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자들은 원래 다 그래...정말 그렇습니까??

사소하지만 중요한 조회수 : 6,313
작성일 : 2008-04-28 00:32:59
아버지 일찍 돌아가시고 엄마와 여자형제들 사이에서 자랐습니다.
그러고는 28살에 결혼해 결혼해 이제 6년차...

결혼하고 알게된 남편의 흉아닌 흉(게으르다 이기적이다..등등..)을
시누에게 농담반 진담반으로 이야기했을때...
저보다 8살 위인 시누이의 대답은 늘 "남자들은 원래 다 그래"로 끝나더군요.
살면서 남자들이 가정안에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전혀 모르던 저는
그때 시누이의 말뜻을 "자기 동생이라고 편드는구나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5년이 넘어 6년째 결혼생활을 해보니
아니 남자라는 사람과 살아보니
이게 그러니까 정말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안되는 부분이 너무 많은겁니다.

정말 늘 똑같은 대답으로 이야기를 마무리 짓던 "남자들은 원래 다 그래"라는
말로밖에 이해할수 없는 행동들 말이죠.

간단히 예를 들어

쉬는 날 제가 상차리랴 중간중간 청소하랴 아이들 돌보랴 몸이 두개라도 모자랄판으로
종종거리며 바쁘게 다니는걸 뻔히 보면서도 혼자 다른 세상 사람인냥 늘어지게 낮잠을 즐긴다거나

바깥일 하느라 스트레스 받는다고, 또 돈번다고 혼자서 유유히(?) 취미생활 즐길때

또 쉬는날 제가 다 계획잡아놓은 스케쥴표대로 그냥저냥 따라다니며 운짱이나 하는걸로 스스로
자상한 남편 훌륭한 아빠라고 만족하거나

저는 가장인 남편은 바깥에서 돈벌고 전업주부인 저는 집에서 살림 열심히 하고 또 부모인 우리 둘이
육아는 공동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전혀 그렇지 않은지 육아에 있어서
자신은 한발 물러나 있다가 무슨일이나 생기면 스윽 참견해 미주알고주알 훈계를 늘어놓는 행동을 보이는 등

어찌보면 사소한 일이라 생각하실지 모르겠으나
사소한 이런 일들로 자꾸 부딪히게 되니 정말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어져 갑니다.

저...처음에는 제 남편만 그런줄 알았습니다...그런데 친구들과 또 동네 아줌마들과 이야기해보니
글쎄 다른집 남편들도 대부분 제 남편과 똑같은 생활을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많은 여자들이
그런 남편의 행동들을 어느정도까지는 허용해주며 살고 있었구요. 그러면서 하는 말들이 또
"남자들은 원래 다 그래"

정말 그렇습니까? 남자들은 원래 다 그런건가요? 원래..원래부터 그렇게 자기 중심적이고 적당히 게으르며
대충대충 생활해도 그냥그렇게 이해받으며 대접받으며 편히 그리고 쉽게 살수 있는겁니까?

제가 이런이유로 자꾸 부부싸움을 하게되고 힘들어하니까 제 이야기를 들은 친구 중 한명은
"결혼전 니네 집에 남자가 없어서그래, 자라면서 아버지나 오빠, 남동생이 한명이라도
있었으면 결혼생활에 적응하기 좀다 쉬웠을텐데"라고 말하더군요.

정말 씁쓸했습니다. 그리고 며칠전 남편과 아이들과 공원에 소풍나갔다가 정말 제 눈으로 대한민국 남자들의
공통적인 모습을 똑똑히 발견했습니다.
날씨좋은 주말 공원에 소풍나온 가족들...겉으로는 다 화목하고 좋아보였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어쩜 하나같이
펴놓은 돗자리 한구석에 누워 낮잠자는건 남편이라는 이름의 남자들이요, 또 그곳에서도 역시 아이들과 열심히
놀아주는 건 아내라는 엄마라는 이름의 여자들이더군요. 우리나라에 돈돈이들(우리 결혼했어요에 나오는...) 정말 많더라구요. 물론 예외의 모습들이 간간히 아주 간간히 보이긴 했지만요.

이제 구구절절한 이야기들을 모두 뒤로한채 현명한 선배 주부님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저...남들이 다 그러는것처럼 남편의 그런 못된 행동들을 적당히 참고 봐주며
가정의 평화를 지켜야 하는걸까요? 아니면 6년째 계속되는 이 씨름을 앞으로도 계속하며 살아야하는 걸까요?

가정의 화목과 평화...아니 그 이전에 자신의 행복한 삶은 부인과 자식들의 희생과 배려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남편들이...남자들이 꼭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IP : 203.81.xxx.66
5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k
    '08.4.28 12:39 AM (58.79.xxx.67)

    상대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시지요.

    만일 님이 맞벌이시라면 그럼 남편분이 잘못 하고 있는거 맞습니다.
    하지만 님이 전업이시라면 남편분 이해해줘야 하는겁니다.

    님에게는 남편분과 스케쥴 맞춰서 놀러다닐수 있는 주말이지만
    남편분에게는 그나마 시간이 나고 취미생활 즐길 수 있고 그나마 잠이라도 퍼지게 잘 수 있는 시간이 주말밖에 없습니다.
    주말에는 되도록 님 스케쥴이 아닌 남편분 스케쥴을 맞춰주세여..
    왜 밖에 나가서 자겠습니까? 당연히 쉬는날이 그때뿐인데 그때라도 자야져..

  • 2. ...
    '08.4.28 12:39 AM (122.32.xxx.86)

    근데요..
    저도...
    어쩔수 없이...
    님 시누이랑 똑같은 말 하게 되네요..
    남자들 다 그래...

    우리집 남자도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솔직히...
    시댁 친정 다 가봐도.. 글쿠요...
    남자들 다 그래의 배경엔...
    울 어머님 세대들의 영향도 참 크다고 생각 하구요...
    저요..
    이제 3년차인데..
    저요..
    애 낳고 5개월때 신랑이라는 인간은 앉아서 만화책 보고...
    저는 애 들쳐 업고 설거지에 밥도 해 본 사람이예요..
    이것때문에 이혼을 하네 마네 하면서 엄청나게 싸워도 봤구요...
    근데..
    지금은 그냥 윗분들 말씀대로..
    적당히 포기하고 삽니다..
    차라리 이렇게 내가 포기하고 나니 제가 편하든데요....
    더이상 애 앞에서 큰소리 내 가면서 싸우는것도 지쳤고...

    뼛속까지 박혀 있는...
    그런 정신...
    글쎄요..
    마누라가 아무리 잔소리 한다고 해도..
    고쳐 질것 같지도 않아요..

    그냥 저는 포기했습니다..
    어느 정도요....(저도 나라에서 한번씩 의무적으로 아빠학교.. 부모 학교 이런데 남편들 주기적으로 좀 집어 넣어 줬스면 좋겠어요.. 정말.... )

  • 3.
    '08.4.28 12:52 AM (211.212.xxx.47)

    일하면.. 그래요..
    전업주부도 물론! 힘든거 많지만
    정말 밖에 나가서 일하면 주말엔 푹 늘어져 잠만 자고 싶더라구요.
    그러다 일 잠시 쉴때는 주말마다 남자친구한테 놀러가자고..
    (남자친구 보기엔. 놀자고 보채게 되더라구요ㅋ )
    에효. 어렵죠?

