부수 1위 신문 조선일보를 비롯, 국내 언론시장을 압도적으로 장악하고있는  보수언론들은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고 모르쇠로 일관했으며 국민들의 관심을 엉뚱한 곳에 맞추려고 안달을 했다. 그것이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방문과 일본방문을 시시콜콜 보도하는 것이었고 심지어 가십거리도 안 되는 동정까지 지면을 할애, 대문짝만하게 장식했다.

여기서도 이들 언론들의 빗나간 언론 정신은 여러 차례 엿볼 수 있었다.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부시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던 첫날 뉴욕에 도착했을 때, 워싱턴에는 로마 교황이 방문해 있었다. 그리고 또 같은 시기 영국의 브라운 수상도 미국을 방문 중이었다.

당연히 백악관과 연방정부, 연방의회, 그리고 AP 로이터 등 통신사와 CNN, ABC, NBC 등 대형 방송사. 또 뉴욕타임즈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주류언론까지 거의 모든 언론의 촉각은 교황의 미국 방문 일정에 맞춰져 있었다. 이 때문에 영국 언론들은 미국 언론들이 자국 수상 방미동정 보도에 인색한 점을 지적하고 심지어 브라운 수상에게도 방미일정 조율에 실패했다고 신랄하게 비난했다.

상황이 이러니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에게 초점을 맞출 미국 언론사나 국제적 지명도가 있는 통신사는 없었다. 심지어 아시아권 언론까지도 이 대통령 방미에 대해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다.

이는 언론만이 아니다. 동아시아 최고의 동맹국이라던 한국의 새 대통령이 취임 두 달도 되지 않아 가장 먼저 방문한 나라가 미국임에도 백악관은 대통령이나 부통령 심지어 국무장관이나 차관도 아닌 일개 차관보(동아태담당 크리스토퍼 힐)를 영접관으로 내보낼 정도로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한 마디로 철저하게 무시당한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 한국 신문과 방송들은 이 같은 미국의 푸대접에 대해 단 한 마디도 그들의 결례를 지적하지 못했다. 그리고 대통령과 그의 부인의 동정 하나하나까지 세세하게 보도하는 등 국내 최대 현안인 미국산 쇠고기 수입 양보 건을 덮기에 급급했다.

현재의 반 이명박과 반정부, 그리고 반 미국산 쇠고기 파동은 이렇게 해서 시작되었다. 대통령과 정부, 그 정부를 지지하는 언론들이 철저하게 외면했기 때문에 지금 그들이 말하는 ‘유언비어성 괴담’이 난무하고 촛불문화제에 어린 학생들이 주류가 되어버린 것이다.

애초 정부가 별일 아닐 것으로 치부하면서 방치한 결과는 결국 취임 두 달 된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네티즌 서명이 120만 명을 넘어섰고 연일 청계광장의 촛불문화제엔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리고 있다. 문제는 이것만이 아니다 대통령이 스스로 만든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네티즌들의 폭격으로 폐쇄되었고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은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글들이 넘쳐난다.

농수산식품부, 한나라당, 질병관리본부, 심지어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 그리고 홍준표 의원 등 한나라당 실세 정치인들 홈페이지까지 네티즌들은 무차별 포격을 가했고 현재도 이들 홈페이지는 몸살을 앓고 있다. 가히 인터넷 민란 수준인 것이다.

그런데 사태가 이렇게 급변하자 대통령부터 시작하여 정부와 한나라당, 그리고 조중동을 비롯한 주류 보수언론들은 이 사태를 좌파가 조종하고 있으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사람들 모두를 이제 좌파로 몰아가고 있다. 10대 중고등학생과 30~40대 주부들이 어느덧 좌파 주류가 된 것이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후 국민으로부터 정통성을 얻지 못한 정부들은 언제나 국민들을 억압할 때 좌파논리를 이용했다. 이승만 대통령이 자신의 정적인 조봉암 진보당수를 사형에 처할 때도 좌파 빨갱이로 몰았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무수한 정적들을 빨갱이로 몰아 잡아가둔 뒤 감옥으로 보내고 사형을 시키는 것으로 국민들의 입에 재갈을 물렸다.

