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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 정밀 초음파 안 하신 분 계세요?
전 직장 다녀서 주말 밖에 시간이 안 되는데..
지난주부터 예약하려고 알아봤더니
5월까지 토요일에는 이미 예약이 꽉~ 찼다고...
그럼 "6월에는요?" 했더니 그 때는 시기가 너무 늦어서 안 된다고....
그럼 날더러 어쩌라는 소린지....
그게 태아의 장기가 제대로 형성되었는가...하는 걸 보기 위해서라는건 아는데요..
그거 안 보면 크게 문제되려나요?
둘째다 보니 마음이 그렇네요...별로 조급하지가 않고...
다른 병원에라도 가서 꼭 봐야 하는건지
이건 다른 검사처럼 검사결과가 종이 한 장에 나오는 것도 아닐텐데
다른 병원에 가서 보고 와서 "이상 없다는데요" 라고 한 마디 전해주기만 하면 되는건지....
1. ^^
'08.4.28 3:24 PM (125.180.xxx.62)옛날 20년전에는 초음파없이도 얘들 잘 낳았지요...ㅎㅎㅎ
2. 봄소풍
'08.4.28 3:27 PM (220.85.xxx.202)혹시 12주정도에 하는 목둘레 검사랑 뭐 그런거 하는거 아닌가요?
그렇다면 어차피 16주에 또 쿼드 검사 하잖아요. 그리고 정밀 초음파 일반 초음파랑 똑같던데요. 정밀은 나중에 입체 사진 뽑아주고 돈 더 받던데.. 8만원
목둘레 보는건 일반 초음파랑 화면이 똑같았어요. 평일에 정 못하시겠으면 다음에 가셔서 시간 없어 못했다 하시고 선생님 한테 목둘레 봐달라고 하면 안되나요? 코뼈 유무랑3. 보통
'08.4.28 3:37 PM (222.109.xxx.185)정밀초음파는 20주경에 하잖아요. 그 즈음이면 목둘레 검사는 시기가 지나서 못한대요.
16주쯤 쿼드검사하셔서 별 이상 없었으면 정밀 초음파는 안해도 될것 같기는 해요.
근데, 쿼드 등 피검사는 유전자기형을 보는거고 정밀초음파는 신경관결손 쪽을 보는거니까,,
둘 다 해보는 게 좋기는 할것 같아요.
혹시 모르니까, 다른 병원 가서 하셔도 되지 않나요?4. .
'08.4.28 3:44 PM (219.254.xxx.85)저도 안했어요. 병원에서도 안권했구요.
5. 안해도돼요
'08.4.28 4:03 PM (118.32.xxx.207)안해도 되긴 하는데요..
그게 기형아 검사랑은 좀 다른거예요...
제 친구는... 정밀 초음파에서 아가의 신장에 물이차서 출산 직후부터 치료다녔어요..
지금 아기가 4~5개월쯤 되었는데.. 이제 완치 되었다고 했구요..
그런 경우 미리 알고 출산후에 치료받을 수 있어서 좋은거 같아요...6. 발랄새댁
'08.4.28 4:19 PM (210.93.xxx.251)저두 안했어요... 전 기형아 검사에서 양수검사 하래서 망설이다 양수검사 했구요..
그때 양수검사 하면서 정밀이니 입체니 그런 초음파는 하지 않겠다 다짐 했었어요.
물론 기형아 검사와 정밀초음파 검사는 다르다는거 암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병원에서 하지 않으면 좀 찜찜한 기분이 들게 하는거 같은데...
전 과감히 안하고 그냥 버텼어요.ㅋㅋ
물론 건강한 아기 낳아서 잘 키우고 있구요...
외국은 우리처럼 초음파 자주 하지도 않는다고 하잖아요...
애기 낳을때 까지 고작 몇번이라고 하던데 우린 어느병원을 가던 갈때마다 무조건 초음파 검사를 하는거니....7. .