  • 4. 사소하지만 중요한
    '08.4.28 12:56 AM (203.81.xxx.66)

    jk님. 오해가 있으신거 같아요,..저는 맞벌이후에 전업주부 생활하고 있는데요.전업주부생활도 직장다니는 것처럼 아니 그 이상으로 바쁘고 힘들답니다. 그리고 집에 있지만 그렇다고 주중에 낮잠 퍼질러 잔다거나 혼자 유유히 취미생활 즐기고 있지 않습니다. 음...제가 이런 글 쓴 이유는 그래서 저만 억울하다가..가 아니구요...애들도 아니고 어른이니 처해진 상황에 맞춰 생활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렇게 생활하기 때문에 남편도 저처럼 상황에 맞춰 총각때 자신만을 위해 생활하던 이기적인 생활습관을 버렸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올린겁니다.

  • 5. 아빠 학교
    '08.4.28 12:58 AM (218.54.xxx.240)

    저도 ...윗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부모 학교나 아빠 학교 같은 것이 있어서 남자들 그런 곳에 가서
    아빠나 남편이 되기 위한 소양교육 받고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 평소에 많이 합니다.

    돈만 벌어 오면 내 할 일은 다했다고 생각하는 잘못된 사고방식을
    제대로 잡아줄 수 있는 교육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전 이미 나이도 들었고 모든걸 포기하며 긴 세월을 살았기 때문에
    이젠 기대라는 것 조차 저 멀리 버린 상태입니다.

    하지만 지금 자라나는 아이들, 지금 결혼한 젊은 세대들을 위해서라도 더 늦기 전에
    이런 교육 시스템이 생겨나서 좋은 가정을 이끌어 나가기 위한 남자들에 대한 교육이
    있었으면 하는 강력한 바람입니다.

  • 6. 사소하지만 중요한
    '08.4.28 1:04 AM (203.81.xxx.66)

    점 세개님...저도 그래서...애들 앞에서 자꾸 되풀이 되는 싸움하는 부부 모습을 보이는게 속상해서 이런 글 올린거에요...ㅜㅜ 그리고 제가 글을 너무 횡설수설 썼나봐요..이 글 읽으시는 분들 봐주세요...모든 아내들이 그렇겠지만 저 혼자 좋다고 주말에 어디 놀러가자고 하는거 아닙니다. 집에서 심심해 하는 애들에게 좋은 풍경, 교육적인 체험을 경험해 주고 싶어서 그러는 거지요. 저도 솔직한 제 마음은 주말에 짜파게티나 끓여 먹으며 리모콘 돌리다 소파에서 낮잠자고 싶어요. 하지만 애들이 있으니 그런 모습 보여주면 안되는거잖아요....그죠...

  • 7. 사소하지만 중요한
    '08.4.28 1:07 AM (203.81.xxx.66)

    그리고 밖에서 어떻게 얼마나 돈을 벌어오는지 모르겠지만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육아는 아내의 몫이 아니라 부부의 몫아닐까요?? 그런데 바깥생활로 인해 가정생활에 수동적이고 이기적인 태도를 보이는 남편의 모습이 이해가 안되는겁니다..저는...

  • 8. ...
    '08.4.28 1:13 AM (121.166.xxx.128)

    저는 아직 새댁인데.. 저도 이런 문제에 대해서 생각이 많은 요즘입니다.. 우울해요.. 왜 우울한가 생각해 보았더니.. 결혼전에 안하던 일을 해야 하는 부담감.. 남편은 아니지요.. 그냥 살던대로 살면 되거든요.. 제가 잘 못하면 아내 부족함을 감싸준다는 나름 넓은 마음이라 여기는 마음으로 넘어가면 되는 거고..
    저같은 경우는 남편과 자영업을 하는데 남편보다 한시간 반 정도 늦게 출근하고 오후 6시면 퇴근이에요.. 남편은 10시 넘어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데 남편도 7시 이후로는 별로 할일이 없다는 걸 알거든요.. 7시 이후 시간은 인터넷을 하거나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거나 거의 온전히 자신을 위한 시간이라는 걸 전 알거든요.. 제가 물론 일찍 들어오긴 하지만.. 아직 신혼이라 뭐 그다지 할일이 많지 않아서 제가 집안일 하는데 부담이 크거나 한건 아니지만.. 혼자 이것저것 하고 있으려면 좀 화가 나네요.. 남편은 집안일 거의 안하거든요.. 그냥 지나치게 어지르지는 않는 정도..
    제가 마음이 불편한건 집안일은 내일이 아니라 생각하고 나몰라라 하는 그 태도지요.. 뭘 해줘서 맛이 아니라 같이 생활하는 공간이니 자신도 돌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주길 바라는 거.. 큰 욕심이 될거 같아 요즘 마음이 참 불편합니다.. 남편 하는 일을 돕고 있으나 말 그대로 남편은 제가 보조한다고 생각하겠지요.. 집안일은 자기랑 상관없는 일이고.. 전 소위 요즘 젊은 사람이라 그런지 그런 마인드가 참 불편해요..

  • 9. 몰라서
    '08.4.28 1:15 AM (116.122.xxx.215)

    제 남편보면 몰라서 그러더군요.
    남편 역할에 대해서, 아버지 역할에 대해서 돈 벌어오는 것 외에 다른 역할을 어찌해야할지 몰라요.
    많이 이야기하니 그래도 요즘은 좀 나아졌어요. 정말 어디서 가르쳐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10. 엄마와 아빠의 자녀
    '08.4.28 1:22 AM (218.54.xxx.240)

    원글님 말씀 지당한 말씀입니다.

    전업주부들의 집안 일들은 전혀 노동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인식 때문에
    밖에서 돈 벌어 오는 남자들이 그런 인식들을 갖고 있지요.(휴일에 잠으로 일관하고 집안일
    나 몰라라 하고 자기 취미 생활에만 몰두하는 그런 일들)

    집안 살림을 하는데 아이들만 있고 주부가 없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겠지요.

    물론 살림 솜씨 맵고 잘하는 주부들도 있고 조금은 덜렁대면서 잘못하는 주부들도
    있겠지만 주부가 없는 살림이 어떻다는 것은 설명하지 않아도
    그림이 그려지지 않나요?

    그만큼 전업주부들이 집에서 하는 일들이, 밖에서 돈 벌어 오는 남자들 못지 않게
    중요하고 비중이 크다는 겁니다.

    단지 출근 시간 따로 없고 퇴근 시간은 더더군다나 전혀 없는 일이고요.

    집안 살림 하랴, 아이들 키우랴 , 여러가지 잡다한 일들 처리하랴,
    정말 눈코 뜰새 없이 그렇게 하루를 바쁘게 지내는게
    보통 주부들의 일상이죠.

    남자들 보고 모든 집안 일들을 참견하고 거들라는 말씀이 아니라는 것 아시죠?

    주중 내내 이런 바쁜 일상 속에서 보낸 주부들의 마음을 십분 이해하여
    주말엔 좀 가족들에게, 특히 아이들에게 신경 좀 써주라는 작은 마음의 아우성이라는거
    이것을 말하는 겁니다.

    이것을 모르고 난 일주일 내내 밖에서 일하느라고 힘들었으니까 주말은
    모자란 잠을 자고 내가 하고 싶어하는 것 하면서 소일을 할테다 하는 생각을 하며
    남편들이 지내니까 주부들은 힘들고 슬프다는 얘기인거죠.

    자녀는 엄마의 자녀가 아닙니다.
    엄마와 아빠의 자녀들인 것입니다.

    아빠들!
    자녀에게 조금만 관심을 더 기울입시다.

  • 11. ...
    '08.4.28 1:26 AM (122.32.xxx.86)

    윗분 말씀 맞아요...
    정말 요즘들어 저는 전업주부하면서...
    이외로 여자들 스스로도 전업 주부는 정말 할이 없이 집에서 논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는사람 많고 전업이면 전부 세상에서 제일 팔자 좋은 여자라는 생각 하고 있는데서 정말 놀랐습니다..