그리고 그 정점이 전두환 신군부였다.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광주 민중들을 빨갱이로 몰았고 광주민중항쟁을 빨갱이가 선동한 반정부 투쟁으로 몰아 무자비하게 진압했으며, 이 같은 무자비한 진압으로 무수한 희생자가 발생하여 현재까지도 우리 현대사에 아픈 상처로 남아 있다.

급기야 1987년 6월 항쟁도 당시 전두환 정부는 좌파의 선동이라고 했었다.

그리고 이 민중항쟁을 이끈 재야 지도부를 친북좌파로 몰아 국가보안법으로 다스렸다. 많은 사람들이 옥고를 치렀으나 우리는 지금 그들의 고통과 고난의 대가로 국민직선 대통령제를 쟁취했고 오늘날 세계 속의 민주주의 국가로 확고하게 자리잡았다.

반미면 무조건 좌파인가? 미국산 쇠고기를 반대하면 모두 좌파인가?

미국산 쇠고기가 국민건강에 조금이라도 위험하다면 그 수입을 중단하라는 요구가 좌파의 요구인가? 미국을 무조건적으로 옹호해야 우파인가? 이명박 정부의 잘못을 지적하면 좌파이고 무조건적으로 옹호해야 우파인가? 이런 식은 안 된다. 쇠고기는 먹거리다. 먹거리의 안전은 점검할수록 좋다.

중국에서 수입했던 조기 등에서 납이 검출되고 중국에서 1차 가공된 새우깡에서 생쥐머리가 나오고 미국에서 수입된 건조 야채에서 야생쥐가 나오는 시점에 정부의 대응은 어떠했으며 국민들의 반응은 어떠했는가? 또 중국산 냉동만두에서 맹독성 농약이 검출된 일본의 조치는 어떠했는가?

납이 검출된 참조기는 전량 반송되었고 중국산 냉동만두 자체가 일본 시장에서 퇴출되었다. 새우깡은 제조가 정지되었고 중국 생산공장은 제조공정 자체를 대대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야생쥐가 나온 미국산 건조야채도 전량 반송되면서 그 회사 제품은 수입금지조치 되었다.

그렇다면 현재 논란의 핵심이 되고 있는 광우병 위험 쇠고기와 납이 검출된 중국산 참조기, 그리고 새우깡과 냉동야채의 위험도는 또 어떤가?

광우병은 알려진대로 광우병 위험물질에 노출되어 감염되었더라도 소에게서 잠복기가 3~10년이며 이 광우병 인자가 사람에게 전이되었더라도 사람에게서 또 최소 10년 최대 30년의 잠복기를 거친 뒤 발병하고, 발병하면 치유 방법이 없이 100%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반대로 납이 검출된 참조기나 생쥐머리가 나온 새우깡은 경우가 다르다. 물론 납 중독도 무섭기는 매 일반이지만 그러나 납중독의 치료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며 생쥐머리가 고열 가공된 새우깡에서 나왔을지라도 이 새우깡이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하지는 않는다.

이 때문에 현재 미국산 쇠고기가 도입되면 학교 급식을 통하여 자신들이 직접 섭취할 수밖에 없는 어린 학생들이 두려움에 떨며 촛불을 들었다.

또 이 아이들과 그보다 더 어린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이 촛불을 들고 행렬에 동참 했다. 그럼에도 대통령과 정부, 그리고 여당과 주류언론들은 이 같은 이유와 정당성은 도외시하고 미국 쇠고기를 반대하는 사람들 모두를 좌파로 몰거나 좌파의 선동에 놀아나는 부화뇌동 족으로 몰아가고 있다.

이래서는 해결이 안 된다. 공권력의 힘에 눌려 잠시 촛불이 꺼지더라도 탄생한지 두 어 달 된 정부, 앞으로 4년 9개월이나 남은 정부의 정책들은 상당부분 불신을 당할 것이다. 그리고 종래는 그 불신의 늪이 깊어 정부와 국민 간에 건널 수 없는 강이 생겨날 것이다.

그 때마다 정부는 공권력으로 모든 사태를 해결할 것인가? 그리고 종래는 공안정국으로 임기를 미찰 것인가? 지금 정부가 선택해야 한다.