'08.4.28 4:26 PM (220.79.xxx.90)기형아 검사는 혈액으로 유전자적인 기형을 보는 거잖아요.
저는 정밀 초음파만 하고 입체 초음파는 병원을 옮기면서 건너 뛰었어요.
정밀 초음파는 그냥 보면서 이상 없는지 있는지 말해줘요..
저라면 기형아 수치가 높게 나와서 양수검사 하라면 안 하겠지만 정밀 초음파는 할 것 같아요.
왜냐면 신체적인 건 일찍 발견하면 치료해서 낫는 경우도 있는데 그냥 낳아서 애만 고생시키면 어떡하나요?
제가 검사할 때 선생님이 중요하다고 얘기한 것중에 기억나는 게
인중 부분 - 언청이 발견
꼬리뼈 형성 - 꼬리뼈 끝부분 형성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하던데요. 잘못해서 그 부분이 물이 차면 큰일난대요
심장, 뇌8. .
'08.4.28 4:28 PM (220.79.xxx.90)그리고 손가락, 발가락 갯수도 자세히 확인해서 보여주고요. 일반 초음파할 때는 그 정도까지 세심하게 안 봐요.
근데 육손이는 정밀 초음파로도 안 잡힌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요즘은 육손이가 흔해서 기형으로도 안 본대요.9. .
'08.4.28 4:42 PM (121.169.xxx.43)저 안봤어요.그냥 일반초음파로도 선생님들은 대충 아셔요.안하셔도 돼요.
10. 저도
'08.4.28 5:19 PM (124.50.xxx.177)안했어요.
병원마다 조금씩 다른거 같아요.
굳이 하라고 하는 병원이 있더라구요.
제가 다니는 병원은 원장님께서는 뭐든 권하지 않으셔서 좋더라구요.
저도 정밀초음파를 할까...고민하다가 그냥 안했어요.
그냥 마음 편합니다.11. 하는게...
'08.4.29 10:44 AM (222.98.xxx.175)제 둘째 아이 20주에 정밀 초음파했는데 뇌에 구멍처럼 보이는게 두개 있었어요.
의사 선생님 두가지 의견을 말씀하십니다.
첫번째, 뇌에 심각한 장애를 가질수 있다. 1센티 이상이면 위험한데 제 아이는 0.9센티였어요. 그것도 두개.
두번째, 아이가 아직 뇌가 덜 자라서 뇌에 주름이 잡힌 사이로 물이 고일수 있다. 이건 아이가 자라면서 뇌가 커지면서 저절로 해결될수 있는 문제다.
결론 한달 뒤에 다시 검사.
만약 그때까지도 동그란 그 구멍들이 존재한다면 심각하게 아이 낳는걸 고려해보라고 합니다.
전 그때까지 연년생 둘째 병원엔 꼬박꼬박 가면서도 살짝 시큰둥하고 있다가 아주 급 기겁해서 남편이랑 덜덜 떨었지요.
한달동안 마음이 어떠했겠어요? 벌써 배는 불러오고 있는데....님도 아시지요? 20주면 애도 다 컸다는걸...그 애를 감히 어떻게 해야할것인가...ㅠ.ㅠ
이상이 있다면 그아이가 제대로 태어나 줄런지도 무섭고(낳기전에 잘못될수도 있다고...ㅠ.ㅠ)
정말 천만다행으로 한달뒤에 사진에서 뇌가 깨끗해졌어요...ㅠ.ㅠ
지금 하루종일 온 집안을 날아다니는 32개월 남자애입니다.
제가 정밀 초음파 안했더라면 속편히 넘어갔을 문제였겠지만..정말로 그 아이가 이상이 있었다면 적어도 제가 뭔가 해야할 마음의 준비라도 할수 있지 않았겠어요?
의사선생님이 갑자기 막 제 눈앞에서 두꺼운 전공서적같은거 이리저리 휘릭휘릭 펼쳐보시면서 말없이 얼굴이 심각해지는거...참 지금생각해도 무섭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