    정말 직장을 가지고 뽀족 구두 신고 치마 정장 입고서 회사 생활을 해야 정말 그것만이 생산적인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인식도 너무 많구요..

    그래서 저도 집에서 전업으로 있으면서 이런말들이 정말 듣기 싫더라구요...
    평생직장이라는둥...

    왜 전업주부라고 하면..
    아무 하는 일 없는 그냥 팔자 편한 여자 중에 하나..
    이런식으로 밖에 생각 못하는지...

  • 12. 울 집
    '08.4.28 1:34 AM (121.170.xxx.96)

    남편도 항상 아이는 제 몫이라고 생각해요. 5분도 안 놀아 주고는... 뭐 큰 노동이라도 한 듯..
    아주...지쳤다는 듯.. "자....이제 엄마한테 가서 놀아라~" 합니다...
    아주 성질 나요. 그 말만 나오면.

    오히려 부부싸움 한 날은.. 그런말 하기도 뭐하니 아이랑 1시간도 넘게 잘 놀아주고... 자기가 먹은 그릇 설거지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싸우는 기간에 그거 하나는 편하더군요..

    그 동안 세뇌된 탓인지..포기한 탓인지..아이는 내 책임이라는 것이 은연중에 각인 되었나 봐요...원글님 글 읽고 다시 힘이 나네요...지금 부터라도 다시..

    "당신은 돈 벌어 오면, 나는 살림을 해... 하지만 육아는 부모 공동 책임이야!!"
    라고 질깃하도록 한 번 주장해 봐야겠어요.

    저도 육아에 살림에 .... 일요일 반나절 정도라도.. 너무 쉬고 싶어요.
    잠시 숨고르기라도 하고 싶다고 해야 하나? 일주일 내내 막...달리기만 하는 것 같아서요.
    그래서 일요일 아침은..라면도 좋고 외식도 좋으니 당신이 좀 차려 달라!!고 했다가 지금 ...
    냉전 일주일째입니다... 중간 중간...아이랑 조금씩만 놀아 줬어도 이런 요구까진 안 했을
    거에요...분명..

  • 13. ^^
    '08.4.28 2:36 AM (125.180.xxx.62)

    그런데 음님같은남편보다는 안그런 남편이 더 많탑니다
    애키울댄 직장다니느라 피곤하다고 부인한테 얘교육 미뤄놓고...
    얘들 크면서 사고라도치면 얘 잘못키웠다고 원망이나 말던지...
    아무튼 저기위 아빠교육님글처럼 소양교육 결혼전에 위무적으로
    받고 결혼하는 제도가 있었음 좋겠네요...

  • 14. ...
    '08.4.28 2:37 AM (125.187.xxx.55)

    남자들은 원래 다 그래...정말 그렇습니까??

    그런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고 그렇죠^^
    시누한테 남편흉보면 그래도 자기 동생인데 좋게 들릴리 있나요..
    시댁식구들한테 남편 흉봐봐짜 내편 들어줄 사람은 하나도 없다 라는게 경험상 얻은 진리에요.
    보면, 남자들... 자라온 가정환경이 참 중요한거 같더군요..
    어렸을때부터 부모님이 서로 위하고 존중하는 분위기에서 자란 남자는 자기 아내한테도 그렇게 할 확률이 높구요...
    저희 남편도 무척 자상하고 가정적이에요... 결혼후 시댁 부모님을 보니, 알겠더군요..
    그리고, 서로 입장이란게 다른거니까, 조금씩 이해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한거같아요..
    저도 전업이지만, 제가 직장생활한다면 주말에라도 편히 쉬고 싶을거같아요..

  • 15. 보고 배운데로
    '08.4.28 5:23 AM (76.183.xxx.92)

    저희는 개척교회로 3가정이 시작했습니다.
    처음 몇달을 교회 끝나고 점심은 우리 집에서 먹었는데
    남자들과 고등학생 중학생 어린아이들까지 모두들 자기가 먹은
    플레이트 쓰레기통에 안버리더군요.
    하물며 사탕 껍데기와 막대기를 마루에 툭 던지고.....
    (제가 아이들에게 뭐라하는데도 엄마 아빠들 아무말 없습니다)
    정말 밥하는것 까지는 기쁘게 하지만 치울때는
    신경질이 났습니다.

    그리고 몇달이 지나고 다른 3가정이 들어 왔는데
    구역예배하느라 모이니 대학생인 남자아이 남의집부엌이 들어가서
    소세지를 썰고 다 먹고나니 또 다른 거정의 남자아이는 상을 치우고.....
    너무 이쁘더군요.

    남자 아이들은 아버지가 집에서 어떻게 하는지 보고 배웁니다.
    집에서 아버지가 손하나 까딱 안하면 나중에 결혼 해서도 안하고요.
    아버지가 가사일에 참여하면 남자도 당연히 같이 하는줄 알고요.

  • 16. 배움의 차이
    '08.4.28 7:05 AM (128.61.xxx.45)

    전업이냐 맞벌이냐는 이 이슈와는 큰 상관이 없는것 같고 배움의 차이인것 같아요.

    울 남편은 아들만 있는 집에서 자라서 그런지 '네가 다해~'하면서 늘어지는건 없어요. 시아버님이 매우 부지런한 분이셔서 그런지, 집에서 늘어져서 주무시는걸 별로 못봤데요. 오히려 제가 지쳐서 울 같이 낮잠자자 라고 먼저 제안하지 않는 한 주말은 최소한의 시간이라도 둘이 무언가를 하려고 노력합니다.

    토요일 오후에는 자기 일이 바뻐서 마무리가 안된것이 있으면 제가 같이 사무실가서 책읽다가 (임신 중) 일 끝내고 같이 공원가고 외식하고 들어오는게 일상이에요. 그런데, 저만 특별하게 이렇게 사는게 아니라 제 친구들 대부분 그래요. 다 맞벌이고 서른 초반인데 올해부터 아이들 낳기 시작하는 분위기구요. 가족모임이나 친구 모임이 있지 않으면 둘이서라도 잘 놀아요.

    가정은 함께 꾸려가는거쟎아요. 주말에 남편을 괴롭히려는 의도가 아니라 가정에 필요한 무언가를 함께 할 시간을 내자는건데...당당하게 생활방식을 조금씩 고쳐가자고 요구하실만한것 같은데요.

    남자가 없어서 그런 모습을 못봐서 그래는 참 말도 안되는 핑계같아요. 오히려 님은 다른 시각으로 가정을 바라볼 수 있어서 더 좋은것 아닌가요? 세상 모든 가정이 한가지 모습일 수는 없쟎아요.

  • 17. 남자들은 대부분
    '08.4.28 7:10 AM (125.134.xxx.69)

    제일 위의 jk님 같은 생각으로 살아 갑니다.
    원글님이 쓰신 것처럼 '대부분의 남자들은 다 그래'가 맞습니다.

  • 18. 그리고
    '08.4.28 7:12 AM (125.134.xxx.69)

    저는 원글님과 같은 문제로 17년동안 남편과 다투고 있습니다만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
    포기했다가 불쑥 짜증나고... 그렇게 삽니다.

  • 19. 냅둬요
    '08.4.28 7:45 AM (222.239.xxx.246)

    이기적이기는 하늘을 찌를것같고, 독설을 뿜는데는 무슨 이무기같은..
    몽니낼때는 그 누구도 어찌 감당 못하는..
    어떤아이, 아마 장가가서 제대로 결혼생활 못하고, 3년안에 이혼당할거 같은 조짐이
    불보듯 보입니다.