또 자타가 공인한다는 일명 주류우파 언론들도 이쯤에서 좌파딱지붙이기를 멈춰야 한다. 우파 최대의 논객이라는 조갑제 전 월간조선 사장의 “1만 명 모두 잡아들이라”는 끔직한 선동이 우파 지식인들과 우파 언론들에게서 환영받는 식이라면 한국에는 우파가 없다고 단정해도 좋을 것이다. 동족과 자국민들을 탄압하라고 부추기는 우파는 없기 때문이다

-네이션코리아에서 펌-
IP : 59.22.xxx.4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는꼴이 한심하다.
    '08.5.7 9:16 AM (69.253.xxx.77)

    시대가 어느때인데 좌파 우파 소리하는건지.
    본질을 왜면하려니까 이런식으로 매도하는거죠.
    우리나라는 엣날 부터 노론 소론. 좌파 우파 당파 싸움하다 망한 나라잖아요..
    왜들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0044 베이킹 수업을 듣고 있어요 13 --;; 2008/05/07 1,411
190043 수도 민영화반대 글 올렸다가 접근차단됐네요,,ㅎㅎ 6 다음까페 2008/05/07 634
190042 펌)미국이 거부한 가장 위험한 고기 한국온다 1 수입반대 2008/05/07 358
190041 여자화장실안에 거울이 왜 있죠? 10 오잉? 2008/05/07 1,923
190040 어버이날 언제 시댁에 가는건가요?? 4 봄소풍 2008/05/07 765
190039 여의도에 이상한 사람들 진짜로 있었어요. 4 여의도 다녀.. 2008/05/07 1,142
190038 친정엄마 환갑이에요..돈문제. 8 -_- 2008/05/07 1,199
190037 이명박, 기자들에게 성접대” 5 ㅉㅉ 2008/05/07 1,519
190036 농림수산식품부 홈피가 안열리네요.. 미쳐부려.... 2008/05/07 281
190035 2차 기자회견 다시 볼 수 있는 곳이 있나요? 1 기자회견 2008/05/07 250
190034 본인이나 남편이 삼성 다니시는분? 38 .... 2008/05/07 5,899
190033 (펌) 중고생과 주부들을 좌파로 몰아가는 권력자들 1 즈그들은 쪽.. 2008/05/07 389
190032 조선일보 끊기 6 독자 2008/05/07 680
190031 잘나온 집회 사진 보고싶어요 여의도집회 2008/05/07 260
190030 도쿄 사시거나 자주 가시는 분들~ 3 도쿄 2008/05/07 499
190029 뒤로 모든 일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죠. 2 더 큰 일은.. 2008/05/07 630
190028 경향신문 기사:"미국소 한 해 40만마리 광우병 유사 증세 보여" 6 서울대 용역.. 2008/05/07 667
190027 소고기 수입보다 무서운 것 박노자. 쫌 길어요. 2 박노자, 진.. 2008/05/07 1,087
190026 미국소 제일먼저 판매재개 회사 2 광우병 2008/05/07 904
190025 밤새 일한 꽃집 아짐마예요 ^^ 23 졸려서요.... 2008/05/07 5,056
190024 탄핵서명이 100만을 넘긴이유, 남이름빌리고, 아이피바꾸고.ㅎㅎㅎㅎ 13 ㅋㅋㅋ 2008/05/07 1,335
190023 부항기 써보신 분 있으세요?(처음 사려고하는데요) 4 이와중에 죄.. 2008/05/07 833
190022 시위현장에서 동아일보 초짜기자가 여학생들을 취재한 이야기 9 애송이 기자.. 2008/05/07 1,308
190021 [스크랩] [긴급]농림부 장관의 고시를 보류하면 재협상 길이 트입니다(아고라 청원가기) 희망 2008/05/07 354
190020 보낸쪽지 받은쪽지 장기보관못하나요? (가르쳐주세요) 1 쪽지함 2008/05/07 318
190019 퍼온 댓글인데.. 넘.. 동감.. 2 댓글 펌 2008/05/07 517
190018 청와대에 들어가는 한우랍니다. 5 기막혀 2008/05/07 2,164
190017 이명박 정부를 그래도 이렇게 몰아부치는 건 아니라고 봐요 2 16 노무현 대통.. 2008/05/07 1,213
190016 딸자랑 해도 돼요..? 10 도치맘 2008/05/07 1,677
190015 어느 마트를 가야 할까요? 5 허무 2008/05/07 9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