  • 20. 다 안그래요
    '08.4.28 7:49 AM (220.93.xxx.234)

    저희 집은 좀 반대라서..
    오히려 제가 집에 늘어져 있고 싶어하고,
    남편은 주말에 집에서 늘어져 낮잠이나 자면, 너무 허무하다고
    어디든 절 끌고 돌아다니려 하구요.

    주 5일제 되면서 이제는 패턴이 되었네요.
    토욜엔 산이건, 어디건 꼭 뭔가 하고, 일욜에 집안에서 할수 있는거 하는거.

    사람 나름이예요. 그리고 계속 각인시키고,
    본인 스스로도 깨달을 필요가 좀 있더라구요.
    주말 내내 집에서만 딩굴거리면 허무하고 더 피곤하다는걸. 인생도 똑같이 그렇게 된다는거.

  • 21. ..
    '08.4.28 8:04 AM (222.237.xxx.46)

    참,... jk님말처럼 하지요 모든남자들이...

    여자도, 아내도 집안일로 피곤하고 힘들다는 사실은 절대 생각않하구요...

    이기적이고 유아적인 생각이지요..

    아들두신 엄마들, 아들을 너무 아이로만 키우지 마세요. 평생 마누라를 엄마로 보며 산답니다.

  • 22. 계속
    '08.4.28 8:04 AM (124.54.xxx.18)

    가르치고 보고 배워야 합니다.물론 남편들이 의식하고 고쳐야하지만..
    저는 친정아버지가 항상 집안일도 같이 해주시고 요리는 물론이요, 무거운 거 다 들어주시는 등
    집안일을 알아서 잘 해주시니 남자는 다 그런 줄 알았어요.
    근데 결혼하고 나니 다 그렇진 않다는 걸 알았어요.물 한잔도 안 가져다 주면 안 드시는
    시아버지, 밥도 안 챙겨주면 아예 굶으신다네요.-_-

    그걸 보고 자란 제 남편은 오죽하겠습니까.전기가 전공이면 뭐합니까.
    집에 형광등도 안 갈아주는데..
    그래도 자꾸 시키고 다행인지 시어머니께서도 집사람 스트레스 주지말고 이거해라저거해라
    하시니깐 고맙긴하죠.주말 대청소는 무조건 남편이 해주고, 주말 설거지도.
    아기 어렸을 때 금토일은 남편이 젖병씻고 소독해주기. 뭐 이런식으로..
    주말에는 남편이 집에 있는 거 시간 아깝다고 밖으로 나가재서 하다못해 백화점이라도 가니깐
    집에 있을 겨를이 없네요.가끔은 저도 쉬고 싶은데..

    요즘 남편들은 아버지 세대랑은 달라서 좀 더 가족 우선주의라서
    개선의 여지가 충분하다고 봅니다.근데 그 게으른 근성은 어쩔 수 없나봐요.
    것 땜에 맨날 잔소리하고, 제 친구들도 피터지게 싸워요.전 이제 어느 정도 포기.

  • 23. 쪼야
    '08.4.28 8:32 AM (220.85.xxx.38)

    남자는 다그래가 아니고
    우리나라 남자는 다그래로 바꾸는게 나을듯~~
    저도 결혼초기 아이낳고 직장생활까지 해보았지만
    솔직히 전업주부가 훨씬 어려웠어요
    직장에서는 오가는시간 점심시간 가끔 외근 나가는 시간 중간중간 숨도 돌리곤 했지만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전 까지는 항상 발을 동동거리고 살았죠
    중고등학교 거쳐 대학 군대에 가고나니
    전세가 역전되서
    남편보다 훨씬 편해졌지만
    어렸을때 정말 남편 원망 많이 하면서 키웠죠
    아이에게 아빠의 역할을 엄마가 대신해 줄수 없는 부분이 있어요
    그 역할을 못해주기 때문에
    엄마들이 극성스런 치맛바람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 24. !!
    '08.4.28 8:37 AM (221.151.xxx.56)

    원글님, 딱 제가 주말에 터트려진 문제랑 같은 이야기네요..
    남편은 물론 JK님 같은 입장이지요.
    이번에 제가 한 생각은 주말엔 나도 쉬겠다였습니다.
    엄마로서, 주부로서의 역할을 주말에도 나 혼자하는건 너무 심적으로 힘들어요.
    주말동안 정말 집 폭탄되었지만, 무시하고 오늘 아침 환기부터 시키고 이 글 읽네요.
    결혼 10년째.. 뭐 시위하자는 것도 아니고 그냥 지쳤어요. 남편이랑 똑같은 실랑이 벌이는게..

  • 25. .
    '08.4.28 8:56 AM (211.172.xxx.253)

    남자들 대부분 그렇습니다
    대신 늙으면 반대로 호되게 당하더군요
    늙은 할아버지가 할머니에게 왕따 당하고 자녀들에게도 무시당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요즘 남자들 정형돈처럼 살다가 늙어서 지옥을 경험하게 될겁니다
    늙어서 가족에게 무시당하지 않으려면
    젊어서 아내와 가족에게 진심으로 잘해야할 것 같아요

  • 26. ..
    '08.4.28 9:11 AM (121.134.xxx.228)

    계속 가르치고 깨우치게 하면 바뀝니다.

    2-3년 공동육아어린이집보내면서 아빠들 확 바뀌는 거 여럿봤습니다.

    경험이 없고 역할을 정확히 몰라서 그런거져.

    가정일 같이하면 같이 즐겁고 행복하다는 걸 말로 해서는 잔소리로 취급하구요.

    다른 아빠들 다른 가정을 보면서 바뀌는 거 같아요.

  • 27. 너무 길어서
    '08.4.28 9:55 AM (221.164.xxx.180)

    너무 댓글이 길어서 다 읽지는 못했지만요
    울집 신랑도 그렇지만...안그럼 사람도 꽤 있더라구요
    울친정아버지는 안그래요
    결혼3년차...울신랑...제가 아무리 전업주부지만....아침식사때...제가 바쁘게 아침상 준비하면
    딱 드러누워서 수저 하나 찾을줄 모릅니다...반찬놓고 밥이랑 국퍼고 바쁠때...제가 깜박하고 수저 안주면...그대로 앉아있더라구요...신랑이 먼저 밥먹고나서는 물안준다고 구시렁거립니다...냉장고가 바로 코앞에 있는데두요...진짜 가관아니더라구요...울신랑 자취 경험 20년정도는 되거든요...그런 사람이 더 무섭더라구요...반면 울친정아버지...마찬가지로 울엄마 전업주부지만...어릴때...밥먹고 난뒤 떠오르는 기억은 항상 아버지가 식사후 상 들어내고 나면 밥먹은 자리 걸레질하시고(엄마 설겆이 하실동안)...지금도 친정에 방마다 쓰레기통이랑 화장실 휴지통은 아버지가 다 비우세요...울신랑은...절대 그런거 안해요...시키면 하늘같은 신랑한테 시킨다고 하네요....저도 정말 울신랑 마음에 안들어요...며칠전에 아침에 제가 식사준비하는 동안 신랑이 보구 있는 텔레비젼이 갑자기 꺼지더라구요...예전에도 아침에 몇번 그런적 있었거든요...그때마다 갑자기 텔레비젼이 꺼지니깐...놀래기만 할뿐...왜 그런지...어떻게 해볼생각도 안하더라구요...그래서 제가 아침밥 하다가 쫒아와서는 리모컨에 단추 몇개 눌러보니...아침 7시에 꺼지게 설정되어있더라구요....정말 한대 패주고 싶은거 참았습니다...

  • 28. 계기와교육
    '08.4.28 9:56 AM (211.106.xxx.53)

    내가(부인) 얼마나 힘든지를 알려주고
    내가 한가지를 할동안 당신이 어떤걸 해주면 좋을지를 미리 말하는등
    구체적인 지적을 근 10년넘게 해오니 이제 데리고 살만합니다.
    (그런데 남편 천성이 원래 부지런하긴 합니다)

    그리고 작년에 딱 한달간 남편이 전업주부를한적이 있었는데
    20일 넘어가니까 막 히스테리를 일으키더군요.
    자기 시간이 하나도 없고 집에만 갇혀있다고...
    도우미 아줌마 불러서 하루 휴가주면서 속으로 엄청 고소해 했습니다.
    그래...남자도 별수없구나..당해보니 알겠지? ..이러면서요.
    그 이후 훨씬 더 자발적으로 아이들 챙기고 집인일도 돕고 그래요.

  • 29. .
    '08.4.28 9:59 AM (121.169.xxx.43)

    저희 남편도 딱 그래요.근데 전 대충이해하자해요. 회사에서 매일 늦게 오거든요
    집에 있는저보다야 몇배더 힘들거구. 저도 회사생활해봤지만 남자들은 거의 하루하루가 전쟁터거든요.여러가지의미에서..님도 좀 이해하세요. 심한부분은 고쳐가시고.싸우지말고 조근조근 구체적으로 부탁하세요.이것좀 이러이러하게 도와줘요..이런식으로,

  • 30. 저역시
    '08.4.28 10:19 AM (121.141.xxx.56)

    저희남편도 그런류의 남자랍니다.
    전 결혼 7년차 두 아들래미 엄마구요.
    그런데 시댁에서 시아버지보니 똑같아요.
    어쩜 그렇게 낮잠을 즐기시던지... 아무리 시끄러워도 낮에 두번은 꼭 주무시는 듯..
    우리남편도 옆에서 아이들이 왔다갔다 시끌시끌 거려도 낮잠 주무십니다.
    그렇다고 주중에 아이들과 놀아주는것도 아니에요.
    작은 아이가 7시 반이면 자니 일찍 퇴근해 들어와도 아무리 많이 놀아줘봤자 최대 3시간 밖에 안되는데도 자기가 할게 없다며(둘째가 어려서 엄마 껌딱지에요)
    밥먹고 일찌감치 나가주십니다. 친구들만나러 가요.

    아.. 정말 돌아버리겠어요. 큰애도 활동적인애라서 주말이면 아빠랑 밖에 나가 놀고싶어하는데, 누워서 눈만 떴다감았다 자기 좋아하는 프로그램 틀어놓고 딴덴 틀지도 못하게 하고, 때되면 밥달라 조르기나 하고, 그렇다고 밥할때 애봐주는것도 아니고...

    저도 살림이 쉽지많은 않거든요. 작년여름에 둘째낳기 전까지 계속 직장생활을 해서 바깥일 집안일 정신이 없었어요. 둘째낳고 애보면서 살림하는게 정말 몇배는 더 어렵던데요.
    우리 둘째 또 워낙에 신생아때부터 낮잠안자기로 유명했고, 한번울면 그치지 않았던 녀석이라 큰애봐주시던 친정엄마도 혀를 내두르시고 난 작은애는 정말 못보겠다고 선언하셨답니다.

    제가 근 1년간 집에 있으면서 3년은 더 늙은것 같아요.
    요즘엔 이젠 강력체력인 저도 이젠 버티기가 힘들었는지,
    감기부터 시작해서 장염, 위염에 유선염까지 와서 빌빌거리는데도 똑같아요.

    가출준비 들어가야할듯...

    한번씩 나가주면 좀 바뀌더라구요. ㅎㅎㅎ

  • 31. jk
    '08.4.28 11:10 AM (58.79.xxx.67)

    남자입장에서는 이런 글이나 위와같은 글이 더 [이기적]으로 보입니다.

    집에서 살림하면서 힘든건 님의 일이라고 하지만
    반대로 밖에서 돈벌어오는것도 남편분의 일입니다.
    원글 쓰신분이 얼마나 치열하게 살림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바깥일은 살림보다 훨씬 더 콘트롤하기 힘든 경우 많습니다.

    근데도 남자는 다 이기적이라느니 어쩌고 하는것을 보면 배부른 소리로 밖에 안들립니다.
    아마도 남자들 입장에서 이 글을 보면
    [살림한다고 배가 불렀나봐] 라는 소리밖에 안나올겁니다.

    쩝...

  • 32. 사소하지만 중요한
    '08.4.28 11:41 AM (203.81.xxx.66)

    jk님...글을 객관적으로 보아주세요. 제 글은 주부의 입장에서 아내의 입장에서 남편보러 '나'를 도와주고 이해해달라는 글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서로 노력해서 '우리의 가정'을 잘 이끌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 담긴 글입니다.

    남편이 일하느라 주중에 서너시간밖에 못자는데 주말에 자꾸 자려해서 그꼴이 미워죽겠다..라는 아내들은 세상에 아마 한분도 안계실 겁니다. 만약 내 남편이 그만큼 힘들어 한다면 상대적으로 피로를 쉴 방법이나 시간을 마련하고 제공해주려는 것이 아내의 마음일거에요. 대부분의 아내들이 자기 보약은 안해먹어도 바깥일하느라 힘든 남편 보약은 철철이 지어 먹이잖아요. 저역시 주말에 늦잠과 한시간 정도의 낮잠, 그리고 한달에 한번꼴로 주말에 쉴만큼 쉬라고 애들데리고 짐싸들고 친정에 가서 지내기도 한답니다.

    그런데 댓글을 보셔도 아시겠지만 대부분의 남자들이 여자들의 배려에도 불구하고 그러니까 소위 말해 서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다고 점점 더 그릇된 행동을을 하고 있으니 주부들이 아내들이 그 역할까지 하느라 많이 힘겨워하고 있는것입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고 가정을 꾸린이상 당장 내몸이 힘들고 조금 귀찮아도 가족의 행복을 위해 해야할 일들은 분명히 있는 것 아닐까요?

    그리고 살림이건 바깥일이건 세상 사는 일중에 님 표현대로 치열하지 않은 일은 없습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하찮아 보이는 아주 작은 일도 본인에게는 매우 중요한 문제거든요. 돈을 버는 바깥일이라고 해서 더 가치가 있고 치열하게 해야하고, 집에서 살림하고 애 키우는 일은 가치가 떨어지고 가만히 있어도 거저 굴러가는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남자의 입장을 대변하시는걸 보니 아마도 남자분이신거 같은데...

    마지막에...살림한다고 배가 불렀나봐...라고 쓰신 글...참으로 기가 막힙니다. 그렇다면 저도 저와 비슷한 입장에 처한 분들을 대변해서 님 쓰신 글에 커멘트를 달아봅니다.

    '대단하신 바깥일 하느라 간이 배밖으로 나왔나봐...'

    쩝...

  • 33. 문제는
    '08.4.28 11:49 AM (210.123.xxx.142)

    태도죠.

    돈 버느라고 힘들어도 성의를 보이느냐, 나는 돈 버느라고 힘드니 네가 알아서 하라 하고 배를 째느냐.

    저도 매일 새벽 두 시까지 야근하고 철야하는 직장 다녔어요. 남자들만 힘든 직장생활 하는 것 아닙니다.

    그리고 제 남편, 아직까지 새벽 두 시까지 야근하고 철야하는 직장 다닙니다. 그래도 제가 밥상 차리면 자기는 반찬 나르고 행주 찾아서 물에 적셔서 상 닦아놓습니다.

    기본적으로 인성과 태도의 문제입니다. 같이 사는 사람을 존중하는 정도의 문제구요.

    jk님 말씀대로 살림까지는 그렇다고 칩시다. 육아는요?

    육아에 있어 아빠들이 계속 그런 태도를 보인다면, 결과는 아빠가 왕따 되는 것밖에 없지요. 그러면 나중에 엄마가 잘못 키워서 애들이 아빠 우습게 안다고 할 건가요?

    아이들은 바보 아닙니다. 아빠가 자기들에게 관심을 안 보였고, 자는 것밖에 몰랐고, 힘들더라도 희생해서 함께 놀아주거나 시간을 보내주지 않았기 때문에, 지극히 이기적으로 행동했기 때문에 아빠를 무시하는 겁니다.

    아이들이 대학 가고 결혼하고 할 때 그런 아빠가 아무리 이래라 저래라 해봤자입니다. 말 듣겠습니까? 웃기고 있네, 하겠지요. 그런 결과를 자초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육아에 관심을 보이고 아이에게 시간을 할애하라고 말하는 겁니다.

  • 34. ...
    '08.4.28 11:53 AM (61.41.xxx.228)

    여기 댓글들 보면 저는 저희신랑 업고 다녀야겠네요

    저희는 결혼 8년차인데 집안일 많이 도와줘요

    청소를 원래 좋아하는 사람이죠

    토요일은 공원가서 놀고 가족탕가고, 일요일은 어항청소하고 집안 청소하고 빨래널기

    맞벌이면 아마 더 많이 하겠죠 이건 신랑이 한말 이예요

    남자들 심리에 아마 위에 님같은 게 깔려있나봐요

    밖에서 내가 힘들게 돈 벌어왔으니 집에서 대접받고 위로받고 싶은 마음요

    하지만 기본성향자체가 좀 자상하고 가정적인거는 사람마다의 차이 아닐까요

    시켜서 하는게 아니라 아 집사람이 힘들겠구나 하고 자기가 알아서 하는거

  • 35. ..
    '08.4.28 11:55 AM (222.236.xxx.52)

    늙어서 퇴직하면 곰국한솥 OK?

  • 36. 다안그래요.
    '08.4.28 12:13 PM (116.123.xxx.70)

    요즘 젊은 남자들은 그렇지 않아요...울남편 31살인데 (전 전업 주부요) 퇴근해서 애기 목욕시키고 저녁먹은 설겆이하고 젖병까지 닦아줍니다...물론 주말엔 청소 빨래 다해주고 가끔은 별미도 해주고요...전 결혼한지 3년되었는데 음식물쓰레기 한번 버린적 없네요...지저분한건 하지말래요...그럼 전 뭐하냐고요? 아기보고 이유식 만들고 밥하고...그래도 하루가 금방가요...바쁘고요...남자들 다그래는 넘 황당하네요...저희아빠도 안그랬는데...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포기할일이 아니라 자꾸 얘기해서 조금씩이라도 고쳐나가는게 맞는거 같아요.

  • 37. .
    '08.4.28 12:18 PM (218.54.xxx.240)

    저어기 윗글의 님은 아이들은 여자 혼자 낳고 여자 혼자 키워야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인가봐요.
    원글님의 글의 내용을 아직까지 파악을 못하셨네요.

    진짜 위대한 바깥일 하느라 간이 배 밖으로...

  • 38. ^^
    '08.4.28 12:21 PM (59.6.xxx.183)

    그니깐 아들을 잘 키워야해요..
    우리 딸들이 또 이런 부당함을 겪지 않도록..
    저두 너무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 39. 네 많이 그렇습니다
    '08.4.28 12:23 PM (121.131.xxx.127)

    이유는
    돈 버는 걸로 내 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해서.
    원래 안하는 거라고 보고 배워서
    마누라가 엄마라고 생각해서
    인 것 같습니다만

    자꾸 가르치면 좀 나아집니다 ㅎㅎㅎㅎ

  • 40. jk님포함 남자분들
    '08.4.28 12:29 PM (222.109.xxx.185)

    나가서 돈 벌어 오는 남편의 스케줄과 컨디션 존중해주는 거 당연하죠.
    하지만, 매일 공사판에서 몸쓰는 일을 하는 게 아닌 이상, 웬만한 회사 생활 하는 거 보다 가사 노동이 몸은 더 고됩니다. 아이가 있으면 더 말할 나위도 없죠.
    근데 남자들은 안해봐서 그거 잘 인정안합니다.
    엔지니어와 컨설턴트로 야근과 철야를 밥먹듯이 하는 큰조직에서 부장까지 일하고, 뒤늦은 임신 때문에 집에서 쉬고 있는 사람으로서, 나름대로 객관적으로 볼때 육체적 노동강도로 따지면, 어린아이 둘 키우는 집안일이 어디에도 안 뒤진다고 생각합니다.

    집에서 전업주부이 월-금까지 집안일 하고 나면 주부도 주말에는 홀가분하게 취미생활도 하고 싶고 그냥 누워서 늦잠자면서 뭉개고도 싶습니다.
    그건 밖에서 일하는 남자나 안에서 일하는 여자나 매한가지예요.
    그런데 남자는 돈 벌어오니 떳떳하게 뭉개는 거고, 여자는 평일에 안자고 왜 토욜날 늦잠자는 쿠사리를 먹으니 그렇게 못하는 거 뿐이죠.
    사실 애들 어리면 평일날 낮잠이나 제대로 잘 수있나요?

    그런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주말은 무조건 남편 컨디션에 맞추라는 건 그야말로 이기심의 극치입니다.살림이야 전업이니 전적으로 여자몫이라 치지만, 육아에 그렇지 않죠.
    적어도 주말중 하루는(토요일 휴무라면) 아이들과 가정의 행복을 위해 시간과 관심을 쓰는 게 너무 당연한거 아닌가요?
    여자는 힘 펄펄 남아돌아서 어디 애들 끌고 다니려는 줄 아시나 보네요.
    정말로 정말로 몸도 꼼짝 못하게 지쳐서 주말에 하루 쉬려는 사람을 끌고 나서려는 건 안되겠지만, 그저 제몸뚱아리 움직이는 귀찮아서 아이들과의 시간을 포기하는 남자들은, 나중에 늙어서 제대로 된 아버지 대접 받을 자격 없습니다.

    jk 님이 하는 얘기가 많은 일반적인 남자들의 정서인 것만은 틀림없지만, 그게 맞다고 손들어 줄 수는 없어요.
    그런 집안에서 키운 아이는 나중에 커서 또 똑같은 생활을 되풀이 하겠죠.

    적어도 저희 친정아버지와 제 남편은 그렇게 살지 않으니까요.
    몸 힘든 집안일은 전업이든 맞벌이는 당연히 남자가 하는거고, 매주는 아니더라도 주말에 아이들 위해 시간 빼 놓는 거 너무나 당연한 분위기에서 자랐고, 남편도 그리합니다.
    저희 남편도 영업직으로 주중에 3일은 새벽까지 제안서 쓰거나 술접대로 힘든 회사 생활하지만, 매주는 아니더라도 가급적 주말에는 뭔가를 하려고 합니다.
    힘들어도 내새끼, 내식구들하고 즐겁게 사려고 고생하면서 회사다니고 돈번다. 그렇게 얘기합니다.
    애는 혼자 낳아 혼자 키우나요? 돈만 벌어 오면 그게 100% 남편, 아빠 역할인줄 아시나 보네요.

    최소한 저는 저희 아들은 jk 같은 생각을 하지 않는 아이로 키우려고 합니다.

  • 41. 근데요
    '08.4.28 1:33 PM (59.150.xxx.103)

    제가 한 10여년 맞벌이 하다가 전업 된지 10여년 되었는데요..
    아이들의 나이에 따라 일이 많이 달라요.
    저도 아이들이 어렸을 땐 정말 눈코뜰 새 없이 동동거리며 살았거든요.
    아이들이 어려서 부모의손이 많이 필요할 때는 아버지도 육아에 신경을 써줘야해요.
    제 남편의경우엔 뭐 아주 많이 도와준건 아니지만 성의는 보였기에
    별 불만은 없었어요.
    그런데 이제 애들 다 키워놓고 보니(고등학생) 전업주부...정말 편해요 ^^
    취미생활도 몇가지 하고....시간이 여유가 있네요.
    이제는 가족 먹여 살리느라 꼼짝없이 직장에 매여있는 남편이 측은해요.
    직장생활이 갈수록 힘들고 스트레스 많이 받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퇴근후에나 주말에는 정말 마음대로 하게 최대한 도와줍니다.
    남편들은....아직 아이가 어리다면 힘들더라도 시간날때마다 육아에 참여하시구요
    (이건 도와주는게 아니라 같이, 참여해야하는거에요. 아이들이 크면 부모를 그리
    필요로하지도 않아요).. 아내들은 남편이 좀 부족하더라도 스트레스 받지말고
    참아보세요. 조금만 기다리면, 애들이 크면 내 시간 가질수 있으니까요.

  • 42. 윗분말씀이
    '08.4.28 2:53 PM (222.109.xxx.185)

    맞는거 같아요.
    아이들이 어릴때나 엄마 아빠찾지 학교만 가도 친구들하고 노는 걸 더 좋아하잖아요.
    그 시기를 놓치면 아이와의 친밀한 유대감 쌓기가 참 어렵지 않나요?
    평생도 아니고 아이 어렸을 때 아버지가 뭔가를 해줄 수 있는 시간도 참 잠시인데요...

    제 생각에는, 아이가 어림에도 불구하고 아이한테 시간을 주지 않는 '게으른' 아빠들은 ..
    아마도 어릴때 본인의 아버지와 끈끈한 애착이나 유대감, 그리고 그런 관계에서 얻어지는 정서적인 충족감을 경험해보지 못했기때문에, 그걸 제 자식한테 해주고 싶다는 욕구마저 없는 게 아닐까 해요.
    그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안다면, 주말에 피곤하니 그저 퍼지게 잠을 자게 두라거나 남편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게 당연하다는 식의 반응을 보이거나, 여기에 댓글 단 누구처럼 살림한다고 배가 불러서 이딴 요구나 한다는 얘기를 하지는 않겠죠.
    그런 사람들이 대체로, 아이들이 잘못되었을 때 '엄마가 집에서 애를 어떻게 가르쳐서 이모양이냐고' 제 와이프 탓이나 해대죠.
    어찌 보면 좀 안됐다는 생각도 들어요. 인생의 가치 중 하나를 놓치고 가는거죠..

    물론 정말로 먹고 사는게 힘들어 아이와의 정서적 유대감이고 뭐고, 진짜로 돈버는 일때문에 잠자는게 생존의 문제인 그런 가정은 예외로 드리는 말씀입니다.

  • 43. 배고파
    '08.4.28 3:33 PM (122.34.xxx.23)

    http://gyuhang.net/archive/200710
    요렇게 주례사를 바꾸면 세상이 달라질라나요

  • 44. jk분명 남자다
    '08.4.28 3:33 PM (116.44.xxx.84)

    난 맞벌이에 아이도 키우지만 집안일보다 나가서 돈 버는게 훨씬 쉽더라...배부른 소리라니...아우 열받아.

  • 45. 계속 가르치세요..
    '08.4.28 4:46 PM (218.238.xxx.106)

    배고프다... 라면 좀 끓여줘 봐... 해봐봐...당신이 끓인 거 먹어보고 싶어...
    우와... 잘하네...당신이 끓인게 더 맛있어... 환상적이야... 고마워...

    지금은 저보다 미역국도 더 잘 끓여요..
    (물론 뒷정리 같은 거, 아직도 눈 감아줍니다.)

    나 너무 힘들어... 이것 좀 들어 줘 봐... 역시 힘센 당신 있으니까 좋구나... 고마워...

    지금은 같이 외출하면 제 핸드백도 아무렇지 않게 들고 다닙니다.

    남편을 일단 잘 구슬러서 시키고, 한번 해준건 오버 해서 칭찬하고 좋은 척합니다.
    나중에 없을때 다시 설겆이하고 청소하고 정리하더라도 그 앞에선
    절대 티 내지 않고요.
    남편에게 의지하고 산다. 당신이 있어 참 좋구나...
    역시 아빠가 공부 봐 주니까 과외보다 낫네...
    난 수학은 죽어도 못하겠던데, 당신이 이과라 얼마나 다행이야...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지 않습니까...

    손하나 까딱 못하시는 시아버님 밑에서 자란 장남과 결혼해서
    19년 동안 고쳐서 데리고 살고 있어요.

    아... 명심할 한가지....
    남자란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돌머리 기질이 다분히 있어요.
    주기적으로 재교육시켜야 합니다.

  • 46. ...
    '08.4.28 4:49 PM (116.122.xxx.152)

    jk님 남자다에 한표 ^^

  • 47. ...
    '08.4.28 4:58 PM (125.132.xxx.9)

    딸만 둘인데 어찌 시집 보낼지 난감하네요. 우리집 아저씨 돈 잘 벌어 오지만 (대기업 간부입니다. 새벽 별 보구 출근해서 달 보구 들어오지요) 휴일엔 자기 밀린 업무외엔 가족을 위해 시간 보냅니다. 어쩌다 골프라도 가면 디게 미안해 합니다. 설겆이 청소 재활용품 공기청정기 필터 세척...신랑 없이 어찌 살까 싶을 정도로 많이 분담해 줍니다. 물론 애들 교육 문제도 적극적이구 늦은 시간에 픽업도 잘 해줍니다. 우리 아이들 세상 모든 아빠가 다 그리 하는 줄 알고 사는데 어떤 배우자를 만날지 참 걱정되네요. 지금도 중국 출장 중인데 걱정없이 바깥일 볼 수 있게 아이들과 가정을 지켜줘서 참 고맙다구 당신뿐이라구 메세지 옵니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아빠들이 변해야 할텐데....

  • 48. 우리가
    '08.4.28 5:54 PM (61.38.xxx.69)

    아들교육을 잘 시키면
    다음 세대는 괜찮은 남자들이 더 많아지겠지요.
    고칠 수 있는 것은 미래입니다.

    저는 아들 뿐이지만
    아들 교육 잘 시키면, 딸 걱정이 없어집니다.

  • 49. 음..
    '08.4.28 6:45 PM (125.143.xxx.77)

    jk님 자주 다른 자유게시글에도 딴지거는 댓글을 참 많이 다시네요.
    약간 글의 주제와 어긋나는 댓글을 달으셔서 항상 jk님 댓글에 대한 댓글이 이어지다가 내용이 산으로 가곤 하던데, 원글님이 하시고자 하는 말이 무엇인지 잘 읽어보세요.
    전요 우리나라 남자들은 다 그래~하면서 남자들 모두를 매도하고 포기하고 싶지 않아요.
    이런 이야기 남자입장에서도 들으면 슬프고 기분나쁜 거 아닌가요?
    스스로가 돈버는 기계가 되겠다고 자청하신다면 말리고 싶지 않지만, 참 그 생각이 측은하네요.

  • 50. 남자는-jk님-남자
    '08.4.28 7:52 PM (121.128.xxx.35)

    들 노는데로 가시죠...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시고

  • 51.
    '08.4.28 8:48 PM (125.132.xxx.175)

    '윗분 말씀이' 님의 의견에 무척 동감합니다.

    === 제 생각에는, 아이가 어림에도 불구하고 아이한테 시간을 주지 않는 '게으른' 아빠들은 ..
    아마도 어릴때 본인의 아버지와 끈끈한 애착이나 유대감, 그리고 그런 관계에서 얻어지는 정서적인 충족감을 경험해보지 못했기때문에, 그걸 제 자식한테 해주고 싶다는 욕구마저 없는 게 아닐까 해요.
    그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안다면, 주말에 피곤하니 그저 퍼지게 잠을 자게 두라거나 남편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게 당연하다는 식의 반응을 보이거나, 여기에 댓글 단 누구처럼 살림한다
    고 배가 불러서 이딴 요구나 한다는 얘기를 하지는 않겠죠.
    그런 사람들이 대체로, 아이들이 잘못되었을 때 '엄마가 집에서 애를 어떻게 가르쳐서 이모양이냐고' 제 와이프 탓이나 해대죠.
    어찌 보면 좀 안됐다는 생각도 들어요. 인생의 가치 중 하나를 놓치고 가는거죠.. ==

    사랑 못 받아 본 사람이 사랑도 못하는것처럼..

  • 52. ㅡ.ㅡ;;
    '08.4.28 9:08 PM (221.140.xxx.153)

    남자분으로 보이는 댓글 읽다보니 저 진짜 남편 잘 만난것 같아요..
    가사 육아 노동의 고단함을 인정해주는 사람 만나서..
    저도 바깥일 해보다 전업이 되었는데 집에서 논다는 식의 시선 정말 억울하게 느껴집니다
    경제적으로 부유해서 가정부 두고 쓰는 마님이면 모를까 ..

  • 53. jk??
    '08.4.28 9:11 PM (121.141.xxx.56)

    jk씨는 여기 글쓴 분들이 팔자편한 여편네인줄 아나봐요.
    남자분이시라면 당신마누라한테 평생 그러고 사세요.
    어디 우리남편도 내가 시정해달라하면 미안하다, 잘할께. 잘못했어. 하는데
    이기적이라니..

    나도 애키우면서 직장생활 10년 했는데, 그게 더 쉬워요.
    jk씨도 6살짜리 2살짜리 애들 오롯이 혼자 키워봐요.

  • 54. ..
    '08.4.28 11:34 PM (121.134.xxx.251)

    모든 남자들이 그러할 것이다는 생각을 하고 계신 부인들이나 남자분들의

    시각이 안타깝습니다. 바쁜 맞벌이 집안이나 외벌이 집안에서도 가사일 같이 하는 남편,

    장난감 만들어주는 아빠 주변에서 많이 봅니다 .그리고, 요즘 30대 초반 젊은 친구들보면

    가사일 어찌나 챙기는 지, 연하랑 결혼해라고 골드미스 친구들한테

    침튀기면 이야기 합니다.

  • 55. ..
    '08.4.28 11:54 PM (121.140.xxx.15)

    가끔 생각합니다.

    이 나라 남자들은 도대체 쓸 데가 없다.
    그나마 밖에서 돈이라도 안 벌어 오면 정말 무용지물이다... ;

    제 짝이 무척 자상하고 합리적인 사람인데도,
    뭐 하나 시키려면 제 손으로 하는게 배는 빠르고,
    툭 하면 사고 저질러 놓습니다.
    안 시키면 알아서 하지도 못하죠.
    도울 마음은 많은데 능력이 너무 못 따라갑니다.

    원래 재주가 없는건지
    자랄 때 시어머니가 방 청소 한 번 안 시키고
    금지옥엽 애지중지 키운 탓인지 모르겠습니다.

    저 위 남정네분?
    혹시나 말이지만 저는 젊은 시절 뼈빠지게 일해 돈벌었고,
    지금도 경제력이 남편보다 나은 아짐입니다.
    남자 돈벌이 vs. 여자 집안일 이런 이분법보다
    좀 시대에 맞는 통합적 사고를 해볼 것을 권합니다.

  • 56. ---
    '08.4.29 11:04 AM (59.8.xxx.182)

    늙어서 보자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7480 해외교포의글(펌)..생리대, 기저귀도 문제네요. 6 중복이라면죄.. 2008/04/28 1,199
187479 지금 KBS1 시사토론을 보고 어이가 없어서요. 7 시사토론 2008/04/28 1,435
187478 오늘 중국인들 사태 17 심장이 벌렁.. 2008/04/28 1,578
187477 처녀의 걱정 11 2008/04/28 3,468
187476 영어 작문 질문 한가지 드릴께요.. 4 영어.. 2008/04/28 327
187475 속어를 잘 쓰시는 선생님 3 언어순화!!.. 2008/04/28 549
187474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 급식에 미국산 소고기 쓸거라는 건가요? 6 ^^ 2008/04/28 710
187473 남자들은 원래 다 그래...정말 그렇습니까?? 56 사소하지만 .. 2008/04/28 6,313
187472 이명박 정부... 다른 건 못 바뀌서 안달났더만 왜 소고기 수입은?? 3 국민1 2008/04/28 611
187471 엉엉 ,,, 마지막 스캔들 못봤어요 2 ^^ 2008/04/28 782
187470 괴물 그림 잔인한 그림만 그리는 아들녀석.. ㅠ.ㅠ 16 걱정 맘 2008/04/28 2,615
187469 4살 아들 앞니가 빠졌는데 의치를 해줘야 하나요? 6 고민되네 2008/04/28 908
187468 코스트코에 대해 여쭈어요 1 새내기 2008/04/28 550
187467 전세? 매매? 확장공사? 5 dream 2008/04/27 623
187466 이건 좀.. 2 .. 2008/04/27 604
187465 이사하는 날 잔금(대출받아서) 치루는 일 진행순서를 알려주세요. 3 집구입 2008/04/27 736
187464 10급공무원 준비중인데...조언 부탁드립니다 6 준비 2008/04/27 651
187463 번데기 파는곳에서 파는 고동 어디서 살수있나요? 쑥대머리 2008/04/27 340
187462 다이어트 목표 5 * 2008/04/27 914
187461 레지던트이블이 현실이 되는거 같아요 1 끔직 2008/04/27 722
187460 tv없애는게 나은지,그냥 두는게 나은지 14 기로 2008/04/27 1,006
187459 저 오늘...생일이에요..축하해 주세요^^ 8 해피버스데이.. 2008/04/27 296
187458 집 물려줄테니 집사지 말라는 말씀... 11 .... 2008/04/27 2,007
187457 초등1년, 영어dvd문의요~ 4 옆집아줌 2008/04/27 750
187456 1학년 선생님 간식 어떻게 보내드리면 될까요 ? 6 1학년맘 2008/04/27 1,688
187455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 끝났어용~ 4 이젠 무슨재.. 2008/04/27 1,150
187454 나만의 애교법 공유해요~~ 36 듬직한여자 .. 2008/04/27 2,455
187453 바이오실크 테라피 사용방법을 알려주세요 4 abf 2008/04/27 1,809
187452 요즘 굴 파는곳 보신분 계세요?? 3 알려주세요 2008/04/27 395
187451 학창시절 예뻐서 부러웠던 아이들 있으셨죠? 49 예쁜아이들 2008/04/27 10